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Explore tagged Tumblr posts
Text
나잇페이지
뭐든 꾸준한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매일 매일 그런 생각을 갖다 보면 루틴을 지키는 것이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요가수업 이후에 하는 운동이라곤 가끔 생각날때 해보는 스쿼트 열번이 전부다. 하지만 조금 더 늘려나갈 수 있도록 해야지. 오늘은 스물 다섯번쯤 한 것 같다. 아니면 열 여섯번이었나.
글감을 누군가 준다면 매일 글을 쓰는 데 어려움이 없을 거란 생각을 하곤 했다. 어딘가 좀 답답할 정도로 조금은 의존적인 데가 걸쳐져있다. 그런 걸침이 ���국 스스로 해나가는 데에 많은 걸림돌이 되지만 오히려 이런 의존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그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하니까, 모든 것은 장단점이 있으니 그 속에서 좋은 것들을 더 많이 발견하려는 노력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
내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날이 언제였는지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사실 지금의 가족 속에서가 아니라는 생각에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한다. 그래도 어떤 진정한 행복감을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오히려 지금부터 알아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삶의 소소한 행복들은 언제나 있다. 그리고 그 소소한 행복이 가끔은 전율할 만큼의 기운과 만족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하지만 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아보라면, 난 내가 노래를 부르고 만든 잡지를 런칭하고 드럼을 치며 하고 싶은 것들을 잔뜩 해버렸던 그 날을 꼽을 수 있다. 그 날은 벌써 꽤나 오래전의 날이었고 얼만큼 시간이 지나가버렸는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을 그렇게 서서히 해나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시간이, 정말 놀라울 만큼 많이 지나가버렸다. 시간은 체감하기 힘든 것 같다. 하지만 분명히 그 속에서도 시간의 발자취는 느껴진다. 내가 가장 좋아했던 일들을 모두 해낼 수 있었던 나의 지난 날들중의 기억나는 그 하루가 너무나 행복하게 남아있는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해서였다. 아마 나는 앞으로도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실행함으로써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하는 일 역시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 속한다는 것을 안다. 내가 잘 하고 있다는 것을 꼭 누구에게 확인받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최근의 경과 은에게서 배웠다. 나는 스스로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스스로에게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다. 나는 긍정적인 마음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다.
매일매일의 글감을 나에게서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꼭 어떤 것을 해내지 않더라도 꼭 그것에 대해 자세하게 묘사하지 않더라도, 나는 어떤 것을 떠올리고, 그에 관해 쓸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때로는 그런 삶의 수많은 가지들을 스스로 펼쳐내고 가지를 쳐 가며 모든 지도들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고 이제는 믿을 수 있겠다.
나잇페이지를 시작한 것은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의 실천편인 도서를 친구에게 추천받아서였고, 원래 책에 나온 명칭은 모닝페이지였다. 하지만 나는 모닝을 혼자서만 고요히 보낼 수 있는 상황적 여유가 허락되지 않는 환경에서 살고 있기에, 혼자서 고요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밤에 이 것을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거기서는 손으로 쓰라고 하지만 그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라 일단은 타이핑으로. 그리고 지나간 것은 보지 말라고 하는데 나는 지나간 것을 바라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지나간 것도 종종 바라보는 편이다.
이렇게 할 거면 따라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 멋대로 하는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단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어떤 나날들에는 문장하나를 쓰고도 스스로에 대해 너무 실망스러워서 그마저도 지우던 나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쓰는 것은 쓰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 나는 결국에는 써야 하는 사람이고, 종내에는 그 쓰기로 인해 구원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대단한 작가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뜨개질로 스스로를 구하고, 누군가는 운동으로부터 스스로를 깨워낸다. 누군가는 공부로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직접적인 경험으로 자신을 알아간다. 나는 그것이 글이다. 나는 나를 알기 위해 글을 써야 한다. 나는 남은 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를 알아야 한다. 나와 나의 주변사람들을 위해 나를 알아야 하고 나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또 받기 위해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아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기에 나는 나를 알기 위해 쓰는 것이다. 나는 나를 알기 위해 쓰고 또 써내려간다. 쓰기 위해 쓴다. 나는 분명히 쓰기에 목적이 있는 사람이다.
