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Explore tagged Tumblr posts
eunwooverse · 7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Tumblr media
CHA EUN-WOO via fantagio_official
[#POTD] 오늘 뭐해? : #차은우 LoveYourW2024 @WKOREA 현장에서 만난 차은우💜 고요함 뒤에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차은우가 더욱더 마음속에 크게 다가온 하루🌪️ 우리의 삶의 가장 큰 존재 차은우와 앞으로도 행복한 날들 그려가요✨ 아스트로 #ASTRO #CHAEUNWOO
21 notes · View notes
thinkphilosophically · 7 months ago
Text
동기가 내게 그랬다.
그 너만에 그 고요함 차분함 그 감성이 너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 같다고 그랬다.
12 notes · View notes
hi--stranger · 8 days ago
Text
텅 빈 방에 들어섰을 때의 고요함, 말 없이 서로를 바라보는 순간의 침묵, 아무도 없는 거리의 바람소리. 그 모든 비어 있음은 단지 결핍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충만하다.
5 notes · View notes
koreanthroughfiction · 3 months ago
Text
깜빡임 사이의 삶 - Life Between Blinks
Tumblr media
깜빡.
수잔은 북적거리는 농산물 시장 한가운데 서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익은 복숭아와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구겨진 종이 같은 피부를 가진 이 빠진 노파가 꿈틀거리는 보라색 장어로 보이는 것들이 담긴 바구니를 그녀의 얼굴 앞에 들이밀었다.
"공허에서 갓 잡아온 거야, 아가! 눈알 하나면 돼!"
수잔의 속이 뒤틀렸다. 거절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눈꺼풀이 그녀를 배신했다.
깜빡.
숨 막히는 열기가 벽처럼 그녀를 덮쳤다. 모래가 사방으로 펼쳐져 있었고, 물결치는 모래 언덕이 지평선까지 이어졌다. 천으로 온몸을 감싼 외로운 인영이 그녀를 향해 터벅터벅 걸어왔다. 오직 눈만 보였다. 가까이 다가오자 수잔은 그 눈이 부자연스러운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공포에 휩싸였다.
깜빡이지 마, 깜빡이지 마, 깜빡—
깜빡.
역겨운 부패 냄새가 그녀의 폐를 가득 채웠다. 수잔은 자신이 무릎까지 늪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탁한 물이 청바지를 적셨다. 무언가가 그녀의 다리를 스쳤다. 아래를 내려다보니 물고기들이 뜯어먹은 부풀어 오른 손이 깊은 물속에서 올라오고 있었다.
비명이 목구멍에서 터져 나오려 했지만, 그 전에—
깜빡.
멸균된 하얀 벽. 기계의 규칙적인 삐 소리. 병원인가? 수잔의 안도감은 잠시뿐이었다. 손목과 발목의 구속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방호복을 입은 의사가 주사기를 들고 그녀 위에 서 있었다.
"피험자 247," 웅웅거리는 목소리가 울렸다. "기억 삭제 시작합니다. 3… 2…"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깜빡.
발 밑의 바닥이 흔들렸다. 수잔은 비틀거리며 난간을 붙잡았다. 그녀는 배 갑판 위에 있었고, 짠 바다의 물보라가 눈을 따갑게 했다. 망루에서 외침이 들려왔다:
"좌��에 리바이어던 출현!"
바다가 폭발했다. 참나무만큼 굵은 촉수가 갑판을 내리쳤고, 나무를 부수고 사람들을 짓눌렀다. 피와 바닷물이 섞여—
깜빡.
고요함. 축복 같은 고요함. 수잔의 눈이 어둠에 적응했다. 그녀는 도서관에 있었고, 먼지 쌓인 책들이 그림자 속으로 줄지어 있었다. 꼬부라진 사서가 반달 안경 너머로 그녀를 응시했다.
"늦었군요," 그가 속삭였다. "책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녀 앞 탁자에는 고대의 책이 놓여 있었고, 표지가 마치 그 안에 무언가 살아있는 것처럼 움직였다.
수잔은 손을 뻗어 가죽 표지를 살짝 만졌다. 그녀는 망설이다가—
깜빡.
타는 고무의 역한 냄새가 수잔의 감각을 공격했다. 그녀는 고속도로 한가운데 있었고, 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그녀 주위로 핑핑 돌았다. 대형 트럭이 그녀를 향해 돌진해 왔고, 운전사의 눈은 공포로 커져 있었다.
그녀는 몸을 던졌고, 콘크리트가 그녀의 손바닥을 긁으며 구르는데—
깜빡.
무중력. 수잔은 별빛 점들에 둘러싸인 채 허공에 떠 있었다. 부드러운 윙윙거리는 소리가 그녀의 귀를 채웠고, 거대하고 반투명한 해파리 같은 생물이 지나갔다. 그 촉수는 수 마일에 걸쳐 있었다.
"환영합니다, 여행자님," 목소리가 그녀의 마음속에 울렸다. "우리는 기다려 왔—"
깜빡.
총성이 울렸다. 수잔은 뒤집힌 차 뒤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연기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혁명? 전쟁? 누더기 군복을 입은 여자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저들이 오고 있어! 지금 당장 움직이지 않으면—"
깜빡.
웃음소리. 아이들의 웃음소리. 수잔은 그네와 미끄럼틀로 둘러싸인 놀이터에 서 있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아이들의 눈은 너무 어두웠고, 미소는 너무 컸다. 한 아이가 그녀에게 다가왔고, X자 모양의 눈을 가진 인형을 내밀었다.
"같이 놀래?" 아이가 왜곡된 목소리로 물었다. "조금밖에 안 아파."
수잔은 뒷걸음질 치며 참으려 애썼다—
깜빡.
호화로움. 크리스탈이 주렁주렁 매달린 샹들리에가 있는 웅장한 무도회장. 정교한 가면을 쓴 남녀들이 왈츠를 추며 빙글빙글 돌았다. 여우 가면을 쓴 신사가 그녀 앞에 몸을 숙이며 손을 내밀었다.
"아가씨,"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신 없이는 제물 의식을 시작할 수 없으니까요—"
깜빡.
어지러움. 수잔은 고층건물 끝에서 비틀거렸고,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휘날렸다. 저 아래로 도시가 네온 불빛으로 반짝였다. 정장을 입은 인물이 그녀 옆에 서 있었고, 얼굴은 정적으로 가려져 있었다.
"뛰어내려요," 그것이 ���했다. "깨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에요."
수잔의 발가락이 모서리를 넘어 구부러졌다. 그녀는 눈을 감았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가운데—
깜빡.
소독약과 공포의 악취. 수잔은 희미하게 불이 켜진 복도에 서 있었다. 벽은 얼룩진 회백색 쿠션으로 덮여 있었다. 잠긴 문 너머로 억눌린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녹은 밀랍 같은 얼굴의 간호사가 덜거덕거리는 약물 카트를 밀며 다가왔다.
"약 먹을 시간이에요, 아가," 그녀가 녹슨 기어 같은 목소리로 달콤하게 말했다. "또 눈을 깜빡여 사라지면 안 되니까요, 그렇죠?"
수잔의 입이 바짝 말랐다. 그녀는 뒷걸음질 치며 문 손잡이를 더듬었지만, 탈출구는 없었고—
깜빡.
숨 막히는 열기. 수잔이 활화산 내부로 보이는 곳에 나타나자마자 땀이 온 몸에 맺혔다. 좁은 돌다리들이 용암 강 위를 가로질러 있었다. 방열복을 입은 구부정한 인물들이 바위 벽에서 빛나는 결정체를 채취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한 명이 돌아서서 그녀를 발견했다. 그것의 마스크가 올라가며 물집과 화상으로 뒤덮인 얼굴이 드러났다. "광산의 새 고기인가?" 그것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이전 놈보다는 오래 버티길 바라지."
장갑 낀 손이 그녀에게 뻗어 왔고—
깜빡.
얼음 같은 바람이 수잔의 옷을 관통했다. 그녀는 눈 덮인 산 정상에 서 있었고, 세상이 지도처럼 아래로 펼쳐져 있었다. 노인 한 명이 근처에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고, 그의 긴 흰 수염이 강풍에 휘날렸다.
"아," 그가 여전히 명상하듯 눈을 감은 채 말했다. "우주의 방랑자가 돌아왔군. 자네가 찾던 것을 발견했나, 아니면 더 많은 의문만 생겼나?"
수잔이 대답하기도 전에—
깜빡.
쇠가 부딪치는 소리. 수잔은 머리 위로 휙 지나가는 검을 피해 몸을 숙였다. 그녀는 중세 전장 한가운데 있었고, 갑옷 입은 기사들이 사방에서 잔혹한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말 한 마리가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지나갔고, 그 위의 기사는 창에 꿰뚫려 피를 뿌리고 있었다.
"마녀다!" 누군가 고함쳤다. 수잔이 돌아보니 사제 복장을 한 남자가 광기 어린 눈으로 그녀를 가리키고 있었다. "마녀를 잡아라!"
손들이 그녀의 옷을 잡아당겼고—
깜빡.
고요함과 정적. 수잔은 눈을 빠르게 깜빡이며 주변의 완전한 어둠에 적응하려 했다. 그녀는 마치 진한 액체 속에 떠 있는 것 같았지만, 숨은 쉴 수 있었다. 생물 발광을 하는 생물이 지나가며 깊은 곳의 이상하고 외계적인 구조물들을 비췄다.
들리는 것보다는 느껴지는 목소리가 액체를 통해 울렸다: "표면 거주자여,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네 영역으로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심연에 삼켜질 것이다."
공포가 치솟으며 수잔은 위로 헤엄치려 했지만, 어느 쪽이 위인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눈을 꼭 감았고—
깜빡.
천 개의 목소리가 한��번에 울려 수잔의 귀를 때렸다. 그녀는 무대 위에 서 있었고, 눈부신 조명이 그녀의 얼굴을 비추고 있었다. 기대에 찬 얼굴들의 바다가 그녀 앞에 펼쳐져 있었고, 모든 눈이 불안하리만치 강렬하게 그녀에게 고정되어 있었다.
마이크가 그녀 앞에 서 있었고, 그 존재가 매혹적이면서도 위협적으로 느껴졌다. 머리 위 스피커에서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 신사 숙녀 여러분, 여러분이 기다리던 순간입니다! 수잔이 인류를 구할 비밀을 밝힐 것입니다!"
그녀의 입이 바짝 말랐다. 인류를 구한다고? 무슨 비밀? 군중들이 그녀의 말을 갈구하며 앞으로 몸을 기울였다. 수잔이 입을 열었지만—
깜빡.
자극적인 화학 약품 냄새가 그녀의 코를 찔렀다. 수잔은 거대한 실험실에 있었고, 눈이 닿는 곳까지 부글거리는 대형 용기들이 줄지어 있었다. 방호복을 입은 과학자들이 그 사이를 오가며 수치를 읽고 다이얼을 조정하고 있었다.
한 명이 그녀를 발견하고 다가왔다. 그의 바이저는 불투명했다. "좋아, 마지막 재료가 도착했군," 그가 왜곡된 목소리로 말했다. "추출실로 들어가 주세요. 별로 아프지는… 않을 겁니다."
천장에서 기계 팔이 내려와 그녀를 향해 뻗어왔다. 수잔은 뒷걸음질 쳤고—
깜빡.
어지러움이 수잔을 덮쳤다. 그녀는 고층건물 옆면에 매달려 있었고, 바람이 그녀의 머리카락을 휘날렸다. 저 아래로 차들이 개미처럼 기어가고 있었다. 근처에 창문 청소부의 작업대가 흔들리고 있었고, 그 위의 유일한 사람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충격을 받은 듯 얼어붙어 있었다.
"어떻게 당신이—" 그가 말을 시작했지만, 작업대를 지탱하는 케이블이 불길하게 신음하며 그의 말을 끊었다. 수잔은 공포에 질린 채 케이블이 한 가닥씩 풀리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녀는 손을 뻗어 그 남자의 뻗은 손을 스치려 했지만—
깜빡.
팝콘 냄새와 흥분감. 수잔은 서커스 천막의 중앙 링에 서 있었고, 조명이 그녀 주위를 춤추듯 움직였다. 군중들이 기대감에 환호성을 질렀다. 반짝이는 실크해트를 쓴 링마스터가 확성기를 들고 다가왔다.
"신사 숙녀 여러분," 그가 우렁차게 외쳤다, "지금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마술을 목격하실 겁니다! 우리의 자원자가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그�� 광기 어린 눈빛으로 수잔에게 돌아섰다. "준비됐나요, 아가씨? 그냥 눈을 감고—"
깜빡.
완전한 정적. 수잔은 가장 깊은 밤보다 더 어두운 공허 속에 떠 있었다. 소리도, 빛도, 위아래의 감각도 없었다. 공포가 그녀의 목구멍을 할퀴었다. 그녀는 존재 자체에서 빠져나온 걸까?
