Tumgik
#괜시리
blu2alpaca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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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고양이인가, 산책하고 방에 돌아가는데 낯선 고양이가 있다. 뮤온한테 하듯이 에엥엥 소리 내 보니 다가와서는 부비적부비적 댄다. 같이 쪼그려 앉아 한참 놀아주다 들어가는데 집안으로 따라 들어왔다. 벤쿠버의 주인집 할머니는 고양이를 싫어한다. 졸지에 예의없이 남의 집 침범한 고양이가 되어 내쫓김당했다. 괜시리 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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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본 이후의 며칠 뒤, 또 만났다. 담장위에 앉아 날씨를 즐기고 있는 모양이다. 여기서 자주 보이는 거 보면 이 근처가 집인듯 한데 얘는 밖에 자주 나다니는구나. 뮤온은 집에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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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지만 내 눈엔 여전히 귀여운 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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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tiroom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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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했을까 이젠 기억도 안나_
너와 헤어진 그 건물옆을 걷다가 이제는 다시 마주해도 다시는 사랑할수 없을 우리에 대해 생각해봤어.
내 모든걸 줘도 시원치 않을 너라는 사람에게 하필 아니면 그때였기에 밑바닥의 나를 만나준 너가 내 곁을 떠날까 내 마음은 모든걸 내려놓고 부서지기 일보직전이었어.
내옆에서 나를 보던 너의 모습, 봄의 바람과 함께 내 마음을 쓸어 내려버리던 그때의 공기, 너의 작은 손에 세상을 다가진듯했던 그때, 무엇하나 여유롭지 않던 나라도 너에게 사주는 것이라면 아까울거 하나 없었지.
너와의 헤어짐에 2년이라는 시간동안 참많이도 울었어. 방음되는 연습실안에서 세상이 떠나가라 울면 누구하나 나의 슬픔을 ��를수 있을거 같아서, 이렇게 크게 울다보먄 전능한 신이 네게 타임머신이 실제로 있다고 이야기 해줄것만 같았어 그리고 난 수명을 깎아서라도 그때의 나로 돌아가고 싶었어.
너가 내 생일때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작은 케이크로 축하해주던 그때 내게 주었던 그 지갑을 난 4년이라는 시간동안 내마음처럼 들고 다녔어 너에게 아직 내마음은 그대로라고 하고 싶었거든.
아직도 너에게 꽃을 주고 너가 행복해하던 그곳을 지날때면 잊어버리려 노력했던 너의 모습이 다시 기억날때가 있어.
이제의 나는 그때의 나라도 혹은 잘못됨을 아는 지금의 나라도 너와의 시간이 그만큼인걸 알지만 오늘 괜시리 그때의 너와 추운겨울 꼭 붙어 있고 싶다.
혜인아. 보고 싶어 그때의 우리가 잘못된 끝을 만들었지만 아직도 혹여나 너와 마주하면 내 모든 마음이 부서져서 흘러 내릴것만 같아.
오늘만 잠깐 너의 생각을 해볼게 6년만이지만 내꿈엔 나오지말아줘 내일은 나는 다시 살아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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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withsun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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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일 이라고하는 걸 한지 이제 겨우 1년하고 3개월 정도? 이전에 했던 일들은 파트타임이기도 했고, 잠시 참여하는 프로젝트들이다보니 일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듯. 무튼 이제서야 일이라고하는 것에 대한 묘한 굴레에 빠져 언제 어떻게 쉬어야하는지, 왜 쉼이 필요한지, 어디로 어떻게 앞으로를 그려나가면서 나아가야할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괜시리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는데, 요즘은 생각보다 차분한다. 오히려 한국사람들과 일하면서 느낀건 기대치가 굉장히 높다는 것과 그 기대치가 상대적일뿐 아니라, 그 기대치가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을 돌아온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정도의 이유와 근거를 갖고하는 기대치가 아닐뿐더러, 일단은 밀어붙이는 식의 일에서 조금은 의아하게 느끼고 있다.
몸은 영국에 있지만 생각하는 거나, 접하는 건 한국의 것이고, 다시 행동은 영국식으로 하는 정말 이리저리 꼬인 사람같았던 나지만, 요즘은 바른 대로 뒤집어서 생각하고 행동하거나 바라보지 않으려 하고 있다.
