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탕에 알은 커녕 고니만 가득 있던 것이 고니가득탕으로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라고 재미없는 농담에 깔깔 거렸다. 하지만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조합 한국인의 소울조합이다. 명동찌개마을 식당 테이블에 술 없는 테이블을 찾아보기 힘든게 진짜 웃겼고.... 내가 제일 젊은 것도 웃김.... 아무튼 전 날 술 많이 먹은 자의 해장푸드와 해장커피... 그래... 이제 진짜 연휴는 끝난거야...
눈이 너무 피곤하고 깝깝한데, 한국에서 이 지경이였금 당장 수술 했을텐데 정확히 네델란드도착해서 터져버렸다 짜장나..
집주인아주머니가 나는 못건들겠다고 심지가 너무 강하다며 걍한기운이 느껴진다고 툭이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아무거절못하는 사람이라면서 나 한국 가 있는동안 렌트비조율.. 말하니 칼같이 거절 잘하던데 참.. 그리고 항상 자기는 사랑 못받고 자랐다고 맨날 말하ㅛㅣㅁ 귀신본다ㅜ말하거 ㅜㅜ크ㅡ크눈쿠쿹ㅌㅌㅌ ㅜㅜㅜㅜ
요즘 호주에 가고 싶당 남친이랑 안헤어지면 캐나다에서 결혼하고 살 것 같고 (?) 아니면 캐나다에 2년 그 후 호주나 영국에 조금 살다가 한국에서 사업을 하고 40살 쯤 일본 사는걸 막연하게 생각함
웃긴게 막연하게 생각한대로 다 된다 이게 또 ..
나에게 경제학이란 부디치고 망해보며 공부하는거라 생각하는데 남친은 이론 이론 이론 이론 심지어 자기 룸메한테 비밀로 하고 공부를 한다…
한국에선 "다들 이불 개고 밥 먹어"로 친숙할 거 같은 '바빌론 강가에서(=River Of Babylon)'는 가사를 잘 모르더라도 "시온(자이온)"이란 말이 나오는 걸로 미뤄 유대 역사에 나오는 '바빌론 유수'와 관련 있을 거라 예측할 수 있고, 실제 내용도 그렇다.
시편 137편 내용을 쎄벼와 작사했다길래 찾아본 거를 의역하자면 "포로로 잡혀 온 거도 짜증 나는데 저놈들이 노래까지 시키네"란 내용.
흑인 영가 같은 노래를 어떻게 보니엠 같은 디스코 중창단이 불렀는지 궁금했는데, 오리지널은 1972년에 멜로디언즈(=The Melodians)라는 자마이카 밴드가 불렀단 걸 알고 바로 납득. 위키 백과에 따르면 레게에 한발 앞선 롹스테디(Rocksteady)란 장르에 속하는 밴드라고.
이 동네는 '라스타파리'라는 괴상한(?) 기독교 계통 종교가 흥했던 거로 유명하다. 밥 말리 역시 신도였다. 알면 알수록 좀 코메디 같은 내용이 많다. 간단히 말해 히브리 민족이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하다 모세의 영도력으로 탈출했듯, 흑인도 노예의 땅 아메리카를 벗어나 아프리카로 회귀해야 한단 주장.
에티오피아가 이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지목한 지역이고, '라스타파리'란 명칭도 당시 에티오피아 왕 이름(=Ras Tafari)이다.
여기에서 한술 더 떠 왕을 일종의 재림 예수로 간주. 근데 이 소식을 들은 왕 본인은 에디오피아 정교회 신도였기 땜에 열나 황당해했다고. 한국식 재림 예수와는 전혀 다른 양상이라 더 웃김.
게다가 아마도 신과 합일 핑계가 아닐까 싶은데 (고대 힌두교의 소마 의식처럼?) 마리화나를 신성시해 마구 피워댄다고.
대체 뭔 정신으로 이런 걸 믿나 싶지만, 톰 크루즈도 사이언톨로지 신도란 점에선 그놈이 그놈 같긴 하다.
Don't freak out about the sudden Korean. It's heartbreaking they missed out on all the things they could've had together.
아마 내가 텀블러에 한국어로 그리머x룽게에 대해서 처음 글을 쓴 사람이 되겠지...미래에 생길지도 모를, 이 가난하고 가난한 주식에 모든 것을 투자해버린 한국인 분을 위해서 작성함. 생길지 의심스럽긴 하지만 어쨌든...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당신만 외롭게 이 지구상에서 혼자 이 컾을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여기에 쓴 내용에 대해서는 나중에 잘 다듬어서 영어로 번역하긴 할 거임.
