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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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nwien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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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내내 큰 비 쏟아내고 급 수증기 피어오른, 갓 폭우 내린 후 맡는 여름 냄새. 아침일찍 남산으로 향했다. 이번 전시는 피크닉 공간을 온전히 누린 전시인듯. 바깥 초록과 일상이 어우러져 라이브감이 더욱 깊게 느꼈다. 역시 전시 퀄리티는 피크닉이라고 감히 엄지를 세운다. 무음으로 촬영하라는 안내도, 조용한 관객 에티켓 덕분에 숨소리와 발소리만 들리는, 아주 지극히 사적인 공간을 감상하는 하듯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코닥필름,즉석필름. 즉석추억을 만드는 장인. 사진은 언제나 생생함을 느끼게 해주니 사랑할 수 밖에. 사물 이야기이지만 디자인.건축.소품 다 볼 수 있어서 행복. 마라케시 입생로랑 저택도 촬영한걸 보니 무언가 감성 본딩된 것 같아 내적 친분을 1 쌓은듯 했다. 점점 더 마라케시가 끌리는구나. 진한 여름 냄새가 나는, 밀도 그득한 5월 29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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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kcjeju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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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States of America 🇺🇸
공항 연속 보험금 피해 수령자
이만성 배위 장수임
모두 울산시 다운동 소재 울산시민교회 인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익 아파트 거주자
엄청난 보험금을 노리고 대낮에 주거동 폭파 및 아파트 외형 외골 붕괴등 울산광역시 법정 테러범을 공개 수배 합니다
삼성가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일을 져지를수 있겠습니까마는
당시 3살 유아에게 접근 남산으로 끌고가 억대의
보험금을 요구 하다 남산 식물원 에서 저격 당한
가수 입니다
미 척과 노리스 지역 하면 엄청난 살인 현장이 나타납니다
물론 울산공항발 비행기 묘지 입니다
하산과 히맨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 목사님들께 신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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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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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
*피서
우리가 맞이하는 첫 여름이 이렇게나 따가울 줄은.
어제의 봄 같았던 시간은 따스해서 좋았다.
그 어제의 어제도, 그 오래전 날도, 춥거나 쓰리다고 네가 싫지도 않았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도 우리는 잘 이겨냈으니 이번 여름도 무사히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괜스레 웃는다.
사실 우리의 관계에 날이 덥고 찬 것이 무슨 상관이겠어.
그저 너와 즐거운 추억을 쌓을 생각에 적당한 핑계가 필요한 것 뿐인데.
-Ram
*피서
1. 언제부턴가 부모님과의 피서 날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어느 나이까지는 엄마아빠가 여름휴가로 어딘가 가자고 권하면 우린 따르기 바빴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출발하고. 아빠가 휴게소라고 이야기하면, 뒷좌석에서 누워 자다깨 눈 비비며 일어나 차에서 내리기 바빴는데. 이젠 덩그러니 각자 혼자들의 휴가들만 남아있네.
2. 어딜 다녀와도 집에서 시원하게 복숭아든, 수박이든, 요플레든 먹으며 반 정도 누워서 티비보는게 제일 좋은 피서다.
3. 예전에 수원 정자동에 있는 학원에서 일할 때, 꿀 같은 휴가 3일을 받았지만, 그 꿀 같은 휴가 전날부터 냉방병인지, 감기몸살인지, 원인은 모르겠지만 열도 나(는것 같)고, (체온을 재보진 못했다) 몸이 (이불을 덮어도) 춥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며 아팠다. 덕분에 그 휴가의 피서지는 내 방 침대였다.
-Hee
*피서
"예약하셨나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숙박등록카드에 나의 이름을 적고 서명을 한다. 내 삶에서 처음으로 내가 선택한 피서지는 이 호텔이었다. 내 나라에서 가장 높은 마천루, 그 곳에 있는 6성급 호텔에서의 하룻밤. 내 꿈을 시작하던 초기에 지냈던 고시원의 한달 숙박료. 그 금액을 훌쩍 넘어서는 하루 숙박비는 조금은 부담스럽기도 하다.
'부'라는 기준으로 펼쳐진 스펙트럼. 그 끝자락에 있는 이 곳은 가진 것이 별로 없는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색일지도 모르겠다. 가상의 인물일지라도 잭이라는 인물이 타이타닉에 탑승할때 기분이 이러했을까? 그러한 내용을 묘사한 작가의 감상도 그러했을까? 이 곳에서의 내 잔의 색깔은 어떠할까? 어떠한 색을 내 잔에 담고 살아가야할까?
내 삶의 여정에서도, 이번 여행의 일정에서도 이 곳에서의 하룻밤은 중요한 이정표가 될것이라 생각해본다
-Cheol
*피서
부서를 이동하게 되면 나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진숙을 만나러 서울 가는 일이 잦아져 다음 주소는 서울로 옮기는 게 어떨까, 말 같지도 않은 생각에 꽤 많은 시간을 들인다. ���요일 찜통 같은 이태원에서 수원 가는 막차가 끊어질 때까지 나는 진숙과 술을 마셨다. 걔는 술을 같이 마시는 사람들 분위기 안 흐릴 정도로만 마신다더니 소주 세 병 먹는 내 템포에 지루함을 느꼈고 나는 진숙의 손목이 꺾이는 리듬에 묘한 매력을 느꼈다. 작은 체구에 저렇게나 빠른 리듬이라니 지금 제정신인가 싶었고 날은 덥고 정신은 옅어지고 이제 우리 그만 막차 타러 흩어지자고 했다. 나는 여전히 늦은 시간 서울은 무섭다고, 집엔 도대체 어떻게 가야 하는지 이다지도 많은 버스가 대체 어디로 가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더니 진숙은 내 소매를 잡고 더운 바람조차 한 점 없는 이태원에서 남산으로, 또 잘 안다는 종로로 자꾸만 걸었다. 서울 공포를 없애주겠다나. 밤새 걸었다. 걷다가 보이는 은행을 지나치지 않고 들렸고. 살 것도 없으면서 편의점에 들러 아이스크림 냉장고에서 나오는 한기로 얼굴을 식혔다. 아니 이건 좀 민폐가 아닌가 싶어 말을 하려고 보면 돈은 뽑지도 않으면서 ATM 앞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미소로 반겨줬고 편의점 알바는 더 있다가 가라고, 자기도 심심하다며 말을 걸어왔다. 이게 서울의 피서인가. 밤이 무서우면 아침에 첫 차 타고 가라는 건 좀 이상하고 우습지만 인중에 땀 맺혀가며 서울의 너그러운 피서를 알게 해준 진숙이 고마웠다. 산은 힘들게 100미터 올라도 고작 0.7도 떨어지는데 은행도 편의점도 문만 열고 들어가면 히말라야다. 여름이 조금 덜 싫어지려고 한다.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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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soul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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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오늘은 조금은 특별한 날이다. 나날이 새롭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다. 하지만 코로나-19 라는 긴 터널 속 가급적 혼자 걷고 오르는 일상에서 모처럼 뜻이 맞는 벗들과 오래고 정든 거리를 걸어 본다. 예전의 돌아가는 삼각지 고가를 아는 이라면 어느 정도 연륜이 보일터다. 이제 이곳은 생태와 대구탕으로 유명한 먹자 골목이기에 휴일에는 어느 식당이건 북새통이다. 각기 따로 모여 만난 삼각지. 돌아가는 이유 만큼 이곳 저곳에서 모이기 좋은 곳이고 헤어지기 적당한 장소이기도 하다. 단골집에서 어디로 먹는지도 모를 맛난 대구탕과 아구찜을 해치우듯 먹고 걷기로 했다. 용산 한강로에 있는 지기 사무실 근처에 차를 두고 삼각지를 거쳐 모교인 용산고를 지나 남산으로 향한다. 예전 32번,45번 종점이었던 후암동 로타리는 시대의 변화와는 상관없이 그닥 많이 변하지는 않았다. 눈 앞에 펼쳐진 오래된 108계단은 이동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었다. 다소 신기했지만 추억을 곱씹으며 계단을 올라 해방촌으로 향했다. 구 정일학원 언덕을 기점으로 딱히 변한건 없지만 골목마다 카페와 음식점들로 활기가 엿보인다. 좁디 좁은 신흥시장도 건재하고 옛 건물들로 아슬하게 버티는 안쪽도 재기 발랄한 음악과 함께 레트로 감성의 가게들이 자리해 있었다. 옛 것과 새로움의 콜라보는 또 다른 거리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학창시절 괜시리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이 길을 올라 소월길에 오르곤 했다. 몰래 보충 학습도 빼 먹어 가며 남산공원도 찾고 시내 전경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위로를 보내는 시간이었다. 날이 잘 맞으면 불란서(프랑스) 문화원에서 당시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프랑스 누벨바그 영화를 감상하곤 했었다. 그때는 굳이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돌이켜 보면 그 또한 그리움의 시절이다. 