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했었지
forseokgyu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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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도겸 Weverse Post Update:
노곤노곤 했었지😏
trans: we used to be t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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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bersemi · 5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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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Skirts – 피와 갈증 (King of Hurts) (Blood and thirst (king of hurts))
ID Translation
ㅡ THIRSTY, Track No. 12
내 불을 켜줘 마마
nyalakan lampuku, mama
꺼진 적 없지만
meski ia sebenarnya tak pernah mati
날 미워하지 말아
tolong jangan benci diriku
난 어린애잖아
aku hanyalah anak kecil
그대의 손길만 닿아도
bahkan sentuhanmu saja
난 붉어지잖아
membuatku tersipu merah
입술을 덮었던 황금이 벗겨질 때면 
saat emas pada bibirmu akhirnya terkelupas
말해줘요
bicaralah padaku
내 불을 켜줘 마마
nyalakan lampuku, Mama
어둡진 않지만
meskipun tidak gelap
날 미워하지 말아
tolong jangan benci diriku
난 어린애잖아
aku hanyalah anak kecil
늦은 밤 틑어진
bahkan jika aku mengumpulkan
꽃잎을 주워와도 난
kelopak bunga pada larut malam
그대가 남겨둔 온기에
aku akan kembali luruh
또 무너지겠지
dalam kehangatan yang ditinggalkan olehmu
아 아 아 내 마음
ah, hatiku
줄은 처음부터 없었네
tali yang kukira akan menggapaiku di ujung
나를 기다릴 줄 알았던
ternyata tidak pernah ada dari awal*
사람은 너 하나였는데
kaulah satu-satunya untukku
이제 난 혼자 남았네
namun sekarang hanya tinggal diriku sendiri
술이 가득한 눈으로 날
dengan mata yang sarat alkohol
미워한다 말 했었지
kau berkata bahwa kau membenciku
슬프도록 차가운 니 모습만
hanya sosokmu yang dingin dan pilu
내 기억에 남기고
yang tersisa dalam kenanganku
니가 없으면
tanpa dirimu
난 작은 공기도 못 움직여요
aku bahkan tidak mampu menggerakkan sejumput udara
한줌의 빛도 난 못가져가요
aku tidak bisa meraih setitik pun cahaya
난 애가 아닌데
padahal aku bukanlah anak kecil
니가 잠들면
saat kau tertidur
어둠이 이불 끝에 올라가요
kegelapan menyebar hingga ke ujung selimut
저린 내 팔베개를 가져가요
aku menarik kembali lenganku yang telah mati rasa**
이건 내가 아니에요
ini bukan diriku
* there could be two possibilities of interpretation here. the one that was waiting for the person might be the lover or the line/rope he spoke of just before. i went with the latter as it sounds more coherent
** 팔베개 is the arm used as a pillow for the person sleeping next to you. it's a couple thing
(translations are not literal per se but suited according to my personal interpretation of the song. may contain inaccuracies, feel free to corr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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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6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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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 Kim의 후다닥 요리"
땅고 인맥용으로 별도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에 요리 사진과 함께 레시피를 올리는 분의 글이 가끔 보이길래 팔로우해서 읽긴 했으나 굳이 친구 요청을 하진 않았다.
자고로 소셜 미디어라 하면 스마트폰으로 그때그때 찍은 가벼운 일상 사진과 짧은 글 위주로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겠으나 내가 하루에 하나씩 올리는 글은 자신이 보기에도 너무 무겁다고 느낄 정도니 부담스러워할 분도 있을 거 같아, 내게 들어오는 요청은 (땅고인에 국한해) 다 받지만 굳이 인맥 넓히려는 짓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이분이 올리는 글을 읽다 보니 나처럼 이상한(?) 글 쓰는 사람도 수용해 줄 거 같아 요청했고 다행히 받아 주심.
이런 인연으로 얼마 전 밀롱가에서 내가 쓴 '지구와 바람과 별과 땅고'와 '댄서스 하이' 책을 선물하고, 'Mee Kim의 후다닥 요리'란 책을 받음.
어쩌다 보니 교환 형식이 돼버려 "책 한 권 주고 두 권 받았네?" 하셨으나 내 꺼는 미색모조지에 흑백 인쇄이고, 주신 책은 컬러전용지에 인쇄한 총천연색이므로 내가 이득 본 걸로.
작가 외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지구와 바람과 별과 땅고'는 원래 좀 더 숙성시킨 뒤에 나올 책이었으나 코로나 때 손발이 다 묶여 버리자 정신이 피폐해지는 걸 막기 위해 자신을 글감옥에 가둬 놓고 두어달 동안 미친 듯이 쓴 거.
