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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nusumigaki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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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い子にくっついてても何も出てこないよ。自分のことだけやって家に帰っちゃう人とつるんでても、らちがあか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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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orest · 6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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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서 떠난 첫 여행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돌아온 뒤에도 내색을 하지 못했다. 같은 주말에 둘 다 얼굴이 까매져서 나타나면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서 한동안 친구들도 만나지 않았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소중했기 때문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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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litethought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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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NCH SOMETHING!🚀
My recent book post for August.
Launch Something! is a sci-fi novel written by the award-winning South-Korean author; Bae Myung-Hoon and translated by Stella Kim.
Plot (from the publisher) “Earth is experiencing a sweltering heatwave caused by a second “sun” – a shining object in the sky that either looks like Pac-Man or a pizza missing a slice, depending on who you ask. As this object increases in size and risks making Earth uninhabitable, the Korean government decides it has to do its part and help the US-led Allied Space Force. Launch Something! is a sci-fi novel about a Korean Space Force that contains his quirky brand of political satire. “
If you like science fiction, and Korean literature and you don’t mind a little bit of spice in the name of political satire then you are definitely in for a treat.
🚀☀︎Have a lovely and peaceful day with loads of books and follow me for more bookish pos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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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til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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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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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 김초엽, 배명훈, 편혜영, 장강명, 김금희, 박상영, 김중혁
Date : 2021. 07. 27 - 08.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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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th-of-feeling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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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책은 내가 읽은 첫 국내 SF(단편) 소설인 것 같다. 어쩌면 나의 편견 때문에 국내 SF소설을 등한시했는지도 모른다. SF독자층이 얇기 때문에 작가도 드물긴 하다.
경쾌하고 유머러스하다.. 때론 비극적인 마지막 문장조차 뭔가를 기다리게 끔 한다. 단편속에 나오는 고정 주인공(김은경) 덕분인지 각 단편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정세랑 작가의 말처럼 배명훈 작가가 서양에서 ��어났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더 많은 독자층이 생겼을지 모른다. 그리고 몇개의 작품은 영화로도 만날 수 있을지도.
좋은 번역가가 그의 작품을 번역해 주기를 기다린다. 확실히 서양의 SF보다는 국내작가의 SF소설이 훨씬 더 몸에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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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interest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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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열려 있지만 숨겨진 암호가 여기저기 있어서 원래부터 그걸 읽을 줄 아는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겁니다.
 ✍ 배명훈, 첫숨, 문화과지성사, 2015년,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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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insidething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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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 SF 앤솔러지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한국소설 2020 125X18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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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ppp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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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별로 없었지만, 절망가운데서도 제자리를 지키는 용감한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썼다. / 최후의 라이오니(작가노트) - 김초엽
눈압에는 가려진 장문으로 막여 있었던 22세기가 별져져 있었다. 어저면 비가 올지도 모르는 날시였다. 이제 시간은 격리되지 않는다. 나는 오염되었고 실습은 실배였다. 그러나 그 오염 덕분에 나는 비로소 2020년을 이해하게 되었다. 나는 2020년이 내민 손을 덥석 잡았다. 이해한다고 하서 좋아하게 될 것 갇지는 안지만, 적어도 그게 뭔지는 알 것 갇았다. 말하자면 그것은 차카타파의 진심 갇은 것이었다. / 차카타파의 열망으로 - 배명훈
Pandemic 팬데믹 (여섯 개의 세계) - 김초엽,듀나,정소연,김이환,배명훈,이종산 (20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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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넘은 지금이 반복되다보면 우리는 2020년을 어찌 회상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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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mu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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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얘들아, 너희 SF 좋아하니? 아, SF가 뭐냐고? Science Fiction! 우리말로는 과학 소설이야. 또는 과학 영화일 수도 있지. Fiction이란 지어낸 이야기라는 뜻이니까. 로봇이나 외계인이 나오거나, 미래나 다른 차원으로 가게 되는 이야기라면 대개 SF일 거야. 항상 그렇지는 않지만. 무엇이 SF고 무엇이 SF가 아닌지에 대한 이야기는 넘어가는 게 좋겠다. 나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알지는 못하니까.
