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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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썬 After Sun (2022)
스코틀랜드의 샬롯 웰스 감독의 첫 장편 영화라고 한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그녀의 첫 영상을 찾아봤다)
11살 소녀 소피와 엄마와 이혼한 아빠 둘이서 애틋한 터키 여행을 그린 이야기이다.
내가 어릴적 사용하던 비디오 카메라를 찍는 장면으로 시작되어, 소피와 아빠의 현실감있는 대화로 나열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했다.
나는 아빠와 이런 대화를 나눈 적 있나? 한국식 대화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나는 아빠와 어릴적 마라톤 연습을 한다고 함께 운동장에 다녔고,산 정상에서 맛있는 라면을 먹기 위해(?) 등산을 다녔다.
영화 속 소피는 어른이 되어서도, 아빠가 좋아하는 댄스를 추며 그 여행 추억을 기억하려고 애쓴다.
이 노력이 고스란히 나오지는 않는다.
소피가 아빠에게 아빠11살의 생일에는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아빠는, 가족들이 아무도 생일임을 기억하지 못했고, 엄마에게 말했더니 혼이 났고,아빠와 장난감을 사러 갔다고 한다.
여행의 초반에는 천진난만 설레임이 가득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소피와 아빠의 각자만의 시간 속에서 감정들을 아주 아주 짧게 보여준다. (감정에 너무 빠져버려 적나라하고 길게 감정을 보여주는 많은 영화와는 달라 좋았다)
소피는 관광버스 사람들에게 아빠의 생일이니, 함께 축하노래를 부르자고 한다. 그리고 곧이어 나오는 혼자 호텔방에서 울고있는 아빠의 장면.
너무 짧아서 더욱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어른이 될수록 너무 오래, 깊이 감정에 빠져있을 수는 없으니까.
내가 아빠의 생신때,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교실 칠판에 아빠 번호를 적어 친구들에게 알려주며 생신 축하 문자를 보내달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아빠, 엄마, 언니에게 편지를 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참, 영화의 앤딩은 영화의 시작처럼 정신없는 스트로보에서 춤추는 아빠와 어린소피, 어른소피가 나오는데 데이비드보위의 언더 프레셔 곡과 함께 무아지경으로 춤을 춘다.
데이비드 보위의 곡을 들으면, 왠지 현실을 살면서 갖춰놓은 틀들을 깨부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춤을 춰야할것 같다
레오 까락스의 영화 나쁜피에서 사���에 빠진 주인공이 모던 러브의 배경음악에 길거리를 마구 달리며 추는 댄스가 생각나서 그런 것 같다.
피어오르는 감정을 애써 누르지 말자.
이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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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피(딸)는 캘럼(아빠)에게 이야기한다. “우리가 같은 태양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떠올려. 비록 같은 장소에 함께 있진 않더라도 같이 있는거나 다름 없잖아? 같은 하늘 아래 아빠랑 내가 있는 거니까. 그럼 같이 있는 거지.”
영화의 제목은 ‘애프터썬’. 일광욕 후 바르는 썬크림을 뜻하는 동시에 ‘해가 지고 난 뒤’를 의미 한다. 소피는 여행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것으로 보이는) 아빠와 더 이상 같은 해를 볼 수 없기에, 어쩌면 해가 진 후의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아빠와 튀르키예를 여행하던 열한 살부터 그 당시 아빠와 같은 서른한 살에 이르기까지. 매일 뜨는 해와 상관 없이 소피에게는 모든 순간이 제목 그대로 ‘애프터 썬’인 것이다.
2.
칠흑같이 어두운 밤의 해변으로 뛰어들거나, 알몸으로 침대에 걸터앉아 흐느끼거나. 관객의 감정을 흔드는 캘럼의 모습 중 가장 안타깝게 다가왔던 장면은 여행의 막바지에 자신의 잘못에 대해 딸에게 몇 번이고 사과하는 모습이다. 비단 어젯밤의 잘못뿐만 아니라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는 듯 보인다.
몇몇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전과 달리, 어떤 지점에 도달한 듯한 그의 마음가짐에서 나오는 태도가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어렴풋이나마 예상 할 수 있었던 대목이다.
3.
헤아릴 수 없는 마음에서부터 시작된 일은 불가항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이미 지난 일이라면, 그 시간이 멀어질수록 더더욱 그렇다고 느낀다.