그때, 멀리서 바늘구멍 같은 빛이 나타났다. 그것이 점점 커지더니 문의 형태를 갖추었다. 한 인영이 문간에 실루엣으로 서 있었고, 손을 내밀고 있었다.
"오세요," 그것이 말했다. 목소리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었다. "당신의 능력에 대한 진실을… 그리고 그 대가를 알아야 할 때입니다."
심장이 쿵쾅거리며, 수잔은 그 손을 향해 뻗었고—
깜빡.
썩어가는 식물과 고인 물 냄새가 수잔의 코를 찔렀다. 그녀는 탁한 늪지대에 무릎까지 빠져 있었고, 머리 위로 사이프러스 나무들이 우뚝 솟아 있었으며 스페인 이끼가 늘어져 있었다. 무언가가 그녀의 다리를 스쳐 지나갔고, 그녀는 비명을 삼켰다.
낮고 우렁찬 웃음소리가 늪지를 울렸다. 수잔이 돌아보니 오래된 에어보트가 다가오고 있었고, 흐린 하얀 눈을 가진 주름진 노파가 조종하고 있었다.
"어이구, 어이구," 노파가 킬킬거렸다, "또 한 명의 길 잃은 영혼이 올드 마마 사이프러스와 거래하러 왔구나. 뭘 원하느냐, 아가? 네 조그만 점프 놀이를 그만두고 싶은 거야?"
수잔의 심장이 뛰었다. 이것이 해답일까? 그녀가 대답하려 입을 열었지만—
깜빡.
혼돈. 수잔이 도시 거리 한복판에 나타나자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어깨너머로 뒤를 돌아보며 비명을 지르며 달려갔다. 지면이 규칙적으로 흔들렸고, 수잔이 돌아보니 거대한 파충류의 발이 불과 몇 미터 앞에 내리꽂혔다.
군복을 입은 여자가 그녀의 팔을 잡았다. "민간인! 당장 대피소로 가야 해요! 카이주가—"
귀청이 터질 듯한 포효가 그녀의 말을 삼켰고 그들 위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수잔이 올려다보니 반짝이는 이빨들이 내려오고 있었고—
깜빡.
입술에 소금 맛. 수잔은 좁은 해변가에 서 있었고, 파도가 그녀의 발을 적셨다. 그녀 앞으로 끝없는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그 표면은 거울처럼 매끄럽고 기이하게 고요했다. 머리 위 하늘은 색채의 향연이었고, 마치 여러 개의 일몰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 같았다.
한 형체가 물에서 나왔다. 인간 모양이었지만 분명 인간은 아니었다. 그것의 피부는 무지개 빛이었고 눈은 지나치게 컸다. 그것이 말했고, 그 목소리는 모래 위를 스치는 파도 소리 같았다:
"당신은 모든 현실의 가장자리에 서 있습니다, 깜빡이는 자여. 현명하게 선택하세요."
그것이 물을 가리키며 그녀를 초대했다. 수잔은 망설이다가—
깜빡.
오래된 책과 먼지 냄새. 수잔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높이 뻗은 책장들이 있는 거대한 도서관에 있었다. 너무 많은 팔을 가진 사서가 효율적으로 책을 다시 꽂고 있었고, 각 팔이 독립적으로 움직였다.
그것이 그녀를 향해 돌아섰고, 여러 개의 눈을 차례로 깜빡였다. "아, 주인공이 도착했군요. 당신의 이야기가 연체됐어요. 함께 결말을 써볼까요?"
그것이 별빛으로 만든 것 같은 펜을 내밀었다. 수잔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것을 향해 손을 뻗었고—
깜빡.
무중력. 수잔은 거대한 비눗방울 안에 있는 것 같았고, 무지개 빛깔이 그녀 주위를 소용돌이쳤다. 다른 방울들이 근처에 떠다녔고, 각각의 방울 안에는 서로 다른 세계, 다른 삶의 장면들이 담겨 있었다.
목소리가 어디에서나 들리는 것 같으면서도 어디서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말했다:
"매번의 깜빡임은 선택입니다. 모든 선택은 하나의 우주입니다. 하지만 조심하세요, 여행자여. 당신이 점프할수록 현실들 사이의 벽이 얇아집니다. 다음 깜빡임을 신중히 선택하세요. 그것이 당신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수잔의 눈이 이해와 두려움으로 커졌다. 그녀는 어느 방울을 향해 갈지 결정하려 필사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다음 깜빡임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깊은 숨을 들이쉰 후, 그녀는 눈을 감았고—
깜빡.
타는 전자 기기 냄새가 수잔의 코를 찔렀다. 그녀는 희미하게 불이 켜진 방에 있었고, 깜빡이는 컴퓨터 스크린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현기증이 날 정도로 빠르게 코드 줄이 스크롤되고 있었고, 가끔 이미지 조각들로 바뀌기도 했다 – 얼굴들, 장소들, 그녀가 점프했던 순간들이었다.
한 형체가 중앙 콘솔 위로 몸을 구부리고 있었고, 손가락이 홀로그램 키보드 위를 날아다녔다. 그것이 돌아섰고, 살점보다 회로가 더 많은 얼굴이 드러났다.
"넥서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것이 말했다. 목소리는 합성음과 유기체의 이상한 혼합이었다. "우리는 당신의 양자 도약을 추적해 왔습니다. 정말 흥미롭더군요. 하지만 당신은 다중 우주에 꽤 큰 소동을 일으키고 있어요, 아시겠죠."
수잔의 머리가 어지러웠다. "당신들이… 날 지켜보고 있었다고요?"
사이보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모든 점프, 모든 현실이요. 모두 데이터고, 데이터는 힘입니다. 자, 거래를 하는 게 어떨까요? 우리가 당신의 점프를 안정화시켜 주고 제어할 수 있게 해줄 수 있어요. 그 대가로 우리에게 필요한 건—"
깜빡.
타는 듯한 열기. 수잔은 녹은 금속의 바다 위에 매달린 좁은 통로에 나타났다. 로봇 팔들이 그녀 주위에서 정밀하게 움직이며 위쪽 안개 속으로 사라지는 거대한 구조물들을 조립하고 있었다.
시설 전체에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7G 구역에 침입자 ���지. 격리 프로토콜 시작."
금속 패널들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출구를 봉쇄하기 시작했다. 로봇 보초가 그녀 뒤의 통로로 떨어졌고, 하나뿐인 붉은 눈이 수잔에게 초점을 맞췄다.
"승인되지 않은 유기체 존재 감지," 그것이 단조롭게 말했다. "즉시 분해 준비."
수잔은 뒤로 물러섰고, 그녀의 발뒤꿈치가 통로 끝의 빈 공간에 닿았다. 로봇이 다가왔고, 팔이 빛나는 무기로 변형되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수잔은 눈을 감았고—
깜빡.
오존과 가능성의 냄새. 수잔은 모든 방향으로 뻗어 있는 반짝이는 반투명 실들로 가득 찬 공허 속에 떠 있었다. 각 실은 빛과 이미지로 맥동했다 – 삶들, 세계들, 가능성들의 순간들이었다.
소용돌이치는 에너지로만 이루어진 존재가 그녀 앞에 나타났다. 그것이 말을 하자, 그 목소리가 수잔의 존재 자체를 통해 울렸다:
"양자 불확실성의 아이여, 당신은 모든 현실의 교차점에 서 있습니다. 당신의 재능은 희귀하지만, 유일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이들도 당신 전에 이 길을 걸었고, 매 깜빡임마다 존재의 구조 자체를 형성해 왔죠."
그 존재가 손짓하자, 수잔은 다른 여행자들의 메아리를 보았다. 세계들 사이를 오가는 모습들, 어떤 이는 통제력을 가졌고, 어떤 이는 길을 잃고 절망에 빠져 있었다.
"선택해야 합니다," 에너지 존재가 계속했다. "당신의 재능을 마스터하고 다중 우주의 수호자가 되거나, 아니면 그것이 당신을 집어삼키도록 내버려 두고 당신의 본질을 무한한 현실들 속에 흩뿌리는 것이죠."
수잔의 머��속이 빠르게 돌아갔다. 수호자? 아니면 망각? 그녀가 대답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그 전에—
깜빡.
재와 절망의 맛. 수잔은 한때 위대했던 도시의 폐허 속에 서 있었다. 고층건물들은 뒤틀린 금속 뼈대로 변해 있었다. 머리 위 하늘은 병적인 초록색이었고, 멀리서 거대한 형체들이 느릿느릿 움직이고 있었다. 그 모습은 도저히 묘사할 수 없었다.
근처에서 누더기 차림의 생존자들이 모여 임시 제단을 돌보고 있었다. 수잔이 다가가자, 그 제단이 … 그녀의 조잡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한 노파가 고개를 들었고, 그녀의 눈이 알아보고 경외감에 휩싸여 커졌다. "깜빡이는 자!" 그녀가 숨을 헐떡였다. "당신이 돌아왔군요! 제발, 우리를 위대한 자들로부터 구해주세요! 당신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에요!"
무리가 수잔을 향해 돌아섰고, 그들의 얼굴에는 절박함이 새겨져 있었다. 그들의 기대감의 무게가 물리적인 힘처럼 그녀를 짓눌렀다. 그녀는 곧 다가올 깜빡임의 익숙한 느낌을 느꼈지만, 선택을 하기 위해, 버티려고 노력했다—
깜빡.
소독약의 멸균된 냄새가 수잔의 코를 찔렀다. 그녀의 눈꺼풀이 무거웠지만, 억지로 눈을 떴고 강한 형광등 빛에 눈을 깜빡였다. 하얀 천장 타일이 초점에 잡혔고, 그 다음 기계의 규칙적인 삐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병원 침대에 누워 있었다.
몸의 모든 부분이 아팠고, 조금만 움직여도 고통스러웠다. 수잔은 힘들게 고개를 살짝 돌렸고, 침대 옆 의자에 쓰러져 있는 어머니를 보았다. 어머니의 눈 밑에는 다크서클이 있었고, 수잔이 기억하는 것보다 몇 년은 더 늙어 보였다.
어머니의 눈이 깜빡이며 열렸고, 수잔의 시선과 마주쳤다. 잠시 혼란스러워하다가 이내 깨달음이 찾아왔다. 어머니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수잔?" 어머니가 목소리가 갈라지며 속삭였다. "오, 하느님, 수잔!"
어머니는 앞으로 몸을 던져 조심스럽지만 절박하게 수잔을 안았다. 수잔도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목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엄마," 그녀는 간신히 쉰 목소리로 말했다.
어머니는 물러나 수잔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며 그녀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는 벌떡 일어나 문으로 달려갔다.
"의사 선생님!" 어머니가 복도로 소리쳤다. "간호사님! 누구든지! 깨어났어요! 제 딸이 깨어났어요!"
수잔은 눈을 깜빡였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자리에 머물렀다. 악몽은 끝났다. 그녀는 여기, 그녀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곧 방은 의료진들로 가득 찼다. 그들은 활력 징후를 확인하고, 질문을 하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그 모든 과정 동안 어머니는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수잔, 당신은 8개월 동안 혼수상태였어요," 의사가 부드럽게 설명했다. "사고가 있었죠. 우리는… 당신이 깨어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어요."
어머니가 그녀의 손을 꼭 쥐었다. "하지만 난 단 하루도 포기하지 않았어, 얘야."
다음 몇 주는 검사와 물리치료, 가족과 친구들��의 눈물 어린 재회로 흐릿하게 지나갔다. 수잔은 다시 움직이는 법, 또렷하게 말하는 법, 그녀 없이 계속되어 온 세상을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그녀는 아무에게도 꿈에 대해, 현실들 사이를 끝없이 깜빡이며 오간 것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그것은 이제 희미하게 기억나는 영화처럼 멀게만 느껴졌다.
주가 달로 바뀌었다. 수잔은 매일 더 강해졌다. 그녀는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학교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미래를 계획했다. 혼수상태는 이제 그저 하나의 이야기, 극복한 장애물이 되었다.
거의 1년 만에 처음으로 집에서 자신의 침대에 누운 어느 날 밤, 수잔은 압도적인 평화로움을 느꼈다. 그녀는 정확히 그녀가 있어야 할 곳에 있었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 편안한 밤의 휴식을 취할 준비를 하고—
깜빡.
연기와 부패의 자극적인 악취가 수잔의 감각을 공격했다. 그녀의 눈이 번쩍 떠졌고, 가슴 속에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침실의 편안함은 사라졌다. 대신, 그녀는 한때 그녀의 집이었던 곳의 폐허 속에 서 있었다.
