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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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olly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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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마음
어린이집 특활비도 겨우 내고, 벌이도 없는 마당에 둘째가 나타났다.
주수를 계산해보니 3,4주 쯤 된 거 같은데, 이 녀석 엄청 튼튼하고 태어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 같다.
그래서 더 마음아프고, 힘들게 보낼 준비를 해야한다.
나와함께 몇 주동안 서원동의 경사길을 오르내리는 근력활동 속에있어주고,
사무실 오가는 걸음걸이에도 꿋꿋히 버틴 녀석이다.
짧게 나마 존재했어도 기특하고 사랑스럽다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다.
내가 좀만 더 돈을 잘벌었다면, 그냥 낳아줬을 것같다.
하지만 바깥 빛 못보게해줄것 같아서 안타깝고
나와 신이 원망스럽다.
다음에, 다시 찾아와주렴.
그땐 엄마아빠가 돈 많이 벌어 놓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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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imsal0428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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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의 하늘을 달려간 번개 세이운 스카이! 생일축하해! 그림이 아무리 그려도 안그려져서 빠르게 도트로 쓰삭함.. 너무 날먹되어서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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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yongchul · 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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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에 족발이.나오기 전부터 장거리 배달이 .
광명사거리에서 KTX 역사옆 아파트까지 ..
왕복 한시간코스 ..
가서 바달만 하고 오기엔 뭐해서 오는길에 우회해서 광명동굴 아래 짬뽕집에서 짬뽕 포장 .. ( 다녀오면 점심시간이라 )
문을 열고 들어가니 마침 내가 첫손님인데 개시를 포장으로 하니 미안해서 오늘 하루종일 포장만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하니
종업원 하시는 말씀이 그러게요 포장보다는 홀이 편한데 .. 하신다 .. ( 내돈 주고 괜히 미안함 )
포장해서 나오는데 때마침 들어오는 여성분의 주문소리 .
" 언니 여기 짬뽕하나 포장요.. "
크리스찬이 말을 선택해서 해야 하는 이유다 ..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말하는가
바라보고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 ..
그래서 목사님이 평소에 절대긍정을.강조하시는거다
아무리 현 상황이 그렇지 않을지라도 주님이 약속대로 이루실것을 믿고 선포하는.믿음의 선포가 기적을 일으킨다 ..
내일은 짜파구리 끓여서 대파를 왕창 뿌려 먹을까..?
파면..으로..? ^ ^
#광명전통시장 #광명시장 #전통시장 #추천맛집 #광명왕족발 #광명할머니왕족발 은 #광명소셜상점 #광명8��� #광명동굴 #광명시 #LocalGuides 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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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of-seou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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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막상 엄마를 10년 만에 만나니까 너무 반가웠어요. 10년이란 시간이 흘러서인지 어릴 적 기억하던 엄마의 모습은 많이 없었지만 아마 엄마도 저를 보며 같은 생각을 했겠죠? 엄마는 저에게 뭐든 다 해주려고 하셨어요. ‘엄마’는 무한한 사랑을 주는 존재잖아요. 근데 저는 엄마와 떨어진 시간이 길었다 보니 나름 제가 원하는 사랑이 따로 있는데 그게 좀 달랐던 거 같아요. 엄마를 너무 반가워하고 좋아했지만 어색함과 거리감은 어쩔 수 없었죠. 오히려 함께 있던 5개월 동안 틱틱거리며 불평만 했던 거 같아요.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사실 똑같이 투덜거릴 것 같아요. 같이 살았던 시간 못지않게 헤어진 시간이 길어서인지 그 어색함을 이겨내기 힘들더라고요. 근데 엄마는 달랐어요. 딸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못 해줬다는 미안함 때문에 화 한번 안 내고 제 모든 걸 품어주셨죠.”
