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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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vinom12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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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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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aamui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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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티스 #그레고르 #로지온 ꒱ ★ 🎡 ๋ ۪ #림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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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doje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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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잠자는 다시 물었다. 아가씨는 한쪽 눈썹을 추켜올렸다. 그리고 안개가 서린 먼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날 다시 만나고 싶어요?" 잠자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만나서 어쩔 건데요?" "둘이서 천천히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를테면 어떤 이야기를?" 아가씨는 물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아주 많이." "그게 다에요?"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아주 많아요." 잠자는 말했다. "무엇에 대해서?" "이 세계의 내력에 대해서. 당신에 대해서. 나에 대해서."
//
아가씨는 등을 반으로 접은 채 무거워 보이는 검은 천가방을 들고 문 밖으로 나갔다.
"당신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잠자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물었다. "누군가를 보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면 언젠가는 틀림없이 다시 만날 수 있어요." 아가씨는 말했다. 이제 그 목소리에는 아주 조금 다정한 여운이 담겨 있었다. "새들을 조심해요." 그레고르 잠자는 그녀의 굽은 등을 향해 말했다. 아가씨는 뒤돌아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쪽으로 일그러진 입술이 살짝 미소짓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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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ame2023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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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버스 컴퍼니 G사 일등대리 그래고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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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yo-chae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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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bus Company
림버스 베르길리우스와...뫼르소 히스 그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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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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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완전한 인간의 운명과 성찰의 기록
알베르 카뮈 이방인 1942 / 뫼르소
헤르만 헤세 데미안 1919 / 싱클레어 크로머 데미안 베아트리체 피스토리우스 / 아브락사스abraxas /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1925 / 개츠비 데이지 닉 캐러웨이 뷰캐넌 정비공 / 상실의 시대 /
프란츠 카프카 변신 1915 / 그레고르 잠자 / 몸 해체 가족 해체 공간 집 해체 / 산업사회가 잉태한 현대성에 의문 제시 /
조지 오웰 동물농장 1945 / 메이저(마르크스 레닌) 나폴레옹(스탈린) 스노우볼(트로츠키) 존스(농장주인) / 오웰 사회주��자 소련식(스탈린식) 사회주의는 혐오함 /
도스토옙스키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1880 / 아버지 표도르 카라마조프(탐욕 방탕) 큰아들 드미트리(음탕 순수) 둘째아들 이반(무신론자 허무주의자) 셋째아들 알렉세이(수도원 신앙 종교적) 사생아 스메르자코프(간질 분노) / 그루센카(표도르 vs 드미트리) 스메르자코프가 표도르 살해 드미트리가 살인범으로 체포/ 스메르자코프 자살 드미트리 20년형 선고받음 /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1962 / 수용소 군도 노벨상 /
존 스타인벡 분노의 포도 1939 / 대공황 배경 / 조드 가족 케이시 큰아들 톰 조드 딸 로저샨 / 에덴의 동쪽 / 근대 자본주의의 어둠 / 그래도 역시 사람만이 희망 / 1962 노벨 문학상 /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1922 / 레오폴드 블룸 매리온 부인 / 18시간 / 의식의 흐름 내면의 독백 기법 / 버지니아 울프 읠리엄 포크너 등에 영향 / 더블린 6월 16일 블룸의 날 /
단테 신곡 1321 / 지옥 연옥 천국 베아트리체 / 지옥 서곡 1 각 33 100곡 / 원제 알리기에리 단테의 희극 / 비극으로 시작하지만 해피엔딩 / 유래 보카치오 신적인 희극 이를 일본학자가 신곡이라 번역 / 중세의 모든 학문 종합 / 이탈리아어가 피렌체어 중심으로 통일 / 국가 개념 민족주의에 눈뜨기 시작 / 중세의 사상이 괴테 헤겔 쇼펜하우어 같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전승되는 다리 역할 / 이탈리아 문학 발달에 결정적 영향 /
라이너 마리아 릴케 두이노의 비가 1923 / 릴케 루 살로메 니체 프로이트 / 전 10편 / 일치와 대립의 결합 / 연작시 서정시 / 근현대 시문학의 거대한 원형 /
장 폴 사르트르 구토 1938 / 드골 사르트르 / 실존주의 / 로캉탱 / 존재existence 본질essence /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
스탕달 적과 흑 1830 / 쥘리엥 소렐 시장 부인 레날 부인 후작 집 딸 마틸드 / 계급 메커니즘에 도전한 뛰어난 사회소설 + 섬세한 심리묘사로 만들어낸 리얼리즘 연애소설 / 적 나폴레옹 군대 군복의 이미지 자유주의 흑 왕정복고 시대의 사제복의 이미지 보수 왕당파 /
앙드레 말로 인간의 조건 1933 / 상하이 폭동 테���리스트 / 기요(이상주의자 폭동주도 체포 자살) 첸(장제스 암살 시도) 카토프(체 게바라 순교자 연상시키는 인물) /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앙드레 말로 / 허무주의적 고독감에서 탈출하려는 인간의 필사적인 모습을 그림 /