이 많은 쓰기에 대한 열망과 부족한 실력들과 앞서나간 마음과 생각과 열정과 고뇌와 분노과 과거에 대한 어마무시한 미련과 마음한켠에 자리잡은 커다란 상처까지도 글로 아우른다. 이제는 그래야 한다는 확신이 선다. 그리고 어떤 사건이라도 이제는 단숨에 잡아먹을 태도로 맞서기 보다는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해 나갈 생각이다. 모든 것을 그렇게 해야한다. 걱정과 미련들을 최소화하고 나아가야할 시간들에 대해서 더욱 많이 고민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그 고민들은 나 스스로를 위한 것이 될 것이다.
나는 더욱 진심으로 나를 위해 쓰기로 한다.
브금:
youtube
#나#글쓰기#자아#발견#모든것들#사랑#인내#과정#믿음#분노#기쁨#행복#인생#생각#일기#일상#기록#과거#현재#미래#나를깨우는#나를지키는#나를믿는#나를정제하는#나를사랑하기#Youtube
4 notes
·
View notes
Text

국립 강릉원주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안보전략산업 최고경영자과정에 대한 안내입니다.
교육 대상:
- 공공 및 민간 기업 임직원, 벤처기업 임원
- 공무원, 군인, 경찰, 소방관 등
-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의 장
- 개인사업자 및 비영리법인, 전문경영인 등
교육 장소: 강릉원주대학교 원주캠퍼스
신청 접수: 수시 접수
교육 기간: 9월 26일부터 매주 목요일, 18:30~21:30
수강료: 한 학기 135만원 (1년 과정, 해외 견학 별도)
신청 방법: 온라인 또는 팩스 (05040155791)
많은 관심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2 notes
·
View notes
Text
가장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욕을 먹어도
나의 믿음과 사랑은 현제진행형이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믿고 사랑하고 싶다
最も信じる人に裏切られる
一番愛する人に悪口を食べても
私の信仰と愛は現在の進行形態です。
何の疑いもなく
信じて愛したい
8 notes
·
View notes
Text
2-성경을 믿지 않고 미신을 믿는 이 세대여!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구나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호세아 4:6)


0 notes
Text
YouTube에서 '믿음은 효이며 생명이다/디모데전서5:1~25' 보기
youtube
0 notes
Text
My thoughts on religions
This is my story about how "God's love" can exist even when "God" does not exist in your world.
I am not an atheist nor a religious person. Maybe a bit closer to an atheist. I hope this post finds way to your heart or head, no matter what your belief is.
I grew up with a science-oriented social group that valued facts and logic over faith. Some people might argue about the correlation, but in my opinion, my environment was easier for me to dislike religious ideas.
Ironically, my logical thinking made me reconsider if my negative attitude toward religions was justified. I began to question the validity of the conflict between science and religion. I realized that I had been dismissing religion as illogical without really understanding its beliefs and values. I decided to adopt a more neutral and curious perspective. A novel that influenced me in this decision was "Life of Pi", which showed me the power of faith.
I tried to immerse myself to religion. I enjoyed the teachings of Buddhism and the meditations at temples. Their philosophy of meaninglessness and impermanence made sense and changed the way I think.
I joined various Christiaan events while serving in the Navy. I tried praying, learning the Bibles. I learned a lot about what the religions are and how the people in the group are like.
I wasn't able to fully immerse myself into it even through all that. But there was another milestone in my religious journey. Any atheist readers, please hear me out.
My mother had been diagnosed of a serious illness and our family was desperate to get the best medical service as soon as we can. The initial few tests took two to three weeks just to confirm and learn about her state. Getting her to find a doctor, then getting a surgery scheduled was bound to take even longer.
We were fortunate to have my aunt’s help. One of my paternal aunts had a close relationship with my mom and was a well-known donor of a great medical facility in Seoul. She also wanted my mom to recover faster as much as we did. Thanks to her generosity, we got priority on the waiting list for my mom’s treatment.
As a side note, I also had doubts on whether we were right to take it. I knew we were taking advantage, but I couldn’t help wanting the best for my mother — what son wouldn’t? My aunt had earned our priority by donating to the hospital for years, which must have benefited many other patients. And I would have no hard feelings if someone else did the same as we did.
Back to the original story, I got to talk more with my aunt. She told me she had so many hard times, including her own illness. Multiple of them. She confessed that she even had some tragic thoughts. But the thing that saved her from her misery was God.
I didn't have the opportunity to hear all her stories of how God has helped her. But anyone listening to her story would believe that it was God's love that has saved us. Even an atheist can understand this God and the miracle he bestowed on my aunt and my family.