이분 또한 서두에 "코로나에 등 떠밀려 시작한 쿠킹 여행이 일년을 훌쩍 넘겼다"라고 쓰셨던데, 관련 내용과 사진을 페이스북에 차곡차곡 쌓은 뒤 책을 내신 듯하다.
원래는 책을 다 읽고 나서 독후감을 쓰는 게 도리이겠으나 음식 목록이 총 198개나 돼 제목과 내용을 훑으며 사진 감상만 했는데도 2시간 가까이 흐르더만. 언제 다 읽을지 기약하기가 어렵고, 또 첫 장부터 하나하나 넘길 필요 없이 보고 싶은 델 펴서 읽어도 되는 책이라 노트북 컴퓨터 옆 책꽂이에 끼워 놓고 틈틈이 꺼내보는 걸로.
문득 내가 어릴 때 집에 있었던 '가정 대백과'라는 열나 두꺼운 빨간책에 별책 부록으로 딸려 온 세계 요리집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거기엔 듣도 보도 못한 다양한 요리와 조리법이 소개돼 있었지만 당시 내가 살던 동네 시장에선 절대로 구할 수 없는 육두구, 시나몬, 바질, 올리브 오일, 스타게티, 발사믹, 아스파라거스… 같은 기기묘묘(!)한 식재료투성이에 결정적으로 오븐은 커녕 전자 렌지조차 없던 시절이라 어차피 그림의 떡. 사진을 보며 어떤 맛일지 상상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꽤 재밌게 시간을 보내긴 했었지. 음반 살 돈이 모자라 글로 음악을 배우던 때에 앞선 초기 버전이랄 수도 있겠다.
물론 지금은 맘만 먹으면 다 구할 수 있는 것들이고, 나아가 이 책에 소개한 레시피대로 따라 해 볼 수도 있겠지만 몇 가지 어이없어 보일 수도 있는 이유로 지금은 보류 중임.
우선 30년 넘은 음악 덕후 짓의 결과로 청각이 예민해지고 장르 호불호가 갈수록 극단으로 치달아 가령 뽕짝을 크게 틀어 놓은 버스안에서 멀미를 한다거나, 카페 안에서 앉아 있기 힘든 음악이 나오면 입빠이 짜증이 나 박차고 나온다거나, 노래방에서 음정, 박자가 맞지 않는 일행의 열창(?)에 식겁했던 기억 때문. 현재는 어느 정도 극복했지만 여전히 내가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
만약 요리 취미를 시작하면 덕후 기질로 인해 집요하게 파고들 게 뻔하고, 부산물로 미각이 예민해지면 (청각으로 인해 고통받았듯이) 지금처럼 "아무거나 주는 대로 처먹는" 짓을 못 하게 되는 게 썩 바람직하지만은 않을 거 같은… 그래서 도전해 보기 전 미리 염려부터 하고 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운동을 매개로 몸공부하는 자칭 도사로서 '음식'이란? 단백질 + 탄수화물 + 지방 + 비타민 + 미네랄 공급원일 뿐, 맛있고 없고를 그다지 따지지 않는다. 그 결과 음식 관련 지식에 무지하고, 무지하기 때문에 관심이 안 가는 거.
책에서 제일 처음에 소개한 요리 제목이 '가도가도'이던데, 나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나그네 길" 같은 어딘가에서 주워들은 유행가 가사만 떠오를 뿐 이런 음식이 있는 줄도 몰랐다.
그럼에도 언젠가 변명을 극복하고 요리 취미를 시작한다면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거 같다.
첫째,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요리하는 행위 = 명상'이라고 해 놓으심. 그동안 요리는 '음식을 먹는 거'로만 알았지, 식재료를 구해 다듬고, 찌거나 굽거나 삶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행위 자체에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단 거를 미처 생각 못 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을 받음. 게다가 명상은 내 주특기이지 않은가.