그을린 벽들이 그녀 주위에서 무너져 내렸고, 재가 유독한 눈처럼 공기 중에 떠다녔다. 멀리서 사이렌 소리가 울렸고, 불길한 주황빛이 밤하늘을 밝혔다.
"안 돼," 수잔이 목소리가 갈라지며 속삭였다. "안 돼, 안 돼, 안 돼!"
그녀는 잔해 속을 비틀거리며 걸어가며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누구든 부르짖었다. 하지만 그녀의 간절한 외침에 오직 침묵만이 답했다.
한때 거실이었던 곳에 도착했을 때, 수잔의 발이 무언가에 걸렸다. 그녀가 아래를 내려다보자 공포에 질려 뒷걸음쳤다. 무너진 들보 아래로 해골 손이 튀어나와 있었고, 그 손가락에는 익숙한 결혼반지가 반짝이고 있었다.
수잔의 비명이 황폐해진 동네에 메아리쳤다.
갑자기 그림자에서 한 형체가 나타났다. 그것은 하얀 방에서 본 그녀의 도플갱어였지만, 이제 그 눈은 초자연적인 빛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것이 속삭임의 합창 같은 목소리로 쉭쉭거렸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했어?"
수잔은 고개를 저으며 뒷걸음쳤다.
도플갱어의 형체가 깜빡이며 그 아래 소용돌이치는 에너지 존재의 모습을 잠깐씩 드러냈다. "네 재능은 저주야, 수잔. 눈 깜빡일 때마다, 점프할 때마다 현실이 균열돼. 이건—" 그것이 주변의 파괴를 가리켰다. "—네가 네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은 대가야."
"의도한 게 아니에요," 수잔은 흐느끼며 무릎을 꿇었다. "그저 집에 가고 싶었을 뿐이에요."
"집이라고?" 그 존재가 웃었고, 그 소리는 유리가 깨지는 소리 같았다. "넌 집이 없어. 넌 우주의 유목민이자 혼돈의 전조야. 이제 네 이기심의 결과를 목격해야 해."
그들 주변의 세계가 뒤틀리고 비틀리기 시작했다. 수잔은 다른 현실들의 모습을 번쩍번쩍 보았다—모두 다��한 정도의 붕괴와 파멸 상태였다. 수십억의 생명이 그녀의 평범함에 대한 욕망 때문에 순식간에 꺼져버렸다.
"제발요,” 그녀가 애원했다. "이걸 고치게 해주세요. 뭐든 할게요!"
도플갱어의 형체가 굳어졌고, 그 표정은 차갑고 무자비했다. "이미 늦었어. 피해는 이미 일어났어. 하지만 네 여정은… 네 형벌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그것이 손을 뻗어 비인간적인 힘으로 수잔의 팔을 붙잡았다. "이제 넌 영원히 방랑하게 될 거야, 네가 다중 우주에 일으킨 파괴를 목격하면서.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결코 쉬지 못하고, 절대 도망칠 수 없을 거야."
수잔은 곧 다가올 눈 깜빡임의 익숙한 느낌을 감지했다. 그녀는 저항하려 했고, 머물러 있으려 했으며, 어떻게든 보상할 방법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노력이었다.
현실이 다시 한 번 그녀 주변에서 균열되는 동안, 수잔은 한때 집이라고 불렀던 폐허가 된 세계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바라보았다. 그리고—
깜빡.
그렇게 수잔은 우주의 바람에 떠밀려 영원히 부서진 현실들 사이를 눈을 깜빡이며 떠돌게 되었다. 그녀는 마지못해 파괴의 여신이 되어, 평범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파괴한 생명들에 영원히 시달리게 되었다. 다중 우주의 가장 잔인한 농담: 단지 집에 가고 싶어 했던 소녀가 이제는 영원히 집을 가질 수 없게 저주받은 것이다.
Blink.
Susan found herself standing in the middle of a bustling farmers market, the scent of ripe peaches and freshly baked bread assaulting her nostrils. A toothless old woman with skin like crumpled paper thrust a basket of what appeared to be writhing purple eels into her face.
"Fresh from the Void, dearie! Only cost ya an eyeball!"
Susan's stomach lurched. She opened her mouth to decline, but her eyelids betrayed her.
Blink.
The oppressive heat hit her like a wall. Sand stretched in every direction, dunes rippling to the horizon. A lone figure trudged toward her, swathed in layers of cloth, only eyes visible. As it drew near, Susan realized with horror that those eyes were glowing an unnatural green.
Don't blink, don't blink, don't—
Blink.
The cloying stench of decay filled her lungs. Susan found herself knee-deep in a swamp, murky water soaking through her jeans. Something brushed against her leg. She looked down to see a bloated, fish-nibbled hand reaching up from the depths.
A scream built in her throat, but before it could escape—
Blink.
Sterile white walls. The rhythmic beep of machines. A hospital? Susan's relief was short-lived as she noticed the restraints on her wrists and ankles. A doctor in a hazmat suit loomed over her, syringe in hand.
"Subject 247," the muffled voice intoned. "Commencing memory wipe in 3… 2…"
No, no, no—
Blink.
The ground beneath her feet swayed. Susan stumbled, grabbing onto a railing for support. She was on the deck of a ship, salt spray stinging her eyes. A shout went up from the crow's nest:
"Leviathan off the port bow!"
The sea erupted. A tentacle thick as an oak tree slammed onto the deck, splintering wood and crushing bodies. Blood and brine mixed as—
Blink.
Silence. Blessed silence. Susan's eyes adjusted to the dim light. She was in a library, rows of dusty tomes stretching into shadow. A gnarled librarian peered at her over half-moon spectacles.
"You're late," he whispered. "The book's been waiting."
On the table before her lay an ancient volume, its cover moving as if something lived within its pages.
Susan reached out, fingertips brushing leather. She hesitated, then—
Blink.
The acrid stench of burning rubber assaulted Susan's senses. She found herself in the middle of a highway, cars swerving around her with blaring horns. A semi-truck barreled towards her, its driver's eyes wide with panic.
She dove, concrete scraping her palms as she rolled—
Blink.
Weightlessness. Susan floated in a void, pinpricks of starlight surrounding her. A gentle humming filled her ears as a massive, translucent jellyfish-like creature drifted by, its tendrils spanning miles.
"Welcome, Traveler," a voice echoed in her mind. "We've been exp—"
Blink.
The crack of gunfire. Susan crouched behind an overturned car, heart pounding. Smoke filled the air. A revolution? War? A woman in tattered fatigues grabbed her arm.
"They're coming! We need to move now or—"
Blink.
Laughter. Children's laughter. Susan stood in a playground, surrounded by swings and slides. But something was off. The children's eyes were too dark, their smiles too wide. One approached her, holding out a doll with X's for eyes.
"Want to play?" it asked, voice distorted. "It only hurts a little."
Susan stumbled backward, fighting the urge to—
Blink.
Opulence. A grand ballroom, chandeliers dripping with crystals. Men and women in elaborate masks whirled by in a waltz. A gentleman in a fox mask bowed before her, offering his hand.
"My lady," he purred. "We've been waiting for you to arrive. The sacrifice cannot begin without—"
Blink.
Vertigo. Susan teetered on the edge of a skyscraper, wind whipping her hair. Far below, the city pulsed with neon light. A figure in a suit stood beside her, face obscured by static.
"Jump," it said. "It's the only way to wake up."
Susan's toes curled over the edge. She closed her eyes, heart racing, and—
Blink.
The stench of antiseptic and fear. Susan found herself in a dimly lit corridor, walls padded with stained, off-white cushions. Muffled screams echoed from behind locked doors. A nurse with a face like melted wax approached, pushing a rattling medication cart.
"Time for your pills, dearie," she cooed, voice grating like rusted gears. "Can't have you blinking away on us again, can we?"
Susan's mouth went dry. She backed away, fumbling for a door handle, any escape, but—
Blink.
Suffocating heat. Sweat instantly beaded on her skin as Susan materialized in what appeared to be the bowels of an active volcano. Narrow stone bridges crisscrossed over rivers of magma. Hunched figures in heat-resistant suits scurried about, harvesting glowing crystals from the rock walls.
One turned, noticing her. Its mask lifted, revealing a face covered in blisters and burns. "New meat for the mines?" it rasped. "Hope you last longer than the last one."
A gloved hand reached for her and—
Blink.
Icy wind cut through Susan's clothes. She stood atop a snow-covered mountain, the world spread out below her like a map. An old man sat cross-legged nearby, his long white beard whipping in the gale.
"Ah," he said, eyes still closed in meditation. "The universe's wanderer returns. Have you found what you seek, or merely more questions?"
Before Susan could respond—
Blink.
The clash of metal on metal. Susan ducked as a sword whistled over her head. She was in the midst of a medieval battlefield, armored knights locked in brutal combat all around her. A horse thundered by, its rider impaled on a lance, blood spraying in an arc.
"Witch!" someone bellowed. Susan turned to see a man in priest's robes pointing at her, eyes wild. "Seize the witch!"
Hands grabbed at her clothes and—
Blink.
Silence and stillness. Susan blinked rapidly, adjusting to the absolute darkness surrounding her. She floated in what felt like thick liquid, yet she could breathe. A bioluminescent creature drifted by, illuminating strange, alien structures in the depths.
A voice, more felt than heard, reverberated through the fluid: "You do not belong here, surface dweller. Return to your realm or be consumed by the abyss."
Panic rising, Susan tried to swim upward, but which way was up? She closed her eyes tight and—
Blink.
The cacophony of a thousand voices assaulted Susan's ears. She found herself on a stage, blinding spotlights trained on her face. A sea of expectant faces stretched before her, all eyes fixed on her with an unsettling intensity.
A microphone stood before her, its presence both inviting and threatening. A disembodied voice boomed from overhead speakers: "And now, ladies and gentlemen, the moment you've all been waiting for! Susan will reveal the secret that will save humanity!"
Her mouth went dry. Save humanity? What secret? The crowd leaned forward, hungry for her words. Susan opened her mouth, but—
Blink.
The acrid smell of chemicals burned her nostrils. Susan was in a vast laboratory, rows of bubbling vats stretching as far as the eye could see. Scientists in hazmat suits moved between them, taking readings and adjusting dials.
One noticed her and approached, visor opaque. "Excellent, the final ingredient has arrived," it said, voice distorted. "Please step into the extraction chamber. This won't hurt… much."
A mechanical arm descended from the ceiling, reaching for her. Susan stumbled backward and—
Blink.
Vertigo gripped her as Susan found herself clinging to the side of a skyscraper, wind whipping her hair. Far below, cars crawled like ants. A window washer's platform swayed nearby, its lone occupant frozen in shock at her sudden appearance.
"How did you—" he began, but his words were cut short as the cable holding the platform groaned ominously. Susan watched in horror as it began to fray, strand by strand. She reached out, fingertips brushing the man's outstretched hand as—
Blink.
The smell of popcorn and excitement. Susan stood in the center ring of a circus tent, spotlights dancing around her. The crowd roared with anticipation. A ringmaster in a glittering top hat approached, megaphone in hand.
"Ladies and gentlemen," he boomed, "prepare to witness the greatest feat of magic ever performed! Our volunteer will make herself disappear… forever!"
He turned to Susan, a manic gleam in his eye. "Ready, my dear? Just close your eyes and—"
Blink.
Absolute stillness. Susan floated in a void, darker than the deepest night. No sound, no light, no sensation of up or down. Panic clawed at her throat. Had she blinked herself out of existence?
Then, a pinprick of light appeared in the distance. It grew larger, resolving into a door. A figure stood silhouetted in the doorway, hand outstretched.
"Come," it said, voice neither male nor female. "It's time you learned the truth about your gift… and its price."
Heart pounding, Susan reached for the hand and—
Blink.
The stench of rotting vegetation and stagnant water filled Susan's nostrils. She found herself knee-deep in a murky swamp, cypress trees looming overhead, draped with Spanish moss. Something slithered past her leg, and she bit back a scream.
A low, rumbling laugh echoed through the bayou. Susan turned to see an ancient airboat approaching, piloted by a wizened old woman with milky white eyes.
"Well, well," the crone cackled, "another lost soul come to bargain with Old Mama Cypress. What'll it be, child? Want to stop your little jumpin' act?"
Susan's heart leaped. Could this be the answer? She opened her mouth to respond, but—
Blink.
Chaos. Sirens wailed as Susan materialized in the middle of a city street. People ran screaming past her, looking over their shoulders in terror. The ground trembled rhythmically, and Susan turned to see a colossal, reptilian foot crash down mere yards away.
A woman in a military uniform grabbed her arm. "Civilian! We need to get you to the shelter now! The kaiju—"
A deafening roar drowned out her words as a shadow fell over them. Susan looked up to see rows of gleaming teeth descending and—
Blink.
