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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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to6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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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가 한국에 돌아왔다. 노렸는지 아니진 몰라도 일단 중간고사가 끝나는 시점에 귀국을 했으니, 그리고 오늘 연락이 왔다.
"아저씨"
마감기사를 작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보기만 살피고는 계속 하던 일을 하였다. 몇 문단을 클리핑하는 새에 또다시 메신저 알람이 울렸다.
"오빠"
쓴웃음을 지으며 폰을 꺼내들었다.
"어디야?"
"집, 일하고 있어"
"공휴일에?"
"뭐, 그렇게 되었어 ㅎ"
잠시 후, 다시 톡이 울렸다.
"나, 땡기는데 오늘?"
"..."
"스무살이 이러면 보통 바로 날아오지 않아?"
마무리는 모텔에서 해야겠다. 하고 노트북을 가방에 넣었다.
"어제 사진은 뭐야?"
"아... 그거?"
B는 배시시 웃었다. 색기가 어린 웃음은 정말 함부로 흘리는게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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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가기 전에 체육복 새로 나와서 입은김에 찍었던건데, 이번에 돌아오면서 오빠 선물 못샀지 뭐야;;;; 그래서 ㅋ"
"사진 사이즈보고 대박 놀랬어 ㅋㅋ 액자 만들어서 벽에 걸어도 되겠더라 ㅋ"
신호가 바뀌고 차를 정지선에 가까이 대는 순간, B의 입술이 내게 다가왔다. 아니 손과 함께. 순식간에 입술 사이를 뚫고 뜨거운 열기가 잔뜩 묻은 혀를 휘감고 나서야 그녀는 만족한 듯 입을 떼었다. 아니 손은 아직 나의 발기된 성기 실루엣이 드러난 면바지를 쓰다듬고 있었다.
"오빠는 웃긴게, 말은 되게 젠틀하게 하면서 아래는 잔뜩 서있더라?"
"그거야, 니가 계속 날 자극하잖아"
아무렇지 않게 나온듯 핑크색 트레이닝팬츠를 입은 그녀의 허벅지가 눈부시게 반짝거리고 있었다. 매끈한 라인의 다리를 따라 내려가면 무엇인가 불만이 쌓인 듯 연신 꼼지락거리는 발가락의 움직임조차도, 말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녀는 ��미 젖어가고 있었다.
B는 다리를 벌렸다. 타이트하게 조여진 트레이닝복 사타구니 사이는 그녀의 도끼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고, 팬츠의 바짓단 안으로 뽀얀 속살이 보일듯 말듯 움직이고 있었다.
"나 속옷 안입었다?"
"!!!"
"뭐해, 신호 바뀌었잖아"
그녀는 분명 나를 놀리며 즐기고 있음이 분명했다. 자연스럽게 나는 운전대를 잡은 와중에도 한손으로 그녀의 둔덕 위를 쓸어갔다. 얇은 팬츠 하나만 사이에 두고 따뜻하다 못해 뜨겁기까지 한 그녀의 질둔덕위로 습기가 느껴졌다. 이미 젖어있음이 분명했다. 조수석을 뒤로 젖힌 B의 입가에서 야릇한 신음이 새어나왔다. 우리가 지금 모텔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면, 이미 갓길 어딘가에 차를 정차시켜놓고 뒹굴고 있을지도 몰랐다. 그만큼 몇달만에 본 그녀는 또 달라져있었다.
반바지라기엔 너무 짧은 팬츠 안으로 - 그러니까 그녀 허벅지의 안쪽을 지나 성기까지 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나는 가뜩이나 발기되어있던 페니스가 더할나위없이 불뚝거리는 것을 느꼈다. B의 부드러운 소음순과 클리토리스를 지나,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음을 알아차린것이다.
"나, 왁싱했어"
그녀가 짤랑거리며 웃었다.
"자위해봤는데도 죽을듯한거야, 그래서 오빠랑 섹스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나더라?"
이미 그녀의 팬츠 아랫부분은 젖어서 자국이 생기고 있었다. 우리는 밑도끝도없이 달아올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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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2 hou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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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라 고보도-마디키젤라가 『그날 밤 한 인간이 죽었다』 (2003)에서 들려준 이야기가 그 감동적인 사례다. 고보도-마디키젤라는 아파르트헤이트 시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주거지역에서 자랐고, 기어이 공부를 이어가서 임상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유 남아공이 도래하자 그녀는 진실과화해위원회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거기서 맡은 일은 누구나 멈칫하게 만들 만한 것이었다.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에 제 손에 문자 그대로 피를 가장 많이 묻힌 인간, 유진 드콕을 상대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드콕은 남아공 경찰의 엘리트 대반란 부대를 지휘하며, 흑인 활동가들의 납치와 고문과 살인을 직접 감독했다. 그는 재판을 치르고, 유죄를 받고, 종신형에 처해진 상태였다. 고보도-마디키젤라의 일은 그를 인터뷰하여 암살단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임상심리학자로서 그녀는 40시간 남��� 유진 드콕과 이야기하는 동안 그 사람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맞췄다.