Let me make this clearer to the fellow atheists without actually mentioning an almighty being. My aunt have had similar illness, on top of that, more agony and despicable events thrown at her. Fortunately, she was in a group who believed in love and in helping others. The eternal love in this group has saved her life. The love radiated through my aunt and reached my mom.
If it wasn't for the love of the Christian people, who knows what would happened to my aunt? If it wasn't for the love of Christianity, what would have happened to my mom? Without my aunt? The love, the love in those people that many believe is from God. Like a shining golden ray through the dark clouds, it shined upon my aunt, my mom, and me.
It doesn't matter even if you don't believe the existence of God. It doesn't matter if you call those people fools for believing something blindly. The love they have created within them is real. The "love of God" has reached me and affected my life.
I still cannot believe an almighty being(s), even after trying and being open minded. Even than, God's love is real. If I were to deny that after what happened to me, that would be stupid, isn't it?
I think there is absolute beauty to it too. How people have created such an almighty force and started radiating positivity that only a real God could match with.
0 notes
Text

Garnet stimboard 💙❤️

Credit/links:
I put in the Pinterest links because all the other links where “broken” according to tumblr
#sfw agere#age regression#agere#age regressor#agere blog#sfw littlespace#agere community#sfw interaction only#safe agere#stimboard#steven universe#steven universe agere#garnet steven universe
32 notes
·
View notes
Text
⟌010 ⟌4359 ⟌3525 ⋏믿음⋏정직⋏신속⋏ ⦤골드페이지⦤실버페이지⦤인디오게임⦤바이브게임⦤AK게임⦤모바일⦤온라인 ⦤최신게임 ⦤pc ⦤홀덤요율 ⦤바둑이요율 ⦤맞고요율

⟌010 ⟌4359 ⟌3525 ⋏믿음⋏정직⋏신속⋏ ⦤골드페이지⦤실버페이지⦤인디오게임⦤바이브게임⦤AK게임⦤모바일⦤온라인 ⦤최신게임 ⦤pc ⦤홀덤요율 ⦤바둑이요율 ⦤맞고요율
#AK#AK게임#AK게임 주소#바이브게임#바이브게임 주소#바이브게임 홀덤#바이브게임 몰디브게임#바이브 게임 추천인#무추천인게임#인디오게임#인디오게임 요율#인디오게임 주소#인디오게임 홀덤#인디오게임매장#인디오게임총판
26 notes
·
View notes
Text

크리스찬은 그냥 가만히 있으면 자동으로 되는게 아니다 (자동이 아니야..? 그럼 아날로그네 ..? 불편한데 ..? 어..나중에 자동도 나와 )
일단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받았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친 대형사고인 원죄를.사함 받았다는 것 이라는건 아는분은 다 알아야 하는 사실.. ( 이걸 모르는 분들도 부지기수 )
일단 우리가 원죄를.사함받아 음부의 권세로부터 자유함을 얻은것을 알았으면 그걸 마음으로만 믿을게 아니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받았음을 증거 해야한다고 써 있으니깐 다들 ( 전도도 하고 .. 좀 이상한 분들은 띠 두르고 예수천당 불신지옥 막 그러면서 다니기도 하고 그쵸..? )
그러고 또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 이라니까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선교도 가고 그런단 말이쥬.. ( 잘하고 이써 .. )
그거면 다 한줄 알았쥬..?
사람들은 나중에 천국의 문앞에서 이야기 할겁니다
" 난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 왜..? "
왜긴 .. 매 순간 기도 할때마다 대형사고를 쳤지 ..( 내가..? 뭘..? )
처음에 아담과 하와가 친 사고는 선악과를 먹은게 아니고 ( 선악과는 범죄의 결과일뿐 )
스스로 판단하여 그 문제의 주인이 된거죠 .
하나님께서 원하신건 그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맡기기를 원하신건데 ( 그래서 멱으면 다시 사는 생명나무도 준비하셨쟈나 )
문제의 주인이 되어 스스로 문제를.해결하려는 것이 죄가 된거고 이것이 에덴에서 쫓겨난 결정적 원인 " 원죄 " ( 선악과 먹은게 아니고..? 그거 만들어놓고 먹지 말라하면 안먹겠냐..? 당연히 먹으라고 해논거지..? )
때문에 우리가 기도할때 문제의 주인이 되어 이렇게 해주시고 저렇게 해주시고 하는건 기도 할때마다 원죄로 컴백하는거고 그건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싹싹 자우는 만행이라는거 ..