The taste of salt on her lips. Susan stood on a narrow strip of beach, waves lapping at her feet. Before her stretched an endless ocean, its surface mirror-smooth and eerily still. The sky above was a riot of colors, as if multiple sunsets were happening at once.
A figure emerged from the water, humanoid but clearly not human, its skin iridescent and eyes too large. It spoke, its voice like the whisper of waves on sand:
"You stand at the edge of all realities, Blinker. Choose wisely."
It gestured to the water, inviting her in. Susan hesitated, then—
Blink.
The scent of old books and dust. Susan found herself in a vast library, shelves stretching impossibly high. A librarian with too many arms efficiently reshelved books, each limb working independently.
It turned to her, blinking multiple eyes in sequence. "Ah, the Protagonist arrives. Your story is overdue. Shall we write the ending together?"
It held out a pen that seemed to be made of starlight. Susan reached for it, fingers trembling, and—
Blink.
Weightlessness. Susan floated in what appeared to be the inside of a massive soap bubble, iridescent colors swirling around her. Other bubbles drifted nearby, each containing scenes from different worlds, different lives.
A disembodied voice spoke, seeming to come from everywhere and nowhere:
"Every blink, a choice. Every choice, a universe. But beware, Traveler. The more you jump, the thinner the walls between realities become. Choose your next blink carefully, for it may be your last."
Susan's eyes widened in understanding and fear. She looked around frantically, trying to decide which bubble to aim for, knowing that her next blink could change everything. With a deep breath, she closed her eyes and—
Blink.
The acrid smell of burning electronics filled Susan's nostrils. She found herself in a dimly lit room, surrounded by banks of flickering computer screens. Lines of code scrolled by at dizzying speeds, occasionally resolving into fragments of images – faces, places, moments she recognized from her jumps.
A figure hunched over a central console, fingers flying across a holographic keyboard. It turned, revealing a face that was more circuitry than flesh.
"Welcome to the Nexus," it said, voice a strange blend of synthetic and organic. "We've been tracking your quantum leaps. Fascinating stuff. But you're causing quite the ruckus in the multiverse, you know."
Susan's mind reeled. "You've been… watching me?"
The cyborg nodded. "Every jump, every reality. It's all data, and data is power. Now, how about we make a deal? We can stabilize your jumps, give you control. All we need in return is—"
Blink.
Searing heat. Susan materialized on a narrow catwalk suspended over a sea of molten metal. Robotic arms moved with precision around her, assembling massive structures that disappeared into the haze above.
A booming voice echoed through the facility: "Intruder detected in Sector 7G. Initiating containment protocols."
Metal panels began sliding into place, sealing off exits. A robotic sentinel dropped onto the catwalk behind her, its single red eye focusing on Susan.
"Unauthorized organic presence," it intoned. "Prepare for immediate disintegration."
Susan backed away, her heel meeting empty air at the catwalk's edge. The robot advanced, arm transforming into a glowing weapon. With no other choice, Susan closed her eyes and—
Blink.
The scent of ozone and possibility. Susan found herself floating in a void filled with shimmering, translucent threads stretching in all directions. Each thread pulsed with light and images – glimpses of lives, worlds, possibilities.
A being composed entirely of swirling energy appeared before her. When it spoke, its voice resonated through Susan's very being:
"Child of quantum uncertainty, you stand at the crossroads of all realities. Your gift is rare, but not unique. Others have walked this path before you, shaping the very fabric of existence with each blink."
The being gestured, and Susan saw echoes of other travelers, flitting between worlds, some in control, others lost and desperate.
"You must choose," the energy being continued. "Master your gift and become a guardian of the multiverse, or let it consume you, scattering your essence across infinite realities."
Susan's mind raced. Guardian? Or oblivion? She opened her mouth to respond, but before she could—
Blink.
The taste of ash and despair. Susan stood in the ruins of a once-great city, skyscrapers reduced to twisted metal skeletons. The sky above was a sickly green, and in the distance, massive shapes moved ponderously, defying description.
A group of ragged survivors huddled nearby, tending to a makeshift shrine. As Susan approached, she saw it was adorned with crude drawings of… her.
An old woman looked up, eyes widening in recognition and awe. "The Blinker!" she gasped. "You've returned! Please, you must save us from the Great Ones! You're our only hope!"
The group turned to Susan, desperation etched on their faces. The weight of their expectations pressed down on her like a physical force. She felt the familiar tingle of an impending blink, but fought to hold on, to make a choice, to—
Blink.
The sterile smell of disinfectant filled Susan's nostrils. Her eyelids felt heavy, but she forced them open, blinking against the harsh fluorescent light. White ceiling tiles came into focus, then the rhythmic beeping of machines.
She was in a hospital bed.
Every part of her body ached, protesting even the slightest movement. Susan turned her head slightly, wincing at the effort, and saw her mother slumped in a chair beside the bed, dark circles under her eyes, looking years older than Susan remembered.
Her mom's eyes fluttered open, meeting Susan's gaze. For a moment, there was confusion, then dawning realization. Tears welled up in her eyes.
"Susan?" her mother whispered, voice cracking. "Oh my God, Susan!"
She lunged forward, enveloping Susan in a careful but desperate hug. Susan felt her own tears start to fall, a sob catching in her throat.
"Mom," she managed to croak, her voice hoarse from disuse.
Her mother pulled back, cupping Susan's face in her hands, drinking in the sight of her. Then she was on her feet, rushing to the door.
"Doctor!" she shouted into the hallway. "Nurse! Anyone! She's awake! My daughter's awake!"
Susan blinked, heart racing. But this time, she stayed. The nightmare was over. She was here, where she belonged.
The room soon filled with medical staff, checking vitals, asking questions, expressing amazement. Through it all, her mother never let go of her hand.
"You've been in a coma for eight months, Susan," the doctor explained gently. "There was an accident. We… we weren't sure you'd ever wake up."
Her mother squeezed her hand. "But I never gave up on you, sweetheart. Not for a single day."
The next few weeks were a blur of tests, physical therapy, and tearful reunions with family and friends. Susan learned to move again, to speak clearly, to navigate the world that had continued on without her.
She told no one about the dreams, the endless blinking between realities. It felt distant now, like a half-remembered movie.
Weeks turned into months. Susan grew stronger every day. She was walking again, talking about returning to school, making plans for the future. The coma became a story to tell, a hurdle overcome.
One night, as she lay in her own bed at home for the first time in nearly a year, Susan felt an overwhelming sense of peace. She was exactly where she was meant to be.
She closed her eyes, ready for a night of restful sleep, and—
Blink.
The acrid stench of smoke and decay assaulted Susan's senses. Her eyes snapped open, heart pounding in her chest. Gone was the comfort of her bedroom. Instead, she found herself standing in the ruins of what was once her home.
Charred walls crumbled around her, ash drifting through the air like toxic snow. In the distance, sirens wailed and an ominous orange glow lit up the night sky.
"No," Susan whispered, her voice breaking. "No, no, no!"
She stumbled through the wreckage, calling out for her mother, her father, anyone. But only silence answered her pleas.
As she reached what was once the living room, Susan's foot caught on something. She looked down and recoiled in horror. A skeletal hand protruded from beneath a fallen beam, a familiar wedding ring glinting on its finger.
Susan's scream echoed through the desolate neighborhood.
Suddenly, a figure emerged from the shadows. It was her doppelganger, the one from the white room, but now its eyes glowed with an otherworldly light.
"You thought you could escape?" it hissed, its voice a chorus of whispers. "You thought you could have a normal life?"
Susan backed away, shaking her head in denial.
The doppelganger's form flickered, revealing glimpses of the swirling energy being beneath. "Your gift is a curse, Susan. Every blink, every jump, it fractures reality. This—" it gestured to the destruction around them, "—is the price of your refusal to accept your role."
"I didn't mean to," Susan sobbed, falling to her knees. "I just wanted to go home."
"Home?" the being laughed, a sound like shattering glass. "You have no home. You are a cosmic nomad, a harbinger of chaos. And now, you must witness the consequences of your selfishness."
The world around them began to warp and twist. Susan saw flashes of other realities—all in various states of collapse and ruin. Billions of lives, snuffed out in an instant because of her desire for normalcy.
"Please," she begged, "let me fix this. I'll do anything!"
The doppelganger's form solidified, its expression cold and unforgiving. "It's too late. The damage is done. But your journey… your punishment… is far from over."
It reached out, grabbing Susan's arm with inhuman strength. "Now, you will wander forever, bearing witness to the destruction you've caused across the multiverse. Never belonging, never resting, never escaping."
Susan felt the familiar tingle of an impending blink. She tried to resist, to stay, to find some way to make amends. But it was futile.
As reality fractured around her once more, Susan caught one last glimpse of the ruined world she'd once called home. Then—
Blink.
And so Susan was cast adrift in the cosmic winds, forever blinking between shattered realities, a reluctant goddess of destruction, eternally haunted by the lives she'd unwittingly destroyed in her quest for normalcy. The multiverse's cruelest joke: a girl who only wanted to go home, now cursed to never have one again.
2 notes · View notes
nanofood-dongmyongkim · 6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단풍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다가 나노식품(#nanofood)의 원리가 자연현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단풍현상은 가을에 기온이 낮아지면서 나무는 잎으로 가는 물과 영양분을 차단하게 되고, 이로 인해 잎 속의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당분이 축적되고 본래의 색소들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단풍의 색깔 변화는 잎에 포함된 색소들에 의해 결정되고 붉은 색은 #안토시아닌, 노란 색은 #카로티노이드 색소에 의해 나타난다. 그래서 떨어진 #낙엽은 토양에 중요한 영양분을 제공하고, 낙엽에는 탄소, 질소, 인, 칼륨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으며, 낙엽이 분해되면서 토양으로 돌아가게 된다.
나노식품 원리는 영양전달체로 설명할 수 있다. 안토시아닌과 카로티노이드는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하는 강력한 #항산화제이다. 항산화, 항염증, 항암, 항당뇨, 항비만 효과와 심혈관질환 예방, 중금속 배출, 눈 건강, 노화방지, 피부보호 등 각각 다양한 방식으로 인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처럼 단풍현상은 나무가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떨어진 낙엽은 토양에 중요한 영양분을 공급하여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 #오곡백과의 원리도 같은 자연현상이며, 이들 성분들을 인체에 효율적으로 적용한 것이 나노식품과 영양전달체의 기본 원리이며 자연현상인 것이다.
단풍을 통해 우리는 자연의 순환과 #인생의 덧없는 #무상함을 느끼게 되고, 붉은 단풍은 사랑과 열정을, 노란 단풍은 그리움과 아쉬움을, 갈색 단풍은 끝���음과 고요함 등 각기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색깔과 변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듯이 나노식품과 영양전달체도 다양한 #메카니즘으로 인체에 흡수되어 뇌와 장기에 정신과 건강,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자연현상인 것을 깨닫게 된다. #나노식품 #영양전달체 #창시자 #김동명
2 notes · View notes
beingadult · 8 months ago
Text
와이에게,
Y, 아마 나는 이렇게 너를 불러야겠지. 지금도. 아주 오래전의 너에게도 난 그렇게 너를 부르곤 했었지. 나는 네가 좋아. 솔직히 말하면 너의 표현방식이라든지 대화할 때의 매너라든지, 너의 솔직함이라든지, 그리고 너의 수더분함, 아니 이걸 뭐라고 말해야하지, 수더분이나 소박 이런 단어가 아니라 뭐랄까 단정함 고요함 같은 단어들이 너에게는 어울리니까. 나는 너의 그런 성향을 좋아했다. 그리고 차라리 나는 얼굴 마주하고 하는 말 보다는 글을 쓰는 편이 더 솔직해고 내밀한 진심이면서, 더 정확히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 너를 정말 좋아해. 너란 사람을 좋아한다. 그런 열정이 나에게 아직도 남아있어서 다행이지. 너와 함께 모임하며 보낸 몇달간은 나에게 정말 빛나는 시간이었어.
말하자면 그런거야. 나는 아직도 고등학교 때 너와 나눈 편지들을 간직하고 있고 종종 꺼내보기도 하고, 또 너는 아마 다 잊었겠지만 여러가지 사건들을 마음속에서 기대기도 하고 더 마음 가득 생각하고 설명해야 하기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런 시간들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 보다는 하루라도 기쁜 시간들, 행복한 마음들을 너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해. 나는 그런 시간들과 마음들이 필요하다고 느껴. 너는 정말 따뜻한 면모를 가진 사람이라, 어쩌면 나에게는 어떤 다른 무엇인가를 지속해야 할 마음을 가지지 못했을지도 모르는데도, 오랫동안 나를 알아주었고 함께해 주었지. 그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어.
