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살해
nabillera · 8 months
Text
용의자 네 명 중 마지막, 마티스타를 만나러 온 셜록. 오스왈드 경관의 조력자로 자신을 소개한다. 마티스타는 친구를 잃은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탓인지 원래 그런 인물인지, 꽤 독특하게 답인사를 한다. 파비오처럼 언젠가 죽어 없어질 마티스타의 껍질이라.
그녀의 말을 듣고, 셜록은 예상할 수 있는 죽음이었다며 파비오의 죽음에 싸늘한 반응을 보이거나, 그에게 조의를 표할 수 있다. 어느 쪽을 택해도 게임 진행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기 때문에, 선택은 플레이어의 입맛대로. 답정너가 아니라 좋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그래서 약간 아쉽기도 하다. 이번에는 좀 못되게 굴어 볼까.
Tumblr media Tumblr media
셜록의 말에 마티스타는 당연히 마음 상해 한다. 그래도 예상했던 것보다는 많이 참아 주는 느낌이랄까. 뒤늦게 아차 싶었는지, 셜록은 그저 살인범을 찾으러 왔다고 변명해 보지만…
Tumblr media
그래 봐야 상황만 더 나빠질 것 같으니 사건 얘기나 합시다, 탐정님.
Tumblr media
발목의 족새 흉터와 왼팔 위에 남은 화상 자국. 인물 관찰 결과, 마티스타 역시 한때 노예 생활을 했음을 알 수 있었다. 파비오와는 생각보다 더 오랜 인연인 듯하다. 가슴께의 오컬트 문신은… 그러고 보니, 범행 현장에도 점성술에서 사용되는 기호가 그려져 있었지. 물론 이것만 가지고 그녀를 범인으로 몰 수는 없지만, 불안감에 물어뜯은 손톱 자국도 그렇고 의심해 볼 필요는 있겠다. 한편, 마티스타의 오른팔에는 자해의 흔적이 보인다. 마음에 병이라도 있는 걸까? 목의 피멍 자국은 또 어디서 얻었는지.
​관찰을 끝내고 나면, 현재 그녀의 상태를 두 가지로 판단할 수 있다. 몸과 자신을 분리해서 생각하려 하거나, 과거 때문에 스스로를 벌하는 중이거나. 1회차 때는 전자를 답으로 골랐는데, 나중에 해외 공략 글을 확인해 보니 후자가 정답이라 한다. 하지만, 인물 관찰 결론에 오답을 고른다고 해도 특별히 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지는 않다.
​이어, 셜록은 마티스타에게 그녀의 과거를 묻는다.
Tumblr media
몸에 남은 낙인의 흔적이 말해 주듯, 마티스타는 파비오와 함께 어딘가에서 노예 생활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티스타가 주인을 계단에서 밀어 살해했고, 그 길로 도망쳐 코르도나까지 오게 된 것. 자해는 끔찍했던 과거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었다.
한편, 목의 피멍 자국은 고약한 손님들 때문에 얻었다고 한다. 하지만, 증거가 없는 한 그녀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도 곤란하다. 범인을 특정할 단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기로 하자.
Tumblr media
용의자들과 대화를 마친 뒤, 다음은 증거실.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관에게 오스왈드의 허가증을 보여 주며 증거물 열람을 요청한다. 자, 그럼. 어느 용의자의 소지품부터 확인해 볼까.
Tumblr media
맨 오른쪽의 빨간 가방이 시선을 붙든다. 아마도 마티스타의 물건이겠지? 가방 안에는 제목만 읽어도 수상한 책이 한 권 들어 있다. '사랑의 힘 - 피와 만드레이크'. 내용을 보니 확실히 더 수상하다. 범인으로 몰리는 상황에 이런 책을 가방에 넣어 다닌다라. 혹시 진범이 그녀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울 요량으로 한 짓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덧붙여, 책의 출처는 만치오스의 서재. 즉, 만치오스도 이 책과 내용에 대해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 염두에 둬야겠군.
​그밖의 증거로는 제단실 열쇠와 손으로 만든 부적이 있지만, 딱히 혐의점을 찾을 만한 부분은 없다. 다른 용의자의 소지품도 살펴보자.
Tumblr media
K.M.이라는 글자가 수놓인 손수건, 열쇠 꾸러미, 보석이 박힌 반지. 이 상자에 든 건 만치오스의 소지품인 듯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사건과 아무 접점도 없어 보이는 물건뿐이다. 하기야, 바보가 아닌 이상 범행 증거물을 품에 안고 다닐 범인은 없겠지.
Tumblr media
마지막 증거물 서랍에는 보겔의 소지품. 그중, 오스왈드가 언급했던 편지가 들어 있다. 편지는 파비오가 쓴 것으로, 작성 당시 그��� 상당히 분노한 상태였던 듯하다. 편지에서 그는 자신을 화나게 한 누군가에게 작별을 선언하고 있었다. 아쉽게도 수신인의 이름은 적혀 있지 않지만, '당신의 관대한 기부'라는 표현을 보면 그게 누굴지는, 뭐.
​나머지 증거품은 버너의 개인 스케치북과 수상한 주사기…인데, 모르는 게 약일 듯하니 자세한 조사는 생략.-.-
​이제 새롭게 알아 낸 사실을 가지고 용의자들을 한 번 더 추궁해 보자.
Tumblr media
마티스타에게 문제의 책 이야기를 꺼내자, 그녀는 오컬트를 배우려는 목적이었다고 답한다. 짐작과 달리 타인이 몰래 그녀의 가방에 넣은 건 아닌 모양이다. 책의 내용을 안다면 범인이 아니어도 당황했을 성싶은데, 그녀의 반응은 너무나 덤덤하다. 설마 파비오가 어떻게 죽었는지 못 들은 건가?
​수첩에 적힌 내용을 보면, 일단 셜록은 그녀가 파비오에게 '백마술'을 사용했다고 판단한 것 같다. 나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아직 헷갈려 하는 중.
두 번째로, 파비오가 쓴 편지에 대해서. 셜록과 마찬가지로, 마티스타도 그 편지의 수신인이 만치오스일 수 있다 생각한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파비오는 만치오스를 차 버리고 싶어 했다고. 하지만, 만치오스가 워낙 후하게 값을 쳐 주는 고객이다 보니, 쉽게 떠나지도 못했나 보다.
​다음으로, 보겔.
Tumblr media
보겔에게 드디어 편지 얘길 물어 봤다. 그러나, 보겔은 그게 왜 자기 주머니에서 나왔는지 도통 모르겠다는 반응. 보겔은 만치오스와 꽤 오래 같이 있긴 했다며, 그의 소행이 아닐까 의심하는 눈초리다. 그러길래 유흥도 적당히 즐길 것이지. 얼마나 취했길래 코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모르나. 자업자득이구만.
​셜록은 제대로 된 답을 얻어도 당신의 결백을 입증하기에는 모자랄 수 있다 전한다. 그러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보겔을 안심시키려는 셜록.
​한편, 보겔이 그 말을 듣고 하는 말.
Tumblr media
본인 잘못은 본인이 만회하세요, 아저씨. 어디서 묻어 가려고?
마지막으로, 만치오스의 해명을 들어 보자.
Tumblr media
그에게 편지에 대해 묻자, 아니나 다를까 만치오스는 자신과 상관 없다며 극구 부인하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셜록은 이 정도로도 당신을 기소하기엔 충분하다며 그를 계속 몰아붙인다. 말투로 보건대, 셜록은 범인이 누군지 이미 확신하는 눈치다.
​만치오스의 주장에 따르면, 마티스타가 갖고 있던 책은 그가 빌려 준 것이 아니라, 그녀가 무단으로 서재에서 꺼내 갔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의 저택에서 거행된 의식은 그 책의 내용을 토대로 한 연극이며, 손님들에게 금지된 재미를 선사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뭐, 그렇겠지. 경찰서로 잡혀 온 용의자 중 이 책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사람이라면, 마티스타 한 명뿐일 것이다. 물론 마티스타가 오컬트 신봉자라는 사실을 악용해, 진범이 파비오 살해 후 현장을 짐짓 의식의 한 장면처럼 꾸몄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자, 이렇게 해서 증거 수집과 취조는 모두 끝났다. 이제 남은 일은 기억의 궁전으로 들어가 단서를 조합하고, 이렇게 얻어 낸 진실들을 이어 진범을 찾아 내는 것.
Tumblr media
보겔과 만치오스, 둘 중에 거짓말쟁이는 어느 쪽일까. 답은 나왔으니 마지막으로 범인을 추궁해 자백을…
참, 그 전에 할 일이 있었지.
Tumblr media
기록 보관실에 있는 오스왈드를 찾아가, 알아 낸 사실을 전하고 보겔을 풀어 달라 요구한다. 그러나, 오스왈드는 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오라며 셜록의 요구를 단칼에 물리친다. 이에, 셜록은 핀체티의 증언을 추가로 제시해 경감을 설득해 보려 하지만…
Tumblr media Tumblr media
그 양반 참 깐깐하시네. 알았어요, 진범한테 자백부터 받고 오라 이거죠?