월트 휘트먼(1819-) 풀잎 1855 / 죽은 시인의 사회 오 캡틴 마이 캡틴 1865 링컨 추모시 / 미국식 자유시의 창시자 /
제인 오스틴(1775-) 오만과 편견 1813 / 로코의 효시 영문학의 기념비적 작품 / 엘리자베스 다아시 / 제인 빙리 /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
버지니아 울프(1882-1941) 등대로 1927 / 의식의 흐름 기법 개척자 / 무학 블룸즈버리 그룹 존 케인스 e m 포스터 오빠 토비 남편 레너드 / 램지 가 / 내면의 갈등과 억압을 절묘하게 묘사 / 등대 영원한 진리나 이상을 의미 / 램지 부인 지혜의 상징 / 페미니즘 모더니즘 계몽주의 / 사라지는 것의 아름다움을 서정적인 필체로 표현 /
괴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1774 / 낭만주의 소설의 원조 / 베르테르 로테 /
윌리엄 셰익스피어 햄릿 1601? / 햄릿 아버지 클라디우스 거트루스 오필리아 오필리아의 오빠와 아버지 / 영문학의 정전 /
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1869? / 안드레이 나타샤 피에르(나폴레옹 암살 시도) 카라타예프(농부) / 생명력 살아 있음의 위대�� / 1805년 1차 나폴레옹 전쟁에서 혁명의 기운이 일기 시작한 1820년까지 15년간 러시아 역사의 격변 배경 /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1952 / 산티아고(쿠바의 노인 어부) 마놀린(꼬마) 청새치 상어 /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투쟁 / 바다는 희망과 절망 모두를 삼켜버리는 무한의 공간 /
잭 케루악 길 위에서 1957 / 샐 파라다이스(실패한 젊은 작가) 딘 모리아티(자유로운 영혼) / 뉴욕 la 멕시코 1.3만 km 히치하이크로 여행 / 작가 앨런 긴즈버그 닐 캐서디 등과 유랑 생활 그 기록이 바로 길 위에서 / 비트 세대의 상징적 인물 / 1960년대 히피 운동과 국제 히피족의 상징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1948 / 덧없는 아름다움 / ��마무라 게이샤 고마코 요코 / 허무한 세계관 / 유서도 단서도 없는 죽음 가스 자살 / 다카한 여관(소설 완성) / 스토리가 아니라 분위기의 소설 / 갈등 구조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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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and-beonyeok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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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ka 『The Metamorphosis』
카프카 『변신』
제 1 부 / Part 1 / DAY 001
One morning, when Gregor Samsa woke from troubled dreams, he found himself transformed in his bed into a horrible vermin.
어느 날 아침, ‘그레고르 잠자’가 어수선한 잠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흉측한 한 마리 해��으로 변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도 그의 침대 위에서.
He lay on his armour-like back, and if he lifted his head a little he could see his brown belly, slightly domed and divided by arches into stiff sections.
그는 무장한 것 같은 등을 대고 누워있었다.
만약 그가 약간만 자신의 머리를 들었어도, 그는 불룩하게 부풀어 오른 자신의 갈색 배를 볼 수 있었을 텐데. 그 배는 약간의 돔형이었고, 딱딱한 마디들로 이어진 아치형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괴상했다.
The bedding was hardly able to cover it and seemed ready to slide off any moment.
그의 이불로는 그 흉측한 배를 모두 덮을 수 없이 밝혀졌다. 이불이 어느 순간 그의 배 위에서 스르륵 미끄러져 내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미끄러져 내릴 준비를 한 것처럼.
어수선하다 - confused; agitated; upset/ 마음이나 분위기가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하다. One's mind or an atmosphere being uneasy, not relaxed.
흉측하다 - bad; horrible; atrocious. 일 등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몹시 나쁘다.Being extremely bad, unsatisfactory, or unpleasant.
해충 - harmful insects; pest 이, 벼룩, 회충 등과 같이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벌레. Insects that do harm to humans such as lice, fleas, roundworm, etc.
#KoreanMetamorpho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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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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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가 세세하게 틀린 사항을 모두 열거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는 그레고르 멘델이 DNA를 몰랐다고 비난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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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과 사회인류학도 상호 협력할 때 가장 효율적이지만, 수년간 이 두 학문은 기껏해야 어색한 관계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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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사회인류학자는 마음만 먹으면, 인간 사회의 발전 방식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없으며 한없이 다양한 사회 속에서 질서를 밝혀내려는 시도는 모두 잘못되었다고 믿을 수도 있다. 고고학자에게는 이런 사치가 허용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과거 사회의 앙상한 윤곽만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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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진정 유용한 이론에는 "유통 기한"이 없다.
-상반되는 가정들을 설명하느라 길고 장황하게 한 장을 할애하는 것만큼 "흥을 깨는" 것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론은 향수와 같습니다. 적당히 뿌리면 당신 주위에 구혼자가 몰려들지요. 하지만 너무 많이 뿌리면 사람들은 당신이 잘못된 자료의 냄새를 가리고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우리는 이 책에 실린 이론이 귀 뒤에 살짝 찍어 바른 향수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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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집단이고 다른 하나는 아주 멋진 모순어법이라 할 만한 "고대 현대인"으로 불린다.
