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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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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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상태라면 일기 정도야 내일 쓰면 되지 라는 심정으로 잠을 청했을 것인데, 아이와 아내가 ‘일찍 잘테니 12시 5분 전에 깨워달라‘고 해서 안자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이고, 집 앞 큰 건물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고 하여 그걸 기다리는 중이다. 물론 그냥 나도 잘 수 있지만 아내와 아이는 어차리 불꽃놀이의 소리 때문에 자더라도 깰 것이니 자지 말고 깨워달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와 아내는 자려 들어간 것이다. 집앞의 도로는 원래 러닝 코스라고 생각할 만큼 차의 통행이 없지만 지금은 불꽃놀이를 보려는 차들로 도로가 거의 꽉 찼다. 기대는 되지만 시끄러운 건 별로다. 어젯밤에는 9시간 동안 잤다. 그래서인지 약간 잠이 부족하기도 하다. 오늘 일을 해야 하는데, 청소니 뭐니(청소기가 없으므로) 힘든 하루였다. 수영도 오랜만에 한 것처럼 힘이 많이 들었다. 수영장에는 어린 아이들이 많아 요리조리 피해 수영을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제 병원은 2시반 예약 시간에 맞춰 병원에 갔으나 의사는 3시반이 되어서야 만날 수 있었다. 왜 시간 맞춰 오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40분이 지나서 나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고 물었는데 2명이 남았다고 했다. 예약 고객이 있더라도 워크인 고객이 먼저 들어오면 의사를 먼저 만나는 것일까? 게다가 에어컨이 별로 시원하지 않았다. 땀을 흘리며 꾸벅꾸벅 졸기까지 했다. 대기 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면 내일 온다고 하고 가려고 했는데 그 직전에 부르긴 했다.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했는데 기본적인 사항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비슷했다. 다만 콜레스테롤, LDL이 높다고 나왔다. 매년 건강검진 하면서 언젠가는 올라갈지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 순간이 와버렸네. 그외 다른 모든 것은 정상. 류마티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의사는 갑자기 손가락을 많이 사용해서 염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면서 큰 힘을 주지 말라고 했고, 콜레스테롤 때문에 이런저런 식습관과 운동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운동은 계속하고 있으니 결국 식이요법이다. 이곳에 와서 기름진 것 많이 먹어서 그런 것일까, 콜레스테롤과 영향이 있는 음식을 생각해봤더니 내가 섭취하는 많은 것들이 의사가 하지 말라는 것과 일치한다. 밥에 현미를 많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이것 밖에 없는 것일까.) 기나긴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손가락 관련 약 처방해주냐고 물었더니 내게 참을 수 있냐고 되물었다. 지금껏 잘 살아온 것 같아 약은 없어도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치켜든 엄지를 보며 병원을 나와 집에 왔다. 오늘은 아내가 퇴근하고 우리집 10대 뉴스를 적어보았다. 내게는 일이 많았던 한 해였다. 아이와 아내는 2개 이상이 특별한 일을 생각해내지 못했다. 아이가 쓰기로 한 3개 중 마지막 하나는 오늘 아침에 잰 아이의 키(181)를 써넣었다. 이런 기록도 언젠가는 새로운 사실처럼 느껴지는 날이 있을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다가 오후 11시가 넘어갔다. 한국은 이미 2025년이다. 내 개인적인 일이나 가족의 일은 10개를 적어내리기 어려워도 한국의 10대 뉴스는 쉽게 꼽을 수 있을 것이다. 비행기 사고 소식은 상해 푸동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다가 알았다. 내가 타고갈 비행기와 같은 기종이고, 동방항공 또한 비행기 추락사고 전력이 있는 회사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새벽 1시 50분 출발이던 비행기가 정비문제로 1시간이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화장실 앞에서 이를 닦으며 기다리다가 화장실 문에 재떨이 표시가 있는 것을 보고 이 비행기가 담배피던 시절에 제작된, 오래된 기종이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새벽 1시 50분 출발, 아침 7시반 도착이고, 이 비행기가 다시 상해로 돌아가는 시간이 8시 반이므로 정비하는 시간이 채 1시간도 되지 않는다는 것도 관련 뉴스를 보면서 새롭게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일까 이번 제주항공 사고에 대해서는 뉴스를 보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아니면 감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런 사고 앞에서 사람의 의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무력함을 느끼는 것이 힘든 것 같았다. 이건 나뿐만이 아니겠지만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 견디지 어려워지는 것 같다. 위험은 언제나 주위에 있다. 그것이 나든 다른 누구가에게든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돈보다는 생명을 더 소중히 하는 기본적인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인식이 많은 규칙을 안전하게 바꿀 것이다. 하지만 작은 안일한 규정이, 조금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생각들이 모이고 모여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이런 누군가의 희생이 없어서는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물론 누군가의 희생이 있어도 바꾸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다. ���석렬과 이상민과 같은 사람들. 그들은 평생 감옥에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내일은 아내와 아이와 25년도 계획을 세우기로 했는데 윤석렬과 그 일당들의 사형까지는 바라지 말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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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v-is-al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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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건 죽어도 싫고 좋아하는 건 여전히 모르겠고... 그래도 싫은 것들만 쏙쏙 골라 요리조리 피해가다 보면 결국 남는 건 좋아하는거나 좋아하진 않더라도 썩 괜찮은 것들 아닐까? 그러니까 그냥 도망칠래. 아주 열심히 적극적으로 필사적으로 도망칠거야. 성실한 도망자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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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uiduui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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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석촌호수를 달렸다. 사진으로 보던 석촌호수는 한산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도착한 그곳은 빨간 바닥이 눈에 보이지도 않았다.