그럼 받고 오지, 뭐.
범인과 담판을 짓기 위해 다시 유치장으로. 셜록이 진실에 도달하지 못했으리라 여겼는지, 그의 태도에는 여전히 여유가 넘친다. 그 앞에, 셜록은 왜 그가 범인일 수밖에 없는지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한다. 그의 범행 방법과 미처 지워 버리지 못한 흔적, 그리고 무엇보다 그가 감추고 싶었을 범행의 진짜 동기까지.
아니라고 계속 발뺌하던 범인도 셜록의 빈틈 없는 공세 앞에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다. 끝으로 남은 일은 그의 처우를 결정하는 것. 사실 탐정으로서 셜록의 소임은 모든 진실이 밝혀진 순간 이미 끝났다. 죄의 무게를 재는 것은 엄밀히 말해 판사의 몫이겠으나.
​그래도 사건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가 있으니, 고문 탐정으로서 한마디쯤은 참견해도 되겠지? 그래서 그가 저지른 짓은 우발적인 치정 범죄인가, 아니면 계획 살인으로 봐야 하는가.
살인도 결코 가벼운 죄는 아니지만, 그 뒤 그가 애먼 사람들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점을 생각하면 동정표를 쉽게 던지기는 힘들다. 비록 그 범행의 동기에 그를 연민할 만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다만, 이번 사건에서 수집된 증거들, 특히 범행 현장에 남아 있던 흔적을 보면, 그가 처음부터 살인을 계획했을 것 같지는 않다. 비뚤어진 연심이라도 어쨌든 그에게는 애정의 대상이었다. 설령 작심했다 한들 더 은밀한 장소와 시간, 확실한 수단을 골랐겠지. 재력을 써서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고 처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하필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 그것도 자택에서 직접 살인 행각을 벌인다? 흠.
​여기서는 치정 범죄로 결론을 내려 보자. 앞서 기억의 궁전에서도 범인을 특정할 때 같은 선택을 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최종적으로는 범인 추궁 시 어느 쪽을 고르느냐로 결과가 정해지는 것 같다.
Tumblr media
셜록은 사건 당시 그가 느꼈을 감정을 이해한다는 투로, 그의 범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이대로라면 정상 참작을 받아서 형량도 줄어들고, 사건이 대중의 머릿속에서 잊힐 몇 년 뒤쯤에는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셜록도 나름 힘을 써 주려는 모양이다. 상냥한 탐정님.
​반면, 계획 살인으로 결론을 내렸을 때는… 배려? 그런 거 없음.
그야 지은 죄가 있으니 마땅한 응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저리 독하게 쏘아붙일 건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하긴, 원래 셜록이 다정다감한 걸로 유명하지는 않았지.
아무튼, 이걸로 진상은 전부 드러났다. 오스왈드에게 보고하고 슬슬 사건을 마무리 지어야겠다.
Tumblr media
셜록은 오스왈드 경관에게 진범의 정체와, 그가 왜 살인을 저질렀는지 전한다. 여기서 치정 범죄였다고 보고하면, 범인의 살인은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처리되고, 계획 살인이었다고 하면 형벌 받아 마땅한 복수극이 된다.
​어느 쪽이든 오스왈드는 약속대로 셜록에게 그가 원했던 자료를 넘겨 준다. 덤으로, 보겔도 진작에 풀어 준 모양. 셜록은 경관에게 인사를 전한 뒤, 그가 보관소 책상 위에 두고 간 사건 보고서를 훑어본다.
사건 보고서에는 바이올렛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 사망 당시의 상태, 사인, 유력 용의자로 체포된 인물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오토 릭터'. 그리고 셜록의 뇌리에 되살아나는 기억의 마지막 조각.
그것은 옛 저택의 뒷편에 있던 정원이었다.
Tumblr media
모든 일이 그곳에서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셜록. 과연 그날 정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어머니를 보내 드리기 위해 시작했던 긴 여정에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Tumblr media
보고서 확인 후 밖에 나오자마자, 보겔과 마주쳤다. 유치장에서 풀려난 후 줄곧 셜록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가? 그래, 지금까지의 패턴을 봐도 이 남자가 조용히 자기 집으로 돌아갔을 리 없지.
보겔은 셜록을 보더니, 그에게 요란한 축하 인사를 보낸다. 하지만, 그게 진심에서 우러난 표현이라고는 셜록도 믿지 않을 것이다. 셜록은 그 말에 진실이 승리한 것뿐이라 답한다. 이에, 보겔은 셜록을 흔들어 보려는 듯 정말로 네가 내린 결정에 만족하느냐 되묻는다. 물론 그가 말하는 결정이란 셜록이 오스왈드 앞에서 범인을 어떻게 고발했느냐 하는 것.
​그러자, 셜록은…
Tumblr media
어쩔 수 없다, 아니면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다? 뭐, 이번 사건의 범인도 연민해 줄 만한 구석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세이렌 그녀나 에리히 살해 때처럼 선택을 놓고 크게 갈등할 만큼은 아닌 것 같은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묻는 사람이 범인의 지인이라 이런 질문이 나오는 건가.
참고로, 여기(PC판)에서는 범인에게 아량을 베풀었고, PS 진영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보내 버리는 쪽을 택했다. 셜록이 앞서 어떤 선택을 했나 생각해서, 우선은 받아들일 수 있는 결과라고 답해 보자.
Tumblr media
보겔은 셜록의 대답에 흡족해 하고는, 화제를 바꿔 바이올렛 사망 사건을 입에 올린다. 셜록이 정보를 얻었다고 답하자, 보겔은 사적인 일에 끼어들어 미안하다며 새삼 (마음에도 없을) 사과를 한다. 뭐래? 애초에 불은 자기가 먼저 지펴 놓고선.
​반면, 셜록이 범인에게 냉정한 판결을 내린 다음, 보겔에게 "어쩔 수 없다"고 답했을 때.
Tumblr media
보겔은 셜록의 선택과 대답을 영 못마땅해 하는 기색이지만 뭐, 그래서 어쩌라고? 그렇게 범인이 딱해 보이면, 법원에 직접 탄원서라도 넣으시든지요.
​보겔은 화제를 바꿔 바이올렛 이야기를 꺼내고, 그 뒤로는 첫 번째 선택과 동일한 전개.
Tumblr media
셜록은 이번 일 덕분에 사라진 사건 기록을 찾을 수 있었다고 보겔에게 에둘러 감사를 표한다. 그러자, 보겔은 누군가 진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며 짐짓 놀란 기색을 보인다. 게임 후반에 드러나는 그의 정체를 생각할 때, 보겔은 분명 그 인물이 누군지 이미 알거나 최소한 짐작은 하고 있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어쩌면 내심 그를…
Tumblr media
보겔은 너무 정직하게 말하면 배척 당하는 법이라 하지만, 셜록은 그럼에도 진실이 승리하는 게 옳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다. 음 , 파비오가 들으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 따지러 올 듯. 아, 무덤이 아니라 아직은 영안실이려나?
​보겔은 셜록과 생각이 달랐는지, 그를 돈키호테라 칭하며 설교를 늘어놓기 시작한다. 그리하여 또 다시 이어지는 두 사람의 설전.
Tumblr media
진실만으로는 관습과 쳬계, 권력을 이길 수 없다는 보겔. 그에 맞서 진실을 알지 못하면 자유로운 판단도 없다고 주장하는 셜록.
보겔은 그 말을 듣더니 셜록에게 반문한다.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롭게 내리는 결정이란 게 있을까?" 호오.
사건 얘기 하다가 뜬금없이 철학 수업으로 넘어 왔네. 하지만, 보겔이 말하고자 하는 바에는 얼만큼 공감이 가는 부분도 없지 않다. 그 자유로운 결정이라는 것도 이면에 자리했을 무엇 - 이미 알던 지식과 정보, 신념, 가치관 등 - 의 제약을 벗어나기는 어려운 법이니.
​셜록의 생각은 과연 어떨까.
Tumblr media
여기서 그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은 총 세 가지. 내 생각과 비슷한 것을 고르자면 마지막 세 번째가 정답이 되겠지. 하지만, 2회차 하는 의의를 살려서 이번에는…
설교는 이쯤 해 두시죠, 보겔 씨.
Tumblr media
셜록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보겔은 다시 미안하다고 얼버무리듯 사과한다. 한편, 셜록이 자유롭다고 답했을 때는 영원한 싸움을 할 셈이냐며 전혀 꺾이지 않은 듯 반문한다.
어느 쪽이든 보겔은 셜록의 인물성에 대해 나름의 결론을 내린 듯하다. '걸어 다니는 모순 덩어리'라고.
Tumblr media
그렇게 의미심장한 마지막 말을 남긴 뒤, 보겔은 셜록에게 작별을 고한다. 폭주 열차라니, 애초에 당신이 끼어들지 않았으면- 아니, 그래도 언젠가 닥칠 일이긴 했을까?
