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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당신을 미워한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기를, 누군가에게는 가장 멋진 사람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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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 . 소리없이 눈이 내리는 어느 겨울 밤. . . 오늘 "퇴준생"이라는 신조어를 알게 되었다. "퇴직준비생"이란 뜻으로 마침 나에게 딱 맞는 단어이다. 평생 한 직장을 다닌 다는것은 옛 이야기로 난 단 한번도 한 회사에 이 몸이 다하는 날까지 평생 몸바쳐 일하겠단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만큼 괜찮은 회사도 겪어보지 못했고 내 생각에 그런 회사는 아마도 없다. . . 날짜를 착각한 나머지 오후의 일정이 사라지면서 오랜만에 연락한 친구는 "나 회사 그만 두려고.. 그냥 다 그만 두려고 너무 힘들어.. 사는게 허무해.. "라고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만났을때 하기로 했지만 왠지 어떤 마음인지 무슨 일인지 이미 다 알것같다. 어쩌면 그냥. 그냥 요즘이 그런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 . . #어느겨울밤 #고요한밤 #글쓰기 #끄적끄적 #생각정리 #소리없이눈내리는밤 #불꺼진방 #이런저런생각 #퇴준생 #삶이란 #일이란 #회사란 #atnight #window #myroom #thinking #writing(용산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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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 . 나쓰메소세키 -마음- . . 선생님은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 난 자네가 생각하는 것만큼 괜찮은 사람이 아니라고 모순된 사람이라고. . .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말과 행동이 일치 한다는 것은 올곧은 사람 이거나 생각이 많지 않은사람 또는 감성적이지 못한 사람이 아닐까...? . 누구나 모순된 행동을 하게 된다. 마음과는 다른 말과 행동을 하고 후회를 한다. . . 꽃이 이쁘다고 가지를 치고 줄기를 잘라 좁은 유리병에 넣어 두는 것은 보기좋으면 다 괜찮다는 것일까. . . #꽃 #화병 #비커 #합정 #카페 #마음 #감성 #겨울 #실내 #인테리어 #소품 #모순 #생각 #일상 #끄적임 #밖은춥다 #flower #plant(합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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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4 . . 11월 말.. 예년같으면 아직 초겨울이였을 시기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져 아침 풍경은 그야말로 설국이다. . . 무섭게 왜이러세요. . . #11월 #초겨울 #눈 #눈쌓인아침 #아침풍경 #집앞 #눈왔다 #이게무슨일이야 #우리동네 #춥다 #snow #mytown #white #place #winter #photo #일상 #snowtree #daily #오두막 #시골 #나무 #plant(Paju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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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 . 자정이 훌쩍 넘어 잠자리에 누웠을때 벽에 비춰진 큰 창의 그림자가 영화속의 한 장면처럼 내 눈에 들어왔다. . . '커텐이 없다' . 다시 달아야 하는데, 귀찮다. . 커텐을 새로 바꾸고 싶다. . . . #불꺼진방 #새벽 #내방 #침대위 #벽 #그림자 #귀찮음 #커텐 #빈자리 #shadow #myroom #window #atnight #일상 #daily(Paju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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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 . 11월의 마지막 밤 . . 도란도란 모여앉아 깔깔 거리며 한참 이야기하다 문득 위를 올려다 보았다. 벽도 아닌 천장에서 영상이 흐르고 있다. . 요상하다. . 술 한두잔에 알딸딸해진 상태로 조명 너머로 잔잔히 흐르는 영상을 올려다 보고 있자니 어질어질 기분도 요상하다. . . #11월 #마지막밤 #목요일밤 #술집 #타디스 #불광 #거기 #모여라 #영상 #조명 #장소 #수다 #모임 #술한잔 #pup #movie #there(술집 타디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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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9 . . 주말동안 날은 많이 추워졌고 길을 걷다보면 빨리 어딘가로 들어가고 싶어졌다. 날 맑은날 햇빛을 받으며 산책을 즐기던 계절은 너무 짧게 지나가 버렸다. 난 산책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벌써 겨울이라니 내 마음이 이리 씁쓸한 것을 보니 역시 쓸쓸한 계절이 오는가보다. 술기운에 살짝 열이오른 몸으로 겨울 밤을 보낸다. . . #연남동 #홍콩술집 #란콰이진 #맥주 #아시아맥주 #산토리니 #하이볼 #대화 #일상 #주말 #모임 #만남 #술집 #겨울밤 #술한잔 #조명 #인테리어 #분위기(란콰이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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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9 . . ※ 공감은 중요하다. . . 모든일에 우연이란 없다. . 왠지 모르게 어느 것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면 그건 언제 어디선가 머릿속에 좋은 기억으로 세겨져 잊지말고 다시 찾아달라는 기억의 부름일수 있다. . . . #기억 #공감 #주말 #기록 #수다 #만남 #일상 #다육이 #식물 #자꾸너가보인다 #plants #meet #weekend #연남동 #연남리조트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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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 . 목요일 아침. . 원래는 수능이 치뤄져야 하는 오늘 인지라 언제나 그렇듯 온도가 평소보다 떨어져 날이 춥다. . 옷을 입고 있지만 옷과 피부 사이의 공기는 차가워 몸은 옷 사이에 벌거벗겨져 있는 듯 하다. . 옷을 조금 더 타이트하게 다른 공간이라곤 느껴지지 않도록 따듯하게 챙겨 입어야 겠다. . 목도 간질간질 하다. 건조하고 차가운 겨울 공기가 목구멍을 계속 간지럽힌다. 따듯한 차를 마셔도 계속 목구멍에 붙어 괴롭힌다. 존재감 하나는 확실하다. . . #1116 #목요일 #아침 #출근길 #하늘 #나무 #겨울공기 #차가운공기 #찬공기 #메타세콰이어 #정류장 #일상 #보통날 #aday #daily #morning #sky(Seoul, Kore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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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불안하던 현선이의 연애가 끝이났다.