나오키가 그리머를 죽인 건 지도 당황해서 그런 거 아니었을까?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루엔하임까지 가게 한 건 좋았는데 거기서 룽게와 만나게 하고 보니 이 자식들 케미가 쓸데없이 좋아서 지도 난감해진 거 아님? 아니 생각을 해 봐...모든 사건이 일단락되고 그리머가 살아남으면 이 자식들은 당연히 약속대로 맥주 한 잔을 하게 될 거고, 자기들의 과거와 안고 있는 심리적인 문제가 너무도 비슷하다는 걸 알아차릴 거 아님? 말 그대로 단기간에 야 너두? 야 나두! 상태가 돼서 찐친이 될 거잖아? 그럼 뭐가 기다리고 있겠어? 룽게는 BKA 때려치우고 전 세계를 다시 자유롭게 돌아다닐 그리머를 따라가지 않겠음? 그리머가 큰 배낭 매고 "준비 다 됐어요?"하며 고개를 돌리면 "자네야말로 준비는 끝났나?" 하면서 사복 차림에 가방 든 룽게가 나오지 않겠냐고...말 그대로 역대급 퀴어 엔딩 나게 생겼으니까 나오키가 헉 그건 안 되지 하면서 그리머 죽인 거 아니냐는 킹리적 갓심이 든단 말임. 이거 작년부터 입이 닳도록 하던 소리인데 2023년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이 시점까지 꽤 진심으로 떠들고 있다는 게 웃김.
개인적으로 나오키는 이성애 정상가족 지키기에 미쳐 있는 것 같아서 좀 거부감 드는 부분이 있음...룽게의 인간성 회복으로 딸과 대화를 다시 시작한 묘사를 넣는 건 좋았는데...얘한테서 그리머를 뺏어가는 건 정말 너무 했음...남자와 새 시작을 하는 하인리히 룽게가 뭐 어때서요...룽게는 창조주에게 남친을 뺏긴 거나 다름없는 거야...만나자마자 뺏겼어...어쩔 건데 이거...아 나도 알고 있어 그리머를 죽인 이유가 있는 거 당연히 나도 알지 그리고 그건 요한의 실명이 밝혀지지 않았고 어머니와 재회했는지도 모호하게 그려진 이유와도 같다는 걸 나도 잘 알아...아니 시발 그래도 그렇지.........대충 이런 생각의 흐름을 타고 내 안에 있는 오몰입 과타쿠가 날뛰는 편
그리고 혹시 누가 알겠음. 그리머는 살아 있었다면, 그리고 룽게와 함께였다면 그때는 정말로 자기 이름을 되잦았을지 누가 알겠냐고...나는 의심하지 않아...그리머가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룽게는 반드시 관여될 거라고 의심하지 않는다고...
어나더 몬스터에서 바데만에게 그리머의 무죄를 입증해달라고 부탁한 사람 중에 룽게가 있다는 것도 너무...너무...웃겼음........아니 텐마와 수크가 그러는 건 매우 납득이 되는데 너까지? 이건 그냥 웃기다고 해야 할지....걍...그 묘사를 보고 룽게가 그리머를 알게 모르게 사랑했구나, 그리머에게 희망을 걸고 있었구나 이 생각밖에 안 들었음. 그게 아니라면 꼴랑 하룬가 이틀 정도 만난 사람에 대해서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겠냐...
이건 내가 룽게와 비슷한 부류의 인간(쓰고나니까 졸라 이상한데 어쨌든)이라서 더욱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임. 룽게는 그리머에게 첫눈에 반했을 확률이 높음. 루엔하임에서 그리머를 대하는 룽게의 그 일련의 태도는 평정을 지키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깊게 동요하고 있고 놀라워하고 있다는 의미임. 말하자면 "세상에 저런 사람이 정말로 있다고? 와..."하고 있는 상태. 근데 룽게가 이 날 것 그대로의 감정에 진입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고, 자각조차 잘 하지 못했을 거임. 그래서 룽게는 일단 평정을 지키고 평소의 태도대로 그리머를 대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이끌리고 있는 거라고 난 확신할 수 있음. 말하자면 룽게는 그리머에게 첫눈에 반했으면서, 어떤 희망을 발견했던 거임.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쩌면 지금까지 삶에서 봐 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것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옅지만 강렬한 기대와 희망말임. 근데 창조주께서...무심하신 창조주께서...룽게에게서 기어코 그리머를 앗아가버림................아 지금 타자 치고 있는데도 빡치네 나오키 용서 못 해 진짜
아 줄글로 주접글 쓰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서 내용 엉망진창이네. 근데 뭐 어쩌겠어 나는 피곤하다...
I'm pretty chill and laid-back when I use English, but when I dive into conversations in my mother tongue, I go wild. It's just something I can't control…
마눌님이 5년 전쯤 저녁에, TV 앞에서 갑자기 나를 바라보며 그려주신 가리비(!) 초상화. 가리비 껍딱은 사실 눈코입도 없는 그냥 석회질 덩어리-무생물인데, 눈 밑에 깊게 내려온 다크서클이 포인트라고 또 하시니.. 기력이 딸려 죽은 듯 보이는 게 나와 가리비 껍딱의 공통점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