같은 태양 아래 서른한 살의 아빠의 생일을 축하하던 열한 살의 소피도, 해가 없는 터널 같은 긴 시간을 지나온 서른한 살의 소피도. 닿을 수 없는 심연의 마음에 닿기 위해 손을 뻗는 일이 점점 덜 잦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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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
1. 부녀관계란,
부녀관계에 다양한 모양과 색깔이 있겠지만 한국의 부녀관계는 보통 아빠가 딸바보라 졸라 애지중지 키우거나 좀 엄하게 아빠가 무게잡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나와 아빠의 사이가 딱 소피와 캘럼 정도의 온도라서 나는 더욱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울아빠는 눈치 있게 내 등에 선크림 발라준 적은 없지만.. 지금은 같이 살지 않아서 가끔 밥 먹고 카페 가는 정도로 가까운 친구 정도로 지내지만… 딱 소피 나이 정도까지는 아빠와 꽤 친밀했다고 기억한다. (이 영화의 포인트는 ‘기억한다’다.)
결국 내가 기억하는 아빠와 내가 함께했던 시절과 아빠가 기억하는 우리는 시차가 존재하고 우리 둘 사이에는 인간의 생애 주기상 만날 수 없는 나이의 간극이 있다. 내가 컸다는 건 아빠도 죽음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영화에서 노화로 인한 죽음을 다뤘다면 그냥 신파 영화로 끝났을 것 같다. (전형적인 국제시장st..) 그것보다는 아빠와 나의 기억의 시차에 집중한다.
2. 여행
여행이라는 소재는 영화에서 늘 매력적인 소재다. 시간의 제약이 있고, 애정을 느끼지만 결국 곧 떠나야 하고, 나의 새로운 점을 발견하고, 등장인물들의 관계가 깊어지거나 아예 바닥을 친다. 그리고 이 모든 게 여행이라는 이유만으로 관객을 납득시킨다.
이 영화는 둘의 여행으로 깔끔하게 끝난다. 굳이 이후 이야기를 설명하거나 여행의 시작 전 가방을 싼다거나 하는 장면이 없다. 스토리 면에서는 기억이 조각나있기 때문에 숭덩숭덩 잘린 느낌이 들겠지만 밀도 면에서는 필요한 스토리만 있어서 나는 하나도 안 지루했다.
여행의 시작되며 영화가 시작되고 여행이 끝난 후 공항에서 캠코더로 서로 인사를 하며 여행이 끝난다. 이렇게 끝내서 일부 관객에게는 영화가 불친절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나는 이렇게 끝날 걸 예감했고 ㅠㅠ 그래서 공항씬에서 눈물이 너무 났당..
3. 기억의 시차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여행을 기억하는 소피 시점으로 주로 전개된다. + 열한살의 소피가 기록된 캠코더 영상이 교차편집되어 있다.
열한살의 소피는 서른한살 아빠의 슬픔과 우울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서른한살 아빠가 소피가 없을 때 하는 행동들은 관객만 알고 있다. 소피에게 흡연의 위험함을 설명하지만 밤에 담배를 뻑뻑 피고.. 소피가 보지 않을 때 소피가 담긴 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며 울기도 한다… 그렇기에 관객은 소피가 되기도 하고 캘럼이 되기도 한다.
어른이 된다는 건 슬픔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독하고 우울하고 찐득거리고 기분 나쁜 삶의 이면들을 하나씩 꺼내는 것,, 소피가 비로소 아빠의 나이가 되었을 때 아빠의 여행을 되짚으며 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기억의 시차에서 감독은 모든 걸 공개하지 않는다. 남은 여백은 관객의 사적인 경험으로 채워지는 영화다. 관계의 시를 다룬 영화로 <헤어질 결심>이 지금 생각나는데, 헤결이 정교하게 한 음 한 음 쌓아올린 교향곡이라면 애프터썬은 피아노 하나로 데모 영상 띡 보낸 느낌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관객에 따라 가득 채워질 수도 있고, 그냥 남 얘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감하게 여백을 남겨준 감독에게 너무 고맙다.. 이런 영화 너무 귀해…. 덕분에 잊고 있던 나와 아빠의 유년기를 어렴풋이 떠올리게 됐고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았다.