하지만 나는 SF를 아주아주 좋아해. SF 영화도 좋아하고 SF 만화도 좋아하고 SF 책도 좋아하지. 아마 내가 읽는 책의 절반은 SF일 거야. 내가 어릴 적에는 SF를 공상과학소설이라고 불렀어. 어린 아이들을 위한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 과학이 빠르게 발전해서일까? 지금은 SF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아. 그래서 기뻐.
왜 그렇게 SF를 좋아하냐구? 일단은 무지무지무지 재미있기 때문이야. 너희들도 꼭 읽어봐. 처음에는 짧은 이야기인 단편부터 읽으면 좋겠다. 재미도 있지만, SF는 우리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현실에 대한 생각.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 다른 세계나 외계인들 얘기인데 왜 우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냐고?
SF는 놀이공원에 있는 이상한 거울 같거든. 우리를 키다리나 땅딸보로 만드는 그런 거울 말이야. 그런 거울에 비춰본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신기해하고 깔깔대며 웃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진짜 모습에 대해 생각하게 되거든. 내가 정말 저렇게 키가 컸으면 좋겠다거나, 저렇게 땅꼬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거나 하는 생각. 내 원래 몸은 저렇게 길지도 저렇게 짧지도 않은 딱 이 정도구나 하는 생각.
SF는 우리의 몸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모습에 대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줘. 아주 살기 나쁜 외계행성을 보여주며 지구의 소중함이나 우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해야할 일을 생각하게 해주고, 외계인의 눈을 통해 우리 인간의 착각이나 잘못된 생각을 보여줘서 ‘아, 외계인이 볼 때는 정말 그렇겠구나’하는 깨달음을 주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훌륭한 메시지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서 우리에게 주니까 머리와 마음 속으로 쏙쏙 들어오는 거지.
SF에 관심이 생겼다고? 한 번 읽어보고 싶다고? 좋았어! 음... 이거 한 번 읽어봐 하고 추천해주긴 어려워. 사람마다 재미있어할 이야기가 다르니까. 지금 바로 온라인서점 사이트에 가서 배명훈, 정세랑, 정소연, 김보영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SF 작가들의 이름을 검색해봐. 그분들이 만들어낸 이야기들 중에, 분명히 너의 마음을 사로잡을 이야기가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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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words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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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짜로 공부하고 싶은 게 뭔지를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이 열심히 해도 결과적으로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젊은 작가의 책 배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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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ted-n-bound · 7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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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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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스테리아 1호 언어: 한국어 발행처: 엘릭시르 디자인: 신덕호, 장수영 발행일: 2015년 6월 15일 ISBN: 9772384289005 페이지 수: 296 크기: 170 x 240 mm 가격: ₩13,800