여기서 달릴 수 있을까? 생각이 스쳤고 다시 돌아가 강변을 향해야 하나 고민했다. 그러다 이렇게 떠나면 다시는 이쪽으로 달리러 오지 않을 것 같아서 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2주 동안 꼼짝마라! 몸살 때문에 골골대느라 몸이 완전히 굳었기 때문에 10k를 제대로 뛸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다. 무릎도 불안했기 때문에 괜히 달리러 왔나 생각이 스쳤다. 그 쯤 달리는 사람들이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 사람들을 따라 달리려 했는데 그 분들은 생각보다 천천히 뛰셔서 추월했다.
다음으로 적당한 페이스로 달리는 분을 따라잡았고 그 때부터 그 분을 따라 달렸다. 한 20분 뒤 그 분은 달리길 멈추셨는데, 시야에서 그 분이 사라지고서야 내 호흡소리나 발소리가 꽤나 거슬렸을지 모르겠단 생각을 떠올렸다.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사람들 사이사이를 요리조리 피하고 추월하는 것과 헥헥거리는 내 숨소리가 민폐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송파육상연맹? 크루 사람들이 잔뜩 모여 스트레칭하고 달리는 걸 보면 달리는 것 자체는 큰 민폐가 아닐 거라 예상되는데.. 아무튼 내가 여유롭게 걷고 옆사람과 조곤조곤 대화하는데 누군가 나처럼 달려온다면 불쾌할 것 같긴 하다. 부산에선 어디든 사람이 없어서 오히려 아쉬웠는데, 서울은 어딜가든 사람이 가득해 아쉽다.
이런 생각도 좀 과한가? 생각이 들때쯤 다리 근육이 뻣뻣해지기 시작했고 9k를 지나고 있었다. 마지막까지 쥐어짜내고 벤치로 향했다. 앉아서 기록을 확인했다. 달리며 감으로 느낀 페이스와 심박수를 고려해봤을 때 대충 46분쯤 나올 것 같았는데 49분도 간당간당했다. 하지만 땀을 너무 흘려서 그런 것에 아쉬워할 겨를도 없었다.
외투를 벗어 땀을 털었다. 이렇게 더 쉬다간 체온이 또 훅 떨어질 것 같아서 다시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탈까, 따릉이를 탈까. 고민하다가 그냥 몸이 버틸 때까지 달리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엔 급 기분이 좋아졌다. 되돌아보면 그 때 러너스하이 비슷한 걸 간만에 느낀 것 같기도 하다. 결국 집까지 4k를 달려서 돌아왔다.
집 앞 편의점에 들러 반값택배로 주문했던 ��고책을 수령했다. 10k 다 뛰고는 이렇게까지 뭘 할 에너지가 더이상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귀갓길도 달려오고 편의점까지 들린 걸 보면 역시 달리기는 쥐어짜는 체력을 늘리는구나 생각했다.
최근 이런저런 추잡한 생각이 종종 머릿속을 스친다. 예전 같으면 텀블러에 거리낌없이 배설했을 생각들을 나도 모르게 검열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어디든 뱉을 곳이 필요한데, 온라인에도 오프라인에도 마땅히 뱉을 곳이 없다. 이래서 첨보는 모르는 사람과 막 대화 나누고 그러는 건가? 책이나 영화처럼? 흠.. 근데 또 딱히 뱉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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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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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
*도망
보고싶었고 그리웠습니다.
목소리를 들으면 올망 눈물이 날 것 같아 그래서 도망치고야 말았던 제가,
그럼에도 당신이 그리웠습니다.
우리가 마지막을 노래한 적은 없었지만, 이별을 기약해 본 적은 있었지요.