/
역시 박식한 사람들은 책도 잘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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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doov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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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마레즈는 모든 대회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야드마레즈는 모든 대회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리야드마레즈는 마지막 4번의 페널티킥 리야드마레즈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Pep Guardiola)는 리야드 마레즈(Riyad Mahrez)가 자리에서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챔피언스 리그 조 1위를 확정하면서 승부차기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시티는 2016년 카탈루냐가 인수한 이후 승부차기를 제외하고 80번의 승부차기 중 25번의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마레즈는 엠레 캉에게 반칙을 당하고 나서 몸을 나섰지만 그레고르 코벨이 킥을 막��내는데 성공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무승부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에 양팀 모두 그 결과에 만족할 것입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내가 이곳에 온 이후로 우리는 25개의 페널티킥을 놓쳤고 대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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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2sang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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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스티븐 존슨 , '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 중에서 ) '그런데도 누이동생은 참 아름답게 연주했다. 누이는 얼굴을 옆으로 돌린 채 슬픈 눈으로 열중하여 악보의 행을 좇았다. 그레고르는 앞으로 더 기어가서 누이와 눈길을 마주할 수 있도록 머리를 바닥에 바짝 댔다. 음악이 그에게 이렇게 느끼게 하는데 그가 어찌 한 마리 비천한 짐승일 수 있단 말인가? - 프란츠 카프카, <변신>'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이 구절을 알고 있었을까? 그가 카프카를 좋아했다는 말은 들었지만, 이 불가사의하고 거대한 작곡가와 알고 지냈거나 함께 일했던 이들이 전하는 이야기들의 진위를 모두 확인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는 가면 쓰기에 익숙한 사람이었다. 공인으로서 무시무시한 스탈린 독재 치하에서 살아남으려면 누구든 그래야만 했다. (p5) 따라서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의 음악을 듣는다면 정반대의 결과를 가��올지도 모른다. 듣는 이들을 바닥까지 끌어내릴지도 모르는 그 음악은 잘 해봐야 도착적이거나 피학적인 쾌락을 제공하는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하지만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이 정서적 또는 정신적인 시련에 처한 사람들에게 어떤 효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증언을 듣고 종합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다. 정신이 무너질 만큼 고통이 지독할 때, 바로 그 지독한 감정들을 선명하고 정확하게 반영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은 그레고르 잠자가 우울의 수렁 속에서 자각했을 때와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 음악이 우리에게, 그러니까, '이렇게' 느끼게 하는데 어찌 우리가 비루하고 한심한 존재일 수 있단 말인가? (p8) 이 책은 <뇌 안의 영혼The Soul in the Brain>과 <왜 인간은 울기 좋아하는가-비극, 진화 그리고 뇌Why Humans Likes to Cry: Tragedy, Evolution and the Brain>를 쓴 마이클 트림블Michael Trimble처럼 명석하고 음악적 지각력이 뛰어난 동료들이 전해준 통찰을 소중히 사용할 것이다. (p9) "곡이 봉쇄를 반영했기 때문에 사람들을 감동시켰어요. 당시는 전쟁 중이었고, 따라서 모두가 함께 이 음악을 이해한다고 느낀 거예요. 사람들은 도시가 봉쇄된 와중에도 이런 음악이 연주된다는 사실에 전율하고 경악했어요." 저항의 기미, '우리는 아직도 건재하다!'라는 거대한 외침이 일었던 것이다. 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더 있었다. <레닌그라드> 교향곡에서 쇼스타코비치는 공포를 향해 거울을 치켜들었다. 그는 그 공포에 의해 거의 파괴돼버린 사람들에게 바로 그 공포를 되비춰주었다. 그러자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에 형태를 부여해준 작곡가에게 인정과 환희, 감사의 뜻을 담은 갈채를 전했다. 쇼스타코비치 7번 교향곡의 레닌그라드 초연 현장, 1942.8.9 가운데의 지휘자가 카를 엘리아스베르크다. (p22) 음악이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과 마주할 때마다 바로 이 말이 종소리처럼 메아리치곤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p24) 쇼스타코비치에게, 코즐로프와 그의 동료 단원들에게, 연주회장에 온 청중과 공연을 들은 그 도시의 모든 시민들에게 이 곡은 무엇보다도 생존 자체를, 그리고 고통과 두려움을 초월하기를 의미했을 터였다. 역설적으로 그 모든 고통과 두려움을 반영함으로써 말이다. 그런데 거기에는 무언가가 더 있었다. (...) 스크루턴은 "다른 작곡가들이라면 음악 속에서 '나'를 말할 지점에서 쇼스타코비치는 '우리'를 말하는 점"이 좋다고 내게 털어놓았다. 