미스터리 전문 격월간 잡지 《미스테리아》가 창간되었다. 미스터리(mystery)와 히스테리아(hysteria)라는 단어가 결합되어 ‘미스터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구어를 제호로 사용한 잡지답게, 한국 미스터리 장르의 토대를 단단히 다지면서 미스터리 창작과 독서의 저변을 확장시킴으로써, 미스터리라는 장르로서만 가능한 방식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지면이 될 것이다. ‘단군 이래로 올해 출판 시장이 제일 어렵다’는 말을 매해 들어왔지만, 요즘 들어 정말 피부에 와닿는 독서 인구의 현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런 잡지를 창간하게 된 데에는, 오히려 ‘이야기의 힘과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는 미스터리 소설의 확장이야말로 출판 시장에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답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동안 잊고 있던 ‘재미있는 독서’의 경험을 쌓아가는 여정에 기여할 수 있는 디딤돌로서, 미스터리 전문 잡지 《미스테리아》의 역할이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 소설《미스테리아》는 매호 달라지는 기획기사와 단편소설을 통해 미스터리라는 거대한 장르의 수많은 틈새들을 꼼꼼하게 탐색한다. 창간호에 참여한 한국 작가는 배명훈, 도진기, 송시우, 김서진이다. SF작가로 명성을 떨치는 배명훈 작가가 이번에는 오리온 별자리를 둘러싼 수수께끼를 정교하게 파헤치는 미스터리 「배신하는 별」을 선보인다. 현직 판사이자 국내에서 단연 손꼽히는 본격 미스터리물을 써온 도진기 작가는 기존의 ‘고진’ 시리즈나 ‘진구’ 시리즈에서 벗어나 현성호 변호사와 김옥선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새로운 법정물 「구석의 노인」을 집필했다. 『라일락 붉게 피던 집』으로 주목받은 송시우 작가는 갑자기 되살아난 과거의 죄로 서서히 파멸해가는 젊은 부부를 그린 절묘한 심리 서스펜스물 「누구의 돌」을, 『선량한 시민』으로 제9회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던 김서진 작가는 「신드롬」에서 수상쩍은 고급 아파트를 휩쓰는 기이한 질병의 공포를 추적한다. 그 외 해외 작품으로는 ‘매슈 스커더’ 시리즈로 잘 알려진 로렌스 블록의 또 다른 대표작 ‘켈러’ 시리즈의 단편 「말을 탄 사나이 켈러」가 수록되었다. 청부살인업자라는 끔찍한 직업을 건조한 유머와 애수 어린 운명론을 결합시켜 풀어나가는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다.
- 기획기사 지난 두 달 동안 출간된 미스터리 소설을 깊이 있게 읽는 서평 코너 ‘취미는 독서’, 미스터리의 ‘팬’이 아니라도 미스터리를 읽는 데 별다른 진입 장벽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의 독서 에세이 ‘MYSTERY SALON’, 일상에서 경험하는 ‘범죄의 기운’에 관한 발랄한 에세이 코너 ‘한낮의 미스터리’, 번역자들이 ‘꿈의 프로젝트’로 소중히 품고 있는 미스터리 외서 기획 ‘나의 기획서’ 등 다양한 연재물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미스테리아》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만한 야심찬 기획으로는, 먼저 일본의 본격 미스터리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건축가 야스이 도시오와 함께 ‘밀실 살인’의 모든 것을 파헤치는 대담집 『밀실 입문』을 ‘MAZE’라는 코너에서 전격 번역 소개한다. 한편 흔히 떠올리는 한국 미스터리 소설의 빈약한 역사와 달리, 조금만 시각을 달리해서 보면 범죄소설의 특성을 고루 갖추고 있는 ‘잃어버린 고리’들도 수없이 많다. 다양한 필자들이 그 고리들을 찾아가는 탐색의 과정을 담은 기획 ‘MISSING LINK’의 첫 번째 주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아파트 게임』의 저자이자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조교수로 재직중인 박해천이다. 그는 이번에 박완서의 소설 『도시의 흉년』과 최인석의 단편 「집 내 집뿐이리」를 소개한다. TV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출연자로 친숙한 법의학자 유성호가 실제 경험한 사건들을 법의학적 관점에서 기록하는 연재 ‘NONFICTION' 역시 전문가의 시선과 실제 사건의 현실성이 어울리며 흥미를 더한다. 창간 기념 특집으로는 한국 미스터리 소설을 독보적으로 출간하는 출판사 황금가지, 시공사, 엘릭시르 세 곳의 편집장과 미스터리 평론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미스터리의 역사와 현황을 정리하는 대담이 마련되었다. 또한 ‘패트릭 켄지와 앤지 제나로’ 시리즈로 잘 알려졌으며 영화 <셔터 아일랜드>의 원작 소설 『살인자들의 섬』, 갱스터 소설 『운명의 날』과 『리브 바이 나이트』로 유명한 미스터리 작가 데니스 루헤인, 그리고 호러 미스터리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이며 한국에도 탄탄한 팬층을 쌓은 일본의 미스터리 작가 미쓰다 신조를 국내 최초로 인터뷰하였다.