서로가 먼저 떠나겠다 웃으며 이야기 했던 것은,
이별이 꼭 삶의 마지막에 가서야 할 수 있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당신 옷자락만 붙잡고 늘어지는 내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어느 것 하나 내것이라 부를 수 없는 순간이 내게도 온 것입니다.
그렇게 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무척 부끄러워, 아니 어쩌면 내가 싫어져버려서
그래서 도망치고야 말았습니다.
어딘가로 자꾸 가야만 할 것 같아서 여행도, 사람도 닥치는대로 누려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헛헛한 감정을 채우지도, 비우지도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마음이라 눈을 감으면 그대로 그리움이 차오르는 것을 어찌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계속 이 감정을 누르다보면, 그대로 마음의 멍이 되면, 그제서야 조금 내려 놓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온다고 믿습니다.
나는 도망쳤고, 그럼에도 도망치지 못하였고, 조금씩 멀어지는 중입니다.
-Ram
*도망
1. 진짜 어디라도 가능하다면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 작은 코트에서 절대 도망갈 수 없다. 원하는 방향으로 공이 가지 않고, 정타로 공이 맞지 않고, 심지어 네트를 넘기지도 못하는 순간들이 반복되고, 심지어 같은 편에 있는 사람조차 내 파이팅에 호응해 주지 않으니 그냥 홀로 온전히 그걸 이겨내야만 한다. 어떻게든 점수를 얻든, 점수를 내주든 누군가 6점이 될 때까지 포기할 수 없고, 계속 공을 쳐야 하는데. 마치 코트 위에 아무도 없이 나 홀로 서 있는 기분이다. 사실 내가 더 잘하면 되는데. 내가 더 열심히 뛰고, 제대로 공을 치고 받으면 되는데. 안 그래도 작은데 한껏 더 작아져 버린다. 마인드 컨트롤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가 봐.
2. 이전엔 제도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그냥 무작정 외면하고, 도망치기 바빴어. 행여라 잡힐 세라 요리조리 피해 다니기 급급하기도 했어. 근데 지금은 정면 승부를 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뭐가 어떻게 달라�� 건지 모르겠지만(변수는 많으니까), 제도에 대한 의욕이 생긴 건 처음이라 나 스스로도 낯설어.
-Hee
*도망
점점 더 버겁게 느껴진다. 삶은 그런대로 잘 유지되고 있는데도 조바심이 느껴진다. 가정이 생긴 뒤부터는 어디로도 도망칠 구석이 없다고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언젠가 한계에 봉착할 때도 달아날 수 없고, 그저 묵묵히 버티며 상황이 나아지길 기다리거나 끝내 망가져 바스러지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목을 죈다. 운명의 길목을 지나면서도 도피를 염두에 두었던 사람이 마땅히 겪게 되는 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그냥 현재를 잘 살아내면 그만일 뿐인데, 마음에 가득 찬 힘을 빼내고 이 지겨운 삶의 템포를 그저 따라가기란 여간고된 일이 아닐 수 없다.
-Ho
*도망
가족과 해외 여행은 이따금씩 도망가고 싶게 만든다. 질문이 많고, 준비한다고 했어도 생기는 계획의 어긋남과 변수의 당연함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어른들의 유연하지 못함에 답답함을 느낀다.
자식들을 먹이고 입히느라 자신들의 삶의 깊이는 깊어 졌어도, 세상을 경험할 기회는 없어 점점 더 자신만의 세계 만을 파고드는 어른들을 보면서 이 간극을 좁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세상으로 내보내느라, 내가 하고 싶은걸 할수 있게 도와주느라, 정작 자신들의 경험은 당연히 반납한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해야겠지.
나를 키우느라 애써준 그들의 노고를 생각하면서 귀찮은 질문에도 대답을 하고, 신경 써서 고른 식당을 불평하는 말에도 너그럽게 넘기고, 무엇보다 이 대가족 여행을 무사히 마무리 해야겠다.
-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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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wegottado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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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친구에게 보낸 메일의 내용을 조금 다듬어서 여기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메일을 쓸 때는 대부분 존댓말로 쓰는 편인데, 그걸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어보면 기분이 여간 이상한 게 아니다. 첫번째 이유는 메일을 쓸 당시와 지금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 자식에게 존대하고 있다는 그 아이디어 자체가 너무 웃겨서 참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블로그와 텀블러에 따로 다듬어 올리기로 했다. 물론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들로만.