공과사 구분도 확실히 하고 나의 조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
오늘도 빠 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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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studio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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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같은걸 안쓴지 좀 됐다. 그렇다보니 공휴일과 대체공휴일 같이 쉬는날을 직전에 알게되어 뜻밖의 쉬는날 처럼 느끼고 보내게 된다. 프리랜서로 두어달 지냈는데, 어째 프리랜서 또한 너무 바빴고, 그렇게 바쁘게 일을 쳐내고 나니 입사제안을 받아서 이직을 하게되었다. 회사라는 곳에 소속되고 싶지않았는데 일반회사와 사뭇 다른 분위기에 열심히 다니고 있다. 더 많이 경험치가 필요하지만 어느덧 3년차에 접어든 내가 여러 회사와 일들을 거쳐 하나씩 어찌저찌 아이스크림 와플마냥 쌓아 올린 것들이 눈에 보이는게 혼자 괜시리 뿌덧하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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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doonaa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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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새해가 밝았고 두 번째 31가 되었다. 고로 올해의 다짐은 “내가 몇 년만 젊었어도" 싶었던 거 다 해보기.
1.1 일
준수와 함께하는 첫 번째 1월. 생애 첫 번째 떡국을 끓여봤다. 요즘 ‘우리집의 전통' 만들기에 흥미를 느끼고 있는데, 앞으로 우리집 새해 메뉴는 매생이 떡국. “맛있는데? 진짜 맛있는데?”를 무려 열 번이나 들었다. 물론 다섯번째 부터는 내가 먼저 “맛있어?”라고 물어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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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라서 올리면 맛있어보이려나?)
어제 당진에서 마지막 일몰을 못 봐 아쉬웠는데, 스크린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어마어마한 일몰을 정면으로 마주했다. 태양의 새해 첫 퇴근길에 나와 준수의 소원 두 개 더 실려보냈다. 어제 포기한 일몰을 오늘 생각치도 못하게 마주하다니. 역시 사람 인생 오르막길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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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
새해 첫 출근답게 회사가 조금 어수선했다. 자리가 바뀐 사람들의 평소보다 조금 높은 인사소리와 들뜬 얼굴들이 귀여워 둘러보는데 위전이 눈앞에 보였다. 나와 같은 줄로 이사를 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 사이가 전부 빈 자리라 꽤나 가까워진 기분.
회사 밖의 친구와 같은 사무실에 있다는 건, 이 곳에 나만 아는 작은 대나무숲이 있는 기분이다. 존재만으로 묘한 위로가 된다.
밤. 시리우스가 시리도록 밝았다. 새롭게 별을 알아보게 될 때면 어떤 과학자는 이 별의 이름을 짓기 위해 평생을 들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류애가 충전된다.
1.3 화
수잔이 떠나기 전, 신사에서 지영언니와 셋이 만나기로 했는데 조금 야근. 부랴부랴 한껏 상기된 얼굴로 카페에 들어서는데 누군가 “하나야!”라고 나를 불렀다. 돌아보니 세상에 지영카피님과 동석아트님 (구 아트님, 현 대표님)이 계셨다.
얼결에 합석해 HSAd 이야기를 나눴다. 그 때 그 시절 이야기부터 요즘엔 모하니까지. 유일하게 현HSAd 재직���인 지영언니 덕분에 공덕 근황을 업데이트 했다. 늘 똑같고 별 거 없다고 하면서, 툭 다른 주제를 던지면 탁 하고 이야기가 나왔다. 키워드만 업데이트 해두자면 할리데이비슨, 15층 파전, 3층 초밥집…
지영 카피님은 수잔 결혼식 이후 2년만에, 동석 아트님은 회사를 그만둔 이후로 처음 뵙는 것 같은데 만나서 얘기하니 어색함이 없고 이야기가 술술이었다. 같은 시절, 같은 이야기 속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여서일까. 같은 반 친구를 만나 고등학교 이야기를 하는 기분. 세상은 좁고 우연은 다반사.
1.5 목
하프파운드 푸딩들. 내 자제력을 믿지 말자. 후회-하고 있지만 내일부터 다시 해내야지.