어느새 부는 찬 바람에 은행잎이 떨어지고 짖궂은 은행들은 발길에 채이며 구릿한 향기를 전한다. 어느 반 백의 아낙은 그 바람 찬 와중에도 떨어진 은행들을 주워 담고 있다. 남산공원을 돌아 서울타워까지 걷는 동안 곳곳에 어린 추억들이 새록하다. 당시 함께 했던 친구들이 곁에 있고 그 시절을 돌이켜 회상하고 말할 수 있으니 행복하다. 잔망스런운 내 걸음에도 싫다는 내색없이 헉헉대는 벗들을 보니 되려 안스러웠다. 다들 건강하자며 시작한 걸음이니 부디 뒤 처진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 보길 간절히 바란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돌이킨다. 그 시절, 뽀얀 여드름의 얼굴은 주름이 지고 새까맣던 까까머리는 로맨스 그레이를 닮아간다. 호기롭게 장난치며 지치고 달리던 이 거리에서 그들은 더 이상 뛰어가지 못한다. 과연, 삶이란. 지나고 보면 문 틈으로 지나는 말 꼬리와 같다는.. #서울투어 #남산둘레길 #서울성곽길 #소월길 #남산공원 #해방촌 #추억 #고교동창 #좋은친구들 #서울타워 #koreanplaces #korea(소월길에서에서) https://www.instagram.com/p/CVGDGTjpbWB/?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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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ong2 · 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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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은 거실에 이불펴고 몸져눕고 내님은 남산으로 산책나가셨다 #윤식당🍳🍴#속풀이메뉴 #뭔가허전한 #쌀국수🍜 #다음엔 #아오자이👗🇻🇳 #복장을요청하오 #술덜깬김에 #왈왈🐶🐕(윤식당에서) https://www.instagram.com/p/CKX_rDOJ5WF/?igshid=113p3e6wo72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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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lifeofsara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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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re to get the last glimpse of the #fall colors? Namsan is a popular destination for those wanting to see the city of Seoul from above but for many it is also just a really great place to enjoy a light hike or a pleasant walk ❤️ It may have been a bit cold but I had so much fun enjoying the sunset and the night view from this mountain ☺️ there are so many nice hiking trails and they are well lit up so don’t worry about getting lost after the sunsets 💙 And I personally prefer watching the Seoul lights at night for sure 😍 📸: @michaela.smh 💕 저녁에 남산으로 걸어가는 것은 너무 좋아요 🥰🥰 그 시간에 서울 너무 예뻐요! 그리고 이태원에 가서 맛있는 저녁 먹는 것 = ❤️ #unicorn #unicornadventures . . . . . . . . . . . . . . . . #visitseoul #globalseoulmate #gsm2020 #seoulnight #nightinseoul #seoullife #seoul #instagood #cityscape #vegansofig #namsan #naturephotography #travelblog #southkorea #portrait #vegankorea #hiking #seoulguide #vegansofig #daily #외국인 #외국인모댈 #streetphotography #남산 #남산타워 #seoulkorea #namsantower (남산공원 Namsan Park에서) https://www.instagram.com/p/CIaRYuZB1GF/?igshid=19ohicuwn0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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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han97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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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8
오늘 언니들이랑 남산등산 하는 날
2호선타고 지상으로 올라와서 잠실대교를 보니까 느낀 것이 언니들이랑 운동 전에는 송파구민이라는게 체감이 안되었는데 지금은 내가 완전 송파구민이라는 것이 느껴진다ㅋㅋ 여기 오고나서 더 밖에 잘 안나갔는데 언니들 덕분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운동도 하고 바깥세상도 구경하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얘기도 듣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다는 생각..
어제 밤에 수녀님이랑 통화했는데 약 한 달 넘게 성당 안가면서 내가 너무 나태해지고 나를 성찰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다. 이제부터 일기에 오늘 하루 감사한 것들을 써보려한다.. ㅋㅋ 갬성은 싫지만 요즘 감사함을 잊고 불평만 하고 지냈다. 불평은 진짜 또 다른 불평만 낳았다. 아침에 지하철 타면서 햇님을 보는 감사함, 남산으로 운동가는 아무렇지 않은 내 일상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것일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도 엄마에게 투정부렸다.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투정한 것이 어느순간 투정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한유정이아니라 한투정으로 개명하기 전에 얼른 멈추자0ㅇ0
오리온 대외활동 모집하던데.. 정말 날 뽑아주셨으면 좋겠다 제에발 ㅜ 나처럼 과자 매일 2봉 먹는 사람 놓치면 안된다.. 비록 대외활동은 해본 적 없지만 ㅜ 제에에에엥발 날 뽑아줘라 ㅜ 나처럼 과자 좋아함, 신제품 바로 사먹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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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이랑 남산 올라감 아 시발 옆자리 쩍뻘 오지네 백퍼 조루임 내가 쓴 글 몰래 눈팅한다면 알아서 다리 줄여라 시벌로마
남산 올라가는데 더워 죽을뻔 왜이렇게 더워 ㅜ 아직 난 돼지인데 ㅜ 봄옷 입을 마음의 준비 못했는데 ㅜ 날씨 왜구래 눈치껏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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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사이드 갔다가 스벅가서 신메누(별적립3개) 먹구 유진언닌 빠빠이해구 서영언니랑 왕십리까지 걸어갓다 평소 서영언니거 운동하는 것보다 걸음수가 적게나와서 신기했따 운동한 느낌 너무 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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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lessvoid2019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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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하여 이곳에
김송요
민주인권기념관에 간 날 나는 버스를 타고 남영역이 아닌 후암동에서 내려 걸었다. 남산이 보이는 언덕에서 느릿느릿 주변을 둘러보면서 갔다. 어릴 적까지도 TV방송에선 ‘남산으로 끌려간다’는 말을 쓰고는 했다. 후암동에는 오랫동안 동네를 지키던 빌라와 작은 골목들 사이엔 새하얀 카페도 생기고 글로벌시대의 인재를 키우기 위한 영어학원도 생겼다. 거기서 조금 더 걸으면 한때는 봉제공장이 모여 있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한 대학교가 있는 청파동을 지난다. 이 동네에서 서로를 눈송이라고 부르는 젊은 여자들은 달방살이를 하고 위장취업을 하면서도 서울대 다니는 남자를 만나려고 대학 갔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살던 또다른 젊은 여자들의 후배다.
그곳들을 지나면 비로소 남영동이 등장한다. 정확히는 갈월동을 지나야 남영동이다. 출구가 하나밖에 없는 1호선 남영역은 숙대생들이 열차를 타고 고교야구의 전성기에 이름을 떨치던 선린상고 학생들이 열차를 타고 용산역에서부터 여기까지 뻗어 있는 전자상 직원들이 열차를 타는 곳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먼저 많은 사람들은 ‘남영동’했을 때 다른 것을 떠올릴 것이다. 혹은 다른 곳을 떠올릴 것이다. 그것은, 아니면 그곳은 남영동 대공분실이다.
현재 대공분실 건물은 민주인권기념관이 되었다. 입구로 들어서면 공간의 볼륨감과 에너지가 선명하다. 그러나 그 에너지를 단순히 스산하거나 음침한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해가 지기 전까지만 문을 여는 벽돌 건물의 고즈넉함이 민주인권기념관이라는 새 이름과 맞물려 퍽 평화로운 느낌을 주기도 한다. 10월 5일부터 18일까지 이곳 민주인권기념관에서는 전시 《끝없는 여지》가 열렸다.