무슨 말인지 금세 이해되면서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에서 발견되는 그 구체적인 사례들이 머릿속으로 밀려들었다. (p30) 음악학자 보리스 아사피에프Boris Asafiev는 교향곡 5번을 처음 듣고 이렇게 썼다. '몹시 거대한 갈등을 느끼게 하는, 이 불안정하고 예민하고 암시적인 음악은 현대인이 (하나 또는 몇몇의 개인이 아닌 인류 전체가) 마주한 문제를 정확히 표현함으로써 그 문제에 맞서 당당히 투쟁하도록 고무한다.' 위대한 러시아 소설가의 먼 친척이자 본인 역시 알려진 작가로서 스탈린의 문학계 심복이기도 했던 알렉세이 톨스토이Aleksey Tolstoy는 한발 더 나갔다. 그는 교향곡 5번의 첫 악장은 심오한 '심리적 위기'를 그리지만, 3악장에 접어들면 '개별성은 자신을 애워싼 위대한 시대 속에 잠기면서 바로 그 시대와의 공명을 시작한다'고 썼다. 톨스토이 역시 (당시의 규범이던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언어를 빌어) 그 느린 악장에서 '나'는 '우리'가 된다고 말했던 것이다. (p32) 45-47 48-49 52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가 <유토피아의 정신>에서 시적으로 표현했듯, '우리는 숲속을 걸으며 스스로를 숲이 꾸는 꿈속의 존재라고, 또는 그럴지도 모른다고 느낀다.' 그러나 숲의 나무들은 실재한다. 그 나무들 사이를 헤치고 쏟아져 들어오는 빛 역시 실재한다. 이제 나는 확신한다. 무척 특이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한곡의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도 괯낳을 것이다.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에 대한 반응으로 나 자신은 어떤 꿈을 꾸었을까? 또 나는 그 음악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p54-55)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4번을 듣는 일이 나의 괴로운 감정들을 '정화'해주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 느낌조차 얻은 적이 없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독특한 쾌락'이란 관념은 공감이 간다. 카타르시스를 경험할 때 형식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도 동의한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4번은 교향곡의 형식을 거의 폭발 직전까지 확장시킨다. 그의 주요 작품 중에서 '형식의 통제'와 '극적인 완급 조절'에 있어 이만큼 위험을 감수한 사례가 없다. 거대한 첫 악장은 형식상 셋 또는 네 가지로 나뉘는 고전 양식을 에셔의 그림에서처럼 섞어버린 것 같다. 분명 관행에 반하는 작업이다. 너무 지나치다고, 서로 연결되지 않는 수많은 조작들이 어지럽게 흩날리는 거대한 만화경이나 다름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에 비해 마지막 악장은 작품의 비극적인 의도에 좀 더 부합하는 듯하다. 느닷없이 정신 나간 서크스단이 나타나 무대를 부셔버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런 다음 코다가 나온다. 내가 십대 무렵에 읽었던 비평이 '거대하고도 불합리한 결론'이라고 일축한, 그러나 내게는 여전히 놀라우리만치 필연적으로 느껴지는 코다다. 이 코다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역전peripeteia'과 '인식Anagnorisis'이라 묘사한 것들을 하나로 결합시킨다. 한편으로는 예상이 완전히 뒤집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반쯤은 이해되고 반쯤은 부정되었던 무엇인가가 돌연 충격적으로 명확해진다. 마치 소포클레스의 <오이디수프 왕>에서 오이디푸스가 자신이 누구이고 무슨 짓을 했는지, 그 참혹한 진실을 깨닫는 순간처럼. (p70-71) (73) 81-82 90-91 긴장은 방귀 풍선을 누를 때처럼 느닷없고도 어처구나없이 해소된다. 쇼스타코비치도 도스토옙스키처럼 철사를 점점 팽팽하게 잡아 늘린다. 긴장이 극점에 달한 순간, 철사가 고통으로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펜치가 등장한다. 능숙한 펜치질로 잘린 철사가 튕겨나가는 소리가 희박한 대기 속으로 흩어진다. 나는 그의 이런 면을 사랑한다. (p94) 93-94 95-96 99-100 "이제 나는 여기에 대해 한 가지 이론을 갖고 있어요. 음악 속에는 엄청나게 자유로운 뭔가가 있다는 거예요. 물론 우리는 음악에 마음을 빼앗기고 사로잡히죠. 하지만 사실 음악 속에는 선택의 여지가 있어요. 말하자면 통제 소재의 주도권이 우리 자신에게 남아있는 거예요. 따라서 쇼스타코비치의 타들어가는 감정의 세계에 진입할 때도 아주 미묘하게나마 알 수 있어요. 언제든 원하면 빠져나올 수 있고, 거기 남아 있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 깨달음은 커다란 철학적 자유를 안겨줘요. 그게 바로 우리가 진정으로 찾아 헤매던 거예요." (p105) "우리를 둘러싼 세상은 무척 불확실하죠.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에는 이 불확실성이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도드라지게, 매우 강력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즉, 쇼스타코비치에 관한 질문들 자체가 어느 한 가지 방식으로 해석될 수만은 없다는 메시지인 셈이다. "요점은 사람들이 자유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관념 자체가 환상이라는 겁니다. 어느 사회에서든 인간의 의식은 정확히 양분될 수도 있고 또는 셋, 다섯, 열 갈래로 분리될 수도 있어요. 우리가 자녀나 배우자 또는 친구들과 만났을 때 하는 이야기가 서로 다르듯이 말이죠." 가공할 경찰국가에서 공인으로 살아야 했던 쇼스타코비치는 방금 언급한 '분리'를 감행해야 할 압박감을, 정신건강이 위협받을 정도로 강하게 느꼈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회에서 살고 있든, 우리 중 누구도 그런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다. "인간은 스스로의 의식을 서로 다른, 가끔은 서로 모순되기도 하는 조각으로 나눈 채 사회 속에서 모순적인 본질을 함축시키죠. 그의 표현은 희석되지 않았어요. 그게 바로 우리가 그를 이토��� 필요로 하는 이유예요." (p112) 이렇게 쓰다 보니 머릿속에 쇼스타코비치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시에 붙인 모음곡Suite on Verses of Michelangelo Buonarroti>의 마지막 몇 마디가 조용히 울려온다. 