4. 우울
나는 이 영화가 남긴 몇 가지 의문에 대해 자유��게 내 해석을 말해보자면,
1) 캘럼이 바다에 뛰어든 건 우울 때문이다
캘럼 왼쪽에 쌓아둔 책들을 보면 명상책이 수두룩하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고, 그 밤에 파도에 혼자 가서 뛰어든 건 정말 죽으려고 뛰어든 것 같다. 소피 생각에 다시 나왔던 것 같다. 약을 먹었거나 혹은 정말 갑작스럽게 우울 증세로 ㅠㅠ
2) 캘럼은 소피와 여행이 끝난 직후 죽었다
음 정확히 말하자면 자살했을 것 같다. 그러니 문득문득 소피가 없을 때 소피의 사랑스러운 영상을 돌려보면서 심란했을 것이고, 편지를 쓰고 침대에 앉아 엉엉 울었을 것이다. 이 장면이 너무 안쓰러워서 안아주고 싶었다 ㅠㅠ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연약한 사람인데 아빠의 포지션으로 있어서 그나마 소피와 마지막 추억을 남길 목적으로 여행을 떠난 것 같다.
3) 소피가 클럽에서 만난 아빠는
소피와 아빠가 포옹하며 춤추던 마지막날, 그 장면이 오버랩되면서 소피는 지금 열한살의 소피 시점이 아닌 서른한살의 캘럼을 바라본다.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아빠의 그늘을 이해하고 춤추던 그 장소에 상상으로나마 다시 가서 서른한살의 아빠를 서른한살의 소피가 안아준다.
너무 아름답다.. 진짜 눈물난다…..
영화가 줄 수 있는 체험 아닙니까 이게..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니 ㅠ.ㅠ
5. 연약하고 불안정한 사람이 아빠라는 것
나는 우리 아빠가 나에게 딱 이런 사람이다. 아빠라는 역할을 맡기에는 부적절한 사람. 영화를 좋아하고 CD를 모으고 와인을 즐기지만 아빠로서 강인함이 없다. 아빠의 성향을 알기에 누군가에게 기대는 것보다 혼자 하는 게 익숙한 사람이었다. (성향 탓도 있겠지만~) 그래서 소피가 열한살임에도 또래와 놀기보다 언니오빠들이랑 어울리고 싶어하고 아빠가 사과해도 제대로 받기보다 괜히 장난치는 모습들이 이해가 갔다. 아빠가 미성숙하면 아이가 금방 성숙해진다. 안쓰럽기도 하고 ㅠㅠ
어릴 땐 몰랐다. 주말마다 로마의 휴일 같은 고전 영화를 같이 보자고 하는 아빠를 엄마가 왜 그렇게 답답해하는지. 나에게는 친구 같은 아빠였는뎅 ㅠㅠ 근데 크고 나니까 현실적인 엄마 눈에 아빠가 얼마나 답답했을지 이해가 간다. 이게 바로 또 이해의 시차다.
나도 점점 현실적인 어른이 되어가면서 (난 정말 낭만보다는 현실파에 가깝다) 아직도 나를 만나서 낭만을 이야기하는 아빠가 답답했다. 그리구 몸도 멀어져서 더 미웠다. 근데 이 영화를 보면서 자꾸 마음 한 켠이 시큰거렸던 건 아빠랑 놀았던 예전의 내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연약하고 불안정한 아빠지만 그래도 내 ���빠니까 아빠를 나도 사랑하고 있었다는 걸! 글구 그런 아빠가 나의 많은 낭만적인 어린 기억들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걸 그동안 까먹고 살았다.
아빠가 그랜드캐니언 꼭 가보라고 해서 갔는뎅 그 곳이 가장 좋드라…. 유전자인가 이것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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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2022)
2024.01.13

그때는 몰랐는데 왜 그랬지? 근데 그때 왜 난 몰랐지?
20년 전 자신의 나이였던 아빠를 통해 나를 바라본다. 영화 내내 아빠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게된다.
곧 31살이 되는 아빠와 11살이 되는 소피는 터키로 휴가를 왔다. 둘은 호텔에서 휴가를 보냈고 중간 중간 캠코더로 서로의 모습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록은 많지 않다. 기록을 제외한 장면은 대부분 소피의 모호한 기억을 통해 재창조된 모습이다. 다시 말하면 11살의 소피가 아닌 31살의 소피가 촬영된 영상을 보며 비어있는 부분을 상상을 통해 채워넣은 것이다.