둘째, 처음 시작한 몸공부가 무술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칼을 좋아한다. 요리 핑계로 백만 원대 다마스커스 식칼과 월넛 원목 대형 도마를 장만하고 싶은 욕구가 점점 강해지다 임계점을 넘어가버리면 결국 이 길로 들어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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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bsk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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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11:51 AM) - DOKYEOM Weveese update 
‘도겸’: 노곤노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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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seungkwa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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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5] dokyeom weverse update
노곤노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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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qoowoo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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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nzino - gym (english lyrics translation)
노천온천 김 모락 모락
the rising steam in an open-air hot spring
하얀 설경 구경 설경구야
the scene of the white snowscape
*This is a genius play on words. “설경 구경 설경구야” is a pun on “설경구는 설경구다” which is a popular biography titled “The Actor, Sol Kyung-gu” about famous actor Sol Kyung-gu
*rhyme
lalalalalalalala
산 할아버지 구름 모자 썼네
Grandpa Mountain is wearing a cloud hat
고요한 하늘 아래
Under the calm sky
아무 말없이
without saying a word
lalalalalala
여름이 난 부럽지 않네
im not jealous of summer
Shalalalalalalalala
Yeah 오늘은 경기장 말고 온천에서 flexin
today, not in the sports stadium, but flexin in the hot spring
배구공은 씨발 쳐다보기 싫어 바람 뺐지
I don’t even want to look at the fucking volleyball, deflate it
얼얼한 허벅지에 얼음 대며 고군분투
struggling with ice on my tingling thighs*
*athletes ice bath
손가락에는 하얀색 테이핑을 했었지
I had a white tape on my finger*
*sports tape for athletes, when their finger gets jammed
자나 깨나 승리 생각 호랑이 코치에
I always think of Seungri as a tiger coach
담갔어 내 머릿속을 술한테 난 패배
I’m losing to the hangover in my head
구슬 구슬 떨어지네 유리컵에 술은
the alcohol in my glass cup keeps flowing
유리컵을 비우니 설악산이 뒤에
I empty the alcohol in the glass cup behind Seoraksam Mountain
Don't disturb me
날 찾지 말길
don’t look for me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휴가를 사랑해
I love my vacation so so so much
지금만큼 내 인생 열대 과일 맛
my life tastes like tropical fruits
출출해? 그럼 먹어라 뭘 고민해
a little hungry? Then eat, what are you contemplating
오늘 당장 먹어라
eat right now today
너에게 그냥 박수를 쳐줘
ill just clap for you now
*clap (박수) uses the same word as watermelon (박수) which is a tropical fruit
떠나게 당장 박수를 쳐줘
ill clap for you right here right now
박수 쳐라 박수 쳐 박수 쳐라 박수
clap! clap. clap! clap
I'm in love with you (I'm in love)
I'm in love with you (I'm in love)
I'm in love with the ramen in the night time
And when I'm so fucking hungry
I can't forget about that extra rice
That's for the finale yo
신 and 진 and 안성탕면 that's my top 3
Shin and Jin and Ansungtangmyun that’s my top 3
No no no no. Let's make it top 4 with the 너구리 neoguri
No no no no. Let's make it top 5 with the 짜파게티 japagetthi
*all names of different brands of ramen
최선을 난 다했다니까 진짜
i really did my best
마셔 콜라 이건 다이어트 아냐
drink the cola, it isn’t diet cola
let's get fucked up
끝이 없는 밀감들의 껍질
the endless tangerine peels
들로 쌓은 나의 탑처럼 공들였어
the pile of peels is like my own tower that i built with my hard work
금의환향하는 상상하면서
while imagining my return in glory
내 망상에 내 모든 걸 걸었네
i put everything into that delusion
내 반대편은 foul trouble 에 걸렸네
my opponents are caught in foul trouble
나는 해질녘의 불향이 나네 몸에서
my body smells of smoke at sunset
메달 걸린 내 chest 몇 백 장의 달력이
hundreds of medals hanging on my chest
아깝지가 않아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i don’t regret it, even if i go back to that time
난 어떤 것도 바꾸지 않을 거야
i wont change a single thing
어차피 내 전략은 믿음
after all I trust my strategy
노천온천 속에서 아이패드 찍음
taking a picture with my ipad in the open-air hot spring
나 할배처럼 쭈글쭈글해졌어 손가락이 지금
my fingers wrinkled up like my grandpa’s
i'm just chillin 원 없이
without won (money)*
*word play, 원(won) sounds like one so he’s saying “without one”, which is why the next lyric he’s counting without one
2,3,4,5,6, 유일무이
being the one and only*
*the previous lyric mentions “without one”, because he’s the “one” and only
나를 관에 넣기엔 아깝지
putting me in a coffin is a waste
I'm born fresh
I'll die fresh
My bone and flesh
It's so relax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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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jnim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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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이 여기에 있었네. 집 주변에도 생기면 좋겠다며 니니 일 그만두면 자주 못올것 같아서 아쉬워 했었지. (이땐 몰랐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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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dom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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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도 고작 일플이지만 느낀부분이 있다
정말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너는 나에게 거의 3개월정도의 대화를 나눴음에도 무섭다고 했었지
외적으로 그냥 평범한 너였다
그냥 너
하지만 그 무엇보다 평범한 니가 눈을가리고 두손이 나에게 묶이고 양다리도 구속당하며 나를 믿는다며 더 변태같이 강하게 해달라고 하는 모습에서 나는 니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웠다. 처음 봤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믿으며 모든걸 나에게 맡기는 너는 일플이 아니었다면 평생 내가 먼저 말해본적없던 디엣을 제안할만큼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섭이 모든걸 나에게 맡기겠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면 그 의견을 존중하는 나로선 하루의 일플로 끝낼수밖에 없었다
연이 닿는다면 너는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될수있겠지. 하지만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와 관계를 맺은사람이라면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하길바란다.