기존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을 때 가장 먼저 궁금한 것은 주도권을 공간�� 가질 것인지 전시가 가질 것인지다. 관객은 이곳을 단순히 ‘독특한 전시공간’이라고 하고 말 수도 있고, 공간에 아주 많은 의미부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든간에 이 공간의 특성을 생각조차 않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 전시공간은 대수롭지 않은 존재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천장이 얼마나 높은지, 어느 종류의 조명 몇 개가 어떤 방향을 얼마나 밝게 비추는지, 벽은 어떤 색이고 내부에선 어떤 냄새가 나는지는 관찰대상에서 밀려날 때가 많다. 그러나 이 공간은 문득 한 번 둘러보게 되는 힘이 있다. 단순하게는 화이트큐브에서도 인더스트리얼 디자인 문법에서도 벗어난, 대단히 매끈하지도 투박하지도 않고 다만 아주 친숙한 현대 한국 건물의 인테리어를 겹쳐보게 때문일 수도 있겠다. 나무 바닥, 흰 벽, 붉은 타일로 둘러싸인 공간에 작품들이 있다. 모든 것들은 순탄하게 재생되고 열람되는데, 그 어떤 결함도 느껴지지 않는데, 그 평화를 공간이 삐그덕거리며 습격한다. 반대로 공간은 분주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려 하지만 작업의 존재감이 겉옷처럼 포개져서 그 무게를 감싸거나 덮는 경우도 발생한다. 전시는 이 공간에 가만히 섞여 있으면서도 새로 입주한 티를 내기 때문에, 마치 여기에 잠시 세 들어 있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본래 전시의 속성이라는 것이 그렇지 않을까? 어떤 공간을 다른 세계에 세 주는 일. 전시의 물성은 공간에 빚을 지기 마련이므로.
작품들은 이 공간의 뿌리, 줄기, 가지를 응시하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 관계맺기의 양상은 모두 다르다. 엄지은은 〈빈 부피만큼의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공간 군데군데에 휘장-우산을 만들어 배치한다. ‘같은 우산 아래 선다’는 말이 갖는 연대의 의미는 빗줄기를 피할 수 없는 휘장 앞에선 동일하게 쓰이지 못한다. 광택이 감도는 벨로아 천으로 만들어진 우산은 어디로든 가서 이 전시를 상징할 수 있다. 강라겸의 유한한 재료로서의 피부, 폭력의 역사를 기록하는 가이드〉는 공간을 작업실 삼고 관객을 작업의 일부로 포섭하여 이들의 몸에 문신을 새긴다. 문신이 새겨진 관객은 전시장 바깥에서도 자신의 살갗을 보며 이 전시와 공간을 생각할 것이다. 자진한 흔적과 강제된 낙인 사이 아득함을 ‘체감’하면서. 한편 전시기간 중 정해진 시간엔 세 퍼포먼스를 볼 수 있었다. 단 한 명의 관객만 입장 가능한 스카이차에서 아홉 편의 공연을 관람하는 〈내일의 연대기〉(강은구)와 공간의 온도와 공기를 직접적으로 감각하는 〈목소리와 온도〉(오카모토 하고로���), 〈주체하는 신체〉(주혜영)다. 이미 일회성을 갖는 퍼포먼스 관람은 이 전시에서 개인의 체온과 위치에 의해 더더욱 개인적이고 공유불가능한 것이 된다. 오로지 이 공간에서만 한시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퍼포먼스들은 누군가에 의해서 부분적으로 기록되고 회상될 수밖에 없다.
전시는 민주인권기념관 건물을 두루 썼다. 4층에서는 정민지의 〈클라우드〉 〈의외의 사실〉과 함께 러닝타임이 비슷한 영상들이 재생 중이다. 계엄령과 긴급조치는 둘 다 martial law라고 적는구나, 메시아라는 말을 저럴 때 쓰는구나, 학교 다닐 때 벽치기를 계속 시키던 선생님한테 교련 시간 같다고 했다가 째림당한 적이 있었는데, 같은 생각을 하면서 계속 영상을 둘러본다. 아주 집중하다가도 눈 둘 곳을 찾지 못하기도 한다. 핸드헬드 카메라의 리듬이 저벅저벅 훑는 공간, 도망치듯 차에 실려 주마간산으로 지나치는 공간을 앉아서 응시도 하고 어설프게 스쳐보기도 한다. 화면이 ‘나는 공산당이 싫은’ 이승복과 대공분실의 건축철학 등을 휘릭 넘나들 때 관객의 고개도 휘릭 넘어가는 것을 본다. 라켓을 휘두르며 ‘뭐 여튼’으로 의뭉스레 눙쳐지는 의구심을 일방적으로 서브-리시브하는 것도 본다.
이유지아의 〈말랑말랑한 모듈러#2〉는 반공 이데올로기 교육의 흔적을 내보이는 건축물과 대공분실이라는 공간의 옛 정체성을 마주보고 서게 만든다. 관객의 우왕좌왕을 퍼포먼스 삼듯이. 배한솔의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는 1호선을 감도는 기운과 1호선의 역사를 꿰어낸다. 오늘날 1호선을 맴도는 이들은 이 영상에서 구체적인 역사 그리고 인물 군상과 연결된다. 1호선 개통식, 승객을 기록하는 CCTV화면, 지하로 다니는 열차를 위한 땅굴들은 완결된 의미화가 불가능한, 현재진행형의 살아있는 존재로 다시 읽힌다. 엄지은은 〈비와 빛〉에서 종교 안에서 스스로 안식을 찾아버린 고문기술자 이근안을 뒤쫓는다. 차분한 내비게이션의 음성과 수색하는 듯한 카메라의 시선은 교묘한 간격으로 긴장을 유지한다. 옆에 있는 정민지의 〈의외의 사실〉과 나란히 보면 내비게이션 괴담도 절로 떠오른다. 분명히 경로를 벗어났는데 자꾸만 우회전, 우회전, 엉뚱한 곳으로 안내를 이어갔다던 내비게이션 이야기. 〈의외의 사실〉이 포털을 통과하면 펼쳐지는 다른 세계를, 그리고 그 세계가 송두리째 바꾼 한 사람의 삶을 상상한다면 〈비와 빛〉은 아주 구체적인 장소와 주제를 다루면서 기이한 다큐멘터리적 상상력을 발휘한다.
정명우의 〈벽치기〉는 대공분실의 테니스장을 복기하며 그로부터 파생되는 이야깃거리를 읊는다. 벽치기의 운동성과 이야기의 리듬감이 만드는 열기 내지는 활기의 불가해함이 감돈다. 내비게이션의 목소리, 인공지능의 목소리는 작가와 이야기 사이 한 꺼풀의 거리감을 만드는 것 같다가도, 작가의 목소리라면, 성우의 목소리라면 뭐가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이 따라붙는다. 이미 이것은 당사자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당사자여야만 이야기할 수 있는가? 전시는 윤리적인 선택과 날카로운 시선을 견지하지만, 발화자가 될 자격이나 발화자가 해야할 말에 대해 단언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나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나는 내레이터가 될 수 있다.
3층으로 내려가면 복도와 방과 화장실로 나뉜 개별 공간에서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배선영의 〈가령〉은 전시공간에 도달하기 위해 지나온 길을 되짚어보게 한다. 전쟁통에는 수많은 사람이 죽고 경제발전이 지상 최대의 미션인 것처럼 여겨지던 때는 미싱이 바쁘게 돌아가던 동네를 거쳐 도착한 이곳에서 작업복을 만드는 손길과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본다.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은 지금도 어디에나 있고, 흙더미 속 남겨진 작업복의 주인들뿐만이 아니라 오늘 새벽 작업복을 입은 사람들 역시도 유령처럼 혹은 투명인간처럼 눈에 띄지 않은 채로 자신의 작업을 했을 것이다. 이이난의 〈나란히 서는 시간〉은 과거 고문피해자이자 현재 민주인권기념관에서 해설자로 일하는 유해우의 목소리를 세 개의 나란한 스탠드마이크와 병치한다. 헤드셋을 끼기 전 눈으로 본 장면과 헤드셋을 낀 뒤 귀 기울이게 되는 이야기 사이의 낙차는 틀림없이 거리감을 만들지만 어쩌면 그 거리감은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트랙이 완전히 재생된 뒤 다시시작하기 전 아주 짧은 간극은 꼭 진공상태를 현장음으로 기록한 것처럼 ‘들린다’. 귀가 듣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맥박 소리도 들린다. 쿵 쿵 쿵 쿵. 내가 살아있는 소리. 그 당연한 소리가 마음을 이상하게 한다. 이토록 타인인 존재들이 서로를 말하고 들으려고 애쓰는 장면을 보면서.