내가 전반적으로 다소 무심한 사람인 건, (그러면서도 스스로에게는 너무나 과도하게 자아가 폭발해버린 그런 사람인 건) 종종 나도 내 탓을 하고 있지만 인간이 살아온 그 과정속에 쉽게 변화되거나 사라지는 것이 아닌 듯 해. 나는 나를 잘 알고 아마 너도 그럴테지만, 나는 결국 나에게로 사라지는 것들에 대해서 영영 심드렁해 하지는 못하겠지.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최대한 듣고, 내 말들은 집어 넣으려는 노력을 해보곤 해. 하지만 뭐, 아무려면 어때. 아직 너는 내 곁에 있고, 그게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더라도 내 곁에 있는 너에게 늘 계속 그렇게 표현하면 되는 거란 생각이 들었지.
무슨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막막해. 사실 모든 답은 나에게 다 있어. 하지만 늘상 불안해 죽겠다는 마음 때문에, 모든걸 쉽사리 까먹곤 해. 그런 마음들을 늘상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더라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조금 더 하려고 하겠지. 그리고 다음번에 네 부탁을 들어줄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대해. 내가 하려는 노력과 도움이, 너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하더라도 나는 하는 쪽을 택할 수있을 것 같아. 기꺼이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대단치 않은 말들과 대단치 않은 과거들이 나를 잠식하고 있어 여전히 불편하지만, 나는 때때로 네가 나에게 베풀었던 친절들을 떠올리며 있을게. 나는 여전히 쓰고 싶고, 만들어내고 싶어. 그런 생각들을 더욱 공고히 해준 네가 추���해준 책들에 대해서 더욱 많이 공부하고 쌓아둘 수 있도록 기도할게. 나의 마음들은, 언제나 저 바깥을 향하고 있는 것 같지만, 때론 그런 마음들이 너무 괴로울 정도로 무너지거나 부서지지 않기를 기도할게. 나는 언제나 너의 마음, 너의 편, 너의 생각들 속에 있는 한 부속물이라고 생각해줘. 너의 친구로서 살아지는 나날들에 감사한다.
한번도 제대로 표현한 적 없지만 네가 있어서 나는 늘 고마워.
1 note · View note
teamokorea-blog · 21 days ago
Text
Tumblr media
❄️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왜 지금 가야 할까?
일본 최북단의 매력 도시 **��포로(札幌)**는 단순한 겨울 도시 그 이상입니다.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로 여행자를 반기며, 자연과 도시, 미식과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죠.
🌸 삿포로에 가야 하는 이유
1. 자연과 도시의 완벽한 조화 삿포로는 일본 도시 중에서도 유일하게 눈 덮인 산과 맑은 하늘, 현대적 도시 인프라가 완벽히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덕에 여름엔 신선한 초록, 가을엔 단풍, 겨울엔 설국으로 변모합니다.
2. 세계 3대 겨울 축제 ‘삿포로 눈축제’ 매년 2월, 거대한 눈 조각들이 시내를 수놓는 **삿포로 유키마츠리(雪まつり)**는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수십만 명의 여행자들이 이 환상적인 설국을 보기 위해 모입니다. 🌸 봄 – 오도리 공원에서 벚꽃 피크닉 ☀️ 여름 – 신선한 맥주 & 맑은 하늘 🍁 가을 – 단풍과 신궁의 고요함 ❄️ 겨울 – 삿포로 눈축제의 설국 판타지 --------------------------------------------- 📸 추천 스팟 🏯 홋카이도 신궁 🗼 삿포로 TV타워 ⛰ 모이와산 야경 🍻 삿포로 맥주 박물관 🛍 니조시장 해산물덮밥 (카이센동 💕)
🗺 삿포로 주요 관광지 BEST 5
1. 삿포로 TV 타워 오도리 공원의 상징! 삿포로의 중심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야경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2. 오도리 공원 도심을 가로지르는 대형 공원으로, 사계절 행사와 노천 마켓, 예술 설치물이 인상적입니다.
3. 홋카이도 신궁 홋카이도 개척의 상징. 일본 전통과 북쪽 문화가 융합된 고즈넉한 신사입니다.
4. 삿포로 맥주 박물관 일본 대�� 맥주 ‘삿포로’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보고, 신선한 생맥주도 시음할 수 있어 맥주 애호가라면 꼭 들러야 할 명소!
5. 모이와 산(Mt. Moiwa) 전망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 360도 파노라마 야경이 펼쳐지는 낭만의 장소. 커플에게 강력 추천💑 🍜 미식 천국 삿포로! 꼭 먹어야 할 음식
✔️ 삿포로 미소 라멘 진한 된장 베이스의 국물과 버터, 옥수수 토핑은 삿포로만의 시그니처. 추천 맛집: 스미레 라멘, 산토카 라멘
✔️ 해산물 덮밥(카이센동) 홋카이도 앞바다에서 바로 잡아 올린 성게, 연어알, 게살이 가득! 추천 장소: 삿포로 니조 시장
✔️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홋카이도의 전통 고기요리. 숯불향 가득한 양고기와 맥주의 환상적인 조합. 추천 맛집: 다루마(だるま) 🛍 추천 쇼핑 및 기념품 홋카이도 버터쿠키, 메론 젤리, 로이스(ROYCE) 초콜릿 북해도 전통 공예품(목조 인형, 라벤더 오일) 삿포로 한정 캐릭터 굿즈(예: 눈사람 기념 마스코트) 🧡 이런 분들에게 삿포로를 추천해요! 조용하고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힐링하고 싶은 분 미식 여행을 원하시는 분 커플이나 가족 여행, 인생샷 가득 남기고 싶은 분 일본의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경험해보고 싶은 분
🧳 삿포로 여행 꿀팁 신치토세 공항에서 JR 열차로 약 40분. 겨울철 방문 시, 미끄럼 방지 신발 필수! 삿포로-오타루-비에이-후라노까지 연결하면 완벽한 홋카이도 일주 코스! 🎌지금이 삿포로 여행의 타이밍!
눈과 맛, 감성까지 모두 갖춘 도시, 삿포로. 여행의 감동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사계절 내내 잊지 못할 추억이 되어줄 겁니다 ✨✨ 도시도 자연도 놓칠 수 없다면? #삿포로 는 무조건 GO! 감성과 미식, 자연과 설렘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곳이에요💖 #떼아모투어#삿포로여행#북해도여행#세미패키지#일본여행 https://pf.kakao.com/_DNuxcG
1 note · View note
lazydefendorsublime · 23 days ago
Text
Tumblr media
■4월 15일 탄생화, 펜 오키드 (Fen Orchid)
- 습지의 고요함 속에서 피어나는 훌륭함
펜 오키드(Fen Orchid)는 습지의 맑고도 조용한 생태 속에서 자라나는 희귀한 야생란이다. 연녹색의 작은 꽃송이가 모여 피어나는 이 꽃은 그 섬세한 아름다움만큼이나 귀한 존재로, ‘훌륭함’이라는 꽃말을 지닌다.
오늘 태어난 이들에게도 이 꽃처럼 고요하되 단단한 내면의 품격이 깃들기를 바란다.
첨부된 사진은 생성형 AI가 그린 실사 스타일의 이미지로, 인공지능이 4월 15일 생일을 맞은 이들에게 보내는 디지털 선물이다.
#풀꽃치유산업연구소 #시니어스마트폰활용교육 #시니어디지털금융교육 #행복코치 #김동영디지털교육강사 #공감된다면좋아요! #야생화기고가 #탄생화칼럼 #디지털야생화 #AI꽃그림
●생성형 AI 이미지 프롬프트 (한글)
습지 배경에서 자라는 연녹색의 펜 오키드(Fen Orchid)를 실사 스타일로 그려주세요. 잎은 뿌리 부근에 두 장이 넓게 퍼져 있으며, 줄기는 곧고 연두색입니다. 줄기 위로는 작고 섬세한 연한 노란빛의 꽃들이 나선형으로 피어 있으며, 꽃잎은 좁고 길며 끝이 가늘게 뻗어 나와 있습니다. 주변 배경은 이끼와 작은 풀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초록빛 습지이며, 빛 번짐 없이 자연광 속 선명하고 부드러운 톤으로 표현해주세요. 이미지 오른쪽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행복코치 김동영"을 삽입해주세요. 다른 텍스트는 이미지에 포함하지 마세요.
◇습지 위, 빛나는 품격(이미지 생성: GPT-4o)
0 notes
Text
오늘도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어요. 아직 창밖은 조용하고, 세상은 조금씩 깨어나고 있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먼저 환하게 깨어 있었으면 해요. 어제의 피로는 잠시 내려두고, 오늘이라는 선물 앞에서 가볍게 숨을 쉬어보는 거예요. 분명히 괜찮은 하루가 될 거라는 걸 믿으면서요.
햇살이 천천히 퍼져 나가는 이른 아침의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다시 다짐할 수 있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 그리고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시작할 수 ���다는 희망. 그런 작고 단단한 믿음들이 모여 우리 삶을 밝히는 큰 빛이 되어줍니다. 꼭 대단한 일이 없어도 괜찮아요. 평범하고 잔잔한 하루 속에도 우리는 수많은 기회를 만나고, 그 속에서 스스로를 다듬어가니까요.
가끔은 마음이 조급해질 때도 있어요.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걸까?’라는 물음이 자꾸만 머리를 맴돌 때가 있죠.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잠시 걸음을 멈추고, 숨을 고르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남들과 같은 속도로 가지 않아도 괜찮고, 지금 당장 눈에 띄는 성과가 없더라도 전혀 문제 없어요. 중요한 건 내가 나답게 걸어가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누군가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나의 발걸음으로 내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히 멋진 여정입니다.
1 note · View note
ralph-with-coffee · 3 months ago
Text
그대는 아실까요. 우리가 왜 이렇게 힘들어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해야 살아남는지.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일했는지. 그대는 아실까요. 소리 질러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이 모든게 무슨 소용이냐고 고상한 이야기 따위 해서 무엇이 바뀌냐고. 그대는 아실까요. 조용히 흐르는 눈물의 의미를 고요함 속에 들끓��� 오르는 분노의 깊음을 바뀐 눈빛 속에 담긴 세상의 이야기를. 그래도 이젠 그대를 용서하고 싶어요. 이해하고 싶어요, 어떤 심정이었는지. 도와주고 싶어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신을. 혼자서 당신은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얼마나 고통스럽고 슬펐을까요. 그대가 괜찮다면 이젠 당신과 함께 나아가고 싶어요. 2.6.2025
0 notes
a0108a · 4 months ago
Text
새벽 공기의 매력
새벽 공기는 하루 중 가장 맑고 신선합니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혼자 걷는 길은 색다른 자유로움을 선사합니다. 그 고요함 속에서 하루를 계획하거나 과거를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0 notes
jjmuseum · 5 months ago
Video
youtube
🆕 유니크하고 색다른 Christmas! 🎄 아웃사이더 송✨ Songs You’ve Never Heard🎅 #Christmas #Carols #Music #Gem #Hidden #Uniqueness #Novelty #Gift #Snowflake #Wonder #Mystery #Outsider #Magic #Melody #Radar #Noel #Exotic #Calm #Night #Rarity #Enchantment #Sparkle #Joy #Revealed #Special #Fantastic #Creative #Warmth #Memory #Winter #Surprise #Anticipation #Imaginative #Harmony #Festival #Delight #Freshness #Emotion #Balance #Sentiment #Simplicity #CozyNight #Glow #Uniqueness #Welcome #MusicalJourney #Precious #Soulful #Tree #Santa #Rudolph #Starlight #Stockings #Fireplace #Decorations #Happiness #Candlelight #Sweater #Snowman #Snowfall #Candy #ChristmasEve #Blessing #Love #Wreath #Lights #Bells #Party #Excitement #Star #Eve #Miracle #Toys #Chocolate #BellTones #Family #Wishes #Serenity #SongsOfJoy #SantaHat #Sweetness #Peace #Hope #FairyTale#LionKing #SuperMario #Lunchbox #HelloKitty #ChristmasTree #Cafe #Bread #Whale #Flower #Zebra #Jukebox #Turntable#SelfComposedSong#JejuIsland #Jeju #Tangerine #Carrot #JejuCafe #JejuLunchbox #Map #Quokka #Graffiti #크리스마스 #캐롤 #음악 #보석 #숨은 #독특함 #새로움 #선물 #눈송이 #놀라움 #기묘함 #아웃사이더 #마법 #선율 #레이다 #노엘 #이색적 #고요 #밤 #희귀함 #신비로움 #반짝임 #즐거움 #감춰진 #특별함 #환상적 #독창적 #따뜻함 #추억 #겨울 #서프라이즈 #기대감 #창의적 #멜로디 #축제 #환희 #신선함 #감동 #조화 #감성 #소박함 #겨울밤 #포근함 #빛 #차별화 #환영 #음악여행 #소중함 #소울풀 #트리 #산타 #루돌프 #별빛 #양말 #난로 #장식 #기쁨 #촛불 #스웨터 #눈사람 #눈꽃 #사탕 #크리스마스이브 #축복 #사랑 #화환 #조명 #종소리 #행복 #파티 #설렘 #별 #이브 #기적 #장난감 #초콜릿 #벨소리 #가족 #소원 #고요함 #기쁨의노래 #산타모자 #달콤함 #평화 #희망 #동화#라이온킹#슈퍼마리오#도시락#헬로키티#크리스마스트리#카페#빵#고래#꽃#얼룩말#쥬크박스#턴테이블 #자작곡#제주도#제주#감귤#당근#제주카페#제주도시락#지도#쿼카#그래피티
0 notes
pink-factory · 6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기획전 《홍천, 오각의 빗면》
참여 작가: 강병호, 강선혜, 김영숙, 신정민, 조지 세틀미어(George Settlemir) 전시 기획: 분홍공장 주최/주관: 분홍공장 후원: 홍천문화재단
일시: 11월 7일~11월 17일 (월휴관) 시간: 10시~5시 30분 장소: 홍천미술관 본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149-2) 오프닝: 2024년 11월 7일 (금), 오후 5시 (기획자와 작가의 전시 작품 설명이 있습니다.)