고등학생 때부터였나, 사실 정확히 언제부터 면요리를 좋아하게 됐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나 기억이 안 나는 건 그 ‘시기’일뿐, ‘이유’만큼은 선명하게 남아있다. 나는 늘 집이 아니면 기숙사에 박혀 있는 생활을 했었고, 외출을 한다 해도 대개 혼자 나가는 편이었다. 정말 아주 가끔 누군가와 만난다고 해도 점심과 저녁 사이에 만나곤 했다. ‘식사’라는 행위가 너무도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정~말 친한 사이가 아니면 서로 마주 앉아 밥을 먹는 30분에서 40분의 시간을 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밥을 먹는 것만 빼면 그 외의 시간은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었던지라, 나는 의도적으로 식사시간을 피해 약속을 잡고는 했었다.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게 된 때가 딱 18살쯤이었던 것 같다.
그 시기에 사귀게 된 사람들은 하나같이 밥 먹는 걸 약속으로 잡았다. ‘밥 한 끼 하자’라는 말이 한국인들에겐 그저 가벼운 인사 정도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누군가와 식사하는 것을 (거의) 병적으로 기피했던 내게는 일생일대의 위기였다. 밥 먹을 시간은 안 되니 커피나 한 잔 하자고 요리조리 피해보았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나 통하지. 결국 나는 그렇게도 두려워했던 ‘어색한 사람과의 식사’를 맞이하게 되었다. 어차피 언젠가는 익숙해져야 할 일이었고, 또 익숙해지면 정말 별 거 아니지만 당시의 나는 밥 먹을 생각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명치 부근이 답답해질 정도였다. 그런 불편을 애써 숨기며, 뭘 먹을지 묻는 질문에 나는 이 숨막히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는 메뉴를 생각해내려 했다.
약속을 무를 수는 없고, 음식을 오랫동안 눈앞에 두고 대화 주제를 생각해내려 머리를 굴리는 동시에 입으로 뭘 씹을 자신도 없었다. 그 상황에서 나는 빨리 먹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체 빨리 먹는 편이기도 하지만, 밥이나 빵은 꼭꼭 씹지 않으면 삼키기 힘들다. 반면 면은 대충 끊어 후루룩 마셔버리면 젓가락질 몇 번 내로 끝나지 않는가. 해서 그 당시 내가 선택한 메뉴는 대개가 면요리였고, 고를 때마다 “내가 면을 좋아해서…”라는 말을 덧붙였다. 실제로 더 어릴 적부터 면에 환장하며 살았으니 거짓말은 아니었다. 다만 좋아하는 이유가 최근에 생겼을 뿐.
4년 정도 흐른 지금은 더 이상 식사가 어색하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사실 아직까지도 불편하다. 하지만 그 불편함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게 됐을 뿐이다. 이에 더불어 씹지도 않고 삼켜버리던 습관 때문에 위장이 많이 안좋아져 더는 면을 고집하지도 않는다. 몸이 불편해지니 마음의 불편을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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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nyfinkxx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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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농협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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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ang00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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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막대한 손해도아니고 피해1도안받으려 요리조리 피해댕기기 스킬만렙보개ㅉㅉㅉ 이익은 안피해댕기고 손해는 귀신같이 알아채가꼬 좌파우파타령쥰니하고 투기질탈루질 바람에 음주가무 마여ㅑㄱ 간장질 별 십같은 니에미질은 여시같이 다하고 어려운것만 쏙 빼고하네 니 창자부터 쏙뺘ㅐ내도 할말없제 이개십알년드라ㅉㅉ지 이익될땐 24시간 두뇌풀가동시켜 얼음어름 동동 동치미한사발 발컥벌컥 드립켜 막힌속 뻫뚫리듯 망사형통 일을 일사천리로 천리길을 한걸음갈듯 부리나케 토끼런으로 한달음에 득달하고 남도 이익보게 책임과의무지라면 뜬금없이 24시간두뇌풀노동해 과부하가 와 환타 쥰니온듯 백치미가 굴음구름 둥둥 뜬구름 잡을듯말듯 곱게미쳐광광날뛰는 광년이마냥 잘모르겟어요 하지만 하늘에 둥둥 뜬 저 뜬 구름을 아로잡아보겟어요 작심한듯 동네두바퀴반을 돌며 빙글뱅글 빙그르르 곱게미쳐 날뛰며 백치미를 발동시키며 모르쇠로 빠져나가려 뚫린속도 꽉 막히게 다시만들어버릴듯 세월호네웧호 거북 런으로 속이 거부룩 답답하게 천리길 한걸음도 아니떼고 한걸음도 아니떼고는 득도타령하고 와 이십알것들은 대체뭐지 아니 내가 동네바보나 니에미붙잡고 얘기하냐 아니 서울보지대 동경할대상1도없는 동경대 사탄 하버드대나오나 동네바보나 개수부처나 하나같이 실전을 못해가꼬 이사단낫는데 뭔 개빻은 엉뚱한 소리만하고 알려주면 제대로똑띠 경청해 들을거시지 귓등으로도 안듣는 십것들에게 내 말해머해멀더바래ㅉㅉㅉ야이십알년아 보지를 확뜯어버리고싶다 개십알년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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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verstonehhh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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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는 표현이 왜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된다. 사랑하는 마음만큼이나 잘 해주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딘가 불편하면 그 작은 입을 동그랗게 만들고는 아앙- 거리고 운다. 그냥 적당히 운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다. 울 때는 온 힘을 다해 자지러지게 운다. 그걸 보고도 아무렇지 않을 부모가 있을까. 첫날엔 진짜 어쩔 줄 몰라서 진땀을 흘렸다. 하지만 이제는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한다. 기저귀? 배고픔? 배앓이? 트림? 그리고 그에 맞춰 뭐라도 해주려고 애를 써본다. 그래도 얼굴이 시뻘게 질 때까지 울고 보챌 때가 있다. 그럴때면 당황스러움은 기본이고 속상함이 온몸을 흠뻑 적신다. 나 때문에 힘든 것 같아서, 내가 더 능숙한 부모라면 덜 고생할텐데 싶어서.