11살의 소피는 아빠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아빠가 어떤 기분인지, 어떤 상황인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어렸고 휴가를 떠나와 기분이 들뜨기도 했다. 아빠보단 자신의 기분과 자신을 둘러싼 상황이 더 눈에 들어왔다. 아빠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잡지에 눈이 더 갔고 또래의 언니 오빠들이 노는 모습에 더 관심이 갈 시기였다.
20년이 지난 후 그 때의 아빠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어떤 상황에 놓여 있었고 어떤 마음으로 나와의 시간을 보냈을까 되짚어본다. 마침 그 날은 소피의 생일이었고 꿈에 아빠가 나왔으며 마침 침대 밑 카펫은 그 때 아빠가 터키에서 샀던 카펫이었기 때문이다.
캠코더에 녹화 된 아빠의 모습과 흐릿한 20년 전 기억을 통해 떠올려본다. 20년 전 기억은 부정확해 꽤나 많은 부분이 소피의 상상으로 이뤄져있다. 소피의 바람 속 아빠의 모습이 투영되는 것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 노래를 부탁하며 아빠의 31번째 생일을 축하해 주는 장면이 있다. 노래를 듣는 아빠의 모습을 보며 뿌듯해 하는 소피의 모습과 그 다음 장면으로 아빠의 흐느끼는 모습이 나온다. 미소 짓던 모습 뒤에는 딸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슬픔이 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가는 소피의 모습을 촬영한 캠코더 화면이 기록이다. 소피는 해맑은 모습으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갔고 그 모습을 끝으로 아빠는 문 밖으로 떠난다. 문은 몇 번 흔들리지만 이내 굳게 닫히며 영화는 끝난다. 그렇게 소피는 끝내 아빠를 이해할 수 없다. 아빠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바라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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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 꽃눈 내리는 5월의 중순
나무 앞에 서서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다. 너는 무슨 나무일까, 그동안 어떤 모습으로 너를 드러내왔니? 같은 생각을 종종한다.
무심코 지나쳐오던 나무들이었는데 두 달 조금 공부했다고 하나 둘 달리 보이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새삼스레 사람은 역시 꾸준히 움직이고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서른 중반에 다시 경험하는 학교생활은 인생 회귀 1회차 같은 느낌이다. 한참 어린아이들과 학식 먹으면서 진로고민을 함께 할 때, 가방 매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과제 순서 정할 때 종종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그저 좋다. 과제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것도 학식 맛없다고 푸념하는 것도.. 전부 다 좋다.
다음달이면 벌써 방학이다. 시간이 너어무 빨리가는 것 같아서 아쉽다. 다니는 동안은 조금 느리게 흘러도 좋으련만.. 역시 좋은건 빠르게 지나가나보다.
아무튼 넷플에 애프터썬 올라왔다. 이번주내로 보는 게 계획 아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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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sun (2022)
Directed by Charlotte W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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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썬 (2022)
샬롯 웰스에 의해 연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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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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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een listening to a lot of music like i was 14 again, I love being excited about new music from some of my favourite bands/musicians. I love writing about music I like even when no one is gonna read them. I listen to this album on the bus,before bed,when i am walking to the park. Now I get to see the music video,it was so dreamy and I have another vision of the album,the way i see and feel will be different.
2 I speak multiple languages and I am learning multiple languages. I feel like that's all because I am lack of originality. I am like this empty shell. someone said to me : "You can learn and speak Korean so well but the fact is you will never became a Korean." and i knew it so well myself, I already knew that I am nobody, even in the place that i was born.
3 one day the AI will get to draw what I can draw, it'll make all the cool art we can ever imagine. But AI will never have the heart,soul and spirit like mine. That said, we'll never draw the same thing. But i will remain poor and unknown probably for the rest of my lives.
4 Haven't took the tube for almost 2-3 years. Sometimes I want to vomit when I see how crowded everywhere is and can be. I can't go out without my headphones......sometimes I pause the music when I want to hear the birds. 5 my sister let me pick 3 kinds of soup because she is bringing me soup and onigiris. I picked the veggie tomato soup with Shio Koji, she said it's the most boring one out of the 3 (the other 2 are Soy milk soup with chicken meatballs, the other one is creamy corn.) even it is the most boring one, but it is my choice. 6 they said I still have a lot of time to choose, they kept telling me how love is/should be according to them. But I think I've already chosen, done searching. And I am happy with my choice. The only thing I will always believe in, is love. (And my love.)