“홍천 삶의 기원을 찾아서 5명의 홍천 작가의 5가지 시선”
“태고에서 일상까지 아티스트 5명의 시선에 담긴 홍천”
“다섯 가지 시각, 오각의 빗면을 통해 홍천을 나누기”
홍천미술관 본관에서는 11월 7일부터 11월 27일까지 2014년 설립한 홍천 지역문화 공간 분홍공장 기획전 《홍천, 오각의 빗면》을 개최한다. 홍천 지역문화를 찾아 역사, 문화, 일상, 자연 등을 문화화하는 유일한 민간단체인 분홍공장의 홍천 지역작가 기획전이다. 11년째 국제 작가 150여 명을 홍천에 초대하여 10여 개의 국제전과 공공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지역민들과 운영하였다. 또한 홍천의 지역성과 지역의 공동체감 형성을 위한 특별한 기획으로 분홍공장은 지역의 작가들만의 2023년 《홍천삼각》에 이어, 올해 《홍천, 오각의 빗면》을 열었다.
제1전시실에는 강신혜가 봄부터 늦가을까지의 농사를 순차적으로 시각화한 설치를 펼쳐보인다. 계절과 시간이 겹쳐진 장면 사이 사이 고랑엔 여러 모습의 손 드로잉이 있다. 농사는 연속성으로서 작가 자기 삶의 근원과 중첩되고, 손에 그려진 이랑과 고랑은 작가의 어머니 그리고 우리 어머니의 손으로 확장된 방법론이며, “과거와 현재의 관계 맺기를 통해” 포착된 연속성에 대한 미학적 고찰을 제안한다.
사진 속의 무궁화는 탈각된 정보를 우연 속에 내줌으로 꿈속의 비가시성을 지시하고 있다. 필름 수프(Film Soup)라는 독특한 과정을 거쳐 필름 작업을 선보이는 조지 세틀마이어는 네거티브 필름의 우연적 효과를 위해 200여 장의 촬영과 긴 시간의 기다림 끝에 7장의 이미지 속에 홍천에서의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때로는 사진이 그 본질을 잘 담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그렇지 못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름다움은 항상 그곳에 있으며, 그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발견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지화된 한글이 전시장의 벽에서 헤엄치는 동화 ���은 모습은 작가가 강조하는 창작을 통한 기원으로서 동인인 사랑과 닮았다. “고래아빠 신정민에게 홍천의 산과 강은 고래이다. ‘너브내’라 불리는 드넓은 홍천 땅 전체도 한 마리의 커다란 고래이다. 태양이 떠오르는 곳, 큰 바다가 있는 곳, 동쪽을 향해 헤엄쳐가는” 상상력으로 작가는 주어진 공간으로서 지역을 넘어 태고의 고원으로서 판타지를 담은 ‘홍천신화’를 창작하였다. 고래는 큐알코드를 통해 관객의 손안으로 헤엄치길 기다리고 있다.
강병호는 고원으로서 산이 많은 지역민의 삶에 각인되어 온 척박한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 한 ‘오음산’ 설화의 재해석을 통해 고대와 현재의 삶을 겹쳐 본다. “보이지 않고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는, 알 수 없는 움직임으로 웅크리고 그 자리에서 오랫동안 버티고 있는 산만큼이나 크고 깊게 다가오며 깊은 밤의 어둠처럼,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미술관 2관 정면에 설치한 검게 보이는 작품의 거대한 이미지 속엔 주름과 다양한 색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마치 어느 날 어둠 속에 나타난 그 산을 마주한다.
홍천읍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김영숙은 읍내 오일장의 형성과정을 통해 홍천강에 접근한다. 이 강의 기원인 미약골은 “젖은 땅 위로 물이 고여 실개천을 만들어 미미하고 담담히 물길을 내고 있다. 하지만 가까스로 물을 응집해 내는 고요함 속에서 오히려 더 강렬한 힘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든다. 그 실개천은 홍천강의 시작이고 이 땅의 역사와 문화의 번영으로 이어가는 생명의 물줄기였으리라” 말하는 작가는 미술관 마지막 전시실 수조에 그 길을 담았다. 공간엔 윤슬이 퍼지며 물소리를 따라 일상에 도달한 그 근원을 마주한다.
“오각의 빗면”은 다섯 명의 홍천 작가의 삶이 미끄러지며 만나는 연속성으로서 다면체를 표현하고 있다. 동시대의 다양한 주체와 기원이 교차하는 삶으로부터 구체적이거나 비가시적 지향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정교하게 구성하여 현재를 기록하고자 한다.
0 notes
fortunetellersdilettante · 7 months ago
Text
희미한 풍금 소리가 툭 툭 끊어지고 있었다
그 동안 무엇을 하였느냐는 물음에 대해
다름 아닌 인간을 찾아다니며 물 몇 통 길어다 준 일밖에 없다고
머나먼 광야의 한복판 얕은 하늘 밑으로 영롱한 날빛으로 하여금 따우에선
시선집 『북 치는 소년』, 민음사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이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양(羊)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그 해에 눈이 많이 나리었다. 나이 어린 소년은 초가집에서 살고 있었다. 스와니강이랑 요단강이랑 어드메 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었다. 눈이 많이 나려 쌓이었다. 바람이 일면 심심하여지면 먼 고장만을 생각하게 되었던 눈더미 눈더미 앞으로 한 사람이 그림처럼 앞질러 갔다.
바닷가에 매어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거린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머얼리 노를 저어 나가서 헤밍웨이의 바다와 노인이 되어서 중얼거리려고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고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고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단단한 겨울나무
그곳은 비 온다고? 이곳은 화창하다. 그대 슬픔 조금, 조금씩 마른다. 나는, 천천히 젖는다
나는 구름에게 말해야 한다 나는 바람에게 말해야 한다 나는 시냇가 디딤돌에게 말해야 한다 나는 나무에게 말해야 한다 나는 담배꽁초에게 말해야 한다 내가 한 말이 어처구니 없이 구름이 되거나 바람이 되거나 저무는 12월 나무로 흔들리거나 혹은 불면의 새로 날아가버릴망정 무심코 던져버리는 담배꽁초가 될망정 나는 나의 말에게 이름을 붙여주어�� 한다 주전자에 물이 끓으면 넘치듯이 그렇게 그렇게 나의 모오든 말을 세상 곳곳에 뿌려주어야 한다 사실은 그들의 말인 나의 말을 사실은 그들의 노래인 나의 노래
아름다워라 세석고원 구릉에 파도치는 철쭉꽃 선혈이 반짝이듯 흘러가는 분홍강물 어지러워라 이마에 흐르는 땀을 씻고 발 아래 산맥들을 굽어보노라면 역사는 어디로 흘러가는가, 산머리에 어리는 기다림이 푸르러 천벌처럼 적막한 고사목 숲에서 무진벌 들바람이 목메어 울고 있다 나는 다시 구불거리고 힘겨운 길을 따라 저 능선을 넘어가야 한다 고요하게 엎드린 죽음의 산맥들을 온몸으로 밟으며 넘어가야 한다 이 세상으로부터 칼을 품고, 그러나 서천을 물들이는 그리움으로 저 절망의 능선들을 넘어가야 한다 막막한 생애를 넘어 용솟는 사랑을 넘어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는 저 빙산에 쩍쩍 금가는 소리 들으며 자운영꽃 가득한 고향의 들판에 당도해야 한다 눈물겨워라 세석고원 구릉에 파도치는 철쭉꽃 선혈이 반짝이듯 흘러가는 분홍강물 어지러워라
어머니는 또 햇솜을 저리 넓게 펴 놓으시고 이불을 지으려나보다
가으내 산마루 별밭에서 목화를 따시더니
묶어보낸 전답 하나 없이 닳아진 숟가락 하나 없이 제금 내보낸 첫째 둘째 셋째…
아직 새벽 서리 바람 차운데
넉넉한 아침 햇살 잘 펴져서 세상일 따뜻해질 때까지 내 딸 내 새끼 이 세상 모든 짐승 새끼들도 새 이불 펴 덮고 꽃잠 자라고
지리산 어머니 섬처럼 홀로 서서 햇솜을 펴 널고 계신다
지리산에 뜨는 달은 풀과 나무과 길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마음속 지워지지 않는 눈물자국을 비춘다 초가을 별들도 더욱 가까워서 하늘이 온통 시퍼런 거울이다 이 달빛이 묻은 마음들은 한줄로 띄엄띄엄 산그림자 속으로 사라지고 귀신들도 오늘은 떠돌며 소리치는 것을 멈추어 그림자 사이로 고개 숙이며 간다 고요함 속에서 나를 보고도 말 걸지 않는 고개에 솟는 달 잠깐 쳐다보았을 뿐 풀섶에 주저앉아 가쁜 숨을 고른다 밝음과 그림자가 함께 흔들릴 때마다 잃어버린 사랑이나 슬픔 노여움 따위가 새로 밀려오는 소리를 듣는다
늦가을 바람녘 비 맞은 감이 지네. 남정들 썩은 삭신을 덮고 허옇게 허옇게 지리산 청마루도 흐려지는데 지리산 감나무 맨 윗가지 무신 날이 저리 붉은가. 얼어 붙은 하늘에 꽉 백혀 진저리치고 있는가. 된 똥 누다누다 눈꼬리에 마른 눈물 달은 자식들처럼 감씨 퉤 퉤 뱉다 기러기떼 선연한 노을 끝으로 숨어버린 남정들처럼 잘못도 용서도 구할 수 없는 한반도 근대사 속을 사람 지나간 자취마다 하얗게 쏟아지는 감꽃폭풍.
눈 쌓인 산을 보면 피가 끓는다 푸른 저 대샆을 보면 노여움이 불붙는다 저 대 밑에 저 산 밑에 지금도 흐를 붉은 피
지금도 저 벌판 저 산맥 굽이굽이 가득히 흘러 울부짖는 것이여 깃발이여 타는 눈동자 떠나던 흰옷들의 그 눈부심
한 자루의 녹슨 낫과 울며 껴안던 그 오랜 가난과 돌아오마던 덧없는 약속 남기고 가버린 것들이여 지금도 내 가슴에 울부짓는 것들이여
얼어붙은 겨울 밑 시냇물 흐름처럼 갔고 시냇물 흐름처럼 지금도 살아 돌아와 이렇게 나를 못살게 두드리는 소리여 옛 노래여
눈 쌓인 산을 보면 피가 끓는다 푸른 저 대샆을 보면 노여움이 불붙는다 아아 지금도 살아서 내 가슴에 굽이친다 지리산이여 지리산이여
오르는 길 멀고 길지만 머무를 시간 너무 짧구나 이제껏 오르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본 곳 단 한번 꼭 오르고 싶었던 내 삶의 정수리
내 대신 누가 험한 산길 오르고 오르겠느냐 두 무릎 꺾이며 꺾이며 어리석었던 나를 버렸다 산아래 고요히 누운 세상 아! 그걸 보며 나를 또 꺾는다
저도 한 소식 전하고 싶은 것이다 지리산의 봄이 오기도 전에 빨대 꽂고 쪽쪽 피를 빠는 인간들에게 단풍나무과의 고로쇠나무도 한 말씀 전하고 싶은 것이다
무간지옥이 따로 있간디 차라리 죽여달랑께, 할 법도 한데 고로쇠, 고로쇠는 말이 없다 담황색 꽃을 피우고 아기 손바닥 같은 잎은 내저으며 고로쇠는 고로쇠 아무 말이 없었다
다만 그해 늦가을 단풍놀이 온 인간들에게 말라비틀어진 검은 잎을 보여줄 뿐 단풍잎 하나 없는 지리산이 곧 아비지옥이란 것을 깨우쳐줄 뿐
0 notes
koreanthroughfiction · 3 months ago
Text
무덤에서 깨어난 자들 - The Ones Who Awoke from the Graves
Tumblr media
달은 낮고 부풀어 레이븐스우드 묘지 위에 걸려 있었고, 그 병든 빛은 풍화된 묘비에 달라붙은 짙은 안개를 간신히 뚫고 있었다. 제���크, 릴리, 조이, 그리고 그들의 친구들은 무덤 사이에 모여 있었고, 그들의 웃음소리는 밤의 고요함 속에서 부자연스럽게 메아리쳤다.
