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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voidwrld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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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lection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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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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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눌님은 내가 일하는 곳에 그렇게 자주 와 보시는 편은 아니시지만 나는 마눌님이 어디 일하시게 되면 줄기차게 그 앞으로 마중을 나가다 보니, 처음엔 모르던 동네가 나중엔 굉장히 친숙한 동네가 되곤 한다: 동묘앞, 왕십리, 서초동 등등.
근데 회사 퇴근시간이라는 게 자기 맘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6시까지 나온다고 하던 사람이 9시에 나올 수도 있는거라.. 나는 2시간 넘게 마눌님 회사 근처 동네 구경을 다닐 일이 많았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시간강사 10년 세월과 이게 합쳐지다 보니 자연스레 동네 사진을 찍는 게 취미가 되었던 것 같다.
이렇게 줄기차게 누군가의 마중을 나가는 건 내 아버지인 김연동씨로부터 물려받은 성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김연동씨는 자식들이 어딘가 새로 취직을 하면 사무실 위치를 꼭 직접 와서 한 번 확인을 하고 가셨다.
어린 시절에는 가족 중에 해외에 나갔다 오는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셨는데, 대학생이던 우리 형이 4인조 베낭여행에서 돌아오던 날도, 나오지 말라는 형의 말을 무시하고 인천공항에 나와 엄마까지 데리고 나갔다고 바람을 맞고 온 적도 있었다. 우리 형도 20대 중반 대학생인데 엄빠가 동생까지 데리고 공항에 마중을 나와 있다고 하면.. 초딩도 아니고.. 같이 간 일행들 앞에서 얼마나 쪽팔렸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2시간 넘게 대중교통으로 간 마중길에서 바람을 맞아도 김연동씨는 "ㅎㅎ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가셨고, 또 다시 계속 마중을 나가셨다.
우리 형이 여친이랑 헤어진 직후에 김연동씨께서는 나에게 [반지의 제왕 3편] 극장표를 내미시며 "같이 보러 가자"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형이 여친이랑 보려고 예매를 했다가 실연을 당하면서 못 보러 가게 되자 그 표를 김연동씨에게 준 것. 그걸 받아 든 연동씨는 또 형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상할까봐, 형이 보러 가라고 한 건 보러 가야 한다고, 나를 붙잡고 3시간 넘는 영화를 보러 가셔서 코를 골고 주무셨다. (형은 그 표를 왜 또 연동씨에게 주나.. 걍 버리지.)
이와 같은 사례들을 종합하여 김연동씨가 상대방에게 애정을 표현하셨던 방식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끊임 없는 관심을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준다] 정도가 되겠다. 끊임 없는 관심을 너무 가까이서 줘버리면 상대방이 부담스러우니까. (김연동씨, 츤데레셨는가?)
지금 와서 보면 내가,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식은 김연동씨가 자식들을 배려했던 방식과 굉장히 유사하고, 마눌님이나 학생들이 나에 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모습들에서는 대부분 나를 통해 김연동씨의 모습을 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김연동씨도 70 넘어가시면서부터는 좀 견디기 버거운 면들이 생기긴 했지만서도... 적어도 내가 대학 졸업할 무렵까지는, 김연동씨는 나에게 만나면 무조건 좋은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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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waywithjae · 3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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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ther didn’t have an easy life. At 17, he became the primary breadwinner in his family. His eldest brother had already died, so it became my father’s duty as the oldest boy to support his parents and siblings. When he was sent to the front line, his younger brothers begged to go with him. They would rather die alongside him, they said, than live without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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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lee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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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버지의 해방일지" 책을 보다 불현듯 아버지가 떠올랐다.