강은교의 〈Clear Resolution〉은 수조 속에 든 스피커로 이근안의 목소리를 재생한다. ‘그 시커먼 검은 벽돌 건물을 보면 그렇게 가슴이 아파’라는 그의 말은 이 공간이 대공분실로 쓰이지 못해서 안타깝다는 의미다. 누가 어떤 상황에서 한 말인지 몰랐을 때와 알았을 때의 느낌은 사뭇 다르고 이야기는 하나도 선명하게clear 전해지지 않는다. 온전한 전달은 고의로 또는 피치 못하게 실패하고 만다. 오롯한 회고와 오롯한 재현의 불가능성 앞에서 물음표가 뭉게뭉게 떠오른다. 이 건물에 대해 얘기하는 그 목소리를 물속에서 울리게 했을 때 어딘가가 뻥 뚫리는 기분이 드는 것은 어떻게 막을 수 있나? 설령 마음이 뚫려버린다고 하더라도, 그 책임을 어디에 물을 수 있는가? 생각은 계속해서 뻗어나간다. 〈비와 빛〉에서부터 생각하던 것이다. 고통을 주는 게 일인 사람–고통을 덜려고 회개하는 사람–고통이 신의 뜻이라고 믿는 사람이 선량하지 않게 뒤섞인 광경을 생각한다. 누구는 ‘내가 누군 줄 알어’ 한 마디로 별일을 다 할 수 있던 과거를 나쁜 놈들 전성시대로 칭했다지만, 통신과정으로 신학을 배워 디지털신학대학에 진학한 이근안이 목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인터넷으로 쉬이 접할 수 있는 현대에 느끼는 괴로움과 일그러진 감정은 그렇게 낭만화할 수조차 없다. 대체 어떤 식으로 말해야 윤리적이고 정의로운가? 물비늘은 어째서 반짝거릴까? 〈말랑말랑한 모듈러〉가 놓인 방을 들어갈 땐 본능적으로 킁킁거리고 말았다. 비누향은 어째서 산뜻할까? 누군가에겐 그 냄새가 영원한 고통의 냄새였는데도. 인간과 공간의 소통을 꾀했다는 건축가의 휴먼스케일은 어떻게 신체를 억압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쓰인 걸까? 여전히 사람들은 그가 만든 건물을 사랑하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다. 물론 사람들은 민주인권기념관 앞에서도 사진을 찍는다. 다만 잘 웃지 않을 뿐이다. 굳은 얼굴은 마음을 불편하게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일이 잘못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뿐만이 아니라 전시에 대해서도 같은 생각이다.
1층으로 돌아오면 한쪽 구석에서 큰 소음이 들린다. 그런데도 의문스럽지가 않았다. 아마도 편견 때문이다. 이 공간 어딘가는 방음이 되지 않거나 무서운 소리가 날지도 모른다고 나도 모르게 생각했던 것 같다. 사실 그 소리는 오카모토 하고로모의 〈목소리와 온도〉에서 나는 것이었다. 1층 전시관 구석에서 웅웅거리며 울려퍼지는 소음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고 체온을 요구했을 때, 비로소 공간 전체를 다시 돌아보게 된다. 여전히 이곳은 불안하게 느껴지지만 이곳을 폐허로 두고 도망쳐나갈 수는 없다.
건물을 빠져나오면 5층 창문에서 기념관 밖으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닥뜨린다. 김예슬의 〈분실〉이다. 들어올 때부터 바닥으로 쏟아지던 물줄기는 전시를 다 보고 밖으로 나설 때도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공간이 문을 닫는 시간까지 마당에 머물렀다. 물줄기가 하나하나 멈추고 창문이 하나하나 닫혔다. 낯선 이들이 방을 빼고 난 뒤 이 공간은 어떤 표정으로 남을까. 젖은 바닥에 바람이 불었다. 돌아갈 길이 막막했다. 후암동 고개에서 남영동으로 가는 길은 마치 오래되고 아름다운 공간을 향하는 여정처럼 느껴졌다. 그것이 너무나 별나게 여겨지기도 한다. 서울은 계속 살아서 추억거리도 되고 유행도 되는데, 어떤 시간은 거기에 그대로 고여 있는 것만 같구나. 이럴 때면 기억하기 외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제아무리 오래 해도 숙련자가 될 수 ���는, 기억하기.
《끝없는 여지》에 참여한 작가들은 작가인 동시에 같은 학교 같은 과정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이들은 민주인권기념관이 대공분실이던 시절 국가안전기획부로 쓰던 건물에서 공부한다. 중앙정원을 둔 네모난 건물에서 학생들은 종종 길을 잃는다. 민주인권기념관 1층에 쓰여 있는, ‘1층부터 쭉 이어진 나선형 계단은 사람들의 위치감각을 상실케 한다’는 글을 읽고 불쑥 그 건물이 생각났다. 민주인권기념관에 테니스장 자리가 있듯 그 건물에는 축구장 자리가 있었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마음의 알레고리가 끊어지는 광경을 상상하면서 다시 〈벽치기〉 화면을 본다. 아래층 욕조 속 행운목 〈기념비〉와 죽은 식물 조각을 보석 모양의 투명한 레진에 가둔 〈클라우드〉로 시선과 생각이 넘어간다. 창밖의 울창한 나무들과 대비를 이루는 두 종류의 기념비는 영원을 기약하지는 않을지언정 현장을 지키고 있다. 청파동의 젊은 여자들처럼 학생이자 작가인 이들 역시 과거의 젊은이들을 바라본다. 이 공간을 장악한 과거의 폭력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그때 그 학생들을.
‘이미 늦은 인사와 너무 이른 애도’ 사이에 놓인 현재, 이 전시를 만들고 바라보는 태도와 마음은 무엇일까. 무엇‘이어야 할’까 질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근사하고 엄중하고 모든 것을 치유하는 정답이 있지는 않을 테니까. 여기서는 그저 관객의 입장에서 쓸 수 있는 것을 썼다.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공간에서는 앞으로 계속 전시가 열릴 것이고 사람을 드나들게 만드는 활동이 이어질 것이다. 사람들은 계속해서 응답할 것이고, 기억하는 데 성공도 실패도 할 것이다. 그런데도 여지가 있다. 끝없는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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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og-hon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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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11. #CrewGhost 👻 #크루고스트 #러닝은문화다 #남산런 #화채런 #마카롱 저녁에 늦어서 화채를 아침에 일어나 맹글어 남산으로 고고~🚗 태풍의 영향인지 시원한 역풍 맞으며 뛰뛰🏃🏻‍♀️🏃🏻‍♂️ 꾸준히 참석해 주셔서 다들 감사합니다. 🙏🏼 (남산 북측순환로에서) https://www.instagram.com/p/B1Au8S-g-2t/?igshid=60gsse32sc5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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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issuecollector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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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날 한 일은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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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기해년 새해를 ‘산행’으로 시작했다.
1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일정으로 ‘2018년을 빛낸 의인’ 6명과 함께 남산으로 산행을 떠났다. 
여기에는 ‘봉천동 원룸화재 의인’ 박재홍씨, ‘��배 의인’ 유동운씨, ‘봉화 총기사건 의인’ 박종훈씨, ‘2018 해양경찰 최고 영웅’ 안상균 경장, ‘여중고생 의인’ 민세은양, 황현희양이 포함됐다. 모두 지난 한 해 위험에 빠진 이들을 구한 인물들이다.