1.8 일
생애 첫 타투. 준수는 토요일에 사넬을, 나는 오늘 두나를 데려왔다. 아프다는 후기도 봤었는데 작가님 기술이 좋으신지 둘 다 잠만 쿨쿨 자다 나왔다. 어제 샤넬을 먼저 보고는 두나도 전신을 그리기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마음을 바꿨는데, 막상 몸에 그려보니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 벌써 또 하고싶고 왜 다들 처음이 어렵지 계속 하게 된다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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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는 어제부터 -몸살인줄 알았다가, 감기인줄 알았다가, 결국엔 장염으로 우리끼리 판정한 것-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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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 나의 점을 바라보고 있는 두나
오 / 반려인들의 키에 따라 다른 고도에 머무르게 된 두나와 샤넬
1.9 월
준수 장염 완쾌 기념으로 파스타468에서 파스타. 늘 생각하는 거지만 이름만 바꿔도 468배는 잘 될 것 같은데. 손님이 적당히 있어 우리는 오히려 좋아. 포모도로는 상태가 좋지 않고 바질페스토�� 다 떨어져 새우알리오올리오와 냉이페스토 파스타. 맛있었지만 다음엔 포모도로와 바질페스토 파스타.
1.10 화
주연이와 급만남. 교보문고 갈 일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마침 진짜, 딱, 퇴근하고 가려고 했었던 것. 야 너도?하며 만났다. 교보문고와 샐러드와 커피. 아직도 나는 마음이 어린지 친구 사이에서도 괜시리 서운한 일이 있는데, 그럴 땐 서운한 일 없는 친구가 또 약이 된다. 주연이에게 왼쪽 팔뚝에 자리잡은 두나를 자랑하고, 연말 휴가로 스페인에 다녀온 여행기를 들으며 어딘가 꼬여버린 마음을 풀었다.
1.11 수
오랜만에 소고기무국. 양지 300g이 필요했는데 마트 축산코너에서 360g을 담아주었다. 고기가 더 들어간만큼 무를 듬뿍 넣었더니 물도 덩달아 많이 들어가 조금 싱거웠다. 언제나 정해진 레시피만큼의 재료가 주어지지는 않으니, 시와 때에 따라 변주하는 법을 알아야지.
1.13 금
만포막국수. 성시경도 축축한 날씨는 이기지 못했는지, 오픈 웨이팅을 각오했지만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찜닭은 닭을 맛있게 찐 게 전부라 특별할 것 없었지만, 양념이 진짜였다. 톡-쏘게 탁-맵고 슥-시큼한 게 도무지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맛있네.
가정적인 내가 만두를 포장해왔는데 회사 냉장고에 두고왔다. 결국 덤벙대는 내가 모든 나를 다 이김.
1.14 토
소정언니 브라이덜 샤워. 이제 잔치상 준비는 한 시간 반이면 싹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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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일
하이모 감독님 미팅. 끝나고 집에 오는 길은 내가 운전대를 잡았는데, 진짜로 부산 갈 뻔. 한남대교에서 올림픽대로 진입 실패. 중간에 나가기도 실패. 어쩌다 경부고속도로를 탔는데, 눈 앞에는 부산으로 가는 표지판이 있고, 내 뒤에는 버스가 있었다. 알고보니 내 차가 버스전용차선 위에… 울고 욕하면서 겨우 집에 왔다.
그리고 더 퍼스트 슬램덩크. 진짜로 다섯 번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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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목
천용성 / 보리차
1.20 금
한국인이 만들고 미국인이 감탄하고 일본인이 시기하고 중국인이 분노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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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토
그렇다면 나도 한 줄로 정의하지 못한 나의 세대를 기성새대가 정의하도록 두어도 괜찮은가? / mz오피스 관련 기사
1.21-24 설날연휴
먹은 것. 갈비찜(1위), 떡국, 잡채, 김치, 납작불고기, 고사리나물, 숙주와 시금치, 쥐치무침, 가지전, 두부, 더덕무침(생각해보니 이게 1위), 고맥(고량주+맥주), 나폴리탄, 야끼소바, 양고기 마라볶음, 첵스, 파스타, 에그베네딕트, 샐러드, 한우
본 것. 꼬리잡기, 역대급 영지설계사, 미래의 골동품상점, SGBL 시즌3
만난 사람들. 엄마, 아빠, 어머님, 아버님, 이모, 외할아버지, 만득이네 시흥 식구들, 소라, 보영,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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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목
눈이 많이 오는 날 형경이와 점심. 약속을 잡고 나면 늘 취소되거나 밀리면 좋겠다는 심보가 마음 한 켠에 숨어있는데, 아침에 내린 대설주의보로 그 마음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하지만 한국의 성실한 기사님들 덕에 형경이는 택시를 잡을 수 있었고, 늘 그렇듯 막상 나가면 너무 좋아하는 나.