그리하여, 제단 위의 살인 사건은 막을 내렸고, 이제 셜록에게 남은 일은 진실로 향하는 문을 여는 것뿐. 하지만, 코르도나에는 셜록의 눈길이 닿길 기다리는 사건이 아직 남아 있을 것이다.
다음은 어디로 가 볼까.
10 notes · View notes
iamkenlee-blog · 1 year
Text
정통 원조 본가
내가 처음 몸공부를 시작한 거는 1990년 중후반 태껸 도장에 발을 담그면서. 살이 너무 쪄서 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기왕 할 거면 무술을 하고 싶었다는… 원래 합기도를 염두에 두고 있었으나 당시 다니던 직장 근처를 탐색하다 태껸 도장을 발견했고 바로 돈 내고 시작했다. 직장 때려치울 때까지 3년간 다녔다. 본격 무술 덕질도 당연히 이때부터.
태껸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유일하게 생존한 기능보유자 제자가 만든 A 단체, 기능보유자를 발굴해 무형문화재 등재에 결정적 공헌한 분이 만든 B 단체, 원래 태권도 수련자였으나 원류를 추적하다 이것이 본래 오끼나와 무술이지 전통 무술이 아님을 알게 된 후 A, B 단체 오야붕에게 태껸을 사사한 뒤 전향한 분이 만든 C 단체 등 세 계열로 나뉘어 있었다.
세 조직이 각자의 명문을 내세우며 "우리가 정통"이라고 오랜 싸움을 하고 있단 걸 알았다.
A 단체는 "우리가 조선 시대 때부터 내려온 전통 무예"이라는 주장, B 단체는 "우리가 무형 문화재로 등록된 원형"이라는 주장, C 단체는 명분은 약했지만 가장 세력이 컸고, 태껸이 대한체육회 가맹 및 전국체육대회 종목으로 선정되는 거에 공헌을 했다.
겉보기엔 정통/원조/본가 논쟁으로 포장돼 있지만 본질은 주도권 및 밥그릇 싸움이었음을 아마도 다들 모르지 않았을 것 같다. 막말로 돈벌이가 안 되면 까짓 '정통성' 따위 누가 가져간들 신경이나 썼겠냐고.
이거는 태껸만이 아니고 모든 무술 단체가 다 똑같아서 세력이 커지고 이권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으레 사분오열돼 쌈박질을 시작했다.
태권도 역시 국제적으로는 크게 WT와 ITF로 나뉘어 있고, (여담으로 WT는 원래 "WTF=World Taekwondo Federation"이었으나 "What The Fuck"과 약자가 겹친단 지적을 수용해 WT로 바꿈) 한국 합기도의 경우는 가장 심하게 싸우다 갈가리 찢어진 거로 앎.
이 때문에 무술판에 크게 실망해 조직 일에는 관여하지 않고 홀로 운동만 하겠다고 맘 먹음.
몇 년 뒤 운동 원리에 관한 글을 쓰고자 교차 검증 목적으로 이런저런 춤 역사를 파헤치다 보니 자연스레 관련 단체도 조사를 하게 됐는데 직접 관여하진 않아 단언은 못 해도 무술판 못잖게 학연, 지연으로 갈라져 밥그릇 싸움이 치열하구나란 정황을 다수 목격.
비로소 무술인에게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고, 규모가 크든 작든 눈앞에 돈이 보이면 쉽게 돌변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었음을 깨달았다.
몇 주 전 땅고 인맥 페이스북에 "너는 땅고를 살사처럼 추는구나. 그거는 '정통 땅고'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며 빡쳐서 올라온 짧은 글을 읽고 그 시절 무술판을 떠올림.
'정통'이란 말 속엔 이미 독선적, 차별적 개념을 내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나는 책이나 글에 절대로 이 말을 쓰지 않는다. 가령 한국어에서 서울말을 표준이라 정해 놓고 이걸 '정통'이라고 규정하면 나머지 사투리는 급이 낮거나 저질로 간주할 여지가 너무 크지 않나.
언어와 마찬가지로 춤도 시대와 함께 변한다. 학자는 연구의 편의를 위해 특정 시기를 정해 놓고 마치 사진 찍듯 가능한 모든 걸 기록으로 남길 순 있겠지만, 그런 자료가 표준 내지는 정통의 근거로 악용되는 거에 자괴감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땅고 황금기 음악과 춤을 '정통'으로 규정해 버린다면, 비슷한 시기에 잠깐 등장했다 사라진 '깐젱게 스타일'은 뭐라고 해야 하지?
피아졸라가 춤추기 힘든 새로운 감상용 땅고(=누에보)를 들고나왔을 때 일부 '정통주의자'들은 그의 악보를 찢는다거나, 택시 운전자는 승차 거부를 하거나,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하는 등 노골적 적개심을 보였다.
피아졸라 역시 안니발 뜨로일로와 오스발도 뿌글리에쎄를 존경했지만 후안 다리엔쏘, 쁘란씨스꼬 까나로 등등을 대놓고 무시하는 언사를 했다.
수십 년 세월이 흐른 지금은 밀롱가 벽면에 이들 사진을 나란히 걸어 놓은 곳이 많다. 극한 대립 상황을 다 잊어버린 것.
사과를 놓고 "배"라고 하면 틀렸고, '후지'와 '부사'는 같은 거고, '부사'와 '홍옥'은 다르다.
눈에 보이는 건 다름과 틀림을 구별하기가 쉽지만 보이지 않은 건 의외로 쉽지 않을 때가 많은 거 같다. 특히 경계면에 놓인 것들이 그렇다.
며칠 전에 쓴 "공연하면 땅고 천사는 죽는다"라는 글에서 원문을 존중해 'tango angel'을 그대로 인용하긴 했지만 내 정서에 맞게 바꾸면 '땅고 스피릿'이라 했을 것 같다. 아마도 땅고 스피릿을 죽이는 길은 틀린 길일 확률이 높지 않을까 예상. 그 외 나머진 다른 길로서 똘레랑스가 작동할 여지가 있지 않겠냐고 느슨하게 판단하고 있다.
오늘날은 모든 것이 '통섭'이란 이름으로 뒤섞여 가는 모양새다. 전퉁 무예 태껸에 '원형'이 없듯, 땅고에도 원형 따위가 있을 리 없지.
살사를 배운 사람이 조금 남다르게 땅고를 춘다 한들 땅고 스피릿을 죽이지만 않는다면 틀린 길이 아닌 다른 길 아니겠냐는 거.
나는 과거 영국식 볼룸 댄스를 추던 때부터 비엔나 왈츠를 좋아했다. 그래서 밀롱가에서 발스 출 때에도 피구라는 발스지만, 음악에 따라 비엔나 왈츠 흐름을 적용해 출 때가 종종 있다. 그 결과 합이 잘 맞는 여성의 경우 훨씬 더 좋아하는 반응을 다수 끌어냄. 이 또한 "정통" 운운하는 사람이 보기엔 사이비겠지만.
무술 도장에서 동작을 흐느적대듯 하면 "너 지금 춤추냐?"란 핀잔을 하고, 댄스 스튜디오에서 딱딱하게 움직이면 "너 지금 태권도 하냐?"고 갈군다. 하지만 무기력한 동작이 춤 아니듯, 경직된 자세 또한 무술과 무관하다. 나 나름 굳이 '틀림'을 정의하자면 아마도 무기력하거나 경직을 유발하는 '어떤 것'일 순 있어도 스타일이 다른 걸로 옳음과 틀림을 구별할 순 없다고 봄.
산꼭대기는 하나지만,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다. 수차례 밝혔듯 나는 '무술 언어'를 이용해 땅고 꼭대기에 오르는 다른 길을 찾는 거에 관심이 크다. 이게 가능한 근거 또한 무술(=견우)과 춤(=직녀)이 겉모습은 전혀 다르지만, 본질을 공유(=오작교)한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
2 notes · View notes
vantablackroses · 2 years
Text
Tumblr media
기분 잡치게 하는 비가 비척거리며 내리고 택시 라디오에서는 멜로디가 찢어지는 아리랑이 나온다 에어팟을 끼고 Me and The Other Guy의 음원도 안 나온 15 minutes를 들으며 이걸 12년째 꾸준히 듣는 내가 지독하고 장하다고 여긴다 집에 가면 질리도록 맡던 인센스가 타고 있을 테고 창밖으로 회색빛 한강이 물먹은 솜처럼 너울거린다 이런 생각들이 유기되어 발작처럼 충동이 들던 날 어떤 충동인지 정의 내리기 어려워서 손에 잡히는대로 프로이트의 죽음충동을 읽으며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바란다」라는 살해 욕구로 어떻게 자살 충동을 설명하는지 알 수 없을 배신감을 느끼며 서운해진다 난 자주 서운한 사람이니까 그러다가도 사랑이라는 두 음절짜리 시시한 단어에 덜컥 구원 받은 기분이 들 때도 있는 거지
17 notes · View notes
saimin-seishidou · 2 years
Text
최면성지도 애니 보는곳 saimin seishidou 자막
최면성지도 애니 보는곳 saimin seishidou 자막
Tumblr media Tumblr media
최면성지도 애니 보는곳 saimin seishidou 자막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볼 수 있습니다. 또 최면성지도 만화책은 1권부터 전편 시청 가능합니다. 원작 제목은 아이우에 오카 추천합니다.