예상대로 드콧은 어떤 전형이라기보다는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실제 인간이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뉘우쳤지만, 어떤 면에서는 반성하지 않았다. 자신이 저지른 끔찍하고 잔혹한 짓 중 일부에 대해서는 무감각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죽이지 않았다는 자신만의 엉뚱한 원칙들에 대해서는 자랑스러워했다. 자신의 상사들을 탓하면서도(그들은 아파르트헤이트의 공복이었던 드콕을 악독한 자경단원처럼 묘사함을써 자신들은 대부분 처벌을 모면했다), 자신이 킬러들에게 내린 명령은 타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보도-마디키젤라에게 혹시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을 자신이 죽인 적 있느냐고(그런 일은 없었다) 조심스럽게 물어서 그녀를 뒤흔들어놓았다.
그리고 고보도-마디키젤라는 자신이 드콕에게 점점 더 감정이입하게 된다는 사실에 몹시 심란해졌다.
어느 날 드콕이 뭔가를 회상하다가 눈에 띄게 괴로워하는 걸 본 게 결정적 순간이었다. 고보도-마디키젤라는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서―금기에 해당하는 행동이다―쇠창살 사이로 그의 손가락을 건드렸다. 이튿날 아침, 전날의 접촉으로 마비되기라도 한 양 팔이 무겁게 느껴졌다. 그와 그런 접촉을 하게 한 것이 자신의 힘의 상징인지 그의 힘의 상징인지(그가 그녀를 어떤 식으로든 조종해서 그 행동을 하게 만든 것인지) 몰라서 괴로웠다. 그들이 다시 만났을 때, 그는 그녀에게 고맙다고 말하면서 사실 그녀가 건드렸던 손가락은 자신이 방아쇠를 당기는 데 썼던 손가락이라고 고백하여 그녀의 번뇌를 더 휘저었다. 아니, 배경으로 바이올린 연주가 흐르면서 뜻밖의 우정이 시작되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처럼 자동적으로, 감정이입에 의해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은 그때 그녀가 그와 공유한 허약하기 짝이 없는 우리 요소들이 용케, 놀랍게도, 그 순간만큼은 다른 모든 걸 압도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
(759~760쪽)
“들어봐, 내가 콜로부스원숭이를 한 마리 잡았거든. 막 제일 맛있는 부위를 먹기 시작했는데, 웬 녀석이 다가와서 좀 달라고 조르는 거야. 짜증이 나서 놈에게 이를 드러냈지, 놈은 눈치채기는커녕 달려들어서 원숭이 팔을 붙잡고 잡아당겼어. 그래서 내가 놈의 어깨를 확 물었어. 놈은 얼른 꽁지를 배고 공터 건너편으로 가서 등을 돌리고 앉았어..
일단 진정되니까 생각이 많아지더군. 사실은 내가 놈에게 고기를 좀 나눠줘야 했을 거야. 놈이 덥석 붙잡은 건 확실히 선을 넘은 행동이었지만, 나도 ���짜로 물지 않고 살짝 꼬집기만 해도 됐을 거야. 기분이 좀 안 좋더라고. 게다가 우리는 함께 순찰할 때는 죽이 잘 맞거든. 해결을 보는 게 좋을 것 같았어.
그래서 내가 원숭이를 들고 ���에게 다가가서 앉았지. 둘 다 어색했어. 놈은 나를 쳐다보지 않았고, 나는 발가락 사이에 쐐기풀이 있어서 살펴보는 척했어. 하지만 결국에는 놈에게 고기를 건넸고, 놈은 내 털을 골라줬어. 처음부터 멍청한 짓이었지. 애초에 이렇게 했으면 됐을걸.”
만약 당신이 침팬지라면, 일단 심장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는 화해하기가 쉽다. 가끔은 인간도 그렇다. 내가 친구의 어깨를 톡 건드리고 멋쩍은 표정으로 말한다. “야, 방금은 내가······” 친구가 내 말을 끊으며 말한다. “아냐, 내가 잘못했어. 내가 그렇게······” 그러면 다 괜찮아진다.
쉽다. 하지만 당신의 부족이 상대 부족의 4분의 3을 학살한 뒤에, 혹은 상대가 식민 통치자로 나타나서 당신들의 땅을 빼앗고 당신들에게 수십 년간 빈민가나 다름없는 ‘홈랜드‘에 갇혀서 살라고 강요한 뒤에 이제와서 모두가 갈등을 봉합하려고 하면 어떨까? 쉽지 않다.
인간은 화해를 제도화하고, ‘진실’ ‘사과‘ ’용서’ ‘배상’ ‘사면’ ‘망각’ 같은 개념들과 씨름하는 유일한 종이다.