오월의 종에서 웰컴브레드, 루트에서 포케, 테라로사까지 내가 아는 (그리고 블로거들도 너무 잘 아는) 이태원 스페셜코스 투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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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nim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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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실 어제 이거 조화인줄 알았어. 살아있는 식물이 이렇게 창백하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동지팥죽 먹는데 눈 앞에 꽃때문에 괜시리 처연해지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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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웃음밖에 안나오는 놈이 당선된 작년3월이후 입에서 욕이 달라붙었다.
수많은 오크들이 그저 말도안되는 이유로 꿀꿀거리며 오크중 상 오크를 뽑은거다. 오크들에겐 지나가던 똥개도 뽑힐수있는자리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시간 반대했던것들도 사실 조금 다른색의 오크일뿐이다.
36년동안 식민통치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한이유와 같은이유로 오크들은 합리화한다.얼마나 많은 독립투사들이 죽어갔나?그들을 죽인것은 숭일한자들의 밀���와 적극적체포행위 에만 있는것이 아니다.방관하고 묵인한자들의 수가 더 많았기때문이다.
말만 잘들으면 식은밥이라도 먹다남긴 고기한점이라도 챙길수있고 누가 무엇을 해쳐먹고 이득을 챙기든 사실상 자신들과는 어떠한 피해도 오지 않기때문이고 설령피해가 와도 견딜만하기때문이다. 무엇하러 싸워야하는가?괜시리 불이익을 당하고 재제를 받거나 잡혀갈수도 있는데 말이다.
개돼지보다 못한 취급을 받던 노예들이 스스로해방되지 못한 이유와 같은거다.
휴전10여분을남기고 장군의개인적 단독명령으로 총공격에 반대한 서너명이 장군의 수하에게 총살당하고 나머지 수백이 적진으로 뛰어가며 속절없이 무수히 죽어가는 병사들을 보며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어처구니 없는 순응과 복종으로 갇힌 그들의모습을 본다. 수백명의군인 대 장군포함십여명에 대한 싸움조차 하지않고 명령에 따라 돌격앞으로 하는 그들.그리고 육탄전속에서 살인의트라우마를 간직한 생존병사.
리더를 잘못뽑은 피해는 모두 잘못뽑은 것들과 바로잡지 않고 방관 묵인한것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어 감내해야하고 스스로 그 피해를 치유하고 복구하게된다.
수백의 병사를 10분만에 죽여버려 그가족의 슬픔이 수천에 이르겠지만 장군은 살아남아 장군의격에 맞게 대우받고 호의호식하며 늙어죽을때까지 천수를 누린다.눈을잃고 팔을잃고 다리를 잃은 병신으로 살아가야할 고통은 오로지 병사들 개인의 몫이고 병사가족들의 몫인거다.
걸레를 좋아한다.여기저기 잘닦고 이놈저놈이년저년손에서도 잘사용되기때문이다.하지만 걸레라는단어 처럼 걸레는 그냥 걸레인거다.빤다고 삶는다고 행주로 쓰여지지는 못한다.굳이 행주로 쓰겠다면 말릴생각은 없지만 버려지기전단계까지 와서 헤지고 너덜거리는 것을 빨고 삶고 표백하고 깁고 덧댄다고 행주라고 우기지는마라.걸레로 태어난건 아닐지라도 이미 한번 걸레인것은 영원히 걸레다.곧 폐기해야하는 걸레인거다.