나 같은 쇼스타코비치 열성 팬이라 해도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쇼스타코비치의 많은 후기작에는 죽음에 대한 생각들이 서려있다. (p113) 113-114 하나의 결론만이 존재하지 않는, 여러 가능성들이 동시에 공존하는 세계. 모순이 자연스러움의 일부로 존재하는 세계. '때로는 정반대 또한 진실이다.' 이 심연을 가로질러 쳐진 밧줄은 없다.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순이라는 심연 속에서 떠다녀야 한다. 환상이 만들어 낸 동아줄에 매달리면 안 된다. 우리는 정말 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추락하는 중일까? 어느 쪽이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붙잡으려는 노력을 그만두자 어떠면, (쇼스타코비치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미소를 지을 수는 있을 것이다. (p115) 118-119 폴 로버트슨의 회고록 <음악의 풍경-삶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한 음악인의 여정Soundscapes: A Musician's Journey through Life and Death> (126) 에른스트 블로흐의 주장대로, 음악을 들을 때 우리는 '오직 우리 자신을 듣는다.' 음악 속에 담긴 작곡가의 개성을 통해 부분적으로 굴절된, 그러나 그렇다고 다른 누군가로 변하지는 않은 우리 자신을. 하지만 여기에는 뭔가가 더 있다. 어느 러시아인 친구의 말대로 '우리가 가진 최악의 감정들이 아름다운 그 무엇으로 바뀌는 순간을 듣는 일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음악은 이런 순간들을 통해 우리가 찾아 헤매던 거울을 들어 우리 자신을 비춘다. 그때 우리는 그레고르 잠자처럼 자문하게 된다. 음악이 나에게 이렇게 느끼게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한 마리 짐승, 벌레일 수있단 말인가.폴 로버트슨이 (셰익스피어를 인용해) 말했듯, 음악은 살아남기로 결심한 정신에게 '사랑의 식량'이 되어준다. (p134) 물론 드레스덴을 보고 쇼스타코비치가 별 느낌이 없었다면 놀랄 일이고, '전쟁과 파시즘' 역시 그와 그의 많은 친구들에게 상흔을 남겼다. 하지만 현악 사중주 8번을 쓸 당시 그의 마음속에는 다른 것이 자리하고 있었다. (...) '언젠가 내가 죽고 나면 아무도 나를 추모하는 곡을 쓰지 않을 거니까, 내가 하나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네. 표지에는 이 사중주를 쓴 작곡가의 영전에 바침이라는 헌사를 박아도 좋겠지.' (p139-140) 138-139 140-141-142 '사중주의 기본 주제는 제자리 라, 내림 마, 제자리 다, 제자리 나의 네 개 음정, 그러니까 내 이름의 머리글자인 D.SCH.' 다. 하지만 이 주제는 고전주의의 형식을 따랐던 교향곡에서와는 달리, 스스로 살아 움직이면서 그리스 비극���나 소설의 주인공처럼 변화와 발달 과정을 밟아간다. 처음에는 엄숙하고 느린 바흐의 푸가처럼 네 개의 악기가 번갈아 서로를 모방하며 조용히 연주한다. 하지만 바흐풍의 유창한 대위법은 오래 가지 않는다. DSCH는 비올라의 현 위에서 다른 음조로 이어지다가 다른 세 대의 악기에 의해 유니슨으로 연주된다. 이제 모티프는 우리 기억 속에 단단히 붙게 되고, 이는 곧 그 모티프가 같은 형태로 재등장할 때마다 우리가 그걸 알아볼 것임을 의미한다. (p147-148)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음악을 통해 '존재가 분열되지 않았던 행복한 상태'로 복원되는 현상은 오직 일시적으로만 발생한다. 음악이 멈추는 순간, 우리는 다시 비극적이고 불안하고 분열된 상태로 돌아간다. 니체는 이보다 더 희망적이다. 예술은 지속적인 효과를 성취할 수 있고, 특히 고대 그리스 비극이 대표하는 종류의 예술은 더욱 그렇다. 니체는 첫 번째 대표작 <비극의 탄생>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썼다. 그리스인들이 남긴 어둡고도 숭고한 걸작들은 인류의 가장 건전한(그는 '가장 건강한'이라고 썼다) 성취에 속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리스인들은 비극 예술을 통해 '이른바 세계사라고 불리는 무시무시하고도 파괴적인 혼란과 자연의 무자비함을 담대한 눈으로 들여다보고'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정신적 평정을 유지함은 물론 강화시키기까지 할 수 있었다. 비극이라는 매개를 통해 폭력과 고통을 경험함으로써, 관객은 실존의 공포를 직면할 용기를 배우고 '삶을 향해 그렇다라고 말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구현된 것이 다름 아닌 '공포를 예술적으로 정복'하기였다. (p158-159) 윌리엄 스타이런의 회고록 <보이는 어둠> (166) 우리가 정신적으로 고립되었을 때, 음악은 많은 일을 해줄 수 있다. 음악은 우리를 달래주고, 고통스런 감정들을 견딜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우리가 미혹되게 붙들고 있는 것보다 더 나은, 보다 진정한 우리 자신을 반영하는 이미지를 불러와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음악을 통해 진짜 자신을 '볼' 수는 없다. 그 대신 음악은 우리가 남들에게 '보여질' 순간에 대비시켜줄 수는 있다. 필요하다면 여러 해 동안 음악은 무시무시한 바다 위의 구명 뗏목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구원의 순간은 살아있는 타인이 우리를 보고 이해하고 아직 우리가 구조받을 가치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줄 때에야 비로소 다가오는 것이다. 음악은 내게 구원 자체를 주지는 못했으나, 거겡 아주 가까이 데려다 놓아주었다. (p172-173) 시인 귀네스 루이스Gwyneth Lewis 우울증에 관해 아릅답고도 통찰력 있게 쓴 책 <빗속에서의 일광욕Sunbathing in the Rain> (175) 슬픈 고요와 비슷한 무엇인가가 그곳에 존재했을까. 음악은 마치 삶의 궁극적인 신비와 마주하게 끔 우리를 준비시켜준 것 같았다. 그건 분명 '우리'였다. 15번 사중주의 마지막 몇몇 순간들 속에는 40년간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떠나지 않은 모티프의 메아리가 들어있다. 희미하지만 명백한 목소리.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에서 오랜 세월 고난에 시달려온 러시아와 그 땅의 민중들을 우리에게 소개시켜준 바로 그 모티프다. 그의 음악이 무無로 빠져 들어가는 순간에도 그 안의 무엇인가는 아직도 '우리'를 말하고 싶어 한다. (p178-179) 177-179 '음악은 어두운 드라마와 순전한 환희, 고통과 활홀경, 뜨겁거나 차가운 분노, 우울함과 열광적인 환락, 가장 미묘한 뉘앙스들, 그리고 이러한 감정들 사이의 상호 작용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이런 느낌들은 말로는 전달할 수 없으며 그림이나 조각으로도 포착할 수 없다.' (p180) 작곡이 쇼스타코비치의 정신적 안녕에 어떤 역할을 했을지, 나로서는 추측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의 음악이 내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안다. 