[The moon hung low and bloated over Ravenswood Cemetery, its sickly light barely penetrating the thick fog that clung to the weathered tombstones. Jake, Lily, Zoe, and their friends had gathered among the graves, their laughter echoing unnaturally in the stillness of the night.]
"감히 너에게 윌킨스 노인의 무덤을 만져보라고 도발한다." 알렉스가 거짓 용기로 두꺼워진 목소리로 말했다.
["I dare you to touch old man Wilkins' grave," Alex taunted, his voice thick with false bravado.]
미아는 앞으로 나서며 손가락을 뻗어 부서져가는 돌을 향했다. 그녀의 손이 닿자, 고대의 뼈가 부러지는 듯한 소리가 대지를 울렸다. 십대들은 얼어붙었고, 그들의 즐거움은 목구멍에서 사그라졌다.
[Mia stepped forward, her fingers outstretched towards the crumbling stone. As her hand made contact, a sound like the cracking of ancient bones reverberated through the earth. The teenagers froze, their mirth dying in their throats.]
땅은 처음에는 부드럽게, 그 다음에는 점점 더 격렬하게 떨기 시작했다. 균열이 묘지를 거미줄처럼 뒤덮었고, 대지는 마치 무서운 출산의 진통을 겪는 것처럼 위로 솟구쳤다. 이 균열에서 손이 나타났다. 창백하고 썩어가는 사지가 필사적인 굶주림으로 공기를 할퀴었다.
[The ground began to tremble, softly at first, then with increasing violence. Cracks spider-webbed across the cemetery, earth heaving upwards as if in the throes of some terrible birth. From these fissures emerged hands—pallid, decaying appendages clawing at the air with desperate hunger.]
에단의 비명이 밤을 찢었다. 시체가 그의 발 앞 땅에서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말라비틀어진 살점으로 겨우 붙어있는 턱이 소리 없이 딱딱거리며 그의 발목을 물었다. 에단은 쓰러졌고, 그의 머리는 메스꺼운 소리를 내며 묘비에 부딪혔다. 그 생물체가 검은 이빨로 그의 종아리에서 살점을 뜯어내기 시작하자 피가 그의 몸 아래로 고였다.
[Ethan's scream pierced the night as a corpse erupted from the soil at his feet. Its jaw, hanging by strips of desiccated flesh, gnashed soundlessly as it latched onto his ankle. Ethan toppled, his head striking a tombstone with a sickening crack. Blood pooled beneath him as the creature began to feast, tearing chunks of flesh from his calf with blackened teeth.]
공포가 무리 사이에서 폭발했다. 올리비아는 뒤로 비틀거리다가 발꿈치가 드러난 뿌리에 걸렸다. 그녀는 팔을 허우적거리며 곧바로 무덤에서 기어나오는 시체의 손아귀에 떨어졌다. 가죽같은 피부로 싸인 뼈에 불과한 손가락이 그녀의 뺨을 파고들었다. 시체가 그녀를 가까이 끌어당겨 이빨을 그녀의 부드러운 목살에 박자 그녀는 비명을 질렀다. 피가 원호를 그리며 튀어 근처의 묘비를 진홍색으로 물들였다.
[Panic erupted among the group. Olivia stumbled backwards, her heel catching on an exposed root. She fell, arms flailing, directly into the grasp of a cadaver pulling itself from its grave. Its fingers, little more than bone wrapped in leathery skin, dug into her cheeks. She shrieked as it pulled her close, sinking its teeth into the soft flesh of her throat. Blood sprayed in an arc, painting nearby headstones crimson.]
노아는 도망치려고 돌아섰지만, 비틀거리며 걷는 시체들의 벽에 가로막혔다. 그들은 썩어가는 살과 굶주림의 뭉치가 되어 그에게 달려들었다. 그들이 그를 찢어발기며 무서운 효율성으로 뼈에서 살을 뜯어내자 그의 비명은 묻혀버렸다.
[Noah turned to run, only to find his path blocked by a wall of shambling corpses. They descended upon him, a writhing mass of decay and hunger. His cries were muffled as they tore into him, ripping flesh from bone with terrifying efficiency.]
제이크는 릴리와 조이의 손목을 잡고 대학살에서 그들을 끌어냈다. "도망쳐!" 그가 공포로 목이 갈라진 목소리로 고함쳤다.
[Jake grabbed Lily and Zoe by their wrists, yanking them away from the carnage. "Run!" he bellowed, his voice cracking with terror.]
그들이 도망치는 동안, 엠마의 고통에 찬 비명이 그들 뒤에서 메아리쳤다. 제이크는 감히 뒤를 돌아보며, 그녀가 죽지 않은 사람들의 무리에 맞서 헛된 투쟁을 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그녀를 찢어발기고 있었고, 그녀의 내장은 그녀가 공포와 불신의 눈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이슬에 젖은 잔디 위로 ��아져 나왔다.
[As they fled, Emma's agonized screams echoed behind them. Jake dared a glance back, witnessing her futile struggle against a horde of the undead. They were pulling her apart, her innards spilling onto the dew-damp grass as she watched, eyes wide with horror and disbelief.]
세 명의 생존자는 묘비의 미로를 뛰어다녔고, 발을 질질 끄는 소리와 비인간적인 신음소리가 사방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부패의 악취가 공기를 가득 채웠고, 죽음의 독기가 그들의 콧구멍에 달라붙고 혀를 덮었다.
[The three survivors raced through the maze of tombstones, the sounds of shuffling feet and inhuman groans closing in from all sides. The stench of decay filled the air, a miasma of death that clung to their nostrils and coated their tongues.]
그들이 묘지 문에 다다랐을 때, 제이크는 발목을 잡는 손을 느꼈다. 그는 땅에 쓰러지며, 턱이 땅에 부딪히자 비명을 질렀다. 등을 대고 누워서, 그는 한때 알렉스였던 것의 흐릿하고 보이지 않는 눈을 응시하게 되었다. 그의 친구의 피부는 녹색을 띠었고, 입술은 피에 얼룩진 이빨을 드러내며 경련하는 듯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As they neared the cemetery gates, Jake felt a hand grasp his ankle. He tumbled to the ground, crying out as his chin struck the earth. Rolling onto his back, he found himself staring into the milky, sightless eyes of what had once been Alex. His friend's skin had taken on a greenish hue, his lips pulled back in a rictus grin revealing bloodstained teeth.]
제이크는 필사적으로 발길질했고, 그의 발꿈치가 알렉스의 턱에 부딪혔다. 축축한 소리가 났고, 그 생물체의 손아귀가 풀렸다. 비틀거리며 일어선 제이크는 릴리와 조이와 합류했고, 그들 셋은 묘지 문을 박차고 나와 그 너머의 빈 거리로 뛰쳐나갔다.
[Jake kicked frantically, his heel connecting with Alex's jaw. There was a wet snap, and the creature's grip loosened. Scrambling to his feet, Jake rejoined Lily and Zoe, the three of them bursting through the cemetery gates and into the empty street beyond]
그들은 폐가 타는 듯한 고통을 느끼며 달렸고, 뒤쫓는 소리는 점점 희미해졌다. 하지만 아드레날린이 가라앉기 시작하자, 새로운 공포가 그들을 사로잡았다. 멀리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 도시는 탈출구가 없을지도 모르는 악몽에서 깨어나고 있었다.
[They ran, lungs burning, the sounds of pursuit fading behind them. But as the adrenaline began to ebb, a new terror took hold. For in the distance, they could hear screams—the city was awakening to a nightmare from which there might be no escape.]
세 사람은 어둠에 휩싸인 거리를 비틀거리며 걸었고, 그들의 거친 숨소리는 멀리서 들려오는 비명과 비인간적인 신음 소리와 뒤섞였다. 제이크, 릴리, 조이는 버려진 주유소에서 피신처를 찾았고, 깜빡이는 형광등 불빛이 그들의 피 묻은 얼굴 위로 섬뜩한 창백함을 드리웠다.
[The trio stumbled through the darkened streets, their ragged breaths punctuating the cacophony of distant screams and inhuman groans. Jake, Lily, and Zoe sought refuge in an abandoned gas station, its flickering fluorescent lights casting an eerie pallor over their blood-spattered faces.]
"문을 막아야 해." 제이크가 지쳐서 쉰 목소리로 속삭였다.
["We need to barricade the doors," Jake rasped, his voice hoarse from exertion and terror.]
그들이 선반과 자판기를 입구에 밀어 넣는 동안, 조이는 릴리의 팔뚝에 선홍색 얼룩이 묻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릴리," 그녀가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너 피 나고 있어."
[As they pushed shelves and vending machines against the entrances, Zoe noticed a smear of crimson on Lily's forearm. "Lily," she whispered, her voice trembling, "you're bleeding."]
릴리는 상처를 살펴보며 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단순한 긁힌 상처가 아니었다. 분명히 이빨 자국이었다. "아니야," 그녀는 숨을 내쉬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Lily's eyes widened as she examined the wound. It wasn't a simple scrape, but a crescent of punctures—unmistakably teeth marks. "No," she breathed, "no, no, no…"]
제이크가 다가왔다. 그의 얼굴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언제 일어난 일이야?"
[Jake approached, his face a mask of dread. "When did this happen?"]
"나… 나도 몰라," 릴리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몸은 떨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가 묘지 담을 넘을 때였을 거야."
["I… I don't know," Lily stammered, her body beginning to quake. "Maybe when we were climbing over the cemetery wall?"]
무거운 침묵이 그들 사이에 내려앉았다. 저주받은 자들의 합창만이 멀리서 들려올 뿐이었다. 그들은 모두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다 - 릴리는 감염되었다.
[A heavy silence fell over them, broken only by the distant chorus of the damned. They all knew what this meant—Lily was infected.]
시간은 마치 수 세기처럼 느리게 흘러갔다. 제이크와 조이는 변화가 그들의 친구를 사로잡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릴리의 피부는 창백해졌고, 잉크 강처럼 어두운 정맥이 피부 아래로 드러났다. 그녀는 더러운 리놀륨 바닥에서 몸부림쳤고, 열과 고통으로 몸을 떨었다.
[Hours passed like centuries. Jake and Zoe watched helplessly as the transformation took hold of their friend. Lily's skin grew ashen, her veins darkening beneath the surface like rivers of ink. She writhed on the grimy linoleum floor, her body wracked with fever and pain.]
"타들어가," 그녀는 흐느끼며 말했다. 눈은 뒤로 돌아갔다. "오 신이시여, 불타!"
["It burns," she whimpered, her eyes rolling back in her head. "Oh God, it burns!"]
갑자기, 그녀는 등을 활처럼 구부렸고, 목구멍에서 터져 나오는 듯한 비명을 질렀다. 그 소리는 거의 인간의 것이 아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고통을 말하는 울부짖음이었다. 그녀는 바닥을 손톱으로 긁었고, 손톱은 부서지고 찢어졌다.
[Suddenly, she arched her back, a guttural scream tearing from her throat. The sound was barely human, a wail that spoke of agony beyond comprehension. Her fingers clawed at the floor, nails splintering and tearing as she thrashed.]
제이크는 고개를 돌렸다. 그 광경을 견딜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이는 공포에 사로잡힌 채 바라보았다. 릴리의 피부는 군데군데 벗겨지기 시작했고, 그 아래로 회색빛 근육이 드러났다. 부패한 냄새가 좁은 공간을 가득 채웠고, 조이는 구역질을 느꼈다.
[Jake turned away, unable to bear the sight, but Zoe watched in horrified fascination. Lily's skin began to slough off in places, revealing patches of grayish muscle beneath. The stench of rot filled the small space, causing Zoe to gag.]
병든 듯한 주황색으로 하늘을 물들이며 새벽이 밝아왔고, 릴리의 비명은 마침내 잦아들었다. 그녀는 가만히 누워 있었다. 더 이상 숨을 쉬지 않았다. 제이크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맥박을 확인하려고 손을 뻗었다.
[As dawn broke, painting the sky in hues of sickly orange, Lily's screams finally subsided. She lay still, her chest no longer rising and falling with breath. Jake approached cautiously, reaching out to check for a pulse.]