성령님이 언제는 충만한데 언제는 안계신 이유가 궁금하셔 ..?
내가 문제의 주인으로 있을때는 범죄로 인해 영이 죽은것과 같이 성령님도 일하지 않으시는거쥬 .
성령님은 늘 우리와 함께 하시만 우리가 주인으로 있을때는 역사하지 않으시는 이유가 이것때문 ..
지금까지 우린 기도로 그리스도를.대적하고 있었다는 말도 않되는 현실 .. ( 헉.. 내가..? 징짜..? 어 진짜루 )
같은 내용의 기도를 해도 문제의 해결자이신 그리스도께 문제 자체를 내어놓고 그.길을 인도함 받아 행하느냐 ( 이게 정답 )
내가 내 생각대로 이렇게 해주세요 저렇게 해주세요 요구하느냐 ( 내가 주인되어 내맘과 내 생각대로 원죄를 마구마구 ..? )
이게 단순히 기더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내가 문제의 주인되어 있을때는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벗어난 것이기에 잘못하면 구원도 물건너 갈수 있다는 사실 ..
기도 한번 잘못하는게 이렇게 무서워요 ..
그래도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 마태복음 18:21-22
그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와서 “주님, 형제가 내게 죄를 지었을 때 몇 번이나 용서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면 되겠습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일곱 번만 아니라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여라 "
늦은듯 싶어도 기회는 아직 많아요 이제 부터라도 우리의 말과 기도를 바꿔야 합니다
내가 주인이 아닌 철저한 그리스도의 소유된 종으로써 말과 기도로 주님께 아뢰어야 합니다
" 주님 이거 어떻개 하실건데요..? 이건요..? 저건요..?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경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11 notes
·
View notes
Text
요즘 큰 관심사는 믿음.
인생의 고통을 이길 수 있다는 믿음,
수도 없이 의심해 온 그 문제에서 나는 믿음을 잃은지 오래였다.
그래서 종교를 가져볼까 라는 생각도 하다가
정작 나는 나를 믿지 못하는 구나 처량한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그 믿음에 나는 구걸 하고 싶지 않는데
가끔은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구나 라는 답을 내린다.
마음이 울렁거리고 휘몰아친다
어제는 나빴다가 오늘은 좋다
아침에 뿌리던 향수 냄새는 저녁에는 나쁘다
저 사람이 좋았다가 사소한 문제로 싫어진다
멀미를 할 지경이다.
26 notes
·
View notes
Text
모닝페이지
어제는 나잇페이지를 하지 못했다. 그리고 기록이라는 건 결국 시간을 요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기록하지 못한 날은 자책을 하게 되기도 한다. 루틴이라는 걸 지키기 위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노력들을 해 왔을까. 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스스로를 자책하는 데 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눈앞의 것들은 너무나 멀고, 나는 있는 핑계 없는 핑계를 다 끌어다가 현실을 외면하는 데 쓰고 있다. 정작 나는 그러면서, 왜 그렇게 열두살 짜리 어린 아이에게 바라는 게 많을까. 나는 마음을 고쳐먹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내가 하는 일이 밸런스를 제대로 맞추어야 하는 일이라는 걸 알기에, 더 이상 많은 것들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 도와주신 것일지도 모른다는 감사한 생각을 해 본다. 모든 것이 감사하다.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거의 모든 좋은 일들의 원인은 내가 아닐 것이다. 나는 꽤나 많은 사람들의 배려와 친절, 그리고 이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 역시 꽤나 확신하며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코 공짜일리 없다. 나는 모든 감사함을 마음속에만 담아두다 떠나지 않아야 한다. 다른 모든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실한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확실함이 결국 모든 것을 앗아갈지라도, 나는 이 확실함에 살아간다. 그래서 다행히도 나는 아직도 너무 많은 짐을 나누어 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 삶에 아무런 걸림돌이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살아진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거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이해받고 누군가에게 내 모든 것을 털어놓기도 하지만 다 무너져내리고 마는, 시간의 굴레에서 놓아버린 그런 것들을 결국 일상에서는 다시 찾고 또 찾아내거나 마주한다. 마뜩찮은 일들을 최대치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그 마음을 알아주는 무엇인가를 만나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견딜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그저 견뎌보면서 살아가려고 해야겠다. 늘 해야하는 것들을 오늘은 조금 천천히 해내보고, 그 느릿느릿한 노력들이 결과적으로는 더욱 커다란 무엇인가가 되길 바라보면서. 나는 나를 위해 살아남을 수 있기를. 다른 누군가가 아닌, 다른 무엇인가가 아닌, 나는 그저 나로써 살아간다면, 타인의 어떤 마음들도 금방 그렇게 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가지고 있으면 그 장소가 어디든 외롭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나 충분하고 충만해서 다행이다. 조금 더 지나 내가 다시 외로움과 고통에 쌓여있게 되더라도, 지금의 마음은 잊지 말아야지.