무엇보다도 그의 음악은 그것을 들을 당시의 내 정신 상태를 신기할 만큼 정확하게 보여주었다. 수지 오바흐는 환자들이 자신에게 은밀한 고통들을 털어놓을 때 '그들 안에 살고 있지만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것과 직면'하게 된다고 썼다. 나는 내 경험들을 묘사할 언어를 찾기 훨씬 전부터 그 감정들이 음악 속에서 조리가서고 질서가 잡힌 소리들로 반영되는 모습을 '들을' 수 있었고, 그 음악적 훈습 과정은 나 자신의 감정들 또한 그와 같이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주었다. 무서우리만치 거대하고 혼란스럽고 위협적인 것으로만 경험했던 감정과 생각들이 소리를 통해 형식을 갖추었다. 셰익스피어 식으로 말하자면 '주소와 이름'을 얻은 것이다. 길고 긴 고립의 한가운데에 빠져 있었던 나에게 쇼스타코비치는 내가 완전한 혼자가 아님을, 내가 느끼는 감정을 다른 누군가도 알고 있음을 알려주었다. 또한 어떤 신비한 차원에서 쇼스타코비치도 나를 '들었음'을 깨닫게 해 주었다. (p194-195) 나는 두려워진다. 서방에 비해 러시아 음악과 문학에서 훨씬 더 오래 그리고 더욱 통렬하게 이어져 온 일종의 열망이 있다. 보다 큰 '우리'를 추구하는 뿌리 깊은 열망. 이 열망은 일종의 범국가적인 광장고포증이 남긴 결과일까? 심지어 나는 모스크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오는 기차 안에서조차 그런 기분을 느꼈다. 끝없이 펼쳐지는 들판과 호수와 숲 앞에서 내 자아는 짓눌려 더욱 작아진 듯했다. 한결 아늑하고 잘 구획 지어진 서구의 풍경 속에서는 자족적이고 독립적인 개인으로 살아가기가 훨씬 쉽다. 하지만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이 저 무수한 나무들처럼 결속해 살기를 원했던 건 당연한 결과였는지도 모른다. (p200-201) 하지만 헬러가 <토마스 만 - 모순의 독일인Thomas Mann: The Ironic German>에서 말한 대로 '그런 시기가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커��간다. 즉, 예술가가 동시대의 보통 사람들과 현실을 공유하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그 시기의 예술가들은 독특한 영감과 고뇌보다는 누구나 느낄 수 있었던 의미에 탁월한 형식과 형상을 부여하는 힘으로 인해 다른 보통 사람들과 구별되었을 것이다.' 헬러의 말에 의하면 그런 종류의 예술가는 마치 먼 옛날, 어쩌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 속의 인물인 것만 같다. 그러나 헬러가 이 글을 썼던 1950년대 말, 쇼스타코비치는 교향곡 11번을 쓰고 있었다. 그 곡에는 '독특한 영감과 고뇌'도 물론 들어있지만, '누구나 느낄 수 있었던 의미에 탁월한 형식와 형상을 부여하는 힘'이 한층 더 크다. (p203) 러시아인들은 거의 무방비 상태에 가깝게 마음을 열 수 있다. 어떤 공통된 지점을 확인하는 순간, 그들의 대화는 삶, 우주, 그리고 세상 모든 것을 향해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 (p205) 열여섯 살의 나는 웨스트 페나인 습지를 가로질러 터벅터벅 걷고 있다. 정신이 번쩍 드는 날씨다. 갑작스런 돌풍이 불어온다. 너덜너덜해진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다. 이따금 소나기가 사선으로 쏟아진다. 내 머릿속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4번의 종결부로 가득 찼다. 마치 녹음실에 있는 것처럼 더없이 선명한 소리가 들려온다. 나는 음악을 따라 포효와 기침의 중간쯤 되는 소리를 연구푸 낸다.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다. 그런데, 혼자가 아닌 것 같다. 쇼스타코비치는 그간 내가 홀로 느껴왔던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음악이 그렇게 말해준다. 어쩌면 그는 내가 혼자서 느껴왔던 것들에 대해 나보다 더 잘 알지도 모른다. 그가 준 것이 하나 더 있다. 그는 내게 절반은 상상 속에 있고 절반은 실재하는 공동체를 소개해 주었다. 교향곡 4번의 마지막 부분에서 정확히 그 모습을 드러냈던 공동체. 내가 동참할 수 있는 거대한 합창단이다. 슬픔과 분노와 살아남겠다는 결의로 뭉친 합창단. 그게 어디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있다'는 사실만큼은 안다. 그리고 음악이 계속되는 한은 나도 그들 중의 일부다. 여러 목소리 가운데 하나다. 교향곡의 마지막 몇 마디가 침묵 속으로 사라지고, 나는 잠시 그대로 서 있다. 나는 하잘것없는 존재일 수가 없었다. 음악이 나에게 이렇게 느끼게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는가. (p211-212) -  스티븐 존슨 , ' 쇼스타코비치는 어떻게 내 정신을 바꾸었는가 ' 중에서
https://twitter.com/lemon2sang/status/1263699636138602496?t=pl68_utHmNgPyTI2rED8AQ&s=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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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hiltop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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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중지하던 앨범을 늦은 감이 있지만 최근 정리 원칙을 정했다 나는 내 영광의 현재이고 싶지~~ 과거이고 싶지 않아요 바둑의 정석을 실전열~~ 그대로 두는 고수는 없다 남의 들러리로 사는 삶! 결국엔 후회만 남는다 몸의 근육은 운동으로 키우고 괄호 퍼펙트가라오케 안의 숫자는 지난주의 순위 영광의 부루스영광의! 부루스주제가 이대로 죽고 싶어영광의 부루스주제가 이보다 즐겁고 보람된 일이 또 있을까 빈정거림 당할 일도 없을^^ 것이고 아모레퍼시픽 현대미술가협회 창립회원으로 그 물방울은 바로 다름 아닌 아침 이슬이리라 그레고르 힐데브란트 , 모자이크 넬리 동양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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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thopia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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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평양 A Postcard from Pyongyang , 2019