7 "친구한테 편지를 써봐요 답장이 안와도 화내지 말아요" < saw this the other day about let's write letter to a friend and don't get angry even if you don't get a reply......the timing was wickedly on point......I would never be angry though... 8 late night supermarket trips, Tibetan incense sticks....10am roasted tea or coffee...maybe it really isn't and never really about how others live(social media let us see so much on the outside,but they let us see so less,and even ignored what's inside us.) no matter how much/how less I have, I want to be someone who cherish everything I have, and be able to find ways to use all the things I have to help me get to where I want to be. 9 To me the hardest thing is always,always "believe in myself" / I don't. I just don't. But maybe it's time to st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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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의 해부, 2024
1. 고인 그리고 남은 가족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추락을 해부하는 영화다. 영화 초반에는 여느 영화가 다를 바 없는 플롯으로 흘러가지만 추리 영화에서 흔히 보여주는 장면 플래시백이나, 천재 주인공이 사건을 파헤쳐 법정에서 찾지 못한 증거나 정황을 제시하거나, 아들이 등장해 재판을 뒤집는 진술로 청중의 박수를 받��도 않는다. 모든 주장이 논리적이고 그럴듯하여 계속해서 관객을 시험에 빠뜨린다.
흔히 생각하는 법정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들을 모두 제거하고 영화 내내 검찰과 변론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신선했고 카타르시스보다는 기가 쭉쭉 빨려서 영화관 의자와 한 몸이 되는 경지에 이른다.
‘해부’란 고인의 몸을 낱낱이 뜯어내어 증거를 찾는 일에 가깝겠으나 이 영화에서는 남은 가족이 관념적인 ‘해부’를 당한다. 이 과정에서 엄마의 외도와 아빠의 자살 시도 등을 알게되는 어린 아들의 정신적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눈물이 났다 ㅠㅠ (법무부 말고 정신의학과 쌤 붙여라..)
가족의 죽음과 재판은 한 가족을 낱낱이 해부하고 파괴한다.
2. 거짓말
나는 부모가 자식에게 거짓말하기는 자식이 부모에게 거짓말하는 것보다 너무도 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특히 산드라와 같은 캐릭터는 더더욱.. 그래서 다니엘이 엄마의 사생활을 믿지 못하겠다고 혼란스러워할때 다니엘에게 다가오는 산드라의 모습에서 아들이 나를 그대로 믿고 다시는 보지 않을까봐 어떻게든 아들의 오해를 사고 싶지 않은 강박적인 태도가 느껴졌다.
그럼에도 집으로 돌아가며 차에서 우는 연기는 너무 이입되어서 같이 울었는데(ㅋㅋㅋ) 그래도 나는 남은 다니엘을 이제라도 케어하고 싶은 일종의 소유욕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다니엘을 위해서 좋은 일이겠지. 진실은 아니더라도.
3. 기억
인간의 기억은 감정에 따라 왜곡되고 불완전하다. 한 다큐에서 본 적 있는데 911테러를 겪은 당시 아이였던 여자가 증언한 내용과 실제 사건이 전혀 달랐다. 특히 법정에서 아이의 기억은 더더욱 진실이라고 믿기 힘들다.
기억의 공백을 채우는 건 결국 추측일 수밖에 없다. 이 추측은 이 영화에서 관객의 몫이다.
모든 장면을 보여주지 않고, 어떤 장면은 녹취록만 들려주고, 어떤 장면은 아이의 증언으로만 구성한다.
이 영화의 매력은 타 영화의 정석이라 불리는 방식(변론 시 화려한 언변을 하는 변호인 클로즈업, 감정 호소, 증인 컨택, 증거물 발견 등)을 타파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관객에게 불친절하고 여백을 관객이 채워야 하는 개입이 필요하다. 이 점은 <애프터썬>과 많이 닮아있는데 두 영화 모두 여성이 감독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냥 우연은 아니고 섬세한 감정 표현을 겹겹이 쌓아올린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저런 수사학을 다 떠나서 재판 영화 중에 이 영화는 오래 생각날 것 같다. 단순해 보이지만 지독하게 촘촘히 짜여진 영화다. 법정영화처럼 보이지만 가족영화다. 황금종려상을 축하하며.. 🍸 산드라의 무죄를 축하하며.. 진심으로 다니엘이 행복하기를 바란다. 진실이 어떻든.
한줄평
“산 사람이 당하는 해부” 별 4.5/5
2024. 2. 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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