그 난제를 제도화하려는 시도의 장점은 이른바 진실과화해위원회TRC다. 1980년대에 처음 등장한 TRC는 이후 울적하리만치 자주 쓸모를 발휘하여 볼리비아,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네팔, 르완다, 폴란드 등에서 운영되었다. 일부는 안정된 국가에서 자국의 오랜 원주민 학대 과거를 인정하는 과정이었다(캐나다와 오스트레일리아). 하지만 대부분의 TRC는 막 유혈적 · 분열적 이행기를 겪은 나라에서 설치되었다. 독재자가 타도되었거나, 내전이 마무리되었거나, 집단학살이 중단된 나라였다. 흔히 사람들은 TRC의 목적을 학대가해자들이 자백하고, 공개적으로 참회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빌고, 그러면 피해자들은 용서해주고, 양자가 눈물 바람으로 얼싸안는 결과를 낳는 것으로 이해한다.
하지만 실제 TRC는 보통 실용주의적이다. 가해자들은 “내가 이런 행위를 했지만, 당신들은 다시는 해지지 않겠다고 맹세한다”는 기조로 말하고, 피해자들은 “좋다, 우리는 법의 보복을 행하지 않겠다고 맹세한다”는 기조로 말한다. 덜 훈훈하긴 하지만, 이 또한 비범한 성취일 때가 많다.
가장 잘 연구된 TRC는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후 남아공의 사례일 것이다. 남아공 TRC는 데즈먼드 투투 주교가 감독함으로써 엄청난 도덕적 정당성을 확보했고, 백인들이 저지른 일에 압도적으로 집중하기는 했지만 흑인 해방 투사들의 잔혹 행위도 조사하여 더욱더 정당성을 확보했다. 청문회는 공개 행사로 진행되었고, 피해자들이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도 있었다. 가해자 6000여 명이 증언 후 사면을 신청했고, 개중 13%가 받아들여졌다.
눈물겨운 용서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됐을까? 가해자들이 최소한 제 행동을 공개적으로 참회했을까? TRC는 그런 걸 요구하지 않았고, 그렇게 한 사람도 거의 없었다. TRC의 목적은 그 사람들을 바꿔놓는 게 아니었다. 산산조각난 나라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는 것이었다. 추후 남아공폭력및화해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TRC에 참가했던 피해자들은 “TRC가 국지적 수준보다 국가적 수준에서 더 성공적이었다”고 느끼는 편이었다. 사과도 배상도 없다는 점, 많은 가해자가 직업을 유지했다는 점에 분개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15장을 상기시키는 흥미로운 사실인바, 상징적 변화가 없다는 점에 화내는 사람도 많았다. 살인자가 여전히 경찰관인 것도 문제지만, 아파르트헤이트를 기리는 기념일 · 기념비 · 거리명이 그대로인 것도 문제라는 거였다. 그래도 남아공 흑인 인구의 대다수는(백인은 아니었다) TRC가 공정하고 성공적이라고 보았고, 그와 함께 남아공이 내전에 돌입하지 않고 자유로 이행하는 기적적인 결과가 따랐다. 따라서 TRC는 화해가 참회나 용서 같은 것들과는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은 누구나 알 텐데, 진심이 아닌 게 빤히 보이는 사라과는 갈등을 해소하기는커녕 사태를 악화하곤 한다. 하지만 진심어린 참회는 다르다. 『뉴요커』에 이라크전 참전 군인이었던 미국인 루 로벨로의 이야기가 실린 적 있다. 그는 총격전중 이른바 부수적 피해로 한 가족 세 명을 우발적으로 죽였는데, 그 가책을 떨치지 못해서 그 가족의 생존자를 찾는 데 9년을 들인 끝에 그들에게 사과했다. 헤이즐 브라이언 매서리의 이야기도 힜다. 1957년, 그때까지 흑인을 받지 않았던 리틀록센트럴고등학교에 엘리자베스 엑퍼드가 흑인으로서 처음 등교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은 민권운동의 상징이 되었는데, 그 사진 중앙에서 엑퍼드에게 큰소리치는 백인 학생이 매서리였다. 그로부터 몇 년 후, 매서리는 엑퍼드에게 연락하여 사과했다.
(768~771쪽)
피해자 중에는 자신이 가해자를 용서했으며 분노와 처벌에의 욕구도 내려놓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굳이 ‘주장한다’고 쓴 것은 그들의 말을 의심해서가 아니다. 용서는 주장할 수 있을 뿐 증명될 수 없는 상태, 자가 보고만이 가능한 상태임을 말하기 위해서다.
용서가 종교적 의무로서 행해질 수도 있다. 2015년 6월 사우스캐롤라��나주 찰스턴의 이매뉴얼아프리칸감리교회에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가 신도 일곱 명을 쏘아 죽였다. 이틀 뒤 열린 루프의 기소인부 재판 때, 법정에 출석한 유적들은 충격적이게도 그를 용서하고 그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용서는 이례적인 인지적 재평가에서 나올 수도 있다. 제니퍼 톰프슨-카니노와 로널드 코튼의 사례를 보자. 1984년, 톰프슨-카니노는 낯선 사람에게 강간당했다. 경찰서에서 용의자 확인을 할 때 그녀는 코튼을 가리키며 틀림없이 그가 범인이라고 말했다. 코튼은 무죄를 주장했지만, 유죄를 선고받고 종신형에 처해졌다. 이후 친구들이 톰프슨-카니노에게 조심스레 이제 그 악몽을 뒤로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그녀는 “미쳤다고 그게 되겠니?”라고 대답했다. 그녀의 마음속에는 코튼에 대한 증오, 그를 해치고 싶다는 욕구뿐이었다. 그런데 그가 수감된 지 10년 넘게 흐른 뒤, 그의 무죄를 보여주는 DNA 증거가 나왔다. 범인은 다른 남자였는데, 다른 강간들로 코튼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그가 자신이 그 사건에서는 붙잡히지 않았다고 뻐기다가 들켰다. 톰프슨-카니노가 엉뚱한 사람을 지목하고 배심원들을 설득한 것이었다. 이제 두 사람은 증오 혹은 용서의 문제에서 입장이 바뀌었다.