단지 욕구를 채우기위한 플레이는 이미 지겹도록 겪어봤다
그냥 거친걸 좋아할뿐인 바닐라도 겪어봤고 하지만 니가 "진짜"라면 날 이해하겠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사람을 일플이지만 만났고 마음을 행복하게 해줘서 고맙다
그냥 일기장일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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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yjaneyokohama · 19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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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우리, 2024년의 우리
  이제는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내 생일이 한겨울이었다는 것도 잊어버린 사람과, 꼭 두 번의 통화를 하고, 지렁이 여러쌍처럼 꼬인 서울의 전철을 오래도록 타고, 만났다. 5년 만에. 우리의 연애는 2015년 어느 겨울에 끝이 나버렸지만, 나는 그와 다시 재회한 서른 살까지도 그에게 종지부를 찍지 못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마치 내 첫사랑이 그였다는 걸, 2021년 여름에야 그 ���동을 피우고 깨��았던 것처럼.
  여보세요ㅡ, 하는 목소리가 너무 그 옛날이랑 다를 바가 없어 전화기를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더랬다. 오랜만이네, 하고 웃으며 끝을 흐리는 인사에는 욕지기가 치밀어 올랐다. 고르고 골라 내가 한 말은, "너와 내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스물이었는데, 내가 벌써 서른이야."였다. 그 때의 나는, 서른의 나는 무언가 너무 달라진 어른이 될 거라 지레짐작 했었지.
  피칠갑을 하고 내장을 썰며 하루를 보낸다는 네 말에, 언젠가 지나가면서 봤던 글이 생각났어. 뒤집으면 자꾸 나쁜 패를 깐다며 술에 취했다던 남자를 물끄러미 바라봤다는 사람의 글이. 글쎄, 요즘 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 내가 보는 영상에선 너의 일을 하는 사람들은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어 쭈글쭈글하고 몸이 상해 제 나이보다 폭싹 늙어보이기 일쑤던데. 너는 여전히 피부도 희고, 조금 야위었고, 그 때처럼 눈은 조금 사시였고, 손은 막일하는 사람의 그것이라기엔 너무 부드러웠고. 그런 네 손을 잡고 나는 엉엉 울며, 네 아버지의 죽음과, 네 가족이 너에게 그림자를 잔뜩 드리우게 한 불행과, 지나버린 시간들과, 내 개인의 우울의 정념을 잔뜩 쏟아냈다.
  널 만나러 도착한 도시는 우중충하고, 더럽고, 지저분하고. 그런 곳에서 재회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지. 어떤 날, 너는 납골당의 수많은 유리 상자 속 뼛가루로 나를 맞이했고, 또 다른 날엔 파리한 안색으로 거적데기 같은 옷을 입고 출소하며 나를 맞이했고. 불행한 생각만 자꾸 하는 내가 떠올린 어떤 삶도 네가 지금 살고 있는 삶은 아니었지만 지금 너의 삶이 퍽 나아보이지도 않더라. 차라리 그 멀끔한 인물로 여자나 하나 주저앉혀 살지 그랬어. 그런 말은 주워섬기며. 그냥 나 좀 붙들어줄래, 미국 가서 사는 삶이 너무 지옥 같아 눈물도 웃음도 나지 않게 한 만 2년을 살았어, 했더니. 그러대. 나는 네가 이렇게 내 앞에서 지금 울고 있는 것보다, 네가 울지 않고 살았다는 게 더 믿기지 않아. 나도 그래. 변해버린 나 자신도 믿기지 않고, 옛 인연들을 만나니 거짓말처럼 돌아가는 내 자신도 믿기지 않고.