#리더를 잘못뽑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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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lalog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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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수많은 꿈을 꾸고 살아왔지만, 나는 그게 꿈인지 모르겠다. 자고 일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게 그게 꿈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나는 늘 포기가 빠른 아이였고 하나의 꿈을 오랫동안 바라는 일은 나에게 너무 아득한 먼 얘기 같다. 이뤄서인지 아니면 못 이뤄서인지 무엇이든 지난 것은 빨리 잊는 것이 나의 생존방식 중 하나니까.
그래도 눈물이 많이 났던 이유는 나도 바람과 간절함을 알기 때문일 테다. 물론 하나를 향한 오랜 바람을 나는 알지 못한다.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 마음에 감격해 눈물이 터진 걸지도 모른다.
감격엔 슬픔이 따라오기도 하고 기쁨이 따라오기도 한다. 슬픔과 기쁨이 함께 공존하는 그런 복잡미묘한 기분이다. 이런 깊은 감정을 내가 느껴도 되는 걸까. 출렁이는 감정 뒤에 괜시리 조심스러워지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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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uaeong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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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에게서 느끼는 연민과 동질감
내 여자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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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 줄래
나의 10대 및 20대까지 자주 듣던 멜론의 playlist에 빠지지 않고
있었던 한 가수의 노래들이다.
그 가수는 다들 아시다 싶이
요즘 한창 이슈의 정점에 있는
이승기...
이 사건의 간략한 정리는…
무려 18년동안 음원수익이 없었으며,
그 마져도 이사의 잘못된 문자를 받지 않았다면
이상한 걸 모르고 계속 지냈을 것이다.
그는 가스라이팅을 당해왔다.
"너는 우리가 어렸을 때 부터 키워줬자나!"
"너에게 투자한게 얼마인데.."
"우린 아주 적자야.."
“내 이름 (그룹의 대표)을 걸고 끝까지 너를 저주하겠다”
분야는 많이 다르고 대상도 다르지만
위의 가스라이팅은 나의 지도교수에게도 많이 듣던 말들이다 ㅋㅋㅋㅋ
"졸업만 생각해….. 학생이 무슨 인건비니? 지금 받는 인건비는 적게 받아도 괜찮은거야."
"랩의 상황이 좋지 않다......"
"나 (지도교수)의 자녀를 위해 이정도 헌신하는 건 너희 (대학원 노예)의 역할이고 감내해야하는 거야."
“내부 고발자가 있지 않다면, 아무도 모른다. 너희는 이미 나와 한 배를 탄 공동체이다”
위의 PI의 말은 더함도 뺌도 없이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이다.
그 때 우리 방은 박사에게 할당된 인건비가 400만원이 넘었지만 박사 한명 당 한달에 30만원밖에 받지 않았고, 차액은 랩의 공용 (PI 이름의 통장)으로 관리되었고, 랩은 여러 vendor에게 선수금으로 쌓은 돈만 3억이 넘어갔고, 지도교수의 멍청한 딸은 K대 생명과학과를 거쳐 S대 치의과대학까지 (팽팽 놀면서) 입학하였다. 우리에게는 그 멍청한 딸이 공부를 잘했다는 개소리를 해댔다.
우리 (박사과정)은 박사학위라는 약점을 한손에… 취업 협박이라는 약점을 다른 한손에 쥐어진 상태로 어서 이 곳을 떠날 궁리만 하였다.
그러다…
결국, 곯고 곯은 악습의 끝은 한 놈의 반골 (ㅋㅋ)에 의해 교육부, 신문고에 신고가 접수되었고 그 결과 지도교수는 다수의 언론에 대서특필, 교수직 파면, 구치소행 및 멍청한 딸은 입학취소까지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그런 일을 겪다 보니,
이승기에게 괜시리 감정이입이 되었다.