최면성지도 애니 사이트 <
현재 최면성지도 자막 있으니깐, 1화부터 재밌게 보세요.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Hussle의 파트너이자 두 어린 자녀의 어머니인 Lauren London은 재판의 어떤 부분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그의 친척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청문회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처럼 아무도 피해자 영향 진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습니다. "Nipsey는 내 친구였고, 그는 아들 같았고, 아빠 같았습니다." 더글라스가 법정에 들어서면서 검은색 카우보이 모자를 벗고 정면에 Hussle의 사진이 있는 스웨트셔츠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우리 커뮤니티는 모든 것을 잃었고, 우리가 일했던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한 사람의 실수, 한 사람의 행동이 전체 커뮤니티를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판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이 사람에게 무엇을 주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시간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나는 단지 그 이유를 알고 싶을 뿐입니다. 세상은 그 이유를 알고 싶어합니다. 왜 누군가가 그렇게 할까요?"
홀더에 대한 증거는 목격자부터 그의 도착, 총격, 출발을 포착한 지역 기업의 감시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압도적이어서 그의 변호사는 재판에서 그가 허슬을 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Jansen은 배심원들에게 총격 사건의 열띤 상황으로 주장했습니다. 배심원단은 약 6시간의 심의 끝에 1급 평결을 내렸습니다.
이후 얀센은 항소할 계획인 평결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검사가 미수 평결을 구한 자발적 미수 유죄 판결을 확보함으로써 Holder의 작은 승리를 관리했습니다. 얀센은 석방과 재활의 기회를 허용하는 25년의 더 적은 종신형을 요구하면서 홀더의 어린 시절 신체적 학대와 빈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Jansen은 그가 성인이 되자 Holder가 모든 치료 시도에 저항하는 최면성지도 애니 보는곳 saimin seishidou 자막 고통스러운 환청을 포함한 문제로 "수년간의 고통과 투쟁"으로 이어진 "정신 질환으로의 끔찍한 쇠퇴"를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Nipsey Hussle은 2019년 3월 자신의 로스앤젤레스 의류 매장 밖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그는 재판 기간 동안 홀더가 다른 수감자들의 손에 머리 부상을 입은 사진을 보여주며 자신이 허슬 지목되었으며 감옥에서의 그의 삶은 "잔인할 것입니다. 짧을 것입니다. 그는 이미 수많은 살해 위협."
Jansen은 또한 Holder의 아버지 Eric Holder Sr.가 Hussle의 가족과 다른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편지에는 "그들이 느끼는 공허함, 고통, 깊은 슬픔을 채울 말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고 적었다. "저는 아버지로서 Eric Jr.가 정신 건강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는지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당초 9월로 예정됐으나 변호인단의 요청으로 연기된 선고는 3년 이상 지속된 법적 대담과 전염병으로 인해 종종 지연된 재판에 종지부를 찍었다.
법적 이름이 Ermias Asghedom인 Hussle과 Holder는 South LA에서 Rollin' 60s의 일원으로 자라면서 몇 년 동안 서로를 알고 있었습니다. 둘 다 랩퍼 지망생이었습니다. 그러나 Holder는 지역 영웅이자 국가적 유명인사가 된 Hussle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Hussle 소유의 쇼핑 센터에서 마라톤 밖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Holder가 당국의 정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Jansen은 Hussle과 같은 저명한 사람에 의해 공개적으로 "snitch"라는 비난을 받으면 Holder에서 총격을 최면성지도 애니 보는곳 saimin seishidou 자막 촉발시킨 "열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2 notes · View notes
livlovlun119 · 1 year
Text
오다 교코 / 요네자와(영업실장) / 마키무라 에리(나고야 출신) / 에자키 요코(팀장 ; 사장 애인) / 다카미 슌스케(다카미 부동산회사 전무) / 하나야(보석회사) 사장 니시하라 마사오 장남 쇼이치(부사장) 둘째 다쿠지 셋째아들 니시하라 겐조 ; 사타케(셋째아들 가신) / 야마다 선생 부인 / 아사오카 아야코 / 가토(쓰키지 경찰서 경찰) / 시바타(본청 수사1과) / 마루모토 히사오(밤비 뱅큇 사장 나고야 출신) / 로열 뱅큇 / 도쿠라(퀸호텔 지배인 ; 사체 발견자) 모리노(호텔 직원) / 노리유키(에리 오빠) 이세 고이치(화가 ; 에리의 죽은 애인 자살 ; 다카미 부동산회사 사장 살해) ; 도미이 준코(에리 다니던 영어 학원 강사) / 긴자 퀸호텔 아카사카 퀸호텔 / 다카미 유타로(전 다카미 부동산회사 사장 ; 슌스케 백부) / 다카미 야스시(슌스케 아버지 ; 사장) / 스미노 후미에 마노 유카리(프리랜서 컴패니언 ; 전 로열 ; 에리 친구) / 무로이(하나야 홍보과장 ; 감사파티 총괄책임자) / 사타케 부장 / 나오이 형사(시바타 동료) / 3월 아쿠아마린 4월 다이아몬드 5월 에메랄드 / 마쓰타니 경감(시바타 상사) / 아마노(나고야 경찰) / 나카니시(이세 친구 디자인 회사) / 야마모토(인쇄소 마루모토 친구) /
기후 이세의 본가 / 비틀즈 페이퍼백 라이터 삼류작가 / 사카구치 계장 콩 너구리 / paper back / 히가시(하나야 고위 직원? 사타케? 겐조) / 쓰부라야(마루모토?) / 다카미 레이코(다카미 유타로의 딸) / 겐죠 마루모토 이세 / 슌스케 레이코 / 시바타 교코 / 1988 / 티파니에서 아침을 모티브 /
1 note · View note
kim3894 · 2 years
Text
여자 아이돌 연예인 레깅스 y존 모음 사진
여자 아이돌 연예인 레깅스 y존 모음 사진 레전드 공개 합니다. 아디다스 레깅스 민망 하기도 합니다.
민망한 y존 적나라 모음 pdf 화보 사이트 <
등산 레깅스 뒷모습 엉땀 심리 도끼자국 Y 자국 부각한 일본 화보 입니다. 여자 연예인, 아이돌, 걸그룹도 몸매 좋은 미드 대장있으니 맥심잡지를 뛰어넘습니다.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법원 기록에 따르면 신시내티 벵갈스(Cincinnati Bengals)의 조 믹슨(Joe Mixon)이 가중 위협 영장으로 경찰에 의해 수배되었습니다. 목요일 해밀턴 카운티(오하이오) 지방 법원에 제출된 진술서에는 믹슨이 1월 21일 한 여자 아이돌 연예인 레깅스 y존 모음 사진 여성에게 총을 겨누고 "당신은 얼굴에 한 방을 터뜨려야 하고 내가 당신을 쏴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The Inquirer에 대한 성명에서 Bengals는 "클럽은 Joe Mixon에 대한 경범죄 혐의가 제기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클럽은 상황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콰이어러는 26세의 믹슨이 오후 7시 현재 해밀턴 카운티 사법 센터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밤. 2월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USA TODAY Sports는 "28일 동안 28개의 흑인 이야기" 시리즈를 발행합니다. 우리는 2020년 George Floyd의 살해 이후 인종에 대한 국가적 평가 이후 흑인 운동선수와 스포츠 관계자가 계속해서 직면하는 문제, 도전 및 기회를 조사합니다. 이것은 시리즈의 세 번째 편입니다.
2 notes · View notes
cprtmihn · 2 years
Text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방법 입니다.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링크 <
누누 이번에 실시간 넷플릭스로 보십시오.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이번 주 전 파키스탄 지도자 임란 칸에 대한 암살 시도는 침입자가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자택에 침입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그 몇 주 전에 한 남성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히네르에게 다가가 근거리에서 그녀의 얼굴에 총을 쏘려고 했습니다.
당신은 텔레그램에 있습니까?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에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대한 최신 업데이트를 보려면 채널을 구독하세요. 그 공격은 7월에 나라시에서 집에서 만든 총을 휘두르는 한 남자에 의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암살된 이후에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아베는 포르토프랭스에 있는 아이티 대통령 조베넬 모이즈(Jovenel Moïse)의 자택을 습격하여 총격범이 아이티 대통령을 살해한 지 거의 정확히 1년 후에 사망했습니다.
이러한 세간의 이목을 끄는 폭력 행위는 잠재적으로 세계 정치의 새롭고 불안정한 시대를 가리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테러리스트 폭탄 테러가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몇 년 후, 이 새로운 공격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시민권 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같은 미국의 주요 인물이 중요한 순간에 사망한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연상시킵니다.