* 알라딘 책 설명 인용
목차
EDITOR'S LETTER
소문과 실화
LIST
취미는 독서
『십자관의 살인』
『허즈번드 시크릿』『그림자 밟기』
『두 사람의 거리 추정』『벌들의 죽음』『마약밀매인』
『서루조당 파효』『반역행위』
『뱀이 깨어나는 마을』
『가족의 탄생』
SCREENSELLER
『갈증』『나의 사적인 여자친구』
MYSTERY SALON 축축한 집념, 한여름 밤의 악몽 『우부메의 여름』
스타들의 미스터리
TOON 고생 끝에 낙이 올지, 개털이 될지/윤태호의 『파인』_선우훈
SPECIAL 2015 한국 미스터리의 현주소, 누가 ‘미스터리’ 치즈를 옮겼을까?
MISSING LINK 집 안의 괴물들 (1)_박해천
MAZE 『밀실 입문』 (1), 밀실은 ‘합법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_아리스가와 아리스, 야스이 도시오
NONFICTION 검은 집, 엄마의 비밀_유성호
한낮의 미스터리
경찰을 가장 자주 만나는 민간인_박상익
카페 크리스티에서 모리어티 홍차를_김선영
MYSTERY PEOPLE 데니스 루헤인과 미쓰다 신조, 국내 최초 인터뷰
나의 기획서 다카무라 가오루의 『내 손에 권총을』_추지나
SHORT STORY
배명훈 「배신하는 별」
송시우 「누구의 돌」
도진기 「구석의 노인」
김서진 「증후군」
로렌스 블록 「말을 탄 사나이 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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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북DB
알라딘 링크 / 북DB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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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펠레카노스, 조영학 옮김,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황금가지, 2009 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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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펠레카노스,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2009 를 읽다..
멋진 작품이다…
  많은 하드 보일드를 읽어 왔지만
흑인이 주인공이고
더군다나 그는 아직 혈기 왕성하지만 좀 늙었고,
뉴욕이나 LA, 시카고와 같은 도시가 아닌 워싱턴 DC가 배경인 작품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드보일드의 공식과 함께 이만큼의 독특함을 버무려 이 책은 잘 쓰여졌다.
  흑인이 주인공인 만큼 인종 문제를 끊임없이 건드리며 사실 가장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다.
우리 나라와 같이, 실제 족보야 어찌 됐건 외견상으로는 단일 민족으로 보이고
그것을 자랑스럽게 (왜 자랑스러운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떠드는 나라에서는
굳이 나누자면 지연과 학연, 기타 등등으로 열심히 나누고는 있지만
결코 인종으로 세그멘테이션하는 경험을 쉽게 이해하기는 힘들다.
  우리 나라 사람 / 외국 사람의 이분법 속에서 그 와중에
검은 사람, 하얀 사람, 노란 사람 등으로 나누는 것과,
같은 나라 사람으로 버둥기며 살면서도 서로의 문화를 지키고 때로는 존중하고 때로는 싸우며,
결코 그런 척 하지 않지만 속으로는 완전히 갈라져 있는 것은 참 무서운 일이며 쉽게 바뀔 수도 없다.
  2년 정도 그 속에서 나 역시 한국인으로서 세그멘트되어 버둥기면서 살아 본 경험으론,
미국에서는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인종의 용광로이니 뭐니 하면서 잘 섞여 있는 척 하지만 가장 안 섞인 채로 살아가는 곳이 그곳이리라.
차라리 인종보다 개인이 더 우선하는 유럽이나,
아예 다 섞여 있고 사는 게 더 바쁜 남미 쪽이 그러한 인종적 분리, 편견이 덜하지 않을까
(그쪽은 경험해 본 적 없으니) 추측만 해본다.
  이 책의 저자인 조지 펠레카노스는 바닥 생활을 쭉 거쳐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인데,
눈여겨 볼 것은 그가 그리스 계라는 것.
주인공의 개 이름의 ‘그레코’라는 것이나 중간에 그리스 식당 등이 나오는 것으로 살짝 드러나는
그의 내셔널리티는 사실 결코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이다.