[2/2] “It was wonderful to meet my mom after a decade apart. She didn’t look the way I remembered her when I was little; 10 years had passed since then. She must have thought the same when she saw me. She wanted to do everything for me. A mom is someone gives you endless love, after all. But we’d been apart for so long that for me, this wasn’t exactly the kind of love that I was looking for. I was so glad to see her, but the feelings of awkwardness and the distance were unavoidable. If anything, all I did was gripe and moan those five months that we were together. Honestly, even if I could go back to that time, I think I would complain in the exact same way. It was really hard for me to overcome that awkwardness, perhaps because the time that we’d had apart was as long as the time that we’d had together. But it was different for my mom. She never got mad at me, not once, and she embraced me as I was because she was sorry for all the things she couldn’t do for me for all those years. Because I was her dau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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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zall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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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별로 다른 세계인데 피출 펜출이 갑자기 바뀌는 거 보고싶다(덱피출 조펜출 사귀는 걸로?)
덱펜출은 큰 문제가 있지는 않은데... 피출이 콩 너무 따라서 덱이 적당히 하라고 짜증낼 듯
근데 조피출은ㅋㅋㅋㅋㅋㅋㅋ 야생가좍 맛을 본 출구의 펜하...? 미안함 없는 출구의 급발진 오질 듯ㅋㅋㅋㅋㅋㅋㅋ 조가 화를 내든 설득하든 니들이 무능한 탓이 아닐까?하고 노빠꾸 킵고잉 엑셀 밟는 피출 개재밌겠다
서로 다시 돌아가면 덱피출은 서로 네가 최고다하고 훈훈할 것 같은데 조펜출은... 왜 내 캐해에서 조출은 항상 파국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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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omi2909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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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40분에 툭이 왔다
그의 시간으로 새벽 4시인데
많은 고민 끝에 보낸 문자인 것 같다
나보고 한국 오지 말라고 했다
말로는 내가 부담될까 본다지만
내가 알고 있다.
이 관계에 대한 두려움이다.
끝까지 가봐야
상처 자책감 미안함 그리고 무너짐
그밖에 없다.
내가 조용히 받아들였다
우리가 만든 모호한 감정과 애틋함이
여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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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ang00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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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ㅗㅁ이 그년주제에 당하기만한 민초들 이제 더이상 오뚜기 참치아니하고들고 일어서는데 숟가락얹는 오바마 날리면 ㅊㅏㅇ녀 해리스 클ㄹ린턴 니들 찢어죽일짓하고 트럼퍽보다 더햇으면 더한게 숟가락올리면 죽는다 니들 빌게이같이 그리 전세게를 짱깨랑 짜고치기하며 일부러 바이러스퍼트려 히틀로보다 더죽여도 유튜브에 다잘리니 사실하나 못밝히는 병신이 개나소나 지식련이랍시라고 코드는 세상이러ㅏ고 민초들이 들고일어서는데 숟가락얹기는햅자라 니들도 트럼퍽 메론 3인자꼴나야지 니들자식손주부터 731예약해놓아거든 이보지찢어죽일 오바마 아파라 영프로 보지같은 보지깜둥이드라ㅉ이ㅣㄹ 