다큐멘터리 독일 84분 2019 .09.26 개봉 [국내] 전체 관람가 감독 그레고르 뮐러, 앤 르왈드
20210908_옥인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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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ze-of-key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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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What is [Transformation] for current Life? -프란츠 카프카 [변신] 다시 읽기 (독서교육및논술지도법 수시과제 중) ⠀ 그레고르는 해결 불가능하며 여러 스펙트럼으로 읽히는 인류 고질적 문제들의 총체이다. ⠀ 처음 변신을 접했을 �� 단지 ‘소외된 계층’만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텍스트를 더 깊이 읽을수록 다양한 의미로 해석되었다. 그레고르는 일 외 취미가 없는 성실한 영업사원이다. 출장이 많음에도 지난 5년간 일하면서 아픈 적이 없고 시간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회사에 충성했다. 회사에서 일하기 전 군간부로도 성실히 복무했다. 이러한 그레고르가 흉측한 벌레로 변했다. 그의 변신으로 인생에 많은 부분을 쏟아 근무했던 회사는 그레고르를 버렸다. 심지어 사장은 회사 ‘회수금’분실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 그레고르도 고용인에 대해 불리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외근직 영업사원이 비난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레고르는 사회로 나가 가족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지만 결국 버림받는다. 아버지가 던진 사과가 등껍질에 박혀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하다 죽는다. ⠀ 전반부는 그레고르가 회사에서 소모품처럼 취급되는 모습이다. 자유주의 시장경제체제에서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해고하는 일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강성 노조가 회사의 유연성을 해침도 반대하지만, 자유만 강조하여 소모품처럼 인간이 버려지는 일도 반대한다. 이 둘의 절충안을 찾아야 한다. 그레고르가 변신한 일이 '노동력'상실처럼 읽혔다. 원인에 관계없이 결과적으로 일을 못하게 되었다. 이렇게 노동력이 상실될 일은 부득이하게 찾아온다. 예를 들면, 물리적인 신체절단이나 정신적 질환 등이다. 조금 벗어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현재 공무원, 공기업처럼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대한민국의 현상과 유사하다. 군대 2년과 출산휴가를 인정해주며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 안짤리는 가장 현실적으로 좋은 직장이기 때문이다. ⠀ 다음으로 경제적 종속관계다. 그레고르의 부모님은 평생 생활이 보장되는 직장에 다니는 그에게 경제적으로 기댔다. 그레고르도 아버지의 사업이 파산한 가정을 위해 일만했다. 가족들도 그레고르의 수입에 기대는 삶이 익숙해졌다. 그런데 그레고르가 일을 그만두었다. 돈을 버는 사람이 없는 가정은 급속도로 기울어졌다. 5년간의 휴식기에 아버지가 살 찐 것, 수입이 줄어들자 의자에만 앉아있던 아버지가 일어나 은행에 출근하고 가족들이 그레고르를 배척한 것 등이 말해준다. ⠀ 이는 1020세대가 겪는 문제로도 읽힌다. 국가의 미래이자 주체라고 말하지만, 사실 나라를 부양하는 하인같다. 진실로 출산율이나 국방자원 감소가 우려된다면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을 비난할 것이 아니라 선택함에 따르는 불이익이라도 줄여야만 장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맹목적인 충고는 책임질 수 없는 지시같이 느껴진다. 자신의 편함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해 얻으려는 이기심이다. ⠀ 핵심 사건에서 벗어난 이야기지만 작품을 다시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든 부분이다. 그레고르의 방이 수입을 위해 계륵같은 짐들로 가득 찬 장면, 사과를 맞고 죽어가는 그레고르, 그레고르의 죽음을 전혀 안타까워하지 않는 가족들이다. ⠀ 프란츠 카프카가 간직한 사회의 모순들은 현재 대한민국에도 큰 울림을 준다. 인간이 인간을 쓰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사람 밑에서 일하는 것은 인간사회가 끝날 때까지 지속될 것 같다. 사회가 발전하면서 한 부분씩 해결될 수는 있지만 그만큼 해결이 안되는 부분과 미처 몰랐던 부분이 튀어나올 것이므로 참으로 완벽하게 고칠 수 없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프란츠카프카에서) https://www.instagram.com/p/B6X7z5WFm1h/?igshid=vgd0cspa24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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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iakim23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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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 세리에A 분석 아탈란타vs사수올로 먹폴 픽스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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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무패를 이어오다가 최근 두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탈란타와
최근 무승부를 많이 하며 득점력에서 아쉬운 사수올로의 맞대결 분석!