유럽에서도 미국에서도 그리스 계라는 것은 애매한 인종이고 그렇게 주류로 나서기 힘든 부류이다.
아마도,, 밑바닥 생활을 거쳐온 만큼 작가는 그러한 갈림에 대해서 너무도 잘 겪었을 것이고
그 경험에 대한 생각을 보다 잘 드러내기 위해서 그리스 계보다 일반적인 흑인을 택하지 않았나 싶다.
  앞에서도 썼지만,
대부분의 고상한 척 하는 중산층은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숨기고, 혹은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아닌 척’ 하게 마련이다.
아주 무식하거나 싸가지 없는 티를 일부러 내고 싶지 않은 한
저런 껌둥이 새끼 라던가, 기집애 따위가,, 라는 말을 아무도 하지 않는다.
  (물론 **시의 시장이란 작자는 그 주제에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런 류로
 인종차별적, 장애우차별적, 여성차별적, 특정지방민차별적인 말을 거침없이 내뱉어
 얼마전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 나라는 결코 아직 선진국 되려면 멀었다.
 극우 사이코에 가까운 골수 공화주의자라도 저런 비슷한 말을 생각은 할지 언정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했다가는 쉽게 살기 힘든 나라가 또 미국이다.)
  그러나 우리 이면에 얼마나 그러한 차별성을 굳게 가지고 있는가.
부끄럽지만 나 역시 그런 경험이 있는데,
신혼여행 갔을 때 해 떨어진 베른 시내의 한 거리에서
덩치 큰 흑인과 눈이 마주쳤을 때 살짝 쫄았다..
그리고 바로 내 자신이 아직 덜 되었음을 깨달았다.
낮에 내내 외국인 티내며 돌아다니며 이곳저곳에서 주목을 받아놓을 때 아무렇지도 않다가
어두운 곳에서 흑인을 보았다고 쫀다는 건 나 역시 그러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 책의 또 다른 등장인물인 퀸 역시 그 문제로 끝까지 괴로워하는데,
내가 볼 때는 죽은 경찰과 그를 죽인 경찰.. 에 얽힌 많은 마약과 살인.. 등등과
그것을 추적하여 하드보일드 답게 과격하게 해결해 내는 활약상 보다는
퀸이 자신의 그러한 숨겨진 편견을 깨달아 가면서 자신만의 장소에서 찬바람 맞는
끝부분의 장면이 이 소설의 진정한 주제가 아닌가 한다.
  그 주제에 깊이 공감하기에,
그리고 하드보일드 로서의 재미에 너무 즐거웠기에,,
이 책을 참 좋게 읽었다.
  몇 가지..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라는 뜬금없는 번역 제목 보다 운율상으로도 참 멋진
<Right as Rain>이라는 제목의 뜻은 뭘까?
역자는 별로 밝혀주고 있지 않은데..
원서를 전혀 보지 못한 채로 막연하게 상상해 보면,
비(Rain) 오던 날 창고로 처들어 가면서 옳다고 생각하는 바(Right)를 실천한 두 주인공?
혹은 42페이지에 등장하는 노먼 레인이란 사람의 동상에 있다는 ‘인생은 복불복’이란 말이 주는 어감?
  또,
역자인 조영학 씨는 욕쟁이 번역가로서 나름 뿌듯함까지 느끼면서 이 책의 많은 비속어를 옮겼는데..