본이중해 이리작은나라가 하는걸보고 대륙도못한걸 해내니 피국도 따라하ㅑ는거바라 이제 저능아 보지인간 인도 태국 짱깨일본들도 다 들고일어나 실전 아무나해 바로잡긋지 그러게 실전자체를 못하는 개수부처알라힌년을 믿으란다고 믿고 본도모자라 신처럼 섬기니 니들이 알아서똥볼찬 격이지 어휴 똥멍청이수준어디가나 ㅉㅉ이리 본이중해 보고배워 지들도 금새 베끼기하는거바라 베끼기 복사질할려면 이리 차라리보다 아라리가 더낫다고 우리 아리랑처럼 실전을 따라해 베껴야지 아무짝에도쓸모없는 실전못하니 죽어라 말과 글만 꾸미고 ㅊ알록달록 포장질하는 경니니 논이니 나발니니 이딴 빨에 몰빻해놓으니 니들이 알아서 굴복한거지 어휴 그만 인도태국 짱깨수준에서 벗어나보자 수쳐년 ㅈ니 조상개피딸피짓을 따라하냐 신이 실전못하는걸 신으로믿으니 개도할줄아는걸 스스로 똥멍청해 따라하냔마리야ㅉ무식하고 보고배울곳도 신도못한걸 해내준 과학도없던 시절이야 그거 뭐어쩌겟냐만 21새끼에 세상을 하루만에도 어찌돌아가는지 뻔희 더 훤희 다보이는데서 이리 뻔하디 훤한 사이비수법에 놀아난 경상도 보지문둥이되려 드럽개배우고개우치고 신을 처믿엇냐 보지드라 그만 보지같아보자 인간으로태어낫는데 인간일수조차없어져버린 비루그자체 no무현드라ㅉㅉ개도할줄아는것도못해 아기에게 독박씌우고도 미안함 1도없제 너ㄴ 그러ㄴ 꼴통수준이실테니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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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socialization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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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과 책상을 겸해 사용하는 자취생 B가 있다. 야외용 접이식 플라스틱 테이블이다. 표면이 중심을 향해 오목해 그릇이 미끄러지고 연필이 굴러간다. 또 트랙패드에 무게가 실릴 때마다 랩탑이 삐걱인다. B는 보통 미감에 벗어나는 가구 사정을 비밀에 부친다.
B는 원래, 금방보다 일찍 이사를 나갈 요량으로 침대에 기대 앉을 수 있는 앉은뱅이 상만 하나 두었다. 집에서만큼은 쉬자는 스스로와의 다짐이기도 했다. 그러고 일 년을 살자 무릎부터 아작났다.
자세한 사항은 생략하지만 일련의 요인들로 인해, B는 머잖아 원룸에 틀어박혀 지내는 시간이 부쩍 늘게 된다. (사실상 9할의 생활을 방 안에서 해결하게 된다.) 그러자 다른 골치 아픈 사항들을 차치하고도 실질적으로 책상 없이 생활하는 일이 부담스러워졌다.
계획이 틀어진 B는 속으로 조급해했고, 책상을 사기 싫어서 짜증이 났다. 당장이라도 이사를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상을, 무려 책상을 사게 되면 정말로 이 xx 같은 집구석에 발이 묶여 버릴 것만 같았다.
또 비슷한 이유로 B가 차마 하지 않은 일들도 수없다. 예를 들면,
1. 벽에 액자 걸기: B의 자취방은 사방으로 휑하다. 집이 아니라 잠시 머무는 거처이기 때문이다.
2. 유리잔 사용: 깨지는 물건에 애착을 가졌다간 상��입기 십상이다.
3. 각종 상자 버리기: 언제 유용하게 될지 모른다.
4. 제일 작은 소금통보다 큰 소금 구매: 얼마나 남게 될지 모른다.
5. 아이 쇼핑: 견물생심이기 때문에.
이외로 불필요하게 부피가 많이 나가 짐을 쌀 때 번거롭겠다는 이유로 포기한 신발들, 그리고 결국 버려야 할 것들이 아까워서 B는 맨바닥에 오래도록 앉아 있었다.
…….
알다시피 B는 결국 타협했다. 지금 B의 테이블 위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 중에는
빵끈 없이 둘둘 말린 시리얼, 기울어지는 랩탑, 외장 디스크, 휴대용 스피커, 냄비받침, 호두, 코르크 박힌 와인 오프너, 플라스틱 컵, 브리타 정수기, 라이터, 펜, 휴지 뭉치, 질척한 패배주의, 방향성 없는 기대, 무릎에게 미안함, 후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저한 강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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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anchorandthekey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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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31
랩탑을 열어 T의 사진을 보면 여러 가지 감정이 밀려온다. 그 사진을 찍을 때는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다. 시간이 지나서 한 번에 여러 날의 사진을 돌아볼 때는 켜켜이 쌓여온 애틋함의 크기가 느껴져서일 것 같기도 하고, 애틋한 만큼이나 큰 미안함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쓰고 나서 보니 미안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진다.