참고하셔서 건승하세요~
5월27일 세리에A 분석 아탈란타vs사수올로 먹폴 픽스터 영
아탈란타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7위로 16/17시즌 4위에 비해서는 다소 순위가 내려갔는데,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11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듀반 자파타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 영입에 힘썼다. 이 밖에 센터백 유망주 다비드 베텔라, 중앙 미드필더 마리오 파살리치 등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수 영입 혹은 임대해왔다. 다시 한 번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37라운드 현재 19승 9무 9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전 센터백 하파엘 톨로이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수올로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고, 16/17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강등된 베네벤토에 있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팀의 핵심 윙어 였던 마테오 팔리타노를 인터밀란으로, 핵심 미드필더였던 그레고르 데프렐을 로마에 파는 등 총 4명의 주전을 이적시킨 뒤 바바카-디 프란세스코-로카텔리 등 총 7명의 주전급 자원들을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확실한 전력보강이라기보다는 데 제르비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대거 교체한 셈인데, 시즌 초반부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3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9승 16무 12패 기록.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스테파노 센시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아탈란타의 승을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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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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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 달의 뒷면 바다 우주 이야기 등등 / 죽음의 푸가 1942 이후의 세계 국가 / 세이렌99 손경욱 전생 신화 분위기 / 그리고 음악 나 환영 미디어 수사학 schweig 나의 야만 /
베를린 북극 꿈 ; 전승기념탑 전쟁 나 마리 제인 코펜하겐 너 북극 고래들의 자살 / 죽음에 이르는 병 나 환희(죽은 친구 연인?) 사랑니 발치 죄와 벌 지와 사랑 어머니 아버지 키르케고르 죽음에 이르는 병 그 개 / 지옥은 어디일까 케르베로스 종교서적들 그레고르 잠자 벌레 토니오 크레거 유형지에서 프로크루스테스 발목 칼 지옥 / 암송 뼈 유령 기억 비밀 음악 세계 시간 공간 /
수사학 시대의 독백의 다양성 우찬제 / 1 언어 학대증과 실어증 / 르 클레지오 홍수 실어증 / 양치기 소년 언어 학대증 / 이제 그만 이야기하자 다만 노래하자 한유주의 독백 / 2 수사학 시대를 거스르는 감각과 수사 / 미디어 야만에의 절망 / 고립과 독백 / 911 ; 공시적 ; 즉시성 ; 장면은 감각 너머에 있다 / 파울 첼란 죽음의 푸가 우리는 허공에 무덤을 판다 / 3 허공에 무덤 파기의 은유와 윤리 / 브레히트 아도르노를 떠올리게 함 / 동행이 파탄으로 귀결 / 동행자는 단지 남이 아니라 나의 다른 존재 이기도 하다 / 그야말로 나의 환영 / 묵시록적 꿈 내용을 은유의 전략으로 농축한 시적인 이야기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무거움 / 개인적 독백 윤리적 담론 / 4 독백 음악 다양성 / 시적이다 / 서사적 구체성의 결여 / 수사학을 넘어 음악으로 / 그리고 음악에 나오는 환영의 경우처럼 언어에 대한 결벽증 / 소설 전체가 낯선 것은 문학언어 때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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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tywitzel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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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27일 세리에A 분석 아탈란타vs사수올로 먹폴 픽스터 영
5월27일 세리에A 분석 아탈란타vs사수올로 먹폴 픽스터 영
긴 무패를 이어오다가 최근 두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아탈란타와
최근 무승부를 많이 하며 득점력에서 아쉬운 사수올로의 맞대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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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탈란타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 7위로 16/17시즌 4위에 비해서는 다소 순위가 내려갔는데, 지난 시즌 삼프도리아에서 11골을 터트린 스트라이커 듀반 자파타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진 영입에 힘썼다. 이 밖에 센터백 유망주 다비드 베텔라, 중앙 미드필더 마리오 파살리치 등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다수 영입 혹은 임대해왔다. 다시 한 번 중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 37라운드 현재 19승 9무 9패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전 센터백 하파엘 톨로이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사수올로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11위를 기록했고, 16/17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사수올로는 지난 시즌 강등된 베네벤토에 있었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임명했고, 팀의 핵심 윙어 였던 마테오 팔리타노를 인터밀란으로, 핵심 미드필더였던 그레고르 데프렐을 로마에 파는 등 총 4명의 주전을 이적시킨 뒤 바바카-디 프란세스코-로카텔리 등 총 7명의 주전급 자원들을 영입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확실한 전력보강이라기보다는 데 제르비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로 대거 교체한 셈인데, 시즌 초반부터 결과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37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9승 16무 12패 기록.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 스테파노 센시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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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Chou Shin - Blog http://choushin.weebly.com/blog/527-a-vs7227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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