코튼이 사면되어 풀려난 뒤 이윽고 두 사람이 만났을 때, 톰프슨-카니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남은 평생 매일, 매 시각, 매 분마다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한다면, 혹시라도 나를 용서애주겠어요?” 코튼은 대답했다. “제니퍼, 나는 오래전에 당신을 용서했어요.” 그가 용서할 수 있었던 것은 심오한 재평가 덕분이었다. “제니퍼가 용의자 확인에서 나를 강간범으로 지목한 데 대해 그녀를 용서하는 건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제니퍼도 피해자이고, 정말로 심한 상처를 입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우리는 같은 사람이 저지른 같은 부정행위의 피해자였죠. 그것이 우리의 공통점이 됐습니다.” 철저한 인지적 재평가가 두 사람을 같은 피해자라는 우리로 만들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이제 함께 사법 개혁을 역설하는 강연을 다닌다.
궁극적으로 용서는 보통 ‘네가 아니라 나를 위한 일’이다. 증오는 지치는 일이다. 용서는, 아니면 그저 무관심이라도 해방이다. 부커 T. 워싱턴은 말했다. “그 누구에게도 내가 그를 미워함으로써 내 영혼이 초라해지도록 만드는 일은 허락하지 않겠다.” 초라해지고, 뒤틀리고, 소모되고, 용서적 적어도 건강에 좋은 듯하다. 자발적으로 용서하거나 용서 상담을 받은 피해자들은(’분노 인정 상담anger validation therapy’을 받은 피해자들과는 달리) 전반적인 건강, 심혈관 기능, 그리고 우울증, 불안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증상이 나아졌다. 14장에서 연민에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마음이 쉽게 어쩌면 필연적으로 포함된다고 말했다. 연민으로서의 용서는 그 완벽한 예시다.
(772~774쪽)
축구장의 난투극, 이른바 ‘훌리거니즘’은 양 팀의 극성팬들인 민족 집단이나 민족주의자 집단, 혹은 우파 스킨헤드들이 싸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그런 사건을 찍은 영상들을 보면, 실제로 싸우는 사람은 몇 안 된다는 걸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옆에 서서 구경하거나, 목 잘린 닭처럼 흥분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닐 뿐이다. 싸우는 사람들 중에서도 대부분은 별 타격도 없는 주먹을 한두 방 날리고는 제 손만 아프다는 걸 깨닫는다. 실제로 잘 싸우는 사람은 극소수다. 한 연구자의 말을 빌리면, “문명 덕분에 좀 실력이 늘었다고는 하나, 인간은 [근접전, 육박전 형태의] 폭력에 서투르다”.
더 흥미로운 사실도 있다. 인간이 근접 거리에서 타인에게 중상해를 입히는 걸 강하게 꺼리는 성향이 있다는 증거다.
이 주제에 관한 결정판이라 할 탐구는 군사학 교수이자 퇴역 미국 중령인 데이비드 그로스먼이 1995년에 낸 『살인의 심리학』이다.
그로스먼은 게티즈버그전투 이후에 확인된 사실 하나는 중심에 두고 논지를 구축했다. 그때 전장에서 회수된 단발식 머스킷이 2만 7000정 가까이 되었는데, 그중 2만 4000정 가까이는 장전된 채 발사되지 않은 상태였고, 두 번 이상 장전된 것은 그중 1만 2000정이었으며, 세 번에서 열 번 장전된 것은 6000정이었다. 많은 병사들은 전장에 우두커니 서서 ‘’곧 쏠 거야, 쏠 거라고, 음, 일단 장전부터 다시 해야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총들은 치열했던 싸움터에서 회수된 것들이고, 그 주인들은 재장전하는 동안에도 목숨이 위태로웠다. 게티즈버그에서 더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보병이 아니라 포병이었다.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총을 장전하거나, 부상자를 돌보거나, 명령을 외치거나, 달아나거나, 망연자실 배회했다.
마찬가지로, 제2차세계대전에서 소총수의 15~20%만이 한 번이라도 총을 쏘았다. 나머지는? 전갈을 나르고, 탄약 보충을 돕고, 동료들을 돌보았다. 소총을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일은 하지 않았다.