관계의 책임감을 느낀다는 게 무엇인지 다시금 돌아보고 배워 갈 시기인 것 같다. 나와 함께 하기로 한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가장 많은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관계라는 것, 또 고유한 관계를 위해서 많은 약속을 한 사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우리 둘 사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베트남 식당에 같이 가서 점심을 먹고, 가볍게 장을 봐서 돌아왔다.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조명 가게를 봤고, 각자 할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뒤에는 빨래방에 갔다. 드럼 세탁기가 돌고 있는 동안에는 밖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집에 돌아와서 가지 파스타랑 복숭아와 부라타 치즈를 넣은 샐러드를 먹었다.
우리는 조명 가게를 하나 더 볼지도 모른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초콜렛이랑 무지개 색깔의 스프링클을 뿌려서 먹고 오래된 사진을 보면서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오늘 밤을 보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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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ftchopshopgalaxy-blog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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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3
결국엔 끝났다. 상대는 더이상 만남을 이어갈 수 없겠다고 했다. 내가 괜찮다고 했음에도. 그런데 사실 마음 한켠에는 '내가 그 사람을 더이상 의심하지 않고, 그사람의 과오를 다시 들춰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저 헤어지기 싫은 마음, 과거에 내가 그사람의 감정을 후벼파고 갑질이라는 단어까지 생각이 날정도로 막대했던 그 행동들에 대한 미안함, 죄스러움. 그래서 그걸 보답인지.. 무엇인가라도 하고싶은 그런 욕구. 그런것들이 내가 울면서 그친구에게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만나자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다고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너무 소름돋게도 내가 잘못한 것들이 많다. 너무 많다. 그걸 난 인지조차 못하고 있었고, 무기로 활용했고, 계속해서 너에게 상처만 줬다. 너도 나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줬지만, 내가 더 줬다. 내가 애초에 상처를 주지 않았더라면 너는 나한테 상처를 주지 않았을 거라고까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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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mj0101 · 10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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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기억
시작은 조금 뜬금없던 걸로 기억한다. 데이트 하다가 분명 속상해 할 일이 아닌데, 속상해했다. 마치 헤어지기 위한 트집을 잡기 위한 것처럼. 그 일이 있은 직후부터 연락이 점점 줄어들었다. 지금에서야 이게 빌드업이었나? 싶은 생각이 들지만, 그 당시에는 내가 잘못한게 맞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사실에 슬펐고, 미안했다. 그러나 사과와 회유는 전부 듣질 않았고 결국 헤어짐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이별 후 마음고생을 정말 심하게 했다. 미안함, 자책, 자조.. 내면의 자존감이 깎여나가는 상실의 시간이었다. 마음이 어느 정도 정리가 다됐을 무렵, 종지부를 짓기 위해 그녀의 모든 흔적을 지우기 시작했다. 모든 흔적과 기억을 다 지운 줄 알았던 어느날, 우연하게도 아직까지 그 사람의 구글계정이 내 컴퓨터에 로그인 되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용자 로그아웃을 위해 구글에 들어갔다. 사진첩 용량이 50% 찼다는 알림이 떠있었고, 무심코 클릭했다. 지난 인연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을 뒤늦게 알고 닫으려는 그 때. 