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보는 눈이 없는것도 문제일듯 만화를 안보면서 만화 그리려하네 근데 난 만화책 읽을 시간에 영화 한편 더 보고싶은 사람이여 차라리 작법서를 한번 사봐? 그림체 타협을 못하는게 문젠데 작법서가 도움 되려나?? 머머머 뭘 해야 영화 하나 틀고 원고느낌으로 다시 그려봐??
점점 날씨가 좋아지는 탓에 김밥 포장해서 소풍~은 아니고 빠르게 집 옴. 날씨가 좋아도 집에 가는 것이 진정한 집순이다. 집에 대한 순정~ 히히... 김밥 두줄 샀는데... 4개만 먹는 억지절제력... 다음 생엔 김밥 두줄 다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그냥 아침 출근길인데 황홀했다(?) 사진으로는 안담기지만 평소라면 걸어서 10분거리를 버스탈까 생각하는데 이날은 그냥 더더 걷고싶었다. 출근길이였지만 씨야언니들 노래들으며 열창하면서 걸었다 마치 중2시절 동전노래방안에 있는 것 처럼.
나는 쉬는날 절대 집에 못있는다. 아침여섯시에 일어나 반신욕하고 수육해먹을까 하다가 주인아줌마가 또 기웃기웃거릴까봐 트레인40분타고 옆동네 옴. 거의 쉬는날 나의 루틴 빵집인데 일요일에 혼자 온 건 처음이다. 일요일에는 다양한빵들이 있는데 앙버터먹을까 하다 콘크롸상 먹는데 나 초이스잘했네.. 이번주는 남친이 아파서 못내려왔는데 내 화장실 휴지 두롤 남았던데 다 썼냐고 물어보는 남친 넘.. 스윗하다….. ^^^^^^.. ;; 휴지나 물이나 부피가 큰 것들은 항상 재고가 있는지 체크를 해준다.. 그리고 한번도 집에 안 데려다 준적도 없고… 쉬운듯하지만 어려운것들인데 남자친구지만 대단하다
매번 개인 출판할 때마다 저작권 협회에 등록 신청한다. 처음 시집을 등록하면서 분류를 '한국시'로 했더니 다음날 협회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옴.
요점은 '시 한 편 = 소설 한 편'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분류를 '한국시'로 할 경우엔 하나하나를 다 등록해야 한다는 거.
설명을 듣고 나자 교과서에서 읽은 윤동주 서시, 김소월 진달래꽃, 김춘수 꽃 같은 작품의 무게감이 이 정도인 거구나 처음 앎.
당연히 나는 그런 급도 아닌 데다 애당초 목적 또한 시에 주눅 들어 있던 개인적 트라우마 해소 목적이 컸고, 게다가 저작물 1건 등록 비용이 약 23,000원이니까 100편 등록하면 총 230만 원 소요됨.
대안이 있는지 물었더니 분류를 '한국시 → 시집'으로 변경하고 세부 내용 조정하면 된다고 해 시키는 대로 따라 했다.
일본시 하이쿠를 참고한 짤막한 시 백편을 쓰는 동안 부족한 상상력을 절감했다. 동시에 긴 문장을 한두 마디로 함축하는 짓이 넘 재밌었음. 아마도 땅고 시를 또 쓸 여력은 없겠지만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릴지도 모르겠다. 당초 운동, 글쓰기, 악기, 프로그래밍 등 모든 분야에서 족보 없는 인간 아니던가. 무근본 시인은 안 된단 법 따위가 있는 거도 아니고.
쓸 땐 몰랐는데 퇴고하느라 여러 번 읽는 동안 '벽꽃 Wallflower'이 유독 눈에 밟힘.
'심야 알젠틴 족발 식당'은 땅고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하나의 심장, 네 개의 다리"를 일드 '심야 식당' 오프닝 멘트를 인용해 패러디 한 것으로, 내가 종종 쓰는 아재 유머 패턴.