애기는 거진 2시간마다 밥을 찾는다. 밥을 찾으며 울고 밥을 먹고 나면 트림을 시도하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가, 속이 불편하면 괴로워하다가, 뿌웅- 뿌직- 하고 변을 보기도 한다. 먹은 것을 코와 입으로 게워내기도 한다. 이 과정을 2시간 가량하다가 다시 배가 고파서 입술과 입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먹을 것을 찾는다. 혀로 딱- 딱- 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렇게 입을 요리조리 움직이기를 몇 번 시도하는데도 배고픔이 해소되지 않으면, 다시 온 얼굴이 시뻘게지도록 힘을 준채로, 작은 입에서 아앙- 소리를 내며 자지러지게 운다. 그러면 다시 밥을 먹인다.
2시간 텀으로 하루종일 반복하는 것이다. 지치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행복하다는 것. 이 작은 것보다 소중한 게 있을까 싶다. 그래 까짓거 몇달 커리어를 잠시 멈추는 것, 까짓거 월급이 줄어드는 것, 누군가가 좋은 팀에 가고 누구는 그렇지 못한 것. 그런 게 다 중요치 않게 느껴진다. 그냥 갓 태어난 지 며칠되지 않은 애기와, 애기 엄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합을 맞춰가기 위해 애를 쓰는 것. 그 모든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그보다 행복한 것도 없으리라 싶다. 잠깐 커피를 사러온 김에 몇글자 토해내고 다시 애기의 곁으로 가보려한다. 발걸음은 터덜터덜이지만, 마음만큼은 다시 설레는 귀가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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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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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내가 점심 같이 먹자고 해서 점심에도 아내 회사엘 갔다. 아침 점심 저녁 하루에 세번이나 아내 회사를 가니 내 직업이 운전사 같았다. 점심은 아내 회사 동료와 셋이 곱창 국수를 먹었다. 메뉴를 보니 고기 국에 면이나 밥 및 건더기 종류를 선택할 수 되어 있었다. 건더기는 곱창이나 간 뇌 등 돼지 여러 부위 중 2가지 선택하는 것이었다. 너무도 당연히 다진돼지고기와 곱창을 시켰는데 그 둘이 가장 맛있다나. 순한 맛에 뜨끈하여 좋았다. 따로 나온 작은 고추 썰어놓은 걸 다섯 개 넣었더니 처음에는 아무맛 없다가 점점 매워져 반 정도 먹었을 때는 빼내야했다. 밥이 말아져 나와 신기했다. 한국처럼 밥 말아먹는 나라가 또 있었네.(오차즈케는 좀 다른 결이니까.) 먹고 돌아오다가 빵집에 들렀는데 장식품 같은 빵을 팔고 있었다. 먹어보니 아무 맛도 나지 않는, 발효되지 않아 속이 밀도 있게 꽉 찬 빵이었고, 목이 턱턱 막히는 맛이었다. 버터 발라먹었는데 무슨 맛으로 먹는 건지 잘 모르겠다. 뭐랄까 자극적인 이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다고나 할까. 옛날 먹던 빵이 이런 레시피와 이런 맛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크기는 손바닥 정도에 가격은 5링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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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케아 갔다가 바로 옆의 아웃렛 매장까지 갔다왔다. 전자렌지 위에 이것저것 올려놓는 게 싫어서 전자렌지용 랙avsteg을 사기 위해서 였다. 으레 그렇듯 매장안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다가 생각지도 않은 아이템, 유리컵을 샀다. 집에선 항상 플라스틱 컵이나 텀블러 같은 보온 컵을 썼다. 차가운 물이 금세 미지근해지니 실용적이라면 보온컵이 최고이긴 한데 그래도 유리컵을 쓰면 기분이 다르니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블릿 같을 걸 사려다가 손잡이가 있는 머그skuggstubb를 샀다. 집에서 저녁 먹을 때 썼는데 찬물에 결로가 밖으로 줄줄 흘렀지만 마음에 들었다. 두 시간 정도 걸었더니 힘들어서 아웃렛 매장에선 10분 정도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이케아는 한국이랑 다를 게 없었고, 아웃렛 매장도 서울 교외의 그런 아웃렛 매장과 유사했다(야외라 덥다). 다만 모두 1층이라는 것, 모르는 브랜드가 더 많은 것 정도. 가격도 생각보다 싼 것도 아니다. 오늘 쇼핑을 하면서 느낀 건 내가 별로 사고 싶은 게 없다는 거였다. 시골에 살아서일 수도 있고, 지금 살고 있는 이곳, 이 집이 아직 나의 안식처가 아닌 잠깐 들르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어서 일지도 모른다. 혹은 나이 먹어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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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와서 땀을 뻘뻘 흘리다가 수영하러 갔다. 