가슴 큰 머리나쁜 여자가 이상형이라던 이승기야… 이제라도 제대로된 대우 받으며 잘 살아남길 바란다 😊
아참…이승기가 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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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에서 '친구 - 안재욱 - (가사有)'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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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 영화 곽경택 감독
🎵 노래 안전지대 <안첸지따이 >
괜시리 힘든날 소주 한병으로 마음의 추위를 녹인다 마치 지난 86년 서울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그때도 재야가 모두 비행기를 타고 해외인 이 곳 제주도에 있었고 남은 잔류자들만 불법체류자로 서울 생활이 어려웠다 당시 초등학생인 나는 의협심 정의가 강했다
내가 담보물로 남아있을테니 다른 잔류자들 마저도 비행기에 태워 보내달라고 하였다 그 때도 나는 중화민국 런민비 였다
그렇게 오랜시간을 벽에서 지내다 지난해 2021년 해금이 풀리고 나 역시도 고국인 제주도 우리나라라로 들어왔다
그 사이 자란 아이들과 세월의 긴 강 따라 저세상으로 먼저 떠나간 친구들이 못 내 그리워져 서글픈 눈물만 흘린다
오늘도 철없이 일을 벌리고 해외로 도망간 일부 무책임한 후손들 때문에 정책상 휴가지에서 조차 밤낮 구슬땀을 흘리는 내 동포 가족들이 애환이 작은 내 심장을 쿵쾅 거린다
결혼은 무슨 이제라도 해보고 싶은 꿈을 연재해본것인데 내 주제에 결혼이 가당키나 하나 이제는 떠나온 이 곳 제주도가 우리나라인데
조묭히 약을 꺼내어 먹는다 일종에 주술의식으로 세상과는 조용히 연을 끊겠다는 내 마음에 소리 즉 의지이다
오늘따라 문득 친구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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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sngjinsdiary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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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가슴이라 잘만 지켜오던 도덕 법규를 잘도 어기며 살아가는 나날들.
스스로의 변화에 기민해진다. 나는 내가 좋았는데 조금씩 싫어지기도 한다. 대범해지고 의연해지는 것인지, 아니면 눈 감고 외면하며 될대로 되라 사는 것인지. 잔뜩 눈치 보면서도 눈치코치 없던 나는 어디로 갔나.
2.
얼마 전에는 분해서 눈물이 다 났다. 나는 그냥 아무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모두와 그저 잘 지내고플 뿐인데 왜 자꾸 이렇게 관계에 거리끼게 만드는 일들만 생기는지.
의심하는 내가 싫고, 잔뜩 꼬인 눈으로 모든 상황을 해석하는 미친 회로로 변하는 것이 괴롭다.
엮이기만 하면 왜 자꾸 이런 상황이 되는지 괜시리 억울한 마음에 울컥한다.
3.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하다. 이리 또 금세 잊어내고 곧잘 살아간다. 하지만 지난 언젠가의 여름으로 데려다 놓는 노래는 이런 나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요새 네덜란드는 춥다. 여전히 두터운 수면 양말을 신고, 바깥에 나갈 땐 외투 없이 나가지 못 할 정도로. 당연해야하는 계절의 특징이 전과 같지 않아도 그러려니 살아간다.
가끔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이제는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된 지금에 잘 적응해나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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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keyzball · 6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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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Clo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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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doing well 나는 잘 지내
I didn’t even skip a meal. 끼니도 거르지 않았어
Time just stands still 그저 시간이 멈춰있어
I don't even try to forget it 굳이 잊으려 하지도 않아 그래
You were right, it hurt like I was dying 네가 맞았어 죽을 것 같이 아팠지만
I'm doing well in my own way. 나름대로 잘 지내게 돼
Except the emptiness bothers me a little. 허전함이 날 조금 괴롭히는 것만 빼면 말야
I really miss you 참 보고 싶어
When I walked down the street, the person who covered me 길을 걸을 때, 나를 감싸주던
I miss your warm heart 따스했던 네 맘이 그리워
I was excited as I kept my feet in sync. 발을 맞추며 설레어하던
I miss the love we had 사랑했던 우리가 그리워
I oh 난 oh
I miss those days 그때가 그리워
I really miss you 참 보고 싶어
Dark clouds come to me 먹구름이 날 찾아와
make it dark 어둡게 하고
When I hurt my heart that was okay for no reason 괜찮던 맘을 괜시리 아프게 할 때면
Should I forget you oh 너를 잊어야 할까 oh
When I walked down the street, the person who covered me 길을 걸을 때, 나를 감싸주던
I miss your warm heart 따스했던 네 맘이 그리워
I was excited as I kept my feet in sync. 발을 맞추며 설레어하던
I miss the love we had 사랑했던 우리가 그리워
I miss those days 난 oh 그때가 그리워
I really miss you 참 보고 싶어
withered flower 시들어 버린 꽃
A torn heart 찢겨져 버린 맘
The day that was broken 부서져 버린 날
If I leave you behind 두고 떠나간다면
I was left alone 홀로 남겨진 나는
Today too, I have to pretend to be okay and cry loudly. 오늘도 애써 괜찮은 척 펑펑 울어야 해
When I walked down the street, the person who covered me 길을 걸을 때, 나를 감싸주던
I miss your warm heart 따스했던 네 맘이 그리워
I was excited as I kept my feet in sync. 발을 맞추며 설레어하던
I miss the love we had 사랑했던 우리가 그리워
I miss those days 난 oh 그때가 그리워
I really miss you 참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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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withsun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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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없으면 고민이 없어서 고민인 한국 사람 -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가도 가끔씩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을 의심할 때가 있다. 뫼비우스의 띠에 있는 것 같으면서도 요즘은 그래도 이 순간순간에 생각이 한번 더 정리되는 느낌이라 다행인 것도 같다. 