사진들의 타임라인이 보였다. 헤어진 지 한 달도 채 안됐는데 다정히 찍은 사진들이 보인다. 그래.. 뭐 새로운 사람 사귈 수도 있겠지 싶었다. 그런데 그만큼 헤어진 지 얼마 안됐으니 우리가 언제 데이트 했는지, 무슨 말이 오갔는 지 정도는 기억에 남아있었다. 분명 동성친구를 만나고 놀다 온다던 날에는 낯선 남자와 식사를.. 친척과 밥을 먹는다는 날에는 낯선 남자와 카페.. 내가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서울에 다녀왔을 때도 여러가지 이유를 대고 만나지 못했었는데, 그 다음날 그 낯선남자와 다정히 자취방에 있는 사진이.. 한 번 두 번이 아니었다. 평소 같았으면 남의 사진첩을 보는 행위는 하지 않았을 테지만.. 이건 그쪽이 선을 넘은 거잖아? 스크롤을 내렸다. 내리면 내릴 수록 구역감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온몸이 벌벌 떨렸다. 심장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녀는 자신의 대학 동기와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나와 여행 가기 전날에도, 데이트하기 전날에도. 나는 바람과 양다리, 환승이별까지. 3개를 동시에 당해버리는 대단한 경험을 해버렸다. 기구한 인생이다 정말. 근데 그 대학 동기 이름 낯이 익다. 기억을 되짚어 보니, 그 여자가 나랑 데이트할 때 했던 이야기가 불현듯 생각이 난다. 자기 동기 중 ㄱㅎ라는 남자애가 여친이랑 헤어졌는데 여자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라고 했던가? 아무튼 그런 뉘앙스의 전화가 자주 온다고 했다. 그리고 전화 중에 ㄱㅎ라는 놈이 자기 전여친이랑 산에서 카X을 했니 마니, 이딴 이야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남의 여자친구한테 그딴 소리를 지껄이냐 싶어 기분이 나빴는데, 그 여자도 그 동기가 땀내나고 못생겨서 극혐한다고 하길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저 모쏠 탈출 후 도파민 터지는 경험을 해보고는 기분이 상기되서 이곳저곳에 떠벌리고 다니는 구나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그 새끼랑 사귄다니 정말 역겹지 않을 수가 없다. 끼리끼리 만나는 건가. 내 아까운 시간들. 쓰레기를 만나 쓰레기 같은 시간을 보낸 내가 너무 싫다. 인생을 허비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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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rmrmrmrmrmrm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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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전화로 너 감정이랑 그날 싸운거에 대해 충분히 풀지 못했는데 내 감정에만 매몰되서 이야기했던 것 같아서 미안해.
너 말대로 그냥 어릴때 몇번갔는데 지금은 안간다. 라고 먼저 걱정안되게 말했으면 될일을 내가 현명하지 못해서 일을 키운것 같애. 내가 대화하는 방식에 있어서 너한테 신뢰를 못주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 같아서 신경쓰고 고칠게.
그리고 이미 내 짧은생각으로 뱉은 말과 행동으로 너한테 잃은 신뢰는 내가 더 잘하고 믿음을 보여주는 식으로 내가 더 노력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너랑 싸우는 도중에 웃었던 것도. 그 당시에는 너한테 미안함 감정이 들기보다는 이전에 싸우던 감정이 앞서서 그렇게 싸이코패스마냥 화내는 사람앞에서 웃었던것 같애. 양양도 너 말안듣고 내 생각만 믿고 너가 뭐라하든 가겠다고 한것도 잘한게 아닌데 난 그냥 그런식으로 생각했던거야를 네 생각하지 않고 잘도 말했던 것 같애.
내가 자꾸 상대방 기분이나 감정보다는 내 생각이나 감정만 헤아리다 보니깐 자꾸 너를 놓치고 상처를 주는것 같애. 이전에더 계속 이것때문에 미안하다하고 안그러겠다 했는데 이기적인게 잘 안고쳐지는 것 같애. 그래더 좀 더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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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by-fmj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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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계...................아님 서클....
없는건 아니고 나도 가끔 히히욕망발싸!!!하러 들어가지만......서클도 완전 자주 쓰지만..........
뭔가............