전쟁심리학자들은 아무리 전투가 한창일 때라도 사람들이 증오심에서 혹은 의무감에서 다른 인간을 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적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걸 알아서 쏘는 것도 아니다. 대신 그들은 유사 종분화적인 전우애 때문에 쏜다. 전우를 보호하기 위해서, 제 옆의 동료들이 쓰러지는 걸 막기 위해서 쏜다. 그 동기를 제외한다면, 인간은 근접 거리의 살상에 강한 생래적 반감을 보인다. 칼이나 총검으로 격투를 벌이는 것에 대한 저항감이 제일 크고, 다음은 근거리 권총 발사, 그다음은 원거리 발사이고, 마지막으로 가장 쉽게 느끼는 것은 포와 폭탄이다.
이 저항감을 심리적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신원이 특정된 새인을 목표로 삼지 않는 경우에는 훨씬 쉽다. 한 사람을 쏘는 것보다 집단에게 수류탄을 던지는 게 더 쉽다는 뜻이다. 개인을 죽이는 것은 집단을 죽이는 것보다 더 어렵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소총수들은 그중 소수만이 무기를 발사했지만, 팀이 운용하는 무기는(가령 기관총은) 거의 전부 발사되었다. 책임감이 희석된다는 것이다. 총살대 중 한 명은 공포탄을 받는다는 걸 알면 모든 사격수들이 어쩌면 자신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로스먼의 전제를 뒷받침한느 새롭고 놀라운 증거가 또 있다. 처음에 ‘전투 피로‘ 혹은 ‘탄환 쇼크‘라고 불리다가 공식적인 정신질환으로 인정받게 된 전투 관련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흔히 공격을 경험한 데서 오는, 즉 누군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데서 오는 극심한 공포의 결과로 이해되었다. 앞에서 보았듯이, 이것은 공포 조건 형성이 과도하게 일반화되고 병리화되는 질병, 그래서 편도체가 확대되고, 과민해지고, 자신이 결코 안전하지 않다고 믿게 되는 질병이다. 그런데 무인공격기(드론) 조종사는 어떨까? 이들은 군인이라도 미국의 관제실에 앉은 채로 지구 반대편의 드론을 조종한다. 이들은 위험하지 않다. 그런데도 이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발병률은 실제 전쟁에 ’나간’ 군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왜일까? 무인공격기 조종사의 일은 끔찍하고도 흥미롭다. 그것은 탁월한 품질의 이미지 기술을 이용하여 근거리에서 잘 아는 사람을 죽이는, 역사상 유례없는 종류의 살인이다. 조종사는 우선 목표물을 확인한 뒤, 그 사람의 집 상공에, 까마득히 높아서 땅에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 드론을 띄워둔다. 그렇게 몇 주씩 둘 때도 있다. 그동안 조종사는 내내 아래를 지켜보며, 가령 모든 목표물들이 그 집에 모이기를 기다린다. 목표물이 드나드는 모습, 저녁을 먹는 모습, 발코니에서 낮잠 자는 모습, 자식과 노는 모습을 본다. 그러다가 발사 명령이 떨어지고, 그는 헬파이어 미사일을 초음속으로 떨어뜨린다.
여기, 한 드론 조종사가 자신의 첫 ’살상’을 이야기한 글이 있다. 그는 네바다의 공군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이나 세 명을 목표물로 삼아 미사일을 떨어뜨렸다. 미사일은 명중했고, 그는 열 신호를 전달하는 적외선 카메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연기가 걷힌다. 구덩이 주변에 두 남자의 몸 조각들이 여기���기 널려 있다. 다른 한 남자는 이쪽에 있는데, 무릎 아래로 오른 다리가 없다. 그는 그 다리를 ���고 데굴데굴 구른다. 다리에서 피가 솟구쳐서 땅에 떨어지는데 뜨겁다. 그의 피는 뜨겁다. 하지만 피는 땅에 떨어진 순간 식기 시작한다. 피웅덩이는 금세 식는다. 그는 한참 후에야 죽었다. 나는 가만히 그를 지켜보았다. 그가 누워 있는 땅바닥과 같은 색깔이 될 때까지, 지켜보았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다. 조종사는 계속 기다렸다가 누가 시신을 거두러 오는지, 누가 장례식에 참가하는지도 지켜본다. 어쩌면 한 번 더 공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미군 수송대가 도로에 설치된 사제폭탄 부비트랩에 다가가는 모습을, 그들에게 경고할 방도도 없이, 속수무책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혹은 반란군이 살려달라고 외치며 애원하는 민간인을 처형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수도 있다.
앞의 조종사는 첫 살상을 수행했을 때 21시였다. 그는 이후 드론 매개 살상으로 총 1626명을 죽였다.[*이런 살상 중 몇 퍼센트가 사고인지, 즉 모고한 사람을 죽인 ‘부수적 피해’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는 점을 짚어둬야 한다. 추정치는 저께는 2%에서 많게는 20%까지 차이가 크다.] 그 자신은 위험하지 않았다. 그는 하늘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는 눈일 뿐이었다. 근무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도넛을 사먹을 수도 있었다. 그런데도 그와 많은 동료 드론조종사들은 비참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걸렸다.