지난 해보다 2배 가까운 비가 내렸던 올 초는 그냥 해가 없었다고 봐도 될 것 같은 시즌이었다. 날씨가 이렇게 ���지 나를 다운되게 할 수 있을까 했지만, 해 없는 건 너무 힘들다. 해가 나서 괜시리 좋은 나는 해를 쫓아다니며 이곳 저곳 옮겨다니며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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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minhyung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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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2024
이번 주말은 비교적 평화로웠다. 저번 주와는 다르게 카페가서 책도 읽고, 호수도 걷고, 필요한 장도 봤다. 평소보다 허기져, 점심에 전날 남은 배달음식을 먹고도 저녁 때도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다. 그래도 양심상 구운 고기 위주의 메뉴로 선정했다.
월요일인 오늘은 역시나 지도교수와 미팅이 있는 날이다. 아직까지는 종종 차가운 공기와 파란 하늘이 있곤 하다. 가장 좋아하는 날씨인지라 기분이 좋긴 하지만 조금 있으면 덥고 습해져 이런 날씨를 즐기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니 씁쓸하기도 하다.
미팅에 가는 길부터 미팅까지 많은 것들이 순조로웠다. 날씨부터 시작해서 운전할 때 신호막힘이 없다던지 같은, 이런 사소한 것들은 괜시리 기분을 좋게 만든다. 준비해간 이슈들도 별다른 문제없이 해결되거나 방향성이 잡혔다. 덕분에 이번 주는 꽤나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간지러웠던 곳은 이제 간지럽다기보다는 통증으로 바뀌었다. 화상 같이 따끔거리는데, 이번 주 수요일 진료를 받으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근데 학생 검진센터는 전문의가 아니라 저번 눈 통증처럼 지역 전문의로 회부될 수 있을 것 같다.
주말 간 하루키의 소설을 다 읽었다. 일본 소설은 뭔가 주제는 새로운데 소재는 낯설지 않은 그런 느낌이 있다. 분명 처음 읽는 내용이지만 어딘가 익숙한 그런 느낌. 그래도 소설은 다 읽고나면 약간의 여운이 있다. 나는 내 그림자일까 본체일까.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내 그림자와 본체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잠깐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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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raedong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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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k Wright - Broken China (1996)
Tumblr media
Breaking Water
Night of a Thousand Furry Toys ★
Hidden Fear
Runaway ★★
Unfair Ground
Satellite ★
Woman of Custom
Black Cloud
Far From The Harbour Wall ★
Drowning
Blue Room in Venice
Sweet July
Along The Shoreline
Breakthrough ★
핑크 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에서 최애 트랙은 항상 'The Great Gig In The Sky' 였다. 잔잔한 물결에 비친 달을 보는 것마냥 차분히 시작하다가 절규하듯 내지르는 목소리와 치닫는 연주로 광기의 절정을 보여주고는 미처 가라앉히지 못한 감정을 애써 억누르며 마무리하는... 트랙 하나하나에 각자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반드시 표기해야만 했던 사회성 없는 두 천재의 찌질하고 지리멸렬한 기싸움에 눌려 있는 듯했던, 가장 온화해 보였던 리처드 라이트의 작품이었다. 두 천재, 그러니까 로저 워터스나 데이빗 길모어도 좋기는 하지만 그들의 독재 시절 앨범은 그닥 정이 가진 않는다. 뭔가 빠진 느낌이랄까. <The Wall>도 물론 좋은 작품임엔 틀림없지만, 너무 날이 서 있는 느낌...<The Division Bell>은 몇 곡 외에는 너무 올드한 느낌...