  담배 연기를 안개처럼 자욱하게 자아내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했던 것 같아. 네 인생의 장은 이미 넘어갔고, 너는 그냥 여유가 없다는 그런 이야기들. 그런 여유 없는 너도 나는 괜찮은데 죽은 사람처럼 살았냐는 내 원망에는 그냥, 그럴 수도 있잖아. 너도 이해 가잖아. 하던 네 말들. 처음 우리 만났던 때엔, 나는 담배를 안 태웠는데 말야. 우리 연애하던 시간들에도. 또 어떤 장면들도 기억이 난다. 너는 머리를 승려처럼 파르라니 깎고, 늦깎이 군인이 되어 나타났고, 그 때에 이미 너는 나와 헤어졌었고. 우린 또 습관처럼 어느 싸구려 모텔에 들어갔고. 너는 그 때 나와 했던 잠자리가 좋았을까? 나는 내가 싸구려 창녀처럼 느껴졌었는데. 그 때도 내 곁엔 네가 아닌 남자가 있었는데. 너는 악다구니를 쓰는 나를 두고 내 입에 담배를 물려주고, 불을 붙여주면서, 사귀던 시절에 네가 담배를 태웠다면 언젠간 꼭 이렇게 맞담배도 펴보고싶었다고 그렇게 말했었지. 니코틴 덕인지, 네 어른스러운 대꾸 덕인지 금새 진정했던 것도 같다.
  너의 이야기를 누구에게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건만, 모두에게 이야기를 해버렸다. 엄마와 이모에게도. 그야 자꾸 눈물도 나고, 인간의 기본 욕구도 자꾸 사라져버리니. 내 주변엔 내 삶이 영위되는 것에 집착하는 인간들만 잔뜩이라. 네 주변엔 네 삶이 영위되는 것 따위엔 안중도 없고 제 이기와 욕망만을 투영하는 사람들만 득시글대는 것 같던데. 어디론가 영영 사라져버린 너를 기어코 끌어내 만난 나도 네 주변의 그 모든 사람들과 다를 바 없던 사람일까. 서른살이 되어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이희진은 이제 그게 두렵다. 내가 스물이고, 네가 스물여섯일 적엔 그런 건 두렵지 않았는데. 봄비를 맞은 싱그러운 사람 같던 내 젊음이, 네 불행함을 걷어낼 수 있으리라는 오만에 가득차, 그런 가능성일랑 떠올리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서른 여섯이 된 당신이 나는 좀 두려워.
  목 매고 죽어버린 아비, 그 아비를 몰아넣은 어미, 아이를 배고 사라진 여동생. 너는 그 누구도 원망하질 않더라. 내가 너였다면 난 죽어버렸을텐데. 진작에 모두를 탓하며. 세상에 중지 손가락을 들어 엿 먹으라 소리도 치고. 그런데 이제는 알지. 너는 네 스스로 목숨을 끊을 사람은 아니라는걸. 그러면서도 또 두려워. 그 모든 고난을 하루하루 이겨내며 살고 있는 너를, 누군가 죽음의 벼랑 끝으로 몰아넣을까봐. 그래서 작별인사할 적에 내가 그랬지. 나 말고 더 사랑하는 여자가 생겨도 괜찮아. 그 순간에 내가 이 세상에 없어도 괜찮아. 10년 전에 했어야하는 최선을, 이제야 다해준 것 같아 그래도 나는 속이 후련하다고.
  당신 어깨에 지워진 짐들이, 내가 바라옵는만큼 빠르게 사라질 수 있는 종류의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래도 행복할 거야. 정말 행복할 거야. 불행은 참 지독한 놈이라 여전히 너에게 용심을 피우고 있나봐. 그래도 그런 녀석은 이내 지고, 사랑만이, 봄볕처럼 따스한 것들만이, 끝내 승리해, 너의 곁에 함께할 거야. 오로지 사랑만이. 너의 안위와, 너의 행복과, 너의 즐거움과, 너의 휴식과, 그리고 너만을 위하는 것들이 자꾸 네 곁에 불어나서, 이런 호강에 겨워서는 못 살겠다, 그렇게 느껴질 즈음에 내가 너를 위해 쏘아올린 이 기도와 너를 위해 흘린 눈물들이 꼭 그렇게, 빛을 발할 거야. 다른 누구도 아닌 당신만을 위해서. 그래야 이 세상이 공정한 거니까. 그래야 내가 그래도 믿는 신이라는 작자가 존재하는 거니까. 그러지 않는 세상이라면야, 몇 십년이 지나서 당신에게 그런 것들을 마침내 안겨주지 않는 세상이라면야, 사라져 마땅한 곳이니까. 언젠간 도달할 그 순간을 위해, 오늘도 이겨낼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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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adult · 27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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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에게,
Y, 아마 나는 이렇게 너를 불러야겠지. 지금도. 아주 오래전의 너에게도 난 그렇게 너를 부르곤 했었지. 나는 네가 좋아. 솔직히 말하면 너의 표현방식이라든지 대화할 때의 매너라든지, 너의 솔직함이라든지, 그리고 너의 수더분함, 아니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지, 수더분이나 소박 이런 단어가 아니라 뭐랄까 단정함 고요함 같은 단어들이 너에게는 어울리니까. 나는 너의 그런 성향을 좋아했다. 그리고 차라리 나는 얼굴 마주하고 하는 말 보다는 글을 쓰는 편이 더 솔직해고 내밀한 진심이면서, 더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너를 정말 좋아해. 너란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열정이 나에게 아직도 남아있어서 다행이지. 너와 함께 모임하며 보낸 몇달간은 나에게 정말 빛나는 시간이었어.