정보 및 보안 컨설팅 회사인 Soufan Group의 연구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및 정책 이사인 Colin P. Clarke는 "공적 개인을 암살하려는 개인은 끝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Clark은 또한 다른 전술을 선호하는 "적어도 일부 지역에서는 지하디 조직의 감소"를 포함하여 암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자리에 “훨씬 더 분권화된 극우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났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사람들이 '샐러드 바 테러'라고 부르는 것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행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측면을 선택하고 선택할 때입니다."
2020년까지의 수치가 포함된 쇼미더머니11 메릴랜드 대학의 GTD(Global 쇼미더머니11 3화 Terrorism Database)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부터 전 세계 정부 인사에 대한 암살 시도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이후로 암살 건수는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었습니다. 테러 공격 횟수가 감소했습니다.
10월 28일, 경찰차가 Paul과 쇼미더머니11 Nancy Pelosi의 샌프란시스코 자택 아래 거리를 차단합니다. (Eric Risberg/AP) 최근 몇 년 동안 간과되었을 쇼미더머니11 수 있는 추세입니다. GTD의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프로그램 관리자인 Erin Miller는 대부분의 공격이 Khan이나 Pelosi와 같은 저명한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중하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녀는 가장 최근의 통계는 2021년 탈레반이 장악하기 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반군 주도의 공격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GTD의 데이터에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토렌트 따르면 1980년대 후반은 암살이 급증한 또 다른 시기였습니다. Miller는 종종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자살 폭탄 테러와 같은 테러 공격이 훨씬 덜 사용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밀러는 “정치적 쇼미11 3화 쇼미더머니11 지도력을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표적으로 삼는 것은 민간인을 쇼미더머니11 3화 소외시킬 위험이 적은 명분을 위해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전술”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공격자들은 표적 암살과 대량 학살 전략을 모두 채택했습니다."
변화의 일부는 구조적일 수 있습니다. 클라크는 이슬람국가(IS)와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같은 그룹이 영토를 상실하면서 혼자 일하는 사람들에 의해 자행되는 폭력이 증가했으며 그 중 일부는 특정 개인을 증오하거나 표적으로 삼기 위해 온라인에서 급진화됐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는 변화에 전술적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논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에 대한 암살 시도는 종종 중대한 정치적 변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공격은 가해자가 의도한 대로 항상 정확하지는 않지만 역사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예를 들어, 1914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프란츠 페르디난트 대공이 살해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의 발화로 간주됩니다.
암살에 대한 견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인도에서는 사랑받는 독립 지도자 모한다스 K. 간디를 죽인 암살자가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 지지자들에 의해 소급해서 "애국자"로 낙인찍혔다.
일부 역사가들은 1995년 극우 극단주의자에 의한 이츠하크 쇼미더머니11 3화 라빈 이스라엘 총리 암살을 중동 평화 프로세스에 있어 재앙적인 순간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거의 30년이 지난 후, 가장 최근의 선거에서 극우가 왕으로 떠올랐습니다.
일본에서도 7월에 있었던 충격적인 아베 암살 사건이 놀라운 전환을 촉발했습니다. 일본은 암살 혐의의 동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살인범으로 추정되는 야마가미 테츠야는 경찰에 자신의 어머니가 아베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통일교에 거액의 기부를 했기 때문에 암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살해 후 아베의 전 정당은 교회와의 관계를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나중에 철회했다. 산타페에서 로스웰까지의 여행에는 모래와 외계인 복제품이 줄지어 있었고, 엘리자베스 그로긴스키가 늦은 아침에 도착했을 때 보라색 풍선을 들고 있는 보육원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먼지가 많은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갈색의 황량한 마당이 있는 교회 주차장으로 들어섰습니다. 풍선은 그 주변에서 거의 희망적인 것처럼 보였고 Groginsky가 나섰을 때 그녀도 그랬습니다.
그녀는 2년 동안 뉴멕시코의 조기 학습 프로그램을 감독해 왔으며, 쇼미더머니11 3화 3회 E03 다시 보기 그 당시 센터는 문을 닫고 부모는 몇 달 동안 무급 생활을 했으며 111,000명이 전국적으로 업계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로긴스키가 그 당시에 한 일은 그녀를 육아 스타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주에서는 연방 구호 자금을 사용하여 전염병을 통해 보육 산업을 유지하는 반면 Groginsky와 뉴멕시코 주지사는 주의 4억 3,600만 달러를 사용하여 변화를 돕습니다. 그들은 센터를 건설했고, 주정부가 제공자에게 쇼미더머니11 3화 지불하는 금액을 크게 늘렸고, 대부분의 가족에게 무료 보육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그로긴스키는 연방 구호금이 일시적이지만 중요한 승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주 의회 의원들은 Groginsky가 자신의 산업을 진정으로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의 약속을 하지 않았지만 유권자들은 가을 중간 선거에서 새롭고 영구적인 자금 지원을 승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봄에 그녀는 뉴멕시코를 가로질러 차를 몰고 가서 제공자들과 앞으로의 작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로즈웰에서 그녀는 풍선을 지나 친목회관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보육원 직원들이 더 많은 풍선으로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50여명의 관중들 거의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Groginsky는 15분 동안 이야기한 후 질문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마이크에 있는 처음 4명은 단순히 그녀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60대 여성이 그로긴스키 학과의 장학금으로 학교에 갔다고 발표했고, 지역 센터 원장은 부모님이 안도의 눈물을 흘리셨다고 말했습니다. 주정부는 보육에 충분한 투자를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뉴멕시코가 먼저 하지 말아야 합니까?” Groginsky는 그룹에게 물었다.
뉴멕시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1년 동안 무료 보육 쇼미더머니11 3화 제공
군중은 포효했다가 조용해졌다. 결국, Juanita Segovia라는 여성이 서서 침묵을 깨뜨렸습니다. 그녀는 인근 덱스터에 센터를 소유하고 있었고 그로긴스키에게 전염병 자금에 대해 감사하지만 그에 대한 예산 계획에 자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뉴멕시코의 마지막 수백만 달러는 2024년에 만료될 예정입니다. 부모는 주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인상된 비용을 지불할 여력이 없으며 의회는 추가 구제책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Segovia는 "지금 여러분이 우리에게 주는 도움으로 쇼미더머니11 3화 1년 동안 우리에게 확신을 주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월급을 받기가 겁나는데, 그 다음 해에 안 나간다면? 같은 속도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 지불금을 빼앗으면 그들은 나를 떠날 것입니다.”
엘리자베스 그로긴스키(오른쪽)가 5월에 열린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열린 유아 교육자 모임에서 샐리 그린 교장을 껴안고 있다. (보니 조 마운트/워싱턴 포스트) Groginsky는 부분���으로 바로 이 문제 때문에 아래로 여행했습니다. 뉴멕시코 주는 수백만 달러를 보냈지만 대부분의 탁아소에서는 교사의 급여를 인상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최저 임금을 받았습니다. 2020년 초에 주의 보육 센터의 61%에 교사가 충분하지 않았으며 전염병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Groginsky는 급여를 인상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도 업계를 떠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주에는 가장 어린 학습자를 교육할 교사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며 Groginsky의 다른 승리는 중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Segovia는 앉았고 Groginsky는 그녀가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한때 덴버 외곽에서 6개의 헤드 스타트 ​​지점을 운영했으며 이윤이 얼마나 작은지 알고 있었습니다. 도움 없이는 한 번의 임금 인상으로 일부 센터가 파산할 수 있습니다.
Groginsky는 쇼미11 3화 다시 보기 "나는 이것을 몇몇 사람들에게서 들었습니다. “당신은 강하고 똑똑한 사업가입니다. 이걸 보고 '어떡하지? 직원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 ”
많은 부모들에게 여전히 보육 시설을 찾는 것은 쇼미더머니11 3화 불가능합니다.
예, Groginsky는 허용했지만 연방 쇼미더머니11 3화 달러를 항상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은 정책 입안자들이 이미 투자한 수백만 달러를 잘 활용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그녀는 믿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그로긴스키는 역사적으로 미국에서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 중 하나인 세고비아와 같은 보육 노동자들에게 부모가 지불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지출하도록 설득해야 했습니다.
2 notes · View notes
giftadaysblog · 12 days
Video
youtube
#2탄_ 직장 동료 집 앞 기다렸다가 살해 업무 불화 추정 #웃기는호랑이
0 notes
nabillera · 1 year
Text
신부 살해 사건 조사를 위해 광부의 말로에 왔다. 이제 다음 할 일은 친절한 이웃에게 정의단이 어딨나 물어 보… 응?
Tumblr media
탐문할 대상을 찾아 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신문팔이 소년의 우렁찬 목소리가 주의를 낚아챈다. 사건 끝낸 지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그새 호외가 나오네. 코르도나 신문사도 참 빨라.
