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줄생략 언젠가부터 비교적 길게 쓴 글들을 보관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전에는 주로 휴대폰 메모장을 활용했었는데, 요샛날은 이렇게 화면을 캡처해버리면 되는 편한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과, 과연 그때의 나보다 지금의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까 싶다. #좋았어 #자연스러웠어 #쉬지않고 #한문장에 #기차안 #뻘짓
#출장끝 집에가는 SRT 2박3일 일정 마치고 집에가는 기차안 매일은 건강검진 대장내시경 때문에 물만 먹고 있는데 아뿔사 SRT 간식 그림의 젤리 그림의 믹스넛 #배고파 #건강검진 #괜찮아 #관장약 마시면 배부를거야 (Pyeongtaek에서) https://www.instagram.com/p/B6XyrzWH22J/?igshid=1na2pnci6arbl
브뤼셀에서 브뤼허로 넘어가는 기차안! 어린 친구와 함께 타고가는~~ 브뤼허에서 바다 좀 보고!! 여기와서 동햐바다 같은 곳은 아직 못봤으니 바다도 봐주고!!! 브뤼허에서 일박하고 go to paris~~~ 브뤼셀에선 성당, 오줌싸개동상, 와플, 스머프가 벨기에 였네요 ㅋㅋ 그외 기타 등등~~ #강릉희수 #브뤼셀 #유럽열차 #브뤼허 #와플 #오줌싸개동상 #여행에미치다 #여행 #소통 #팔로우 #여행스타그램 (Brussels, Belgium에서) https://www.instagram.com/p/BtQtPzMHSVG/?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2095htcywjna
비가내리는 오월 독일행 기차안에서 난 지난 밤 꿈을 떠올려. 바랐어, 진실을 택하길, 용기를 내길, 하지만 당신은 그대로였지. 겁쟁이였고 위선자였지. 당신의 뺨을 치고 또 치며 나는 원망했지, 그렇지만 묵묵부답이었어. 당신은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었지. 아마도 당신은 그곳에 머무르는 편이 더 행복한가봐. 그러니까 그냥 그 자리에 서서 바다 건너 나를 바라만 보고 있겠지. 그러니 당신은 그 곳에 머물러, 그 곳에서 당신의 보물을 손에 쥐고 세상의 모든 예뻐보이는 행복같은 것을 갖고 살아. 그러니까 내가 볼 수 있도록 비추고 있는 그 초록빛 라이트를 끄고, 그곳에 머물러. 그곳이 천국이든 지옥이든 나는 모르겠어, 하지만 모두 자기 삶을 사는 거잖아. 나도, 당신도,, 결국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거잖아. 당신이 또 꿈에 나오겠지, 그때도 아프겠지, 하지만 어쩔 수 없겠지. 바다 건너편 초록빛 불빛을 비추는 당신도, 그 불빛을 바라보는 나도, 어쩌면 모두 어쩔 수 없는거겠지. 회색빛 하늘의 타국에서도 난 지난 밤 꿈을 떠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