말하자면 그런거야.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 때 너와 나눈 편지들을 간직하고 있고 종종 꺼내보기도 하고, 또 너는 아마 다 잊었겠지만 여러가지 사건들을 마음속에서 기대기도 하고 더 마음 가득 생각하고 설명해야 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런 시간들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 보다는 하루라도 기쁜 시간들, 행복한 마음들을 너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해. 나는 그런 시간들과 마음들이 필요하다고 느껴. 너는 정말 따뜻한 면모를 가진 사람이라, 어쩌면 나에게는 어떤 다른 무엇인가를 지속해야 할 마음을 가지지 못했을지도 모르는데도, 오랫동안 나를 알아주었고 함께해 주었지. 그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
내가 전반적으로 다소 무심한 사람인 건, (그러면서도 스스로에게는 너무나 과도하게 자아가 폭발해버린 그런 사람인 건) 종종 나도 내 탓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살아온 그 과정속에 쉽게 변화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닌 듯 해. 나는 나를 잘 알고 아마 너도 그럴테지만, 나는 결국 나에게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영영 심드렁해 하지는 못하겠지.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최대한 듣고, 내 말들은 집어 넣으려는 노력을 해보곤 해. 하지만 뭐, 아무려면 어때. 아직 너는 내 곁에 있고, 그게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더라도 내 곁에 있는 너에게 늘 계속 그렇게 표현하면 되는 거란 생각이 들었지.
무슨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막막해. 사실 모든 답은 나에게 다 있어. 하지만 늘상 불안해 죽겠다는 마음 때문에, 모든걸 쉽사리 까먹곤 해. 그런 마음들을 늘상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더라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 더 하려고 하겠지. 그리고 다음번에 네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대해. 내가 하려는 노력과 도움이, 너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하더라도 나는 하는 쪽을 택할 수있을 것 같아.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대단치 않은 말들과 대단치 않은 과거들이 나를 잠식하고 있어 여전히 불편하지만, 나는 때때로 네가 나에게 베풀었던 친절들을 떠올리며 있을게. 나는 여전히 쓰고 싶고, 만들어내고 싶어. 그런 생각들을 더욱 공고히 해준 네가 추천해준 책들에 대해서 더욱 많이 공부하고 쌓아둘 수 있도록 기도할게. 나의 마음들은, 언제나 저 바깥을 향하고 있는 것 같지만, 때론 그런 마음들이 너무 괴로울 정도로 무너지거나 부서지지 않기를 기도할게. 나는 언제나 너의 마음, 너의 편, 너의 생각들 속에 있는 한 부속물이라고 생각해줘. 너의 친구로서 살아지는 나날들에 감사한다.
한번도 제대로 표현한 적 없지만 네가 있어서 나는 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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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ngkoburi · 29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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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보지 마세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다니던 학원 선생님이 있었다. 퉁퉁한 중년 아줌마 선생님이었다. 그 선생님이 무슨 과목을 가르쳤는지 잘 가르쳤는지 어땠는지는 한 삼십년이 지나버려서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지만, 그 선생님이 언젠가 내 손금을 봐 준적이 있다. 선생님은 내 손금을 살피더니 피식 웃었다. 왜요 왜요 어린 나는 궁금해하면서 선생님의 눈치를 살폈고, 선생님은 "너 결혼 못한대" 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즉시는 좋은 느낌도 싫은 느낌도 나지가 않았다. 듣고싶은 얘기가 아닌 것임에는 분명했다. 부자가 된다던지 유명해 진다던지 이런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런 얘기는 별달리 없었는지 혹은 다른 얘기는 지금은 시간에 날리고 깎여서 기억이 안 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결혼을 못한다는 미래의 예언을 들어버렸다. 그 점괘는 과거의 망령처럼 긴 시간 나를 따라다녔다. 여자들이랑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고 할때마다 잠깐, 한편, 문득 그 선생님의 나를 놀리는듯한 표정과 말투가 떠올랐다. 이 여자랑 결혼을 하나 마나 라는 생각과 함께 '그러고보니 중학교때 학원 선생님이 나 결혼 못한다고 했었지' 하고 떠올리게 되는 연애가 몇번 있었다.