우린 급하게 약속을 잡고 을왕리로 달려갔다.

바다를 바라보며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적인 대화를 했다.

그런데 현선이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으로 볼 때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여 혹은 일방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고 하여 "헤어져" 라던가 "마음을 접어"라는 등의 말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것은 아니다.

나 역시 내 친구가 사랑받고 행복한 연애를 하길 바랬지만 겉으로 보이는 사랑보단 누군가를 가슴에 품은 그 마음을 더 존중해 주고 싶었다.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무거운 사랑을 품고 지냈을 친구의 마음에 작은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다. 위로의 말보다는 많은 이야기를 들어주고 싶다. 조용히 바라봐주고 싶다.

#친구의이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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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3 . . 삶의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되고 우리의 인생은 알수없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뻗어 나가게 된다. . 그런데 난 한가지 문제 앞에서 앞으로 뻗어 나가지 못하고 매번 같은 길을 선택하여 한방향으로 꺾이고 꺾여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다. . 왜 이러는 거니....? . 이 갈림길엔 선택지가 없었으면 좋겠다. . 동�� 속 헨델과 그레텔이 과자 부스러기라도 떨어뜨려 딴 생각말고 이 길을 따라 가라고 알려주었으면 좋겠다. . . "이 멍청아 거기가 아니라고~!" . . "사랑의 온도" 원준은 조금의 흔들린 마음에 노력을 보태려고 한다. 매번 돌아오던 그 길을 등지고 서서 다른 길로 나아가려고 한다. . . #1113 #늦은밤 #기록 #인생 #갈림길 #선택 #무엇과마주할것인가 #소중한것 #마음 #좋아하는것 #좋아해주는것 #관심 #흔들림 #다른길 #뒤돌아가자 #실수 #반복금지 #사랑의온도 #최원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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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매주 돌아오는 월요일. 오늘은 "사랑의 온도"를 시청해야 하는 날. 어제 친구들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각자 요즘 빠져있는 드라마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금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 사람과의 관계, 감성 등 각자의 상황에 따라 즐겨보는 드라마가 있고 그건 곧 공감을 얻기위한 끌림으로 정해진 시간에 티비앞에 자리를 잡게 된다는 것. 나와 맞는 드라마를 찾아 시청함으로써 친구에게서 공감받지 못한 상황에 대해 위로를 받고 드라마속 인물들의 행동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억눌린 감정을 해소시킨다.

오랜시간 함께한 친구들이지만 너와 나는 다른 사람이고 각자의 감성코드가 다르다. 어떤 상황에 있어서 100% 공감은 할 수 없고 각자의 사정에 따른 고민이나 시시콜콜한 일상에 대해 이야기를 듣지만 그 안에서도 자신이 듣고 싶은 혹은 자신에게 필요한 이야기만 머릿속에 넣고 나머지는 그대로 머리뒤로 흘려보낸다.

그런 이유로 고민을 털어 놓지만 그것으론 해소가 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하는일도 다르고 주변의 상황들도 달라 그 공감능력은 점점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하여.. 우리 친구들은 만나면 그 옛날 함께했던 이야기들을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같은 이야기를 펼쳤다 덮었다 한다.

드라마속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되고 친구들은 모르는 나의 경험과 일상이 되어 나를 위로해준다.

#출근길 #쓸데없는소리 #날이흐리네 #날씨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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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이 제목으로 글 올리는걸 시도하는게 이번이 세번째다. 왜…… 안되는거야? 이번엔 되려나? 일단 적는다.

- 매일 아침 평소와 마찬가지로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할일없이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한다. 인스타 앱을 터치하고 새로운 피드를 확인한다. 언제나 관심있게 지켜보는 팔로워의 새로운 피드를 보며 바로 좋아요를 눌러준다. 톡톡 화면 두번 터치!! 잠시후… 나의 피드에도 “좋아요"가 뜬다. 어머나, 이 분도 지금 인스타를 하시시는 구나. 왠지모르게 반갑다. 지금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알수없고 보이지도 않지만 지금 이 순간 서로의 피드에 관심을 가지며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괜히 설렌다. 풉~

- 이번엔 올려지는 거 맞지?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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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자아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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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5. // 밤 11시40분 . . . 거리는 사람들로 복잡하다. . 복잡한 거리만큼 사람 마음도 복잡하다. . 알수없는 길을 헤메듯 갈팡질팡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방을 둘러본다. . 나는 어디쯤 와 있는건지 여기서 무얼하고 있는건지 답이없다. . 멘붕이다. . 복잡한 머리속의 얽히고얽힌 생각들을 한눈에 들여다 보고 올바르게 정리할 수 있다면 상황들도 변화 시킬수 있을까? . . . #생각 #잡생각 #복잡 #너도그렇다 #나도그렇다 #다그렇다 #쓸데없다 #공간 #장소 #쇼파 #빈브라더스 #전기회로 #머릿속 #생각들 #beanbrothers #thinking #story #place #space #electronic #conf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