주말에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잘 안가려고 하는데 오늘은 많이 더웠다. 더워서 수영장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혼자 더위 식히는 것도 이상해서 막 수영했다. 그리곤 또 더워서 한참 수영복 입고 밖에 앉아 있었다. 수영장 에어 마사지를 하면서 오늘은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막상 지나고 나면 언제나 쏜살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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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skz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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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12 realstraykids:
요리조리🕺🕺🕺🕺🕺🕺🕺🕺🕺
This way and that way🕺🕺🕺🕺🕺🕺🕺🕺🕺
trans: Stray Kids Cloud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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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x13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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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그래서 당신은 여러 일 때문에 걱정하고 계시군요. 오르지 않는 주식일 수도 있고, 또다시 반복되는 해고 통지일 수도 있겠죠. 혹은 무너지고 있는 인생,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그런 재앙일지도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겁니다. 그저 계속 생각만 하세요. 걱정만 하다 보면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테니까요. 주변을 한번 보세요. 당신이 걱정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대단한 문제일 겁니다. 그들은 당신처럼 심각한 위기를 겪어본 적이 없을 테니까요. 당신의 고통은 전대미문의 사건이니까요.
요즘 뭔가 잘 꼬이나요? 아니, 그럴 리가 없죠. 당신은 실수 같은 건 하지 않으니까요. 진실만을 말하고, 모든 문제를 완벽히 해결하는 당신 같은 사람이 실수할 리가요.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거짓말 몇 마디로 상황을 모면하려고 한 건 아니겠죠? 아니면 허풍을 떨다가 발각된 적이 있나요? 설마 누군가 당신의 말에 의문을 제기했나요? 얼마나 끔찍한 일일지 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물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은 절대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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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아마 외로움을 느껴본 적도, 억울함에 고소를 해본 적도, 한때 영원할 것 같았던 결혼 생활을 잃어본 적도 없을 겁니다. 해고를 당하거나 빚더미에 올라앉거나, 인생에 대한 공포로 잠 못 이룬 적도 없겠죠. 그러니 당신이 겪고 있는 일은 분명 인류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겠죠. 다른 사람들은 당신의 고통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얼마나 고귀한 고통입니까.
솔직히, 당신은 뻔뻔함의 미학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역사 속 그 어떤 위인도 당신처럼 능숙하게 위기를 모면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워싱턴이 델라웨어 강을 건널 때나, 링컨이 게티즈버그 연설을 할 때도 이렇게 대담한 허풍을 떨지는 않았을 겁니다. 솔직함이 최고의 정책이라는 말? 당신에게는 그냥 농담거리겠죠.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학력이 안좋을 게 분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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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고장 난 우주선에 갇혀 산소가 바닥나는 공포를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머리셋 달린 외계인이 광자빔 폭격을 언제 날릴지 몰라 몸을 숨긴 적도 없죠. 하지만 지금 당신이 걱정하는 일이야말로 충분히 밤잠을 설칠 만한 이유겠죠. 결국 당신은 스스로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시간을 낭비하며 걱정에만 매달리는 것도 아주 현명한 선택입니다.