그로스먼의 책을 읽어보면, 설명은 간단하다. 우리의 가장 깊은 트라우마는 자신이 죽임당할 것이라는 공포가 아니다. 근접 거리에서 개체화된 개인을 죽이는 것, 누군가를 몇 주간 지켜보다가 그를 땅바닥과 같은 색깔로 만드는 것이 가장 깊은 트라우마다. 그로스먼은 제2차세계대전중 해병과 의무병은 신경쇠약 발병률이 낮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들은 보병 못지않은 위험에 노출되었지만, 비개인적인 살상을 하거나 아예 살상하지 않았다.
군대는 병사들이 살상에 대한 억제심을 누르도록 훈련한다. 그로스먼은 그 훈련이 길수록 효과적으로 변해왔다고 말한다. 요즘 훈련병들은 과녁에 대고 쏘지 않는다. 모바일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을 향해 속사하며 다가오는 형제들에 대고 쏘는데, 그러면 사격이 반사적으로 이뤄진다. 한국전쟁에서는 미군 소총수의 55%가 총을 쐈고, 베트남전쟁에서는 90% 이상이 쐈다. 그것도 폭력적이고 둔감화시키는 비디오게임이 등장하기 전의 전쟁이었다.
(776~779쪽)
행동 - 로버트 새폴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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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compterup · 3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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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 정상회담 불렀습니까?!" "당신 나가라고!!" 백악관 '발칵'..트럼프 '기습 공격'에 '속수무책' 당한 남아공 / S... shorts이준석 가장잘 아는 김소연의 살인  도이치서류 조작397억 물어내게 생긴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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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aker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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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의 아프리카 법인 엠텍, 520억원 규모 남아공 전력망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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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hhhh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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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까웨가 아니라 k-way 남아공 브랜드랍니다.
2. 녹여서 불순물 확인
3. 이케아 가지고 싶은 가구 발견
4.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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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ss9900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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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필수 정보 여행경보제도와 지역별 안전
특별여행주의보는 90일을 넘지 않는 기간 동안 발령되는 경고로, 긴급하게 위험이 증가한 국가나 지역에 적용됩니다. 현재 남아공, 엘살바도르, 러시아,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등 5개 국가에 발령 중입니다. 해외여행 필수 정보 여행경보제도와 지역별 안전 여행경보제도의 개념과 단계별 특징여행경보 단계와 특징여행경보 발령 기준주요 여행경보 발령 현황특별여행주의보와 여행금지 지역의 차이안전한 여행을 위한 필수 확인 사항 여행경보제도의 개념과 단계별 특징 여행경보제도는 외교부가 국민의 해외 안전을 위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국가별 위험 수준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됩니다. 각 단계는 위험 수준과 이에 따른 행동요령을 포함하며, 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경보 단계와 특징 여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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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park2384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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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케이프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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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shikkim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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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사령부 강화가 美 대선 대비책이다(2331)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민주당 후보로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박빙의 지지율을 보여주고 있다. 선거 구도가 완전히 재편된 만큼, 우리 정부와 기업은 섣불리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보다 신중히 접근해야 할 상황이다.
특히 최근 미국 연방 검찰이 한국계 미국인인 대북 전문가가 지난 10년간 ‘한국의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한국 정보기관에 협조하여 ‘외국 대리인 등록법(FARA)’을 위반하고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위축돼, 당분간 미 측 핵심 인사들은 한국 공무원이나 기업인들 만나길 꺼릴 것 같다. 그러니 우리 정부는 별 실속 없는 ‘주변부’ 인적 네트워킹보다, 국익에 보탬이 되는 유엔군사령부(이하 유엔사) 강화 전략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유엔사 강화는 미 대선 후 한·미동맹이 순항하게 될 때는 ‘촉진제’로, 도전에 직면할 때는 ‘안정제’로 쓰일 수 있다.