​기사에 따르면, 마그다는 15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한다. 게임 속 시대 배경 기준으로 형량이 높은 쪽일까, 낮은 쪽일까. 정상참작을 받아서 그 정도라면 너무한 판결 같기도 한데, 잘 모르겠다. 어쨌든 고의성 짙은 계획 살인이라, 죄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는 않으니.
한편, 세상은 그녀가 그래야만 했던 속사정보다, 그녀 집안의 재산이 어떻게 될지가 더 궁금한 모양이다. 씁쓸한 현실 고증.
Tumblr media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신부 살해 사건 조사. 마음씨 좋은 동네 조폭한테서 정의단이 있는 곳을 알아 낼 수 있었다. 위치는 광부의 말로 카펜터 가 남쪽 끝, 마지막 집 두 채의 뒷마당. 믿기 어렵지만, 정의단은 그곳에서 극빈자들에게 음식과 쉴 곳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갱단이 대체 무슨 이유로 빈민 구제 같은 걸 하고 있을까. 뭔가 음흉한 속셈이 있을 게 뻔하다 의심부터 하면서도, 어떤 자들일까 호기심이 인다. 갱단이라는 정체성에 안 어울리게, 이름에다 떡하니 '정의' 같은 단어를 붙여 놓은 것도 그렇고. 어쩐지 평범한 동네 깡패들과는 다를 듯한 예감이다.
Tumblr media
정의단이 운영하는 쉼터 방문 전, 혹시 몰라 변장을 한 번 더 바꿔 본다. 아무래도 낯선 경쟁 조직원보다야, 밥 얻어 먹으러 온 동네 거지가 환영받기 쉽겠지?
​자, 그래서 카펜터 가 남쪽 끝은 어디냐 하면
Tumblr media
바로 이 언저리. 신문팔이 소년을 만났던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Tumblr media
길이 그닥 복잡해 보이지 않아서 금방 찾겠거니 했더니, 이런 데서 또 헤맬 줄 몰랐네. 예상보다 훨씬 위쪽이었잖아. 그 조폭 아재, 길을 가르쳐 주려면 좀 똑바로 가르쳐 줄 것이지. 아무리 내 방향 감각이 꽝이라지만, 이건 살짝 억울하다.
Tumblr media
정의단의 거점 겸 쉼터. 계단을 오른 다음 왼쪽 통로를 따라서 쭉 안까지 들어가 본다. 통로 끝에 또 다른 조직원 한 명이 서 있고, 그 뒤에 문이 하나 나온다. 남루한 거지 행색의 셜록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문지기. 위장일까, 진짜일까.
​설령 빈민 구제 뒤에 위험한 덫이 있더라도, 셜록쯤 되면 무사히 피할 수 있겠지. 그럼 사양 않고 신세 좀 지겠습니다.
Tumblr media
쉼터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존이 다급한 목소리로 셜록을 부른다. 뭐? 여기 응급 환자가 있다고?
Tumblr media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한 남자가 마른 기침과 함께 힘겨운 숨을 내쉬고 있다. 거기에 파랗게 변한 손톱 빛. 셜록은 남자의 증세가 천식 발작인 것 같다고 판단한다. 그 말에 얼른 뭐라도 해 보라며 셜록을 재촉하는 존. 아, 알았어, 알았어. 그렇잖아도 이제 막 움직이려던 참이야.
​천식 환자를 위해 도움이 될 만한 게 없나 주변을 둘러본다. 우선 남자가 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공간부터.
Tumblr media
여기는 창고인가? 안에 옷가지가 되는대로 쌓인 선반과 식자재, 오리 같은 동물들이 보인다. 아마 빈민들에게 제공할 요량으로 비축해 둔 물자일 것이다. 그런데, 셜록의 말처럼 정의단은 누구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이 비용을 충당하고 있을까. 아니, 애초에 일개 갱단이 이런 사업을 벌여야 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지.
Tumblr media
하지만, 내 삐딱한 의심과 달리 정의단은 의외로 선한 동기에서 빈민을 돕고 있는 듯하다. 식자재 맞은편 탁자 위에 조직의 법이 적힌 쪽지가 있다. '무력한 자를 돕고 약한 자를 보호한다.' 흠…
​그러니까, 있는 자들에게 빼앗아서 없는 자들을 돕겠다 이건가. 설마 처음부터 이럴 목적으로 갱단을 만들지는 않았겠고. 평범한 뒷세계 조직이 이렇게 변한 데는 분명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을 것이다. 정의단 두목을 만나면 사연을 들을 수 있으려나.
Tumblr media
이런 생각을 품은 채 약을 찾아 계속 건물 안을 탐색 중. 이번에도 존이 셜록의 움직임보다 한발 빨랐다. 친구의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 셜록. 분위기상 이곳은 빈민 치료에 쓰이는 공간인 것 같다.
Tumblr media
작은 탁자 위에 약병 몇 개와 물컵 등이 놓여 있다. 에테르? 어디서 마취 얘기 나올 때나 가끔 듣던 단어인데. 아무튼 이걸로 그 남자를 구할 수 있다니 다행이다. 필요한 약을 챙긴 뒤, 사건 조사를 위해 방 안을 마저 둘러본다. 짐작대로 위생 관리 같은 문제가 역시 없지는 않은 듯. 그래도 착실히 기록까지 남긴 걸 보니, 마지못해 시늉만 하고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이 정도면 빈민 구제에 나름 진심이라 여겨도 좋지 않을까. 이 갱단의 정체가 한층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제 아까 그 남자에게 약을 갖다 주고,
Tumblr media
두목을 만나러 갑시다.
Tumblr media
진료실을 지나 더 깊숙한 곳까지. 마침 두 조직원이 자기네 두목에 대해 뭔가 수근수근 떠들어 대고 있다. 셜록은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Tumblr media
정리하자면, 정의단 조직원 일부가 어떤 이유에선지 독단으로 신부를 살해했고, 두목은 그 일을 문제 삼아 그들을 처벌할 예정이며, 그래서 정의단에 빈 자리가 생겼다는 얘기군. 두목을 어떻게 하면 만날 수 있을지 알겠다.
Tumblr media
좀 전의 두 조직원이 등지고 선 곳에 문이 하나 있다. 문을 여니, 한 남자가 두목은 바쁘다며 셜록을 막는다. 생각보다 금방 찾았네.
​셜록이 긴급한 문제로 꼭 두목을 만나야겠다고 하자, 남자는 오늘 투기장에서 결투가 있을 예정이라 지금은 안 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아까 정의단 창고에서 주웠던 쪽지에 투기장 얘기가 적혀 있었던 것 같다. 예상대로, 신부 살해 조직원들이 그곳에서 심판 받을 예정임을 남자의 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쩐다?
Tumblr media
안 통할 게 뻔하지만, 우선은 제발 만나게 해 달라 매달려 볼까?
Tumblr media
꿈은 진작에 깼고요, 그쪽이 뭐라고 나올까 궁금해서 그냥 한번 찔러 본 거랍니다.
그건 그렇고, 요즘 갱단에 일손 부족하시다면서요. 참신한 알바생, 안 필요하신가?
Tumblr media
어머머, 이 아저씨 말하는 것 좀 보게. 뼈만 남았다니. 허름한 넝마 뒤에 숨은 저 근육이 안 보이시나?
Tumblr media
얕잡아 보는 남자에게, 셜록은 그래도 내가 총에는 빠삭하다며 자신이 조직에 걸맞은 인재임을 주장한다. 그보다 웃통 벗어서 보여 주는 편이 훨씬 빠를 것 같은데. 남자는 셜록의 주장에 전혀 믿음이 가지 않는 듯 오른쪽의 병을 쏴 보라고 한다.
남자의 손이 가리키는 방향에 빈 병이 진열되어 있다. 총으로 이 병들을 다 맞추고 나니, 그는 그제야 셜록이 쓸 만하겠다 판단했는지 길을 비켜 준다.
​문 안으로 들어서자, 중절모 차림의 한 남자가 의자에 기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보인다. 바쁘다더니, 할 일이 산더미라던 것치고는 매우 한가해 보이는군. 휴식을 방해 받아 심기가 언짢아졌는지, 남자는 퉁명스런 말투로 셜록을 맞이한다.
​셜록은 그에게 사과하는 한편, 자신이 그를 만나러 온 외부인임을 넌지시 알린다.
Tumblr media
빨리 용건을 말하라 재촉하는 두목에게 셜록은 신부 살해 사건 때문에 왔다고 밝힌다. 두목은 신부의 죽음이 끔찍한 일이었다며, 그들이 곧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 답한다. 조직 차원에서 벌인 일이었다면 골치 아팠을 텐데, 두목은 무고해 보여 다행이군. 생각보다 쉽게 사건의 진상을 확인할 수 있겠다.
​그럼, 이제 하나씩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 볼까.
Tumblr media
첫째, 조직원들이 신부를 해친 이유. 뜻밖에도 원인은 신부에게 있었다. 그런데, 신부씩이나 되는 사람이 뭣하러 갱단의 식량에 손을 댔나 모르겠네. 뭔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는지, 아니면 두목의 말처럼 썩은 사과라 그랬는지. 그래도 두목은 신부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보다, 자신의 부하들을 책망하고 있었다. 그래도 같은 적을 두고 싸우던 사람인데 피를 볼 필요까지는 없었다며.