혹시 사람들이 당신의 말을 믿지 않는다고요? 그럴 리가요. 당신은 옳음의 화신이잖아요. "결국 내 말이 다 옳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당신의 모습은 그 자체로 빛나 보입니다. 그리고 "모든 건 알고 있다"고 말하는 당신은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문제는 시스템과 환경 탓이지, 자신의 잘못은 절대 아니니까요. 당신이야말로 절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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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과를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는 건 아마도 당신이 가장 싫어하는 일이겠죠. 대신 정교한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스스로 믿는 척 연기하는 건 더 간단하고 효과적이니까요. 그리고 그런 말들에 몇몇 우매한 사람들은 설득되곤 하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솔직하게 인생을 살아가느라 바쁘겠지만, 당신은 그 틈을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꼼수를 아시니까요. 너무 대단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이 길을 계속 걸으시길 바랍니다. 사과 따위는 필요 없으니까요. 세상은 당신의 잘못을 알 필요도 없고, 당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그저 떠들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혹시라도 누군가가 책임을 묻는다면, 또 다른 거짓말로 상황을 덮으면 되잖아요. 당신은 항상 똑똑하고 지적인 선택만 하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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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스스로를 방해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임을 잘 알고 계십니다. 도전도, 실패도, 무모한 시도도 없이 안전한 길만 걷는 게 가장 현명하니까요. 그리고 우리가 여기 존재하는 이유도 당신의 실패�� 관찰하기 위해서니까요. 얼마나 특별한 목적입니까.
그러니 계속 헛짓만 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무모한 도전을 하거나, 당신의 위대함을 남기려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안위만 여전히 가장 중요하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계속 그래왔던 것처럼요. 2014년에 멈춰있는 당신을 오늘도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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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ent-archive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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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날이 따뜻해지면 해야지, 하며 미뤄 왔던 씨앗을 심었다. 이미 성장한 화분을 키운(?)적이 있었는데, 3개의 화분 모두, 관리자의 장기간 부재 이후 맥을 못 추더니 시들어버리고 말았다. 식물을 기르기와는 정말 거리가 멀다 할 정도로 전적이 화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 일은 정말 신비하고 또 놀라운 일이기에 도전이 하고 싶어졌다. 처음에는 생각 없이 펠렛(건조하고 압축한 동전형태의 흙)을 불려두고, 종류별로 씨앗을 심기 시작했다. 이것이 나의 실수였는데, 알고 보니 종류 별로 온도와 파종시기, 수분량, 통풍, 일조량까지 다 다른 씨앗이었던 것. 나의 무심함이 식물 기르기라는 분야에 치명적임을 깨달았다. 그래, 그전에 있던 너희들도 나의 무분별한 사랑에 과습으로 시들어갔지, 또 어느 때는 물도 햇빛도 주지 않는 일관적이지 못함에 당황스러워 웃자랐겠지 싶었다. 결국은 4년간 꽃도 못 피우고 져버린 스파티필름이었다. 생각보다 기민하게 관찰해야 하고 섬세하게 조절해 줘야한다. 고수 씨앗은 씨앗 껍질이 단단해 미리 손으로 깨줘야 발아가 쉬우며, 한련화의 씨앗은 물에 몇 분 불려줘야 발아가 잘 된단다. 또 병충에 약한 종도 있어 천연 살충제로 관리해 줘야 하며, 영양제는 있으면 더 파릇파릇 잘 자란다고, 게다가 환기와 통풍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본디 세심한 사람이 아니라 그저 물만 뿌리면 되는 줄 알았던 상상과 다르게 대단히 수고스러운 일이고 그만큼 대단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지식 없는 식집사임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노력을 알아주는지, 굼실굼실 올라오는 손톱보다도 작은 생명들을 보면 그게 또 대견하고 너무 신기한 것이었다. 창가에 쪼르르 서있는 작은 화분들이 마치 나만의 작은 정원 같았다. 일을 하다가도 5분에 한 번씩 창가를 쳐다보고 요리조리 관찰한다. 이 정도면 집착이다. 이파리 하나하나에 달린 솜털도 너무 귀엽고 앙증맞았다. 너. 언제 커서 해바라기 될래? 괜히 말도 걸어본다. 지식에 기반한 적당한 애정을 주고 필요한 관리를 잘 해줘야겠다. 아, 최근에는 화분도 종류별로 구매해버렸다. 역시 취미는 아이템 빨로 시작하는 거지. 너희는 꼭 꽃도 맺게 해줄게. 책임감 있는 다짐과 ��께! / 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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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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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4
스탠딩은 흥 오르는 대로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서로 얼굴도 안 보이니까 어떻게 호응해도, 목소리가 커져도 괜찮다. 내게 좌석은 뭔가 콘서트를 경건하게 즐겨야 하는 느낌이랄까? 오랜만에 스탠딩 하니까 다음에도 스탠딩 하고 싶어졌다. 내 가수가 점처럼 보이는 스탠딩 말고 어느 정도 '앞 구역' 스탠딩이요. 내 번호도 나쁘지 않았다. 노엘 잘 보이고 관객들의 뒤통수 사이에서 요리조리 카메라 움직이면서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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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word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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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생겼을 때 우리는 그 책임을 남에게 부과하는 데 선수이며, 또 남들이 우리에게 그러한 책임을 부과할 때는 요리조리 잘도 빠져나간다.