4 notes
·
View notes
Text
괜찮은 날들이 많아졌다. 가끔 아주 가끔 시리게 아프다가도 마음을 다 잡고 애쓰며 지낸다. 그러면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 하나로 지내다보니 두 달이 지났다. 그는 마지막까지 아무말이 없었다. 이제는 그게 대답이겠거니 생각한다. 그의 안부가 궁금한 건 미련일까. 사실 난 좀 너를 자주 생각한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삼키는 말들이지만.
17 notes
·
View notes
Text
⋏믿음⋏정직⋏신속⋏ ⦙⦙⦙010 ⦙⦙⦙4359 ⦙⦙⦙3525⦙⦙⦙ ⋏인디고게임⋏바이브게임⋏AK게임⋏총판매장 ⋏최신모바일게임 ⋏최신온라인게임 ⋏365일친절상담⋏최고요율보장⋏

⋏믿음⋏정직⋏신속⋏ ⦙⦙⦙010 ⦙⦙⦙4359 ⦙⦙⦙3525⦙⦙⦙ ⋏인디고게임⋏바이브게임⋏AK게임⋏총판매장 ⋏최신모바일게임 ⋏최신온라인게임 ⋏365일친절상담⋏최고요율보장⋏
16 notes
·
View notes
Text
흥분상태를 인위적으로 유지시키려고 하면 그 흥분은 약해지고 드물어진다. 그리고 권태감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수많은 작품에서 표현한다. 사랑에 빠지는 건 불가항력이라고.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찾아오는 일이라고. 이런 믿음 끝에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새로운 흥분에 도취되어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착각 속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는 거지.
18 notes
·
View notes
Text
langblrwotdchallenge FINAL RECAP
RAIN - la pioggia, 비, la pluie, la lluvia
LOVE - l'amore, 사랑, l'amour, el amor
MEMORY - il ricordo, 기억/기억력/추억, la mémoire, el recuerdo*
TIME - il tempo, 시간, le temps/l'heure, el tiempo
COMFORT - il conforto, 위안/위로, le réconfort, el consuelo*
DESIRE - il desiderio, 열망, le désir, el deseo
FLIGHT - il volo, 비행, le vol, el vuelo
FUN - il divertimento, 재미/즐거움, le divertissment, la diversión*
SONG - la canzone, 노래, la chanson, la canción
PUZZLE - il puzzle, 퍼즐, le casse-tête, el rompecabezas*
PEACE - la pace, 평화, la paix, la paz
SUNSHINE - la luce del sole, 햇빛, la lumière du soleil, la luz del sol
TRUTH - la verità, 진실, la vérité, la verdad
CURIOUS - curioso, 궁금한, curieux, curioso*
FREEDOM - la libertà, 자유, la liberté, la libertad
GIFT - il regalo, 선물, le cadeau, el regalo
REST - il riposo, 쉬다, le repos, el descanso
TRUST - la fiducia, 신뢰/믿음, la confiance, la confianza
LETTER - la lettera, 편지, la lettre, la carta
LIBRARY - la biblioteca, 도서관, la bibliothèque, la biblioteca*
FOREST - la foresta, 숲, la forêt, el bosque*
CREATE - creare, 생성하다, créer, crear
NIGHT - la notte, 밤, la nuit, la noche
PLAY - giocare, 놀다, jouer, jugar*
HIGH - alto, 높은/높다, haut, alto*
GHOST - il fantasma, 유령, le fantôme, el fantasma
OCEAN - l'oceano, 바다, l'océan, l'océano*
MAGIC - la magia, 마술/마법, la magie, la magia
-> the words with the (*) have further explanations/translations/curiosities in the post/comments
#languages#polyglot#vocabulary#korean#french#italian#spanish#english#learning korean#langblrwotdchallenge
7 notes
·
View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