원서를 못 봤음에도 그 비속어들이 대충 어떤 말들일지 감이 팍 오는 나로서는
그가 옮겨놓은 우리 말들이 소설 속 본문 어딘가에도 등장하듯이 좀 ‘썰렁하다’
인쇄해서 팔아야 하는 책이므로 제약이 따랐겠지만 원어의 슬랭은 이 책의 번역보다 훨씬 강했을 터.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 조지 펠레카노스 지음, 조영학 옮김/황금가지
    100권 읽기 프로젝트 I 07.04.06 ~ 08.03.01
   //
100권 읽기 프로젝트 II 08.03.02 ~ 08.08.11
   //
100권 읽기 프로젝트 III 08.08.12 ~ 08.12.22 
   //
100권 읽기 프로젝트 IV 08.12.23 ~ 09.04.02
   //
100권 읽기 프로젝트 V Since 09.04.03 ~
1. <마이국가>,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8
2. <수상한 매력이 있는 나라 터키 240+1>, 미노, 즐거운상상, 2005
3. <미래 경찰 피그로이드>, 이문영, 굿데이신문, 2003
4.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박상준 옮김, 황금가지, 2009
5. <한밤의 숨바꼭질>,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7
6. <인어 수프>, 야마다 에이미, 김난주 옮김, 북스토리, 2006
7. <자전거 여행 2>, 김훈, 생각의나무, 2004
8. <황금 나침반 2>, 필립 풀먼, 이창식 옮김, 김영사, 2007
9. <노래하는 백골>, 리처드 오스틴 프리먼, 김종휘 옮김, 동서문화사, 2004
10. <르 코르뷔이제의 동방기행>, 르 코르뷔지에, 조정훈 옮김, 다빈치, 2005
11. <미스틱 리버 상>, 데니스 루헤인, 최필원 옮김, 황금가지, 2005
12. <뒷모습>, 미셸 투르니에/에두에르 부바, 김화영 옮김, 현대문학, 2002
13. <고야 검은 관능의 시선>, 파올라 라펠리, 박미훈 옮김, 마로니에북스, 2009
14. <빅 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박현주 옮김, 북하우스, 2004
15. <머나먼 여정 4>, 진 아우얼, 김은영 옮김, 현대문화, 2008
16. <옥문도>, 요코미조 세이시, 정명원 옮김, 시공사, 2005
17. <어떤 이의 악몽>,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7
18.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솔제니찐, 이영의 옮김, 민음사, 1998
19. <한비야의 중국 견문록>, 한비야, 푸른숲, 2001
20. <블루 스웨터>, 재클린 노보그라츠, 김훈 옮김, 이른아침, 2009
21. <정복자 펠레>, 마르틴 안데르센 넥쇠, 정해영 옮김, 을파소, 2009
22. <혼징 살인사건>, 요꼬미조 세이시, 김문운 옮김, 동서문화사, 2003
23. <Botero>, Gerard Durozoi, 이정실 옮김, 중앙엠엔비, 1994
24. <우리 시대에>, 어네스트 헤밍웨이, 박경서 옮김, 아테네, 2006
25. <미스틱 리버 하>, 데니스 루헤인, 최필원 옮김, 황금가지, 2005
26. <지도로 보는 세계 사상사>, 허윈중, 전왕록 옮김, 시그마북스, 2009
27. <인드라의 그물>, 문형진, 로크미디어, 2009
28. <오늘밤 모든 바에서>, 나카지마 라모, 한희선 옮김, 북스피어, 2009
29. <왕자가 되지 못한 왕자>,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7
30. <깨어진 거울>, 아가사 크리스티, 이가형 옮김, 해문, 1987
31. <악몽의 엘리베이터>, 기노시타 한타, 김소영 옮김, 살림, 2009
32. <디바>, 델라코르타, 안선덕 옮김, 고려원미디어, 1996
33. <밤 그리고 두려움 1>, 코넬 울리치, 하현길 옮김, 시공사, 2005 
34. <해맞이 언덕의 소녀>, 비욘스티에르네 비요른손, 고우리 옮김, 을파소, 2009
35. <심플 플랜>, 스콧 스미스, 조동섭 옮김, 비채, 2009
36. <우주의 인사>,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7
37.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먹었다>, 우디 앨런, 성지원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09
38. <침대와 책>, 정혜윤, 웅진지식하우스, 2007
39. <밤 그리고 두려움 2>, 코넬 울리치, 하현길 옮김, 시공사, 2005
40. <존 라베 난징의 굿맨>, 존 라베, 에르빈 비커르트 엮음, 장수미 옮김, 이룸, 2009
41. <과학이 나를 부른다>, APCTP 기획, 사이언스북스, 2008
42. <자밀라>, 칭기즈 아이트마토프, 이양준 옮김, 미다스북스, 2003
43. <피카소>, 마틸데 바티스티니, 박나래 옮김, 마로니에북스, 2009
44. <바다로 달려 나가는 뻬기 뽀스>, 칭기즈 아이트마토프, 강완구 옮김, 미다스북스, 2003
45. <행복이 번지는 곳 크로아티아>, 백승선/변혜정, 가치창조, 2009
46. <사랑합니다, 내게 하나뿐인 당신>, 한승원 외, 옹기장이, 2005
47. <그림의 목소리>, 사이드, 이동준 옮김, 아트북스, 2008