나의 아버지, 아들과 딸의 아버지. 결혼을 하고, 몇해가 지나 나도 아버지가 되었다. 그리고 바쁘고 정신없다는 핑계로 완전히 잊혀진 아버지와의 일들,,
아버지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최선을 다하셨겠지만 남들보다 나은 부유함을 가족들에게 가져다 주지 못했고, 늘 술에 취한 모습으로 어머니와 자녀들을 무섭게 다그쳤던 아버지.. 유독 막내아들에게만 체벌을 가하고, 엄하게 하셨던 아버지.. 중학교를 졸업하던 해 갑작스럽게 집안에서 쓰러지셔서 119를 부르고, 함께 구급차를 타고 여기저기 병원을 돌아다니다 결국 막내아들에게만 임종을 보이셨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 대한 미운 감정이 가슴속에 남아있어 더 잊혀졌다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의 아버지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장손이었고, 든든한 형이자 오빠였을 것이다. 강단이 좋아 가족에게 시비를 거는 깡패들과 맞서 싸웠고, 수많은 후배, 동료들을 이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유머를 가진 분이기도 했다. 그런 아버지가 왜그리 두렵고, 무서웠을까. 생전 자녀들의 엉김도 받아보지 못하고, 늘 근엄하게 머물러계셨던 아버지가 불쌍했다. 속깊은 이야기 한번 나눠보지 못해 죄송스러웠다.
돌아가신지 27년이 넘은.. 이제 아버지의 아들로 산 날보다 아버지 손자녀들의 아버지로 산 날이 더 많아질 나를 보니 이제야 조금은 아버지의 마음을, 한구석의 외로움과 불안감을, 무거움과 아픔을 엿보고, 이해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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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hannelann03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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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아버지) Eru's 2nd new single "Father" is now out in all music platforms! Keep streaming & please give lots of love & support. 🔥✨ [Description from Melon / Rough translation by 83HIERU] The warm "comfort" delivered by the ballad prince Eru in Trilogy Part 2. The second story... My "Happiness" and "Comfort" — "Father" On the 8th of last month, Eru, who started the single project "Trilogy" with "Be Happy" (feat. Moo Woong of Baechigi), releases his second song “Father” (아버지) on November 5th. The single project "Trilogy Part 2: 'Father'" is a song with the message telling "One day, when I become the head of a family, I will be a good father like my father who gives me happiness and comfort." It is a medium-tempo ballad composed by Eru and Team Famous Bro [HYMAX and 홍di (Hongdi)]. Eru's new song "Father" warmly wraps the listeners' hearts with combination of Eru's emotional vocals, which are warm and comfortable like a conversation, and lyrics with a warm message about "family." Eru's single project "Trilogy," which is presented in three parts every month, is composed of songs with deep lingering feelings that allow us to think about the true meaning of our happiness, which are different from each other. Eru participated in everything from the planning and composition of the project, to the writing of the songs, composing, and producing, and was warmly welcomed by fans for preparing for a long time. Like the deepening scent of autumn, Eru, who gave a gift to the fans who have been waiting for a long time with the Part 1 "Be Happy" of the single project "Trilogy" for the first time in 7 years, will continue once again to warm our hearts with a deep lingering feeling and emotion with the second song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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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cultamusica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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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 서리 (in 흰색 죽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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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erofelve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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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s — 아버지 (Father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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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minyu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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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한잔
아버지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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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lmetropolis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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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화풀이를 죄없는 딸에게 풀다니, 사탄의 후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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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uga-dalgona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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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작약 #풀돔 #부케 스타일의 #앙금플라워떡케이크 입니다. 3호 이다보니 무게가 상당하답니다 #아버지 #칠순 #생신 #떡케익 으로 찾아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생신케이크 #생신케익 #생신떡케이크 #생신이벤트 #생일케이크 #생일케익 #생일스타그램 #생일이벤트 #생신선물추천 #엄마케이크 #하루가달고나 #엄마생신케이크 #momcake #서울떡케이크 #happybirthday #팔순케이크 #마포떡케이크 #아빠케이크 (망리단길에서) https://www.instagram.com/p/CqEkrMXPVar/?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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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gni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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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아버지에서 온 편지
To. my sons. (Yoh. Dal. Soo.) I want to give external presentto my sons this note about Deep River I have not experienced to read in one Novelten times through life I want to remember forever this ???linesbecause I was affected at reading this Novel,also you will do so I finished to put in order of this NovelI want to leave this note to poste? ?? as family treasure 1998. Nov. 30 from y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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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hwa-kim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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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전에 이마트에서 버터 5개짜리 묶음을 샀는데 벌써 3개를 다 먹고 4개째 포장을 깠다. 처음 사 본 프라임 등급 미국소를 신나게 꿔먹은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턱턱 잘라서 토스트 위에 올렸더니 하루에 한 통씩 날아간다.