​같은 적 누구요?
Tumblr media
갱단이라고 신념이 없으란 법은 없지만, 확실히 갱단치고 독특한 신념이기는 하다. 빈민 구제에 소요되는 자금 문제를 생각해 봐도, 정의단이 이런 일을 하게 된 데는 분명 다른 누군가의 입김이 있지 않았을까. 동기를 물어 보고 싶은데, 아쉽게도 선택지에 그 질문이 없다. 할 수 없지. 당장은 사건에 집중할밖에.
​다음으로, 두목에게 신부 살해범을 어떻게 처리할 생각인지 물어 보자. 아까 들은 투기장 얘기에서 대충 짐작은 간다만.
Tumblr media
역시 두목은 그자들을 투기장에서 죽일 심산이었다. 셜록이 그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하자, 두목은 놈들이 자초한 일이라며 불쾌해 한다. 셜록은 그에 맞서 그자들은 체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로 목숨 걸고 싸우게 하는 건 야만적인 행위일 뿐, 감옥에서 죄값을 치루게 하는 편이 옳다며.
​그 말에, 두목은 셜록더러 직접 투기장에 내려가 담판을 지으라고 한다. 즉슨, 놈들을 데려가고 싶으면 힘으로 꺾어서 끌고 가라는 얘기. 듣자니, 두목은 부하들이 감옥에서 험한 꼴 당하다 죽는 것보다, 투기장에서 끝을 맞이하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모양이다. 조직의 규율을 지켜야 한다는 명분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하들을 아껴서 내린 결정일지도.
Tumblr media
여기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셜록. 두목의 제안을 받아들여 투기장에서 싸워야 할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까.
우선은 거부해 보자.
Tumblr media
셜록은 당신의 뒤틀린 정의에 놀아나고 싶지 않다고 그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 말에, 두목은 내 시간 그만 잡아먹고 당장 꺼지라며 셜록에게 으르렁. 다시 말을 걸면, 두목은 더 이상 볼일 없다는 듯 꺼지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엥, 이게 뭐여. 이번 사건 이대로 끝난 겨?
Tumblr media
뭔가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수첩을 열어 확인해 보니 정말 이러고 끝이었다. 허탈하네. 썩 내키지 않지만, 다시 선택의 순간으로 돌아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투기장에서 셜록이 승리를 거두면, 두목은 약속대로 자기 부하들을 경찰에 넘기는 데 동의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끝까지 셜록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는 듯.
Tumblr media Tumblr media
위쳐 3에서도 비슷한 대사를 들었던 것 같은데. 게롤트가 살쾡이 교단의 그 위쳐를 보내 줄 때 했던 말이었던가. 아무튼, 셜록은 두목에게 우리 둘 다 심판자는 아니라는 말을 남긴 뒤 자리를 뜬다.
Tumblr media
사건 종결.
​자, 이 정도면 기분 전환은 할 만큼 했으니, 슬슬 메인 퀘스트로 돌아가 볼까. 보겔이 코르도나 수도원 건너편 만치오스 저택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 여우 같은 화랑 주인, 과연 이번에는 무슨 속내로 셜록을 찾는 것일까.
​생각하니 찝찝하고 불길하기 짝이 없지만, 일단 출발.
참. 그런데, 코르도나 수도원이 어디였더라?
14 notes · View notes
0street · 17 days
Text
Tumblr media
팬텀 무비스타 런칭!!!!!!
이번에 제 단편 BL웹툰 《팬텀 무비스타》가...! 런칭되었습니다. 영화 소재이며, 비성인가로 누구나?? 즐길 수 있고요,(그렇지만 15세 이상을 권장드립니다) 수한테 두드려 맞는 공, 억까당하는 공 시점 같은 걸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별히 추천드립니다.
※총/칼 등장 및 가벼운? 폭력/살해 묘사에 주의하세요!!
봄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www.bomtoon.com/detail/PhantomMovieStar
0 notes
adshofar · 18 days
Text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 Three Brotherhood Alliance 테러단체로 발표
[애드쇼파르] 2024년 9월 3일 미얀마 국가관리위원회는 두개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MNDAA, TNLA, Arakan Army를 테러단체로 발표하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 단체들은 공공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를 하고, 민간인에 대한 방화, 무차별 포격, 살해, 폭탄 공격, 강제 징집을 해오고 있다고 비난 하였다. Arakan Army는 쿠데타 이전에도 테러 지정 성명 발표를 했으나, 국가관리위원회는 미얀마 전역 지속가능한 평화 회복을 위해 해제하였고 몇 달간 라카인 휴전은 유지되는 듯 하였다. BBC Burmese 보도에 따르면, Arakan Army 대변인 Khaing Thu Kha는 자신감을 잃은 망상적인 사람들의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난 하였다. 국가관리위원회는 테러리스트로 선언한 무슬림 무장…
0 notes
kwontayseek-blog · 21 days
Text
가인의 아벨 살해 사건으로 3운법칙이라는 창조주 하나님의 강제력(간섭) 발동이 확인됨으로써 아담 범죄와 죽음의 이세상이 결단코 정상이 아니라 비정상임이 증명되었으니 (5)
Tumblr media
0 notes
korea-tkra35824 · 2 months
Text
Tumblr media
서울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서
60대 여성 흉기 살해…
용의자 검거
毒舌🗣📣
살인을
한 놈에게 사형선고를.....
사형
선고를
받은 놈은
신속한 법집행을 !!!!
이것이 희생을 당한 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도리다.
이것도 못하면
국가는 존재의 이유가 없다..!
1 note · View note
livlovlun119 · 2 years
Text
불완전한 인간의 운명과 성찰의 기록
알베르 카뮈 이방인 1942 / 뫼르소
헤르만 헤세 데미안 1919 / 싱클레어 크로머 데미안 베아트리체 피스토리우스 / 아브락사스abraxas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1925 / 개츠비 데이지 닉 캐러웨이 뷰캐넌 정비공 / 상실의 시대 /
프란츠 카프카 변신 1915 / 그레고르 잠자 / 몸 해체 가족 해체 공간 집 해체 / 산업사회가 잉태한 현대성에 의문 제시 /
조지 오웰 동물농장 1945 / 메이저(마르크스 레닌) 나폴레옹(스탈린) 스노우볼(트로츠키) 존스(농장주인) / 오웰 사회주의자 소련식(스탈린식) 사회주의는 혐오함 /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880 /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탐욕 방탕) 큰아들 드미트리(음탕 순수) 둘째아들 이반(무신론자 허무주의자) 셋째아들 알렉세이(수도원 신앙 종교적) 사생아 스메르자코프(간질 분노) / 그루센카(표도르 vs 드미트리) 스메르자코프가 표도르 살해 드미트리가 살인범으로 체포/ 스메르자코프 자살 드미트리 20년형 선고받음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62 / 수용소 군도 노벨상 /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 대공황 배경 / 조드 가족 케이시 큰아들 톰 조드 딸 로저샨 / 에덴의 동쪽 / 근대 자본주의의 어둠 / 그래도 역시 사람만이 희망 / 1962 노벨 문학상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 레오폴드 블룸 매리온 부인 / 18시간 / 의식의 흐름 내면의 독백 기법 / 버지니아 울프 읠리엄 포크너 등에 영향 / 더블린 6월 16일 블룸의 날 /
단테 신곡 1321 / 지옥 연옥 천국 베아트리체 / 지옥 서곡 1 각 33 100곡 / 원제 알리기에리 단테의 희극 / 비극으로 시작하지만 해피엔딩 / 유래 보카치오 신적인 희극 이를 일본학자가 신곡이라 번역 / 중세의 모든 학문 종합 / 이탈리아어가 피렌체어 중심으로 통일 / 국가 개념 민족주의에 눈뜨기 시작 / 중세의 사상이 괴테 헤겔 쇼펜하우어 같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전승되는 다리 역할 / 이탈리아 문학 발달에 결정적 영향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1923 / 릴케 루 살로메 니체 프로이트 / 전 10편 / 일치와 대립의 결합 / 연작시 서정시 / 근현대 시문학의 거대한 원형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1938 / 드골 사르트르 / 실존주의 / 로캉탱 / 존재existence 본질essence /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
스탕달 적과 흑 1830 / 쥘리엥 소렐 시장 부인 레날 부인 후작 집 딸 마틸드 / 계급 메커니즘에 도전한 뛰어난 사회소설 + 섬세한 심리묘사로 만들어낸 리얼리즘 연애소설 / 적 나폴레옹 군대 군복의 이미지 자유주의 흑 왕정복고 시대의 사제복의 이미지 보수 왕당파 /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1933 / 상하이 폭동 테러리스트 / 기요(이상주의자 폭동주도 체포 자살) 첸(장제스 암살 시도) 카토프(체 게바라 순교자 연상시키는 인물)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 허무주의적 고독감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필사적인 모습을 그림 /
월트 휘트먼(1819-) 풀잎 1855 /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캡틴 마이 캡틴 1865 링컨 추모시 / 미국식 자유시의 창시자 /