또한, 24년 초에 신년 운세를 내 깔총이가 보고서 기쁜 표정으로 나에게 점괘를 읽어주던 것도 기억한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보답되는 한 해가 될것입니다.커다란 재물운이 있습니다' 등등...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주일예배를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닌 나는 점이나 토속 신앙은 죄악이라고 생각하고 살고있다. 그래도, 정말 그 말이 사실이라면 좋을텐데 하고 신년 초에 기분이 좋아졌던 걸 기억한다. 이 몇년은 정말 힘든 나날들이었다. 단순히 최근 2,3년은,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만들은 몇 십년을 스스로 부시는 나날들이었으니까 모든게 아쉽고 어려웠다. 그런 날들이 보상된다는 말을 들으니 안 믿는다고 하면서도 내심 가슴이 기대로 가득 차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상기 2건의 점에 관한 이야기가 어찌 되어가는지 되돌아 보자면, 일단 중학교 학원 선생님�� 손금은 틀렸다. 나는 올해 깔총이와 결혼신고를 올렸다. 법적으로는 배우자가 있는 몸이 되었고 관련해서 뭐가 바뀌었냐 하며는, 저쪽 가족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나니 신경써야 할 사람들이 두 배로 늘어난 거 말고는 없는 거 같긴 한데, 그래도 결혼에는 성공 했다. 그리고 올해는 노력이 보답되는 한 해가 될것이라는 점괘도. 24년 8월24일 시점에서는 틀렸다. 내 인생을 굴러가고 있는 공이라고 가정할 때, 앞으로 4개월 남짓에서 궤도를 '보답받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물리적 계산이 안 나온다. 이대로 가면 4개월 후에 이 공이 어디쯤 가 있을지는 시선 저 너머로 보인다. 누가 갑자기 공을 차주거나, 번개가 치던가, 지각변동이 있어 지금의 운동에 커다란 외항력이 가해진다 한들, '보답받는' 방향으로 꺾일지도 미지수이니 점은 틀렸다고 지금 시점에서 결정짓는게 맞는 거 같다.
매일 아침 만원 전철에 탈 때 땀을 뻘뻘 흘리는 아저씨가 아니라 땀을 뻘뻘 흘리는 젊은 아가씨 옆자리에 낑겨타게 되는게 그날의 최고의 행운이며, 저온 사우나같은 매일의 날씨를 견디며 관심도 없는 일과 사람들에게 전력으로 투구하다보면 하루는 미친듯이 긴데 한주 한달은 미친듯이 빠른 이상한 현상을 경험하는 매일매일. 일은 나날이 고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가진 돈이 점점 줄어가는 이상한 상황. 녹초가 되어 집에 돌아오는 만원전철에 낑겨있을 때에, 관광이라도 와 있는 건지 한국 못난이 커플의 '내일은 돈까쓰 먹고, 라면 먹고 살거 있음 사고...' 라는 대화를 본의 아니게 엿들으면서 올해는 다 보답받는 한해가 될 거라고 했는데... 라고 낙담을 한다. 내릴 때 보니 한국 못난이 커플은 시시한 브랜드로 온 몸을 치장하고 핸드폰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그래 서울에는 저런 애들 많았었지. 그래 나도 관광으로 도쿄에 왔을때는 1분 일초가 아쉬웠었지.
보답은 안 되는거 슬슬 알겠으니 1분 일초라도 더 쉬게만 해줬음 좋겠다. 경험상 존나 발버둥을 쳐도 널널히 살아도 힘든건 이제 충분히 이해했다. 그럼 널널히 살면서 힘든게 낫지.
어쨌든.. 점으로 인생이 결정될거면 정규교육에 점 보는 과정을 넣어서 점괘대로 진로등등 결정하면 되는거 아닌가.