'도가도 道可道'는 노자 도덕경 1장을 땅고 버전으로 변형한 거. 파멜라 메츠(Pamela Metz)란 사람이 도덕경을 자기 나름 재해석해 '배움의 도'와 '농사의 도'란 시를 썼는데, 나도 땅고로 이런 글 써보고 싶다.
연휴엔 H가 서산에 놀러왔다. 신혼부부 같은 2박이었다. 같이 요리해먹고 영화보고 산책을 했다. 해미읍성에서 활도 쏘고 대전에 와서는 새로 오픈한 알프스 다이빙에서 프리다이빙 연습을 했다. 함께 하는게 좋지만 H는 결혼생각이 없다. 그녀는 아무 잘못도 없이 나를 불행하게 한다.
그리고 연휴 끝. ㅅㅂ꿈. 오랜만에 출근해서인지 정신없는 하루였다. 내일도 바쁠거같다 ㅅㅂ. 낼 모레도. 원래 일은 해도해도 줄지 않는 것. 그러니 일이 쌓이는 것에 괘념치 말자.
토요일엔 동기 결혼식 땜에 천안에 가야한다. 지난주에 L 대리에게 카풀을 제안했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오잉?했음(합승이 예정된 일행에게 따로 간다고 말하겠다고함) 나름의 플러팅이었는데 오늘 메신저가 왔다. 원래대로 일행들과 간다고... 괜히 기대했다가 꾸리꾸리하다. 회사에서 인연을 찾는건 관둬야하는걸까. 진짜 결정사라도 해야하나.
저녁엔 김치찌개 끓여놓고 호수공원에서 달리기하고 옴. 운동 마치고 개운하게 씻고 저녁 먹었다. 설거지도 하고 깔끔하게 영어공부도 했다는거. 공부에 대한 방법론도 정했다. 그 주에 공부한 문장을 재생목록에 지정해두고 차에서 듣기로. 드라이브 마이카의 남주가 생각나네. 작은 것 하나를 달성하는게 출발점이다. 사소해 보이는 청소와 설거지, 잠깐의 운동과 영어공부. 그것들이 대서사의 시작이 될 것이다.
이런 외진 데에 만들면 누가 와 싶었는데 생각해 보니 내가 옴. 안녕하세요 누가 와의 누 입니다. 그나저나 한국에서 카페는 맛도 맛이지만 컨셉이 전부이지 싶다. 근데 꼭 그게 카페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 아무튼 여기는 가을밤에 오면 정말 좋을 것 같아. 정말 가을에 한 번은 더 왔으면.
.......아니 각오하고 갓는데 진짜 하니까....그 키스가 중요한거 알아서 ........ 그냥 내가 감내함 의미를 알기에..............닷떼 도오시요.......난 걍 모든 성별의 인간들의 키스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 내가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벌어지면 더더욱.....하튼 그 외는 이해를 못해서 으에? 하고 옴 완전히 이해는 못함 윤곽은 이해함 엔딩이 이해 안 되서...이 부분은 내가 책을 보고 나서 다시 보면 보완될 거 같음
이사를 했고 맘에 안들지만 트레인 까지 6분이면 걸어가기때문에 마이너스30도인 여기에서는 최고의 메리트니까 겨울까지 버텨볼까 함. 아주머니가 시집갈때 나가래.. 아주머니가 싫은건 아니지만 투머치토크지만 내일 시험 있는 나에겐 투머치 토크도 재밌네…… 무려 거실에서 3시간 이야기함. 그것도 서서.
내일 시험은 경험이라치고 다음시험은 실전 그다음시험 망하면 한국 가야지 모 😑 ..
오늘 급 일 끝나고 마녀스프만들고 싶어서 한인마트 가려고 다운타운 나왔다가 라떼가 먹고 싶어서 카페에 들어 옴.. 불친절한듯 안한듯.. 쒴기..
여긴 불친절하거나 부담스럽게 친절하거나 사람들도 완전 순진하면서 여리거나 아니면 완전 마이웨이.. 중간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