제인 오스틴(1775-) 오만과 편견 1813 / 로코의 효시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품 / 엘리자베스 다아시 / 제인 빙리 /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버지니아 울프(1882-1941) 등대로 1927 / 의식의 흐름 기법 개척자 / 무학 블룸즈버리 그룹 존 케인스 e m 포스터 오빠 토비 남편 레너드 / 램지 가 / 내면의 갈등과 억압을 절묘하게 묘사 / 등대 영원한 진리나 이상을 의미 / 램지 부인 지혜의 상징 / 페미니즘 모더니즘 계몽주의 /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필체로 표현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774 / 낭만주의 소설의 원조 / 베르테르 로테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1601? / 햄릿 아버지 클라디우스 거트루스 오필리아 오필리아의 오빠와 아버지 / 영문학의 정전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869? / 안드레이 나타샤 피에르(나폴레옹 암살 시도) 카라타예프(농부) / 생명력 살아 있음의 위대함 / 1805년 1차 나폴레옹 전쟁에서 혁명의 기운이 일기 시작한 1820년까지 15년간 러시아 역사의 격변 배경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1952 / 산티아고(쿠바의 노인 어부) 마놀린(꼬마) 청새치 상어 /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투쟁 / 바다는 희망과 절망 모두를 삼켜버리는 무한의 공간 /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 샐 파라다이스(실패한 젊은 작가) 딘 모리아티(자유로운 영혼) / 뉴욕 la 멕시코 1.3만 km 히치하이크로 여행 / 작가 앨런 긴즈버그 닐 캐서디 등과 유랑 생활 그 기록이 바로 길 위에서 / 비트 세대의 상징적 인물 / 1960년대 히피 운동과 국제 히피족의 상징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1948 / 덧없는 아름다움 / 시마무라 게이샤 고마코 요코 / 허무한 세계관 / 유서도 단서도 없는 죽음 가스 자살 / 다카한 여관(소설 완성) / 스토리가 아니라 분위기의 소설 / 갈등 구조 없음 /
1 note · View note
rosesarebleu · 2 months
Text
황희찬이 상대편 선수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하자 이에 분개해 퇴장까지 당한 백인 선수 찬양하는 한국인들 보고 있자니 진짜 구역질 난다. 같은 한국인이나 유색인들이 인종 차별하지 말자고 할 때는 PC충 들먹이며 비웃더니 (이름도 안 떠오르는) 백인 선수는 갓이라 칭송하는데 정작 PC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었다는 무지만 들통났네. 그 백인 선수도 네놈들이 혐오하는 PC충이란 말이다. 유럽은 일찍이 교육 과정에 정치적 올바름과 다양성의 포용을 가르치는 과정을 포함시켰고 이를 학습했기 때문에 그가 황희찬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것이다. 만약 그 선수가 과거와 다를 바 없이 백인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면 퇴장을 감수하면서까지 황희찬을 위해 나섰을까. 황희찬이 무슨 짓을 당하든 방관하거나 심지어 따돌리고 괴롭혔을지도 모르지. 아예 황희찬이 유럽 리그에서 뛰는 일조차 불가능했을 터이다. 유럽 백인에게는 종교와 비슷한 위상인 축구에 유색인이 어딜 감히 끼어드나 이게 기존의 유럽 분위기였지만 아프리카의 식민지 출신 이민자와 그 후손들이 대활약하면서 그나마 아시아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나라는 이민자를 받아들이는 데 아주 인색하잖나. 인식 수준도 낮고 교육 내용도 부실하다. 심지어 최근에는 이민자 외에 백인이 아닌 유학생에게 등록금만 뜯어낸 뒤 쫓아내고 단순 관광객까지 사유 없이 비자를 번번이 취소해 주변 아시아 국가에서 심상찮은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반발해 태국에서는 한국 관광을 하지 말자, 한국 대중 문화를 불매하자는 보이콧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태국인은 한류 초기부터 한국 대중 문화를 매우 사랑하고 한국을 자주 방문하며 한국의 민주화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왕실에 저항하는 시위를 벌인 적도 있지만 이제는 애정이 식어가는 중이다. 애정이 식다 못해 배신감을 느끼면 증오로 변모하기 마련이다. 현실 파악 못하는 한국인의 오만 탓에 한국에 비호감을 가지는 나라가 늘어나는 추세다. 당연한 일을 한 백인을 추켜세우면서 아양떠는 소인배가 아닌 대인배가 되라. 맨날 한국인만 당한다며 피해자라는 위치에 집착하지 말고 가해자로서 저지른 짓부터 자성하자.
손흥민이 황희찬을 응원하는 글을 쓰고 인종 차별이 설 곳은 없다는 해시태그를 달았던데 그가 한국에서도 그런 발언을 서슴없이 했던가. 적어도 내 기억으로는 국내 경기나 공식 석상에서 그리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팬들, 특히 어린 축구 팬들에게 정치적 올바름에 입각하여 긍정적인 영향을 줄 만한 가르침을 줬다는 훈훈한 미담도 들리지 않는다. 공이나 좀 차주고 사인해주고 같이 사진 찍어주는 게 귀국시 축구 꿈나무와 보내는 일정의 전부인 듯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프라이드를 기념하는 무지개 완장을 차기도 하나 성소수자의 인권 증진을 지지하는 발언은 하지 않는다. 영국에서나 한국에서나 침묵의 서약이라도 한 양 성소수자는 그의 축구 커리어에서 철저히 지워진 존재다. 살라처럼 조금이라도 성소수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일 경우 온 가족이 살해 위협을 당할 수 있는 이슬람 국가 출신이라면 이해하겠는데 손흥민은 국교도 없고 표현의 자유가 있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다. 독일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영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유럽에서 지낸 시간이 더 긴 그가 성소수자 인권에 침묵하는 이유야 뻔하다.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인종 차별은 그에게 치명타를 주는 공격이지만 성소수자의 인권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지지했다가 손해만 볼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충성스러운 팬덤을 가진 캡틴이지만 어쨌든 연봉 외 수입은 한국에서 벌어들인다. 그리고 언젠가는 은퇴하여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어 있다. 결국 그에게는 축구 선수의 삶 이후에 얻을 이익이 중요하고 무지개 완장은 직장에서 시키니까 착용하는 장식품에 불과하다. 그런 사람이 인종 차별에는 펄쩍 뛰고 황희찬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라면서 드라마 찍으니까 jinjungsung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다. 두 사람의 대화를 보면 인종 차별보다는 무시를 당해 분한 감정이 역력하다. 한국에서는 국민 MC도 함부로 말 붙이기 힘든 대스타들이시니 어찌나 화가 치미시겠는가.
얼마 전 디즈니 플러스가 공개한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에 이정재가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스타워즈 팬덤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이 나라에서 기본적인 설정도 모르면서 (다스베이더가 주인공인 줄 착각하는 사람도 숱하다) 이정재가 나온다니까 무조건 박수치고 보는 놈들의 반응이 꽤 웃긴데, 그중 굉장히 황당한 글이 눈에 띄었다. 이정재 출연은 PC가 아니라 글로벌화의 결과라는 궤변이었다. 90년대도 아니고 웬 글로벌 타령인가. 나는 디즈니 플러스를 불매하기 때문에 드라마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나 이정재를 중심으로 대다수의 캐릭터가 유색인과 여성이며 백인의 역할은 적어 여성과 소수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단다. 그러니까 한국인은 PC가 너무 싫은 나머지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 반열에 오른 아시아인 배우를 내세워 정치적으로 올바르게 만든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서도 이것은 PC가 아니라며 구시대적 용어까지 꺼내 정신 승리를 꿰하고 있는 셈이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출연한 베트남계 여자 배우 켈리 마리 트랜은 PC의 ���행이 부른 저주받은 캐스팅이라며 배우가 은퇴까지 고려할 만큼 조롱과 폭력적인 비난의 희생양이 됐고 한국인도 이에 합류했는데, 이런 흑역사는 싹 잊고 이정재는 글로벌화된 캐스팅이라니 인면수심에 치가 떨린다. 한국인에게 인종 차별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남이 하면 불륜과 같은 개념이다. 그리고 좋은 차별과 나쁜 차별이 있다고 믿으며 한국인을 무시하는 언행은 나쁜 차별, 유색인이나 정상성에 부합하지 않고 주류에 속하지 못한 한국인을 겨냥한 멸시, 비난, 혐오는 좋은 차별이다. 만약 황희찬이 여성이었다면, 그를 필사적으로 옹호한 선수가 백인이 아니었다면 분위기는 지금과 사뭇 달라졌으리라 확신한다.
0 notes
kimtaku · 2 months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Tumblr media
기슈의 돈 후안 갑부 남편 살해 AV 배우 스도사키 재판 일정 확정! 출연 얏옹 작품 소개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