점은 안 맞는다 역시. 원래대로 하나님한테 기도를 하는게 낫겠다. 주여 답이 없는 인생을 수선할 수 있는 바느질 키트 하나만 선물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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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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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백패커 기타"
십수 년 전 한국에서 우쿨렐레가 잠깐 유행할 때 또 혹해서 함 사볼까 했다가 맘이 바뀌어 대신 미니 기타를 중고로 구매. 어릴 때 잠깐이나마 딩가딩가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기 때문.
앙증맞은 디자인이 맘에 들어 샀던 건데 막상 쳐보니 지판이 작아서 불편하더만. 그래서 몇 년 방치했다가 지인에게 선물로 줬고, 아들내미 장난감으로 쓰이나 봄.
미니 기타를 딴 사람에게 준 이유는 또 다른 걸 샀기 때문이었다. 가수 이적 씨가 무슨 TV 프로그램에 특이하게 생긴 휴대용 기타를 들고 나왔다. 디자인에 혹해서 알아보니 '마틴 백패커'라는 모델이었음. 그래서 (역시 중고로) 또 구매.
울림통이 작기 때문에 소리가 크진 않지만, 사실은 그래서 더 맘에 든… 미니 기타와 달리 지판 크기도 보통 기타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기댈 게 없어 그냥 연주하기 불편해 어깨끈을 매달거나 보조 도구를 덧대야 한다. (이병우 씨가 만든 기타바(Guitar Bar)와 비슷…)
코로나 때 너무 심심해서 이걸로 소위 '핑거스타일'이나 익혀 볼까 했었지. 손톱 기르는 거 질색이라 대안으로 손가락에 끼는 피크를 삼. 그러나 이질감이 너무 심해서 포기.
현재는 바이올린 옆에서 고이 잠자고 있긴 하지만 플룻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고 나면 용도를 찾아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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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wn-0-0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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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가끔 꿈에 나오기도 했었지
내가 스토리를 올렸을 때 너가 부계로 봤더라
그걸 보고는 나는 너도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조금은
궁금했었구나 하고 나 혼자만에 슬픔이 아니였다는거에
안도감을 느껴지더라 요즘은 어떻게 지낼까 궁금하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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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gerdurd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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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에 대한 최종 결론이나 흘러가는 상황들이 흐릿해져만 갈 때, 나는 쉽게 마음을 닫고 포기하기도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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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rorrrerror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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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해
끝없는 자기 연민도 이젠 지겨워서 이젠 내가 불쌍한지도 모르겠다.
이기적이고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 남을 깎아내리기 바빴던 날도 있었고 나보다 잘난 놈은 보기 싫어해서 그저 그런 사람들도만 주위를 채워놓고 이 중에서는 내가 제일 낫다고 역겨운 합리화도 했었지
애초에 불쌍한 사람도 아니었는데 뭐 그리 고통스러운 척, 굶주린 척, 삶에 아무런 희망도 없는 척, 가지가지
이젠 그마저도 지루해 사소한 것에 행복함을 가지는 것도 속으로 남을 무시하는 것도 스스로 못난 사람인 걸 깨닫지 못했을 때도 깨달았을 때도 난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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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gentleexistence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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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민오빠,
잘 지내지? 한국갔다며. 군대 신청했다며.. 오랜만에 오빠 생각 나네. 그동안 많이 어려웠어?
우리도 이 좁은 도시에서 살면서도 그 오랜시간 안에 한번만 마주쳤다, 그치?
우리가 다시 만나면..오빠한테 아는척 안할거같다고 했었지? 결국엔 진짜 안했네, 미안.
그 순간엔 내가 어려워했어.
많은 일들이 나타났어. 마음도 아팠고. 많이 울기도하고... 그렇게 지냈다.ㅋㅋ
오빠가 이제서야 마음먹고 한국 갔다니 나도 괜히 쓸쓸해..
한국에서 맛있는거 먹고, 예쁜곳도 구경하고, 건강해.
너가 나한테 상처를 만들어 냈어도.. 그래도 보고싶었어. 잘살길 바래. 기도할게.
좋은분도 만나서 이쁜 사랑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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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려운거같아. 많이 어려운거같아.
근데 오빠,
오빠가 진짜 어렵게 산건 알아. 그 마음 내가 알아. 오빠가 이제 잘 살았으면 좋겠어. 가볍게. 뭉치지않게. 사랑스럽게.
언젠간 우리도 한번 이야기 나눌수있을까? 아니면 여기서 끊어진걸 수도 있네..
암튼... 가볍게 살아, 가볍게.
-김해인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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