프로그레시브 락의 장엄한 대서사시 같은 구성은 때로는 기분 좋게 압도하는 감각으로 다가오나 때로는 그것이 부담스럽다. 밴드 중심의 락 음악만 깊게 파고드는 사람은 또 아닌지라, 보수적인 스타일의 락 음악을 들으면 괜시리 답답해지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지도 모르겠다. 그 와중 발견한 리처드 라이트의 <Broken China>.
감정을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경우 - 시각이든 청각이든 혹은 둘 다든 - 절정에서 감정 과잉이 되기 쉽다. 있는 힘껏 감정을 내지르는 데서 오는 카타르시스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아주 충분히 납득시키지 못한 경우에는 부담으로 다가온다. 이게 그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으면서 애초에 다가가지도 못하기도 한다. 그러다가는 어떤 목적성이 느껴지는 순간, 정내미가 팍 떨어져버리기도(신파?).
그런 의미에서 <Broken China>는 격정적이고 뜨겁지만 부담스럽지는 않다. 묵직한 앰비언스를 바탕으로 서서히 엑셀을 밟으며 서서히 앨범의 서사와 내면의 우울로 빨려들게 한다. 무서울 정도로 내달리지만 급발진이나 급브레이크는 없다. 한밤 어두운 고속도로를 200km/h로 내달리는 서스펜션 물렁한 클래식 벤츠 같은 느낌...편안한 승차감 속 음습하는 두려움 같은 그런 거. 그에 더해 ZEE 밴드에서 신스팝도 시도해 봤던 만큼 정통 락에 갇히지 않은 비교적 자유롭고 쿨한 인상의 음악 스타일은 시간이 지나도 스타일리시하다(단순히 내가 드럼머신을 사랑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중간중간 훅 치고 들어오는 무심하고 투박한 트립합 느낌의 터치는 심연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앨범의 감정 과잉을 적당히 방지하며 깊이를 더한다.
앨범에 대한 감상을 쓰려다 딴 소리만 죽 늘어놓은 것 같다. 아직 모든 곡을 기억할 정도는 못 되니 좀더 곱씹어 보고 마저 써야겠다. 음원 서비스에 없는 게 가장 큰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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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lif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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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도 넘은 오랜 시간만에 큰엄마와 연락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만큼 많은 시간이 흘렀음을 통화 후 받은 사진으로 알 수 있었다.
부모님 사진도 궁금하시다고 하여 몇 장 같이 보내드렸는데 본인이 중매를 하였는데 엄마 얼굴이 다르다고 하셨다. 아버지랑은 연락한 지 30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아버지는 친엄마와 관련된 일들을 다 회피하고 지냈나? 구태여 알릴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을 하셨나?
나는 큰엄마께 아주 어릴 적 이혼하셔서 어릴 때 재혼 하셔서 친엄마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장을 드렸고 이후 연락이 없으시다.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잘 지내고 있으리라 생각한 사람들이 남으로 산 지 오래 되었단 사실은 충격이 컸으리라 생각된다. 한 펀으론 나도 '뿌리찾기'라는 걸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뿌리찾기'란 입양이 된 아동이 자신의 친부모를 찾아 자신이 누구로부터 왔는지 알 게 하는 것이다. 요즘 입양에선 이 뿌리찾기를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얼굴조차 기억이 나질 않고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성함만 알고 있는 엄마를 만날 수 있을까..
그리고 내 삶을 돌아본다. 만약 부모님이 이혼을 하지 않으셨다면, 재혼을 하지 않으셨다면 등등.내 삶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을 것이고 이렇게까지 힘들진 않았을 것 같다. 그러나 결국 흘러간 일이고 다시 돌아 갈 수 없는 일이다.
그저 일말의 가능성이 보였다는 것에 괜시리 들뜨게 되는 마음은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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