산행에는 청와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수현 정책실장, 조국 민정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날 문대통령은 서울 중구 국립극장에서 산행을 시작, 도보 이동 중 의인들과 벤치에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또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모인 시민들과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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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ong2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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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 남산 7회 등반 성공 축하하러 다시 남산으로...노을 무엇? #가족사진👪 #남산산책 #노을맛집🌅 (N서울타워 - N SeoulTower에서) https://www.instagram.com/p/CDFhk_FJO0M/?igshid=1y03v18mwtw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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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zukabi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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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4x5x6x7x8: 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 아이구! 아 양반아! 유신시절에 무슨 압수수색 시도를 해?” 문따고 들어가서 몽둥이로 후드려 패고 남산으로 끌고 가서 욕조에 담궜지.
나경원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유신시절에나 있는 일" 아이구! 아 양반아! 유신시절에 무슨 압수수색 시도를 해?” 문따고 들어가서 몽둥이로 후드려 패고 남산으로 끌고 가서 욕조에 담궜지.
— 아리까리 (@4x5x6x7x8) April 26, 2018
via Twitter https://twitter.com/zizukabi April 27, 2018 at 11:4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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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ddiary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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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는데 추운데 옷도 따뜻하게 안입고 싸돌아다녔더니 집에와서 완전 뻗었다. 오랜만에 친구와 맛있는 밥을 먹고 근사한 한옥을 버려했으나 ㅠ 넘 추워서…. ㅠ 집에와서 고양이 밥도 못주고 뻗어버린 ㅠ 
12/28
담날 또 약속으로 일찍 일어나 약속장소로…. 초대권있어 가봤는데 업체만 늘어났고 저번이 더 알찬듯 싶다. 가면 항상 사는것만 사게된다. 저렴하게 판매되니… 얼굴은 자체적으로 짤라줌 ㅋㅋ 고양이 인형탈 쓰고 지나가는 고양이 잡고 사진찍어 달라는 사촌언니! ㅎㅎ 고양이탈 넘 귀여웠다. 밖으로 나가는 인파들땜에 얼굴이 커서 낑겨서 있었는데…ㅋㅋ 인사동 먹쉬돈나에 오랜만에 가보려했는데 엄청 막히는 강남을 지나 종로로 들어서니 왜이리 또 막히는지…. 결국 유턴해서 남산으로. 사촌언니랑 남산에 한 번 갔는데 그때 폴라로이드로 찍은 사진을 여태 가지고 있고 보여주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거의 20년 전 사진… 20년만에 다시 와본다. 멀리 사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오랜만에 온거지?? ㅎ 새삼 같은 길을 걸으며 20년 뒤에 또 추억을 곱 씹으며 이렇게 걷는거 아니냐며… 그때는 케이블카를 타야할것 같다며…. ㅎ 시간 참….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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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storyappsinfo-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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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뮬산 스피드 + 분당 맛집 야마다야 + 반얀트리 앤 스파 서울 그라넘 + 포르쉐 까레라 GT + 페라리 488 GTB + 맥라렌 675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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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뮬산 스피드 + 분당 맛집 야마다야 + 반얀트리 앤 스파 서울 그라넘 + 포르쉐 까레라 GT + 페라리 488 GTB + 맥라렌 675LT
빠르고, 경쾌하고, 기계와 사람이 혼연일체과 되어 극적인 희열을 향해 내달리는 슈퍼카보다
폭신한 쇼파 위에 몸을 뉘이고 둥실 둥실  떠다니는 것이 더 편하고 좋은 요즘이다.
뒷자리 헤드래스트에 머리를 기대고 폭신하고 부드러운 가죽으로 마감한 도어 캐치에 손을 올려놓고 있으면
웬만한 고급 쇼파보다 더 아늑하다.
���유자적,
감미롭고 청량한 사운드를 들으며 거리를 내달리면
세상과 괴리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뒷자리에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요 쿠션을 끌어 안고 몸을 기대고 있으면
정말이지, 잠이 솔 솔 밀려오는 것이 아닌가.
안마 버튼을 눌러주는 건 기본.
뮬산 스피드의 안마 기능 강도는 조금 약한 편,
은은히 등과 목을 조금 씩 쳐주는 느낌.
계속 누르고 있으면 그래도 꽤 쓸만하다.
운전기사[?] 한은이가 운전해서 온 곳은
분당의 ��타 우동 맛집
야마다야
예전에는 주차장이 모두 흙밭이었는데
장사가 무지하게 잘 되서 그런지 이렇게 깔끔하게 바뀌었다.
오픈 시각에 정확히 맞춰 갔더니 기다리지 않고 입장할 수 있었다.
처음 야마다야에서 수타 우동을 먹었을 때의 감동은 폭풍이 휘몰아치고 눈 앞에 개나리 밭이 일렁거릴 정도였는데
이제는 너무 잘하는 집들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최초의 그 감동, 그 느낌을 받을 수 없었지만
무튼 여전히 굉장히 맛있는 수타 우동 집인 건 분명하다. 게다가 우동 한 그릇에 7,000 원 정도로 가격 또한 굉장히 좋다.
가성비로 치면 단연 최고.
인간의 감각은 간사하여
아무리 좋은 것도 금방 익숙해지기 때문에 뭐든지 ‘처음 그 때 그 시절’이 가장 좋다고 느껴진다.
매번 하는 이야기지만
아무리 멋진 슈퍼카도 세월이 지나면 그 빛이 바래지고
우리의 감각은 더 이상 그 때 그 시절의 희열을 느낄 수 없게 된다.
한국에 슈퍼카 라는 것이 거의 없던 시절,
강남에 주말 내 내 죽치고 있어도 1 대 볼까 말까 했던 2001년,
학교를 마치고 서초역 부근에서 본 360 모데나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얼마나 멋지고 섹시했는지 .. 세상에 이런 차가 있나 했다.
그러나 현재 360 을 보고 감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 기준으로 보면 M4 보다 느리고 후지고 불안정하다.
더 거슬러 올라가 1990 년 대에는 F355, 디아블로 같은 차들이 그랬다.
그 때 당시 이 차들을 설명하는 잡지들을 보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희열과 속도의 모든 것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차들이었다. 그리고 그 당시 그 차들을 타고 다녔던 사람들은 엄청난 희열을 끌어안은 채 차로 느낄 수 있었던 최고의 만족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어떤 차가 좋다, 그 차에 대해서 느끼는 만족감은 ‘그 시대’에 국한되는 것이고 시대를 뛰어넘는 차들이 출시 되고 최고의 만족을 주었던 ‘그 시대의 차’는 이제 구시대의 유물처럼 평가받기 시작한다. 그러면 당연히 그 차로 느낄 수 있는 (섬 속에 혼자 갇혀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만족은 점차 하락하고 사람들, 준거집단에서 그 차를 바라보는 시각 또한 변화한다. 그것은 인간이 어떤 물질을 소유했을 때 느끼는 만족감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
 물질이 시대를 뛰어넘어 지속적인 만족감을 주는 경우는 1.’클래식의 반열’에 올라 그 시대의 대표적인 감성을 재현해 낼 수 있어 2.대부분의 매니아들 이 그 감성을 ‘인정해주고’ 그 인정받은 3.감성을 본인의 감각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비록 현재의 평범한 슈퍼카들보다는 느리지만 시대의 많은 명차들을 알고 있다. 비록 현재의 슈퍼카들보다 불안하고, 느리고, 뭔가 결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재 시대의 슈퍼카들이 점 점 잃어가고(버리고 있는) 있는 특별한 감성을 지닌, 위의 “1, 2, 3” 요소를 갖춘 시대의 명차들이 있다.
포르쉐 까레라 GT (Carrera GT) 는 2003 년 공개된
당시 포르쉐의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 그리고 원가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낸 현재 918 스파이더의 계보를 잇는 그 시대의 하이퍼카였다.
까레라 GT 는 바로 그 시대 최고의 명차였다.
포르쉐는 대단한 기술력을 가진 스포츠카 브랜드이지만 시장 세그먼트가 ‘데일리 스포츠카’에 맞춰져 있어 슈퍼카/슈퍼리치 시장을 겨냥하면 페라리나 람보르기니 혹은 맥라렌 같은 브랜드보다 희소하지 않고 가격 진입 장벽 또한 매우 낮다. 레이싱에서 쌓아온 유구한 포르쉐의 역사와 지난 50 년 간 대단한 업적을 남긴 그들의 명성을 생각해 보면 현재 카이엔, 마칸, 파나메라 같은 차들에 더욱 주력하는 모습이 아쉽기만 하다. 이제는 ‘독일 4 사’ 정도로 불리고 있으니..