현재 유엔사는 6·25 전쟁 당시 전투부대 파병국 16국 중 14국(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튀르키예, 태국, 남아공, 그리스, 벨기에, 콜롬비아)과 의무 병력 지원 6국 중 3국(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등 총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무 병력 지원국인 독���이 추가 합류할 예정이다. 유엔사는 한반도 정전 체제 유지와 유사시 전력 제공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갖고 있다. 정전 협정은 유엔군사령관에게 정전 협정 준수 및 이행 책임을 부여하고 있기에, 유엔군사령관 직책을 겸한 한미연합사령관은 북한의 도발로 인한 남북 충돌 시 전면전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남북 모두의 ‘자제’를 촉구하는 듯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반면 유사시 전력 제공이라는 유엔사의 임무는 한·미동맹을 보완하고 지탱해 준다. 정전 협정 체결 당일인 1953년 7월 27일 유엔 참전국 대표들은 워싱턴에 모여 한반도 유사시 유엔안보리 결의 없이도 즉각 개입하기로 약속한 ‘워싱턴 선언’을 발표하였다. 게다가 유엔사는 주일 유엔사 후방 기지 7개소를 활용해 미군과 다국적군의 병력, 장비, 물자 등을 한미연합사에 제공할 수 있다. 유엔사는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연결하고, 한·미·일 안보 협력의 주춧돌 역할을 하며, 회원국들과 다국적 작전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러한 유엔사의 잠재력을 간파한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인 2014년부터 유엔사를 ‘재활성화’하는 작업을 시작해 트럼프 행정부인 2018년에 완료했다. 유엔사 참모 조직을 보강하고, 회원국 수를 늘리며, 유엔사의 한·미 연합 훈련 참여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유엔사 부사령관에 미국 출신이 아닌 제3국 장성을 연이어 임명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작년 7월 27일 정전 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식에서 “유엔사는 한반도 평화 유지와 유사시 우방국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우리는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유엔사의 ‘전략적 플랫폼’ 기능을 조속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간 국방장관 회의를 정례화하고, 한국 합참과 유엔사 간 정례협의체를 개설할 수 있다. 유엔사 핵심 참모 직위에 한국군 장성을 포함한 영관급 이상 장교를 보임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유엔사가 위치한 ‘소재국(host country)’ 자격으로 유엔사 회원국 중에서 한반도 유사시에 전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과 안보 협력을 추진하고, 이들과 군사적 목적으로 국내에서 잠시 활동하는 외국 군대의 법적 지위를 정하는 방문국 지위 협정(VFA)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한미 합의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에로 유엔사 회원국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이렇게 한·미동맹과는 다른 차원의 부가가치를 지닌 유엔사와 단단한 연결 고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혹시나 미 행정부가 주한 미군을 축소하거나 철수할 경우,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유엔사 회원국들과의 협조 체제를 축소 또는 폐기하려 한다는 점을 압박해 유엔사 회원국들과 우리의 안보를 지켜낼 수 있다. 내년 1월 말 미국 신행정부 출범까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우리 정부가 유엔사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략 자산으로 만드는 작업에 ‘조용히’ 집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7/27/24/hwanshikkim.tumblr.om/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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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insid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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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도심 화재 참사: 당국의 방관으로 74명 목숨 소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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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bing-121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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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이 가장 많은 스마트폰은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맥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 1∼6월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총 2천650만대 출하돼 전 세계 스마트폰 중 가장 많았다.
아이폰14 프로맥스는 지난해 9월 애플이 출시한 기종으로, 아이폰14 시리즈 가운데 가장 고급인 모델이다. 가격은 미국 현지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1천99달러(145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기본 모델이 각각 2, 3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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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랐다. 두 모델은 각각 2천100만대와 1천650만대 출하됐다.
4위는 1천550만대 출하된 아이폰13 기본 모델이 차지했다. 2021년 출시된 799달러의 아이폰13은 지난해 상반기 출하량 1위 모델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아이폰에 밀려 5∼9위를 차지했다.
2023년 보급형인 갤럭시 A14가 1천240만대로 삼성전자 제품 가운데 가장 많은 출하량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3 울트라가 960만대로 무빙 12회 12화 E12 인터넷시청하기 6위에 올랐고, 갤럭시 A14 5G(900만대), A54 5G(880만대), A34 5G(710만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아이폰13 기본 모델이 3천370만대, 아이폰13 프로 맥스가 2천300만대, 갤럭시 A13이 1천620만대를 기록하며 1∼3위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상대적으로 중저가 모델���서 최고급 모델로 소비자 구매 습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옴디아 수석 연구가인 주시 홍은 "아이폰의 올해 출하량은 전체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수요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과학자들이 삼각격자 구조의 '자성(자석기 갖는 물리적 성질) 물질'에서 양자 상태를 최초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향후 양자컴퓨터에 활용할 수 있어 관련 기술 상용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박제근 서울대 무빙 12회 12화 E12 인터넷시청하기 교수 연구팀과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연구팀은 이날 국제학술지 네이처 물리학(Nature Physics)에 이같은 논문을 게재했다.
전 세계 과학자들은 '키타에프 모델'을 통해 양자 상태를 구현하기 위해 각종 연구를 수행 중이다. 키타에프 모델은 벌집 구조를 가지는 물질에서 나타나는 양자 현상이다. 오류가 없는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양자 상태를 가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연구자들은 그간 벌집 구조 물질을 이용해 키타에프 모델을 구현하는 데 그쳤다. 벌집 구조가 아닌 삼각격자 구조를 가진 물질이 양자 상태를 가질 경우 다양한 양자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가설은 있었지만, 이론적 한계 때문에 실제 물질에서 이를 구현한 적은 없었다.
이에 한국 연구팀은 자성 물질 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던 중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물질인 니켈(Ni)을 코발트(Co)로 치환할 경우, 키타에프 모델이 구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연구팀은 후속 연구를 통해 반데르발스 삼각격자 물질인 아이오딘화 코발트(CoI2)를 통해 삼각격자에서 양자 상태를 일으키는 키타에프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데르발스 물질은 층 사이가 약한 반데르발스 결합으로 이뤄진 물질로, 2차원 물질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박제근 교수는 "2차원 물질에서 양자 얽힘이 있는 양자 상태를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연구진이 개척한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 분야에서 양자 상태를 발견해 전 세계적으로 관련 연구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론을 실험으로 증명하기 위해 일본 중성자 시설을 이용해 각종 실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험 결과는 미국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통해 분석했다.