<아 ㅅㅂ 00 개짜증나~> 정도에서 시작한 것이 '우리끼리'의 안락한 폐쇄성 속에서 돌고 돌다 결국 <00는 애미애비도 없나 차에 치여도 안 미안함> 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있지만......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공간임...... 여기도 반쯤 뒷계처럼 쓰지만 그래서 최대한 뇌에 힘 주고 살고 있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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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wlcome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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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쯤..... 되는 크기 요런 물고기 키우고 싶다....ㅋㅋ #농담😅 집만한 수족관이 필요할래나😂 지난주 아쿠아리움에서 젤 맘에 들었던 물고기에요🐳 근데 부천에 있는 웅진플레이도시 갔었는데, 집이랑 가까워 좋다~ 하며 갔는데,, 막상 가니 동물들이 너무 불쌍😢 알비뇨가 컨셉인지? 희귀가 컨셉인건지? 백호랑이 백사자 너무 가까이 볼 수 있어 신기하긴 했지만... 너무 좁은 공간에 더 놀랬어요ㅜㅜ 지친 눈으로 세 걸음도 안되는 공간을 계속 맴돌던 백사자가 잊혀지지 않네요ㅠㅠ 더 더 더 넓은 곳에서 뛰고싶을텐데... 아기들이 흥미 없어하기도 했지만, 아마도 다신 안갈듯요...😭 즐겁게 갔지만 즐겁지 않았던... #미안함 https://www.instagram.com/p/B4Q49_YDnd8kfXqWe1kXZcIj92F_xlUZ_IzwPY0/?igshid=1pra8kobaivq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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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81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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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재주가 있는 사람은 글로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노래로 춤을 잘 추는 사람은 춤으로 분노할 줄 아는 사람은 지금 그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저는 눈물흘리고 사진 찍는 재주밖에 없어 당신을 이렇게 기립니다 부디 당신의 영면이 이 나라의 미래에 이바지하기를 당신의 소원대로 이루어지기를 깨치고 나아가 이기기 전에 깨치고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길 바랍니다 우연히 의뢰로 당신의 분향소 사진을 찍고 제 블로그에 이 말이 남겨진지 6년이 지났습니다 당신을 기억하고 이날이면 항상 술을 마시게 되는군요 사람들은 잘 잊습니다 마우나리조트는 아마 거의 다 잊었을 거라 생각하고 세월호는 지겹다고 합니다 저는 제 정치적 스탠스를 겉치장처럼 과시하고 싶지않아 늘 조용히 지냈습니다 투표를 빠짐없이 하는 것으로 불만을 조용히 아주 조용히 과시하였지요 당신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진정성을 그런식으로밖에 표출할 수 없었던 그 상황에 대해선 수많은 기사와 이야기들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우리는 여전히 어리석고 무지합니다 당신이 돌아갔을 때 같이 있던 동료가 내 팬티를 빨아주지도, 밥 한끼 사준 것도 아닌데 뭐 저리 유난이냐 이야기 한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왜 이런 공개된 공간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요 전처럼 그냥 술이나 마시고 누가 왜 술먹었냐 하면 전 대통령이 그립고 슬퍼서라는 남들이 들으면 우습지도 않을 수 있는 그런소리를 들을까 싶어 얼른 먹고 잠이나 잤으면 되는 건데 말이죠 답답해 죽겠습니다 당신은 늘 그립고 당신의 죽음을 생각하고 지금을 보고 있으면 머릿속이 뜨거워 어지럽습니다 전 그만 자겠습니다 ---------------------------- 2015년 5월23일 당신의 6주기를 위로하며 인스타에 올린 글입니다 당신의 영면이 드디어 이 사회를 움직이게 하고 있습니다 깨치고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었고 이제 우리가 이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역사의 위대한 아이콘이 된 당신이 지금을 보고 있었다면 본인의 탄핵정국 때 청와대 뒷산을 올라 국민들의 촛불 물결을 보며 전율을 느꼈다는 그 감정을 또 느끼셨겠지요 언제나 국민을 믿는다던 당신에게 이제야 믿어줘서 감사했고 정말 너무너무 죄송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친구는 아주 단단해졌습니다 저도 더 단단해지겠습니다 저를 정치에 참여하게 해준 당신께 무한한 존경을 표합니다. . . . #승리#문재인#노무현#존경#감사#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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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ha2summ3r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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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입을 스치듯 맞추곤 말했다. “미안해요.”
어째 미안함 보다 죄송한 그 말투가 어딘가 부끄러워 보이기도,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다.
그녀는 왜 내게 입을 맞췄을까.
그녀가 남긴 글에 의문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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