 무튼 포르쉐는 1980년대  930터보와 935 레이스카에 쓰인 엔진을 개량해 2.8 리터 트윈터보 6기통 450 마력을 내는 수평대향 엔진을 장착한 959 라는 걸작을 만들어냈다. (400m 를 주파하는데 12 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2003 년에 만든 이 괴물 까레라 GT 가 959 의 계보를 잇는 하이퍼카라고 불리는 이유는 959 가 당시 너무나 충격적인 차였기 때문이었다.
 959 가 가지고 있었던 기록들은 1986 년 당시 너무 대단해 감히 어떤 브랜드도 넘보기 힘든 센세이션한 것이었다. 당시 람보르기니 쿤타치의 제로백은 5.2 초였는데 959 는 3.7 초 만에 100 km/h 를 돌파했다. 페라리의 40 주년 기념 모델이자 엔초페라리의 야심작이었던, 페라리 하이퍼카의 계보를 잇는 F40 는 959 의 아성에 밀려 위기의식을 느낀 페라리가 급히 개발한 차였다. F40 이 2.9 리터 트윈터보를 채택하고 (959 와 비슷한) 959 를 뛰어넘기 위해 모든 기술을 투입했다. F40 은 결국 959 을 아주 약간 뛰어넘는 성능을 가진 채 세상에 출시되었지만 959 보다 불안했고 급조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까레라 GT 의 브레이크
까레라 GT 는  수평대향 엔진을 고집해 온 포르쉐의 엔진 라인업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까레라 GT 는 포르쉐와는 이질적으로 보이는 612 마력, 60토크를 내는  5.7 리터 V 형의 10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채택했다. 이 엔진은 원래 레이스에 출전하기 위해 개발되었으나 레이스에 나가지 못해 그대로 까레라 GT 에 이식되었다. 원래 레이스에 쓰는 엔진들은 일반 슈퍼카에 쓰는 엔진보다 훨씬 타이트하고 성능이 우수한데 까레라 GT 의 V10 엔진도 역시 그랬다.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V10 의 엔진을 장착하고 있음에도 무게는 2010 년에 데뷔한 458 이탈리아 보다 가벼웠다.
(458 이탈리아가 570마력, 54토크, 1380 kg)
효율적인 열배출을 위해 모두 망사처리를 해놓았다.
하드코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디테일들에 넋이 나가 버린다.
까레라 GT 는 앞, 뒤, 실내에 수납 공간이 전혀 없다.
앞 트렁크는 보통 깊게 움푹 파여 있어 적당한 수납을 할 수 있게 만드는데 까레라 GT 는 전혀 그렇지 않다. 역시 탄소섬유로 만든 수동 오픈탑을 고이 접어 이렇게 수납하면 어떠한 짐도 실을 수 없다. 탑을 수납하지 않아도 공간이 거의 없다.
프론트 트렁크를 열어 내부를 보면 프론트 프레임 전체가 카본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모든 하이퍼카들이 다 그렇듯이 더 강한 강성 확보와 가벼운 무게를 위해 까레라 GT 는 카본 터브 섀시를 이용했는데 그 카본 터브의 앞/뒤를 이어주는 프레임도 역시 모두 카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프론트 트렁크는 ‘카본에 미친 차’ 라고 불리우는 파가니 존다의 그것과 닮아 있다. 탑을 고정시키는 ‘끈’은 존다가 그렇듯이 질 좋고 두툼한 소가죽으로 되어 있다.
운전자의 바로 뒤에서 기계음을 내며 돌아가는 엔진과 운전자 사이에는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탄소섬유로 만든 얇은 격벽이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운전자에게 엔진의 고동 소리와 열이 그대로 전달 된다. 장시간 운전이 피곤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차의 섀시는 사람의 뼈와 같은 역할을 한다. 섀시는 차의 강성과 무게 밸런스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늘날의 하이퍼카들, P1, 라페라리, 베이롱 등도 모두 카본 터브를 이용하는데 하이퍼카들의 카본 터브는 ‘일반 양산 슈퍼카의 카본 터브'(아벤과 맥라렌 650s 등에 들어간 것) 와는 조금 다르다. 같은 카본 터브를 이용하지만 하이퍼카가 아닌 차들에서는 모든 섀시를 생산 단가의 문제 때문에 카본을 쓸 수 없고 사고 시의 수리, 성형 문제 등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원가의 문제다.) 앞/뒤 프레임은 알루미늄을 이어 붙이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하이퍼카들은 수리 비용이나 생산 단가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모든 기술력을 쏟아 부어 브랜드의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해 탄생한 차들이다. 따라서 판매 가격도 굉장히 비싸고 대량 생산을 하지 않는다.
 까레라 GT 의 버킷 시트 뒤로 보이는 탄서섬유로 된 얇은 격벽은 아무런 방음도 되어 있지 않다. 동승해본 경험으로는 엔진이 돌아가는 모든 소음들이 실내로 유입되어 안락하고 편안함까지 갖춘 현대의 슈퍼카들에 익숙해진 사람이라면 굉장한 불편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엔진의 기계음들을 사랑하고 Pure 함 자체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이것이 단지 불편하고 시끄러운 기계음으로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때때로 매우 아름다운 악기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고  오랜 기간 이 차를 운전한 드라이버가 미세한 내연 기관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GT 는 경량을 위해 엔진과 운전자 사이에 방음제 조차 발라놓지 않았고 존다 (zonda) 처럼 섀시 부터 모든 곳에 탄소 섬유를 아낌없이 사용했지만
차량 내부의 가죽들은 최고급 소가죽을 사용했다. 이것은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2003년 당시 이 차의 한국 판매 가격은 8억 8천 만원이었다. 당시 대치동 은마 아파트의 가격은 3 억원 정도. 현재 이 아파트들이 대략 9 억~10 억원 정도 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것이 당시 얼마나 비싸고 미친 차였는지 알 수 있다.) 하이퍼카를 구매하는 슈퍼 리치 of 슈퍼 리치들을 위한 작은 배려라고 생각 된다.
 극단적인 숏기어를 택하고 있는 까레라 GT 는 수동 기어만을 생산했고 다른 어떤 수동차들보다 클러치 사용이 매우 까다롭다고 한다. 또한 클러치 수명이 다 하여 교환하게 되면 정식 센터 가격으로 4,300 만원 (앗세이 풀 교환) 이라는 거금을 단순한 소모품 비용으로 지불해야만 한다.
(클러치 조작이 미숙해 3,000 km 만에 클러치를 교환한 GT 가 국내에 있다고 하는데 용 형은 한 번 클러치를 교환하고 2 만 km 이상 탈 수 있다고 한다.)
이 차의 오너인 용형은 1 만 km 정도에 이 차를 인수하여 현재 4 만 5천 km 를 넘게 탄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까레라 GT 주행 & 정비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진정한 용자다.
이번에 용 형이 까레라 GT 를 서울에 맡긴 이유는 오래 타다 보니 미션에 문제가 생겨 (뽑기의 문제라고 했다.) 통으로 교환하였는데
그 가격이 1 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고 한다.
용 형이 이 차를 3 만 키로 넘게 주행하는 동안
클러치 풀 앗세이 교환, 미션 교환, 그 외 미션 케이블 등 등 소모품 비용 교환 비용만 대략 2 억원 넘게 지불되었다고 하니
이 녀석을 재미있게 타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비용과 열정을 있어야 하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GT 는 중앙의 카본 프레임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문짝 전체가 통카본은 것은 기본이고..
​ 
공조기 주위는 플라스틱으로 처리.
이 사진을 보면
정말 Pure 그 자체.
실내는 지금 기준에서 보면 다소 올드해 보이고
현대의 슈퍼카들이 가지고 있는 편의사양들이 전혀 없어 다소 실망할지도 모르겠으나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록 그렇다 할지라도 GT 는 이 시대를 마지막으로 사라져간 아날로그 감성을 지닌 슈퍼카 끝판왕.
GT 는 ‘1.’클래식의 반열’에 올라 그 시대의 대표적인 감성을 재현해 낼 수 있어 2.대부분의 매니아들 이 그 감성을 ‘인정해주고’ 그 인정받은 3.감성을 본인의 감각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에 딱 부합하는 차라고 생각한다. 비록 다루기 힘들고 현대의 슈퍼카들보다 불편하고 조금 더 느리다고 할지라도.