48. <의뢰한 일>,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8
49. <풍장의 교실>, 야마다 에이미, 박유하 옮김, 민음사, 2009
50. <날고양이들>, 어슐러 르귄, 김정아 옮김, 봄나무, 2009
51.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김미옥 옮김, 황금가지, 2005
52. <오래된 길, 우즈베키스탄을 걷다>, 김준희, 솔지미디어, 2009
53. <그 여자의 살인법>, 질리언 플린, 문은실 옮김, 바벨의도서관, 2009
54. <덧없는 이야기>,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8
55.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조병준, 만물상자, 2002
56. <축제 인류학>, 류정아, 살림, 2003
57.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탁목조, 로크미디어, 2009
58. <이갈리아의 딸들>, 게르드 브란튼베르그, 노욱재 외 옮김, 황금가지, 1996
59. <이미 죽다>, 찰리 휴스턴, 최필원 옮김, 시작, 2009
60. <하이델베르크>, 곽병휴, 살림, 2004
61. <보자기 유령 스텔라 1>, 운니 린델, 손화수 옮김, 을파소, 2009
62. <이름없는 책>, Anonymous, 조영학 옮김, 서울문화사, 2009
63. <공중 그네>, 오쿠다 히데오, 이영미 옮김, 은행나무, 2005
64. <황금 나침반 3>, 필립 풀먼, 이창식 옮김, 김영사, 2007
65. <나의 산티아고, 혼자이면서 함께 걷는 길>, 김희경, 푸른숲, 2009
66. <팔점종>, 모리스 르블랑, 김수연 옮김, 자유시대사, 1986
67.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게키단 히토리, 서혜영 옮김, 이레, 2009
68. <마리아의 비밀 정원>, T.H.화이트, 김영선 옮김, 을파소, 2009
69. <이스라엘>, 딕 윈터, 이정은 옮김, 휘슬러, 2005
70. <늑대인간>, 짐 버처, 박영원 옮김, 두드림, 2009
71. <마키아벨리의 눈물>, 라파엘 카르데티, 박명숙 옮김, 예담, 2009
72. <마인>, 김내성, 판타스틱, 2009
73. <흉몽>, 호시 신이치, 윤성규 옮김, 지식여행, 2008
74. <인터월드>, 닐 게이먼/마이클 리브스, 이원형 옮김, 지양사, 2009
75. <타워>, 배명훈, 오멜라스, 2009
76. <블랙홀>, 이충환, 살림, 2003
77. <살인자에게 정의는 없다>, 조지 펠레카노스, 조영학 옮김, 황금가지,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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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interest · 8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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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딘가에 다른 중력장의 영향 아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어서 더 이상 지구의 중력가속도가 보편적이며 절대적인 것이 아닌 게 된 순간, 우리는 서로의 질량을 어떤 방법으로 비교하고 이해해야 할 것인가.”
— ✍ 배명훈, 첫숨, 문화과지성사, 2015년, 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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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insidethings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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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 여섯 개의 세계 SF 앤솔러지 김초엽, 듀나, 정소연, 김이환, 배명훈, 이종산 한국소설 2020 125X18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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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words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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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독서라는 걸 새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실로 오랜만에 '해야 되는 공부'라는 게 없어진 순간이었으니까요.
젊은 작가의 책 배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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