모토로라코리아가 플립형 스마트폰 ‘레이저40 무빙 12회 12화 E12 인터넷시청하기 울트라’(razr40 ultra)를 국내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레이저40 울트라는 현존 플립형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큰 3.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두께가 7mm이며, 6.9인치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풀HD+OLED 디스플레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고속 충전(33W)을 지원하는 38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화면을 반쯤 접어 사용하는 ‘플렉스뷰’ 기능도 탑재했다. 무선으로 폰�� TV 나 외부 모니터와 연결하는 레디포(Ready4) 기능과, 스마트폰을 무선 마우스 패드로 사용하면서 TV나 외부 모니터를 PC처럼 이용하는 데스크탑 모드 기능도 제공한다.
레이저40 울트라는 인피니트블랙·비바마젠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전국 46개 서비스센터를 통해 2년간 무상 AS를 지원한다.
쿠팡, 11번가에서 판매되는 자급제 공식 출고가는 129만9000원(256GB)이며 출시 초기 프로모션을 통해 자급제 기준 최저가 99만9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헬로모바일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다.
레이저40 울트라는 삼성이 최근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5’�� 직접적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갤럭시 Z 플립5는 올해 새로 나온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나, 레이저40 울트라에는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들어갔다. 대신 가격이 갤럭시 Z 플립5의 139만9200원에 비해 10만원가량 저렴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무빙 12회 12화 E12 인터넷시청하기 인도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로 에너지·무역·우주 분야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지난 24일 폐막한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의 합의 내용과 내달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제15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나온 브릭스 확장 계획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음 달 9∼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브릭스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등 신규 회원국을 받아들이는 등 확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이번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여서 비대면으로 참여했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양국이 대규모 에너지 무빙 12회 12화 E12 인터넷시청하기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국제 운송·물류 인프라를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상호 열망을 표명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크렘린궁은 또 양측이 이번 통화에서 우주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모디 총리에게 인도의 달 남극 도달 성공을 다시 한번 축하했다. 인도 달 탐사서 찬드라얀-3은 지난 23일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25도 지난 20일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달 표면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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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analys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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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6일 축구분석 네덜란드 (W) vs 남아공 (W)
8월 6일 축구분석 네덜란드 vs 남아공 네덜란드 (W)는 최근 몇 년간 실력이 급격히 향상되었습니다. 티은 조별 3경기에서 항상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권을 장악했습니다. 이제 토너먼트로 진출한 네덜란드 (W)는 7-0으로 대승한 경기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계속 승리를 향해 강한 의지를 보일 것입니다. 한편,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게 토너먼트로 진출한 남아공 (W)은 이미 역사를 썼고 남아프리카 대통령에게서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팀은 지금의 승부욕도 낮지 않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인 실력으로 보면 네덜란드 (W)와 남아공 (W)이 사이에는 아�� 큰 격차가 있습니다. 이번에 핸디캡은 네덜란드 -1.5/2를 공개했습니다. 네덜란드 (W)에 대한 신뢰감이 높습니다. 그래서 네덜란드 (W)는 이번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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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wise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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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urbanplannin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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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issue#03 -SOUTH AFRICA out NOW! It is my great pleasure to announce the third issue of the World Urban Planning Magazine. World Urban Planning puts great attention to the promotion of social, environmental and sustainable solutions. Head over to worldurbanplanning.com or the link in our bio and get your digital copy! #worldurbanplanning #urbanplanning #cityplanning #architecture #landscapearchitecture #aerial #aerialview #arkitektur #geometry #도시 #도시계획 #مدينة #magazine #magazineissue #southafrica #südafrika #남아공 #케이프타운 #johannesburg #cape town #launchday https://www.instagram.com/p/BsBdjGDF6xf/?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kbh6rh26b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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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sukhur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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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aker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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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마라맛’...남성 댄스팀 ‘썬더 프롬 다운 언더’ 6월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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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ara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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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굉장히 분주한 가운데 새 와인들을 테이스팅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 재밌습니다. 오늘은 남아공 스텔른보쉬 와이너리의 내츄럴와인 중 어렵게 구한 “크레이븐 피노그리 2019”를 맛보았습니다. 스매쉬드 스킨 컨택한 오렌지 와인으로 와인을 오픈하고, 발효 가스가 날아가게 잠시 둔 후에 마시면, 딸기, 크렌베리 같은 붉은 베리류, 감귤류, 사과, 배, 복숭아의 향과 가벼운 단맛, 아주 살짝의 스모크 향이 느껴지는 비교적 드라이한 와인입니다. 2019년도 생산분이 들어왔고, 다른 해보다 좋은 평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미디엄 바디에 비교적 산미가 느껴지지 않은 부드러운 와인 입니다. #남아공 #케이프밸리와인 #크레이븐피노그리 (홈그라운드에서) https://www.instagram.com/p/CFUHj_HBVB6/?igshid=xypx87lv3e5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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