도어의 디테일들
이제는 다소 올드해 보이는 핸들과 수동 변속 기어봉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실내,
굉장히 단순하다.
Pure 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스포츠카들은 단숨함이 미학이다.
이번에 통으로 교환한 미션
GT 의 엔진룸 덮개를 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쇽업 쇼바는 세로가 아닌 가로로 되어 있는 푸쉬로드 방식을 택하고 있고 ���대한 V10 엔진과 바로 체결되어 있는 미션
그리고 그 사이를 지나가는 인코넬 재질로 만들어진 배기 라인은 ‘천상의 배기음’이라고 불리우는 GT 의 귀곡성 소리를 만들어 낸다.
신기한 것이 엔진룸 커버를 제외하고는 내연 기관이 모두 휜히 들여다 보다는데 방해가 되는 장식물은 어디에도 없다. 위에서 내려다보면 내연 기관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용 형은 GT 의 차고가 너무 낮아 자주 긁혀
차고 조절이 되는 쇽업 쇼바를 애프로 마켓 제품으로 달아놓았다. (노비텍꺼였나..어디꺼였는지 기억이 안남.)
엔진룸 내부는 모두 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저 동그란 원형 모양의 통은 외부에서 공기를 빨아들여 브레이크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한다.
바로 여기서 공기를 흡입하여 엔진룸의 원통으로 공기를 흡입해 브레이크 열을 식히기 위해 덕트로 보낸다.
배기를 만들 때 인코넬 재질은 티타늄보다 더 강성이 좋고 가벼워 F1 이나 하이퍼카들에서 주로 사용한다고 한다.
인코넬은 가볍고 강성이 매우 좋지만 성형이나 용접이 힘들어 티타늄 배기 보다 더 비싸다.
GT  와 같은 하이퍼카들은 배기의 모든 라인이 (매니폴더부터) 인코넬 재질을 사용한다.
어떤 형이 최근 자신의 차에 인코넬 재질로 된 배기를 했는데
나 뿐 아니라 주변의 거의 모든 사람이 ‘민폐 수준’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굉음이라 (사실 소음기가 없어서) 이런 식의 튜닝은 굉장히 비추한다. 반면 망치 동생의 스페치알레에 달린 같은 메이커의 배기는 소음기를 장착하고 하프만 튜닝 해 딱 듣기 좋고 박력있는 소리를 내뿜는다. 가변을 닫으면 소리가 그리 크지도 않아 주택가에서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일도 없다.
 소리가 크다고 좋은게 아니다. 크기만 한 배기는 튈려고 발악하는 초딩적인 몸부림일 뿐이다. 특히 가로수길 그 좁은 길에서 누가봐도 1~2 단 풀악셀 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정말 한 대 맞아야 한다. 가끔 미노스에 앉아 창 밖으로 보고 있으면 1 단 풀악셀레 미친듯이 빠르게 지나가는 미친 사람들이 눈에 띤다.
 개인적으로는 IPE 배기는 굉장히 별로다. IPE 풀배기(소음기도 없다. 직관.)를 하면 매연도 작살이라 뒤에 있는 차들이 창문을 열고 있으면 눈이 따갑다. 대만제 브랜드 인 IPE 는 데시벨이 크다는 것을 자신들의 자랑이라고 홍보하는 브랜드인데 이것은 ‘나 좀 쳐다봐주세요’ 라고 외치며 타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다. 또한 IPE 와 같은 브랜드는 폭음/큰소리/하이톤만을 위해 배기를 뽑아 내기 때문에 모든 차의 배기음이 다 똑같다. 아벤이나 GT3 나 458 이나 모두 폭음에 하이톤이다. 각 메이커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있는 배기들은 모두 지워진다. 그 자리에는 하이톤으로 울리는, 폭음만이 남는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배기는 차마다, 브랜드 마다 배기음의 특색이 있는데 그것을 잘 살려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배기 튜닝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튜닝을 하더라도 소음기 좀 달고, 매연을 풀 풀 내뿜으며 귀가 아플 정도의 폭음은 자제했으면 좋겠다. 나같은 ‘차쟁이들’도 괴로울 정도면 일반 사람들은 정말 쌍욕을 시전하고도 남을 것이다.
까레라 GT 의 뒤를 따라가며 배기음을 듣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나온 모든 양산차 중에서 까레라 GT 의 배기음이 가장 아름다운 귀곡성이라 생각한다.
2 위는 단연, 존다 친퀘 !
엔진룸 고리
이런 디테일들 하나 하나가 이 차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거대한 망사 그릴이 감싸고 있는 엔진룸.
모든 슈퍼카는 ‘열과의 싸움’이다. 고성능으로 갈 수록 저 엄청난 내연기관들에서 내뿜는 열을 처리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무리 고성능이어도 열을 적절하게 식혀주지 못하면 금방 차가 뻗어버린다.
퓨어함 그 자체.
탄소섬유 섀시와 엔진 앞의 격벽과 버킷시트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모든 정비를 끝내고 세차를 하고 있는 GT
서울에서 이 녀석을 이렇게 보다니
감회가 새롭다.
탄소섬유로 된 리어 스포일러
가변식.
용 형이 새겨놓은 마티니 레이싱 데칼.
마티니 데칼을 한 검정 GT 는 부산에서도, 전국적으로 너무 유명한 차라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HRE 휠을 꼽아 놓고
마티니 데칼의 조화는 굳 !
서태지의 디아블로도 서 있었다.
1990 년대를 주름 잡았던 람보르기니의 대표 걸작.
카운타크 만큼의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곧 무르시엘라고에 그 자리를 내주어야 했던 모델.
20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멋지다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디아블로는 내 취향이 아니므로..패스..
한 시대의 걸작은
GT 처럼 (그 당시의 엔초페라리 같은, SLR 맥라렌은 만들다가 만 망작이라 언급하지 않겠다.)
그 시대의 감성을 대표하고 오너가 그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또한 사람들이 여전히 인정해주는 그런 차여야 한다.
이미 출시된지 12~13 년이 지났는데도 GT 가 명차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토비와 GT
잘 어울리는 하드코어 차들.
비록 토비가 더 빠르고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GT 는 당시의 하이퍼카.
감성이라는 측면에서 GT 를 따라올 차는 거의 없지 않을까.
남자 셋이 밥을 먹기 위해 진느님도 참석
나와 진느님 그리고 용 형은 오랜만에 서울에서 조우해
밥을 먹으러 반얀트리로 고고씽
다른 곳을 가려고 했는데
 GT 의 주차가 굉장히 신경이 쓰여 호텔로 향했다.
다른 호텔들은 거의 풀예약,
반얀트리는 다른 호텔들에 비해 식당이 인기가 없어 예약을 하지 않고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신라는 금, 토 저녁에 가면 이건 뭐…시장 바닥도 아니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붐벼 라이브러리에서 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1 시간 이상 기다리는 것�� 기본이고 식당은 아예 예약조차 되지 않는다.
요즘 신라를 잘 가지 않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복잡하다 ! 로비도 너무 시끄럽고.. 평온하고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아늑한 공간을 가기 위해 호텔을 가는 거라 생각을 하는데 (맛으로만 따지면 맛있는 집들은 얼마든지 많다.) 그런 공간이 사라져 버렸다.
반면 반얀트리는 신라보다는 식당 퀼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먹을만하고
사람들이 잘 붐비지 않아 좋다.
토비와 488 GTB 는 그냥 발렛을 맡겼는데
GT 는 역시 용 형이 직접 주차를 해야만 했다.
토비와 488 그리고 GT
역사적인 서울에서의 만남.
원래는 자리가 없는 곳이었는데 토비와 488 을 위해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GT 도 안전하게 직접 주차를 하고
식사 시작
차 한 잔과..
식전 빵을 먹으며..
엄청난 노가리 열전이 시작되었다.
So So
했지만 나쁘지 않았던 식사.
이것 저것 시켜놓고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점심 시간,
배고프다.
그라넘은 킹크랩이지 !