바른 마음 조너선 하이트 / 왕수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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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ygoopfriendbea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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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건엽
샤프심의 사각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은 방 안 구석으로 이와 어우러지지 않은 게임 효과음이 간간이 들려온다. 책상 한켠에 자리 잡은 겹겹이 쌓인 전공 교재 여러 권과 공책 한 페이지를 빼곡하게 내용 정리 하던 이의 신경을 거스르기에 충분한 방해이다. 책상 시계의 초침이 곧 3시를 가리키고 있다. 공부를 시작한 시각은 12시, 게임은 그 절반에 시작했으니 거의 2시간 내내 죽치고 누워 게임만 하고 있는 셈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영 괴롭기만 한 건엽은 차라리 휴대전화를 빼앗을 작정으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난다. 멀쩡히 공부하던 건엽이 일어날 것을 미리 예감한 한울은 시치미를 뚝 떼며 휴대전화를 가져가려는 그의 손을 요리조리 피했고 그 때문에 중심을 잃은 건엽이 한울의 몸 위로 쓰러졌다. 망신도 이런 망신은 없다고 잘못을 넘기는 건엽이 구시렁거리며 그에게서 내려오려 했으나 그 눈 깜빡할 사이에 허리에 팔을 감은 한울의 손아귀에 이끌려 스마트폰은커녕 덫에 걸린 꿩 수준이 되었다.
"진짜 유치해."
"너도 이렇게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잖아, 어차피 이 방에 우리 둘밖에 없으니 그냥 인정해."
"난 너처럼 분위기 파악 못 하는 사람은 아니야, 그리고 남의 엉덩이에 네 무식한 거 들이밀지 말라고."
"크기랑 무식함은 다른 거야, 마찬가지로 난 움직인 적 없어. 네가 계속 엉덩이 씰룩거리다가 그렇게 된 거겠지."
누구 하나 지지 않는 유치한 공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자세를 바꿀 때마다 느릿하게 올라오는 감각에 슬그머니 건엽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한울은 그가 뒤늦게 눈치채기도 전에 허리에 감은 팔을 풀어 그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꼬리뼈부터 쭉 그어 옅게 희롱하기 시작했다. 손가락으로 둥글게 문지르다가 다시 엉덩이 사이에 중간 손가락을 끼워 간지럽히자 그 작은 감각에도 움찔하는 건엽의 모습에 웃음이 실실 나오는 상대였다. 어느새 볼도 붉게 물들인 채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이미 부푼 앞섬을 비비며 마찰을 일으키던 건엽의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을 만족스러운 듯 바라보던 한울이 건엽의 바지 단추를 풀어내 대충 끌어내렸고 바지가 답답했던 건 건엽도 마찬가지라 바지를 완전히 벗어 던졌을 때는 속옷도 같이 끌려진 건지 비교되는 탄 피부가 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있다. 더는 간지럽히는 것만으로 아쉬움 가득한 건엽은 아예 손을 뒤로 뻗어 한울의 손 위로 겹쳐 제 아래에 조심스럽게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기교 가득한 소리로 허리를 잘게 떠는 모습이 새삼 고등학생 때 보던 음란물 중 우연찮게 남자 둘의 관계 영상에서 위에 올라타 허리를 흔드는 모습을 끔찍하다고 여겼으나 이렇게 다시 마주하게 되니 기분이 어정쩡하면서도 나름 괜찮은 듯하다.
"너 진짜 야하다."
답은 듣지 않겠다며 겹친 손을 빼내 그 위에 올리고 이미 손가락을 하나 집어넣은 상태로 제 손가락 두 개를 한 번에 집어넣고 손을 붙잡아 퇴로까지 차단한 한울에 건엽의 몸이 천천히 앞으로 고꾸라졌다. 귀에 바람을 불고 뒷머리를 손으로 끌어 입을 맞추는 내내 손은 바삐 움직이고 있다. 그러다 배 위로 축축한 느낌에 입술을 떼고 상체를 일으키니 비릿한 냄새와 액체가 옷을 적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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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sara9001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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