마눌님의 '토스트 좀 꿔봐라'는 말씀에 방금 또 버터를 썰어 올리다 보니 아버지가 해주시던 토스트 생각이 난다. 어버지의 토스트엔 딸기쨈이 듬뿍 발리고 그 위에 두껍게 썬 버터까지 올라갔는데, 내 어린 시절의 입맛으로는 너무 달고 느끼해서 '쨈이랑 버터 좀 얇게 바르라고.. 그걸 어떻게 먹어'라며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었다. 옛날 옛적 사람인 아버지는, 기본적으로 달고 느끼한 걸 좋아하기도 했고, 자기 어릴 적엔 귀했을 쨈이나 버터의 양으로 자식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던 것 같기도 하다.
어릴 땐 그렇게 이상하던 두꺼운 버터를 나도 먹게 된 건 앙버터의 유행 이후이다. 앙버터 안에 두껍게 썰린 버터를 씹어보니 막상 그렇게 느끼하지는 않았는데.. 아버지의 토스트도, 내가 너무 선입견을 가지고 맛을 봐서 그렇지, 지금 먹으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괴식 디저트 중에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에 사이다를 들이부은 것도 있었는데, 이건 도저히 용납이 안 되서 한 번도 입을 대지 않았다. '이놈 색휘야 이거 맛있어~' 라고 하셔도 뿌글뿌글 올라온 탄산에 녹은 아이스크림은 너무 기괴했다. 그런 괴식을 도대체 누가 먹는다고.. 근데 또 요즘 보니 이게 결국 크림소다네. 요즘 유행하는 메론소다도 메론사이다에 아이스크림을 한 스쿱 올린 게 아닌가.
아까 낮에 어머니와 통화 끝에 잠깐 전화기를 받으신 아버지는 '잘 있냐? 운동 좀 하고'라고만 하시고 바로 전화를 끊으셨다. 약국에서 전화 받던 시절도 아닌데 용건만 간단히.. 여전히 옛날 사람이다. 다음 주에 서울에서 갈까말까 하는 회의가 있는데 차비 아까워도 그냥 갈까..라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 회의라도 가야 늙으신 연동씨를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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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mypark81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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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국군의날 #부국강병 #멸공 #아버지 #38년여간 #나라를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예비역대령 #육군본부 #멸공 #군인가족 #하면된다 #할수있다 #바로한다 #조국통일만세 #국방력 @rokmnd_official @army_rok @army_kma #🇰🇷 #서울 #이겨놓고싸우는 #201특공 #통하라 #20221001 #육사33기 #청와대경호실 #하나회 (at Seoul, South Korea) https://www.instagram.com/p/CjKCNgIhEYabP1iZ4wfcwiXHJlnzYYJ_Qtec4A0/?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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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got asked to write about my allerg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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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fynoodlemous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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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2006 - Lost
아버지 - 흰색 죽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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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tech38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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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꿈, 엄마 꿈 해몽| 의미와 해석 | 꿈 해몽, 부모님 꿈, 심리 분석
돌아가신 아버지 꿈, 엄마 꿈 해몽| 의미와 해석 | 꿈 해몽, 부모님 꿈, 심리 분석 꿈속에서 돌아가신 부모님을 만나는 것은 흔한 경험입니다. 이러한 꿈은 슬픔, 그리움, 후회, 그리고 위로 등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꿈은 단순히 감정의 표현을 넘어 우리의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돌아가신 부모님 꿈의 다양한 의미와 해석을 심리 분석적인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꿈속에서 부모님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는지, 그리고 꿈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따라 꿈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꿈을 통해 우리가 현실에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돌아가신 부모님 꿈을 이해하고, 꿈이 전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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