차 이야기를 나누다
용형과 진느님이 같이 부산에 간다고 하여
부산으로 가기 전 사진 한 방 남기기 위해 남산으로 향했다.
용 형은 GT 를 렉카가 아닌..직접 부산에서 서울로 타고 올라온 후
정비를 받고
다시 부산으로 타고가는 진정한 용자.
정말 열정이 없으면 차를 이렇게 타지 못한다. 난 뮬산을 타고 가라고 해도 당일 왕복은 결코 하지 않을 것 같다.
하물며 수동 기어 변속기의 GT,
그것도 하드코어 끝판왕 버젼인 이 녀석을 타고 왕복은 정말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다시 언제 서울에서 이 녀석과 조울할까 하는 생각에
조금 이른 시간이었지만
늘 찍던 그 곳,
경복궁에서 GT 사진 한장을 박아놓았다.
13 년 전에 나온 차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오늘날의 슈퍼카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저 아름다운 라인은
GT 가 정말 그 때 그 시절을 대표하는 하이퍼카 5 인 방 중 하나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니라.
(2000 년대 초반을 장식한 그 시대를 빛낸 차 5 인 방은 파가니 존다, 까레라 GT, 엔초 페라리, 코니세그 그리고 2005 년 데뷔한 부가티 베이롱)
정말 마음에 드는 GT 사진 한 장 투척.
앞으로 또 GT 와 달릴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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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girlsneedco-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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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갈만한곳은 지하철 여행으로 실속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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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갈만한곳은 지하철 여행으로 실속있게
​서울 갈만한곳은 지하철 여행으로 실속있게
안녕하세요 ?
오늘 소개해드릴 서울 갈만한곳은 지하철 4호선 여행 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데이트코스 하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옹이토이와 반지놀이터 명동점이라고 반지마드는곳입니다.
직접 순은으로 반지를 만드는곳이에요
요즘도 반지 사서 끼나요? 직접 만들어야죠?
그리고 남산타워 가서 자물쇠 걸고 오는 코스 입니다.
지하철 1번 출구나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5~10미터 거리에 있어서
지하철 여행 하기 아주 좋습니다.
남산도 명동에서 가야 가까우니깐 남산타워 가시는 분들도 명동역에서 쇼핑도 하고 남산도가고 여러가지 데이트 여행을 하실수 있으세요
특히 반지놀이터 명동점에서는 현재 50% 행사 중이라고 하네요
2개 기본반지 4.5미리 이하 기준 5뫈에 가능하다고 하니 꼭꼭 예약해주셍
카톡아뒤로도 가능합니다(ongban)
  막상 서울 갈만한곳 찾으려니깐 다 거기서 거기이고
맛집도 솔직히 집앞식당이 더 맛있어요
그래서 서울 왔을때는 서울 갈만한곳은 남산 명동 만한데가 없는거 같아요
서울에서 길도 잘모르는데 버스나 비싼 택시타는것도 부담스럽고
4호선 지하철 여행이 딱딱 아주 좋은거 같아요
첨에 예약후 들어오시면 사장님께서 반겨주시며 신청서 작성 사이즈 체크 샘플선택 디자인 그리기등을 진행합니다.
샘플로그는데만 10분은 본거 같아요
너무 이쁜게 많았어요 ㅠ
  ​
샘플은 디자인 유출때문에 자세하게 찍지 못하고 ㅎㅎ
이렇게만 봐도 정말 많은 디자인이 있습니다.
저희는 요즘 쏘 핫 디자인 지문반지를 하고 왔어요
지문반지는 반지에 우리 지문을 직접 넣는거에요
남자친구 반지에는 여자친구 지문을 여자친구 반지에는 남자친구 지문을 새기면
진짜 진짜 이쁩니다.
샘플 골랐으니 이제 반지만들기시작
오늘 지하철 여행 첫 코스 아주 기대가 되네요.
​ 
제일 먼저하는건 ㄴ이니셜 도장 찍기라고 반지에 직접 우리 이니셜 찍는거에요
저흰 밖에다가 레이져각인을 했기때문에
이니셜 도장으로 반지 안쪽에 우리 처음만난 날짜를 새기기로 했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반지만들기시작
반지만들기 처음하는데도 선생님께서 완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니
정말 어렵지 않았어요.
​ 
​이니셜 도장찍기 다 끝나니깐 선생님께서 불쇼를 보여주셨습니다
불쑈보다는 반지를 이제 붙이는건데
이렇게 어려운 작업은 선생님께서 해주시니 걱정 붙들붙들
​ 
​그담에는 사아ㅣㅈ 맞추기작업
사이즈 맞추는 작업은 직접하는데
망치로 쿵쾅쿵쾅 치면서 반지를 늘려가며 손에 꼭 맞는 사이즈를 맞추는겁니다.
직접하다보니 훨신 더 정확하게 14호 15호가 아니라 14.5호 이렇게도 가능합니다.
반지도 커스텀인데 사이즈도 커스텀 사이즈로 제작할수 있어서 좋앗어요.
​ 
그리고 반지 다듬기
지하철 여행 반지만들기 대박추천
완전 재밋어용
​ 
​이제 반지 다듬기 햇는데
울퉁불퉁한 반지를 다듬고
광내고 모양을 내는 작업을 합니다.
기계로 하는데 이것도 첨에는 좀 어려웠는데 하다보니 쉽네용 ㅎ
열심히 다듬으면 열심히 한만큼 반지는 이쁘다는 선생님 말씀에
정말 열심히 반지를 다듬었습니다.
한 시간반정도 걸리니깐 이제 반지만들기가 완성됐습니다.
오늘 지하철 여행 첫코스 아주 대만족입니다.
다음은 남산으로 자물쇠 걸로가 가기로!결정
남산타워 간다니깐 사장님께서 남산자물쇠를 선물로 주셨어요.
자물쇠 도 커스텀하게 꾸며서 갈수 있었습니다.
​ 
​이렇게 반지 다듬는 기계로 각인까지 완성
​ 
그리고 이렇게 하트 태그까지 주셨어요
남산 자물쇠 나무에 자물쇠랑 하트태그를 같이 걸어서 걸고 오면 됩니다.
저희는 명동에서 걸어서 케이블카 타고 가기로 결정
명동역 2번출구에서 한 5분 10분정도 걸어가니깐 남산 케이블타고 가는데 나왔습니다.
엄청 가까운곳이었네요
​ 
​와!~~~ 진짜 많네요
이런 자물소ㅣ 트리가 엄청 많고
트리 뿐만아니라 여기저기에 오통 많이 걸려있습니다.
저흰 부정탈까봐 정 가운데 잘보이는곳에 자물쇠를 걸었습니다.
서울 갈만한곳 지하철여행 필수코스 연인들은 꼭꼭 반지놀이터 에서 반지만들기하시고 예쁜 추억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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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howtomeet-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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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뒤안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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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뒤안길 풍경
주로 이태원에 가면
녹사평역부터 한강진역까지의 대로변을 보게된다
  그런 번잡함과 익숙함이 싫어 다른 길을 걸어보았다
    해밀턴호텔 옆길을 타고 올라가다보면
조용한 주택가 속에 다양한 이국적 풍경들이 있다
        아직 이른 시간알까??
아직 닫힌 곳도 ���았던
          여름을 기다리는 걸까?
아직 활짝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벨기에 대사관까지 오르막을 올라
이제 계속 내리막길
초행길이기도 하고 그리 알려지지 않은 길이라
그냥 아무것도 없는게 아닐까 걱정했지만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많은 공간들이 있다
          벽화가 이뻤던 카페
          누가 찾아올까하는 곳에 디자인 전문서점이
아는 사람들에게는 유명하겠지??
          앙증맞은 꽃들이 있는
          다양한 색감을 보여주는 식당들이 많다
          마음에 드는 소품들도 많은
          따스한 햇살과
이제 완전히 피어버린 꽃이
봄의 끝자락을 보여주던 시간
          헥헥
오르막을 오르는 외국인 라이더
자전거족에게 남산으로 오르는것은 서울에서의 큰 재미이죠
          이태원 중심가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식도락공간들이 많아지네요^^
          이태원이니 당근 외국인들도 있고
          당연히 외국 중고책방도
여유롭게 쉴수 있는 의자가 있어
더욱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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