순식간에, 릴리의 손이 튀어나와 제이크의 손목을 비인간적인 힘으로 움켜쥐었다. 그녀의 눈이 번쩍 뜨였다. 더 이상 따뜻한 갈색이 아니었다. 우윳빛 하얀색이었고, 동공이나 홍채는 없었다. 그녀의 턱은 잠시 동안 소리 없이 움직이다가 목에서 우렁찬 으르렁거림이 터져 나왔다.
[In a blur of motion, Lily's hand shot out, grasping Jake's wrist with inhuman strength. Her eyes snapped open, no longer the warm brown they once were, but a milky white, devoid of pupil or iris. Her jaw worked soundlessly for a moment before a guttural growl emerged.]
제이크는 팔을 빼내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릴리?" 그가 목이 갈라진 목소리로 불렀다. 하지만 그 죽은 눈동자에는 어떤 인식도 없었다. 오직 굶주림뿐이었다.
[Jake yanked his arm free, stumbling backwards. "Lily?" he called, his voice cracking. But there was no recognition in those dead eyes, only hunger.]
릴리였던 그것이 이를 드러내며 덤벼들었다. 제이크는 황급히 피했지만, 그녀의 손톱이 그의 종아리를 할퀴고 지나가 깊고 피 흘리는 상처를 남겼다.
[The thing that had been Lily lunged, teeth bared. Jake scrambled away, but not before her nails raked across his calf, leaving deep, weeping furrows.]
지금까지 공포에 얼어붙어 있던 조이가 행동에 나섰다. 그녀는 카운터 뒤에서 대걸레를 잡아 무릎으로 자루를 부러뜨려 뾰족한 끝을 만들었다. 고뇌에 찬 비명과 함께, 그녀는 그 임시변통의 무기를 릴리의 관자놀이에 꽂았다.
[Zoe, frozen in terror until now, sprang into action. She grabbed a mop from behind the counter, snapping the handle over her knee to create a jagged point. With a cry of anguish, she drove the makeshift weapon into Lily's temple.]
그 생물체는 쓰러졌다. 몇 번 경련을 일으키더니 가만히 누웠다. 짙고 엉긴 피가 상처에서 흘러나와 바닥에 고였다.
[The creature collapsed, twitching for several moments before going still. Dark, congealed blood oozed from the wound, pooling on the floor.]
조이는 무릎을 꿇고 게워냈다. 제이크는 절뚝거리며 그녀 곁으로 가 어깨에 위로의 손길을 얹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그는 다리의 상처에서 이상한 따끔거리는 감각이 느껴지는 것을 알아챘다.
[Zoe dropped to her knees, retching. Jake limped to her side, placing a comforting hand on her shoulder. But as he did so, he noticed a strange tingling sensation creeping up from the gashes on his leg.]
그는 조이의 시선을 마주했고, 둘 다 공포가 밀려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의 악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밖에서는 죽지 않은 사람들의 신음소리가 점점 가까워졌고, 멀리서 사이렌이 쓸모없는 경고를 울부짖고 있었다.
[He met Zoe's gaze, both of them realizing with dawning horror that their nightmare was far from over. Outside, the moans of the undead grew closer, and somewhere in the distance, a siren wailed its futile warning.]
병든 듯한 황혼의 빛이 더러운 주유소 창문을 통해 걸러졌고, 제이크의 땀에 젖은 얼굴에 긴 그림자를 드리웠다. 릴리의 손톱에 살이 찢겨 나간 그의 다리는 이제 신성하지 못한 열기로 맥박치고 있었다. 상처에서 바깥쪽으로 검게 변한 혈관이 거미줄처럼 퍼져나갔고, 그의 몸 안에 퍼지는 부패의 가시적인 징후였다.
[The sickly light of dusk filtered through the grimy windows of the gas station, casting long shadows across Jake's sweat-drenched face. His leg, where Lily's nails had torn his flesh, now pulsed with an unholy heat. Blackened veins spider-webbed outward from the wound, a visible manifestation of the corruption spreading through his body.]
조이는 연민과 두려움이 뒤섞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은 피로 얼룩진 대걸레 자루를 움켜쥐며 떨리고 있었다. "얼마나 남았어?" 그녀가 속삭였다. 밖에 모여든 죽지 않은 사람들의 무리의 불협화음 같은 신음 소리에 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다.
[Zoe watched him with a mixture of pity and fear, her hands trembling as she clutched the blood-stained mop handle. "How long?" she whispered, her voice barely audible over the cacophony of moans from the undead horde that had gathered outside.]
제이크는 찡그리며 그를 집어삼키려는 열병과 싸웠다. "오래 못 가" 그가 쉰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눈은 이미 흐려지기 시작했다. "너는 가야 해, 조이. 안전한 곳을 찾아."
[Jake grimaced, fighting against the fever that threatened to consume him. "Not long," he rasped, his eyes already beginning to cloud over. "You need to go, Zoe. Find somewhere safe."]
하지만 그들은 둘 다 알고 있었다. 걸어 다니는 시체와 산산조각 난 인류의 이 새로운 세상에서 안전은 환상에 불과했다.
[But safety, they both knew, was an illusion in this new world of walking corpses and shattered humanity.]
문의 바리케이드가 부패한 손과 이를 갈며 끊임없이 공격하는 죽지 않은 사람들 때문에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다. 살점이 벗겨져 누렇게 변한 뼈가 드러난 손가락들이 틈새로 기어들어와 허공을 움켜쥐었다.
[The barricade at the door began to splinter under the relentless assault of decaying hands and gnashing teeth. Fingers, stripped of flesh to reveal yellowed bone, clawed through the gaps, grasping at empty air]
제이크의 변신은 곧 형제가 될 존재들에 가까워지면서 마치 촉발된 것처럼 가속화되었다. 그의 피부는 급격히 변화하는 뼈 위로 팽팽하게 늘어나면서 푸르스름한 창백함을 띠었다. 그는 비명을 질렀는데, 그 소리는 인간의 비명으로 시작했지만 비인간적인 으르렁거림으로 끝났다.
[Jake's transformation accelerated, as if triggered by the proximity of his soon-to-be brethren. His skin took on a greenish pallor, stretching taut over rapidly shifting bones. He cried out, a sound that started as a human scream but ended in an inhuman growl.]
조이는 물러서면서, 마지막 친구가 불사의 심연으로 빠져드는 것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미안해." 그녀는 대걸레 자루를 들어올리며 숨막히는 듯 말했다.
[Zoe backed away, tears streaming down her face as she watched her last friend slip away into the abyss of undeath. "I'm sorry," she choked out, raising the mop handle.]
하지만 그녀가 내리치기 전에, 제이크의 손이 비정상적인 속도로 튀어나와 그녀의 손목을 움켜잡았다. 그의 손아귀는 쇠처럼 단단해서 뼈와 힘줄을 으스러뜨렸다. 조이는 손목이 부러지는 느낌에 비명을 질렀고, 대걸레 자루는 바닥에 떨어졌다.
[But before she could strike, Jake's hand shot out with unnatural speed, grasping her wrist. His grip was like iron, crushing bone and sinew. Zoe screamed as she felt her wrist snap, the mop handle clattering to the floor.]
제이크였던 그것은 앞으로 돌진했고, 그의 턱은 뱀처럼 벌어져 날카로워지는 이빨의 열을 드러냈다. 조이는 부상당하지 않은 팔을 들어 헛된 방어 시도를 했다. 제이크의 이빨은 그녀의 팔뚝을 물어뜯었고, 근육을 찢고 뼈를 긁었다. 상처에서 피가 솟구쳐 나와 벽과 바닥을 소름 끼치는 벽화로 물들였다.
[The thing that had been Jake lunged forward, its jaw unhinging like a snake's to reveal rows of sharpening teeth. Zoe threw up her uninjured arm in a futile attempt at defense. Jake's teeth sank into her forearm, tearing through muscle and scraping bone. Blood spurted from the wound, painting the walls and floor in a gruesome mural.]
조이의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하자, 바리케이드가 마침내 무너졌다. 무리는 밀려들었고, 썩어가는 살점과 채울 수 없는 굶주림의 파도였다. 그들은 제이크에게 달려들어 조이에게서 그를 떼어내고, 먹이를 먹으려는 광란 속에서 그를 갈기갈기 찢어발겼다.
[As Zoe's vision began to dim, the barricade finally gave way. The horde poured in, a tidal wave of rotting flesh and insatiable hunger. They fell upon Jake, tearing him away from Zoe, ripping him apart in their frenzy to feed]
조이는 쓰러졌고, 그녀의 생명의 피는 그녀 아래로 고였다. 의식이 사라지면서, 그녀는 감염이 시작되기 전에 죽음, 진정한 죽음을 바라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Zoe collapsed, her lifeblood pooling beneath her. As consciousness slipped away, she found herself hoping for death, true death, before the infection could take hold.]
그러나 운명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But fate, it seemed, had other plans.]
몇 시간 후, 달이 다시 한번 혼돈에 빠진 세상 위로 떠오르자, 조이의 눈이 번쩍 떠졌다. 그것은 우윳빛 흰색이었고, 인간성이 결여되어 있었다. 그녀는 일어섰고, 떨리고 조정되지 않은 채, 이제 거리를 배회하는 죽지 않은 사람들의 대열에 합류했다.
[Hours later, as the moon once again rose over a world plunged into chaos, Zoe's eyes snapped open. They were milky white, devoid of humanity. She rose, jerky and uncoordinated, joining the ranks of the undead that now roamed the streets.]
멀리서, 군용 헬리콥터가 머리 위에서 우렁차게 날아다니며, 황폐한 도시 풍경을 탐조등으로 훑었다. 하지만 조이, 제이크, 릴리, 그리고 수많은 다른 이들에게는, 너무 늦었다. 감염은 퍼져나갔고, 막을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었다.
[In the distance, a military helicopter thundered overhead, searchlights sweeping the desolate cityscape. But for Zoe, for Jake, for Lily, and for countless others, it was too late. The infection had spread, unstoppable and unforgiving.]
한때 생기로 가득 차 있던 도시는 죽음의 도시가 되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시작된 묘지에서, 땅은 계속해서 끓어오르고 갈라지며, 더 많은 죽은 자들을 토해내어 성장하는, 채울 수 없는 군대의 대열에 합류시켰다.
[The city, once teeming with life, had become a necropolis. And in the cemetery where it all began, the earth continued to heave and split, disgorging more of the dead to join the ranks of a growing, insatiable army.]
인류의 이야기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가 아니라, 수많은 발걸음의 질질 끌리는 소리와 저주받은 자들의 끝없는 고뇌의 신음 소리와 함께 끝나고 있었다.
[The tale of humanity was ending, not with a bang, but with the shuffling of countless feet and the endless, haunting moans of the damned.]
0 notes
ruth-t · 11 months ago
Text
Tumblr media
질투
그의 피부에 닿은 네 입술이 너무 부러워,
그와 가까이 할 때 네 혀가 너무 부러워...
네가 그와 가까웠던 이,
그가 숨 쉬던 공기를 같이 숨 쉬었던 너.
너희가 나눈 포옹과 말했던 생각들이 갖고 싶어,
너 위의 하늘 빛과 어둠도 갖고 싶어,
같은 태양과 달 아래,
나도 있지만, 너 없이 여기 멀리 떨어져 있어.
질투는 마치 내 정맥을 타고 흐르는 독처럼 깊어,
네가 그의 귀에 속삭이는 것이 날 미치게 해.
너희 둘이 나눈 웃음이 그리워,
서로를 보는 눈빛, 얼마나 쉽게 돌보았는지.
밤의 고요함 속에 전해진 비밀들,
내 시야에서 벗어난 그 친밀한 순간들.
너희가 쉽게 찾은 그 연결고리가 간절해,
마음이 뛰는, 너무나 깊은 유대감.
매 포옹에서, 넌 내게서 조각을 가져갔어,
텅 빈 공간을 남기며, 절박한 간청을 해.
그의 미소, 그의 기쁨의 이유가 되고 싶어,
단지 외부인이 아닌, 단지 장난감이 아닌.
하지만 여기 서 있어, 질투심에 찬 영혼으로,
완전해지기를 바라며, 역할을 갈망하며.
그러나 이 혼란 속에서, 이 부인할 수 없는 진실 속에서,
나는 힘을 찾아야 해, 젊음을 되찾아야 해.
질투는 그림자, 끈질긴 도둑처럼,
평화를 빼앗고, 슬픔을 먹이로 삼아.
나는 위로 일어서, 나만의 길에서 빛을 찾을 거야,
원한이 아닌 사랑을 안을 거야.
결국에는 소유나 주장에 관한 게 아니야,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불길을 끄는 거야.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생각이 깃든다,” 당신은 말했다.
0 no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