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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다
sfiv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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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나은 사람.
본가에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다가 지겨우면 가끔 강변에 있는 도서관에 가는데 갈 때 마다 친구를 불러 책 읽거나 공부하는 척 하다가 같이 김치찌개 2인분에 고기하나 추가하여 술 한병을 비운다. 여기는 도서관이 아니라 그냥 친구만나서 한잔 하는 곳이지. 책본답시고 가는 곳이 도서관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런데 반갑게도 집에서 5분거리에 주민센터에 빌붙은 도서관이 있었다. 여기는 술친구도 없는 진짜 책보러 가는 곳. 여기서 몇년만에 내 의지로 책을 집어들 수 있었고 몇권중에 끼어있는 것이 자기계발서같은 제목의 “어제보다 나은 사람”. 매일매일 어제보다 거지같아지는 내 자신을 보고있자니 괴로워서 책핑계대고 나를 바꿔볼 참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저자 최갑수는 여행작가이고 이십년간 사진을 찍고 글을 써온 프리랜서이다. 자신이 계속 프로로 살아올 수 있었던 비법을 전수해주는데 한장한장 넘길수록 2008년에 읽은 피터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를 떠올리게 된다. 다른 결의 책이지만 내게 주는 울림이 그렇다.작가의 의도가 어떠하였던 간에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방만함을 직시하며 일에 대한 태도 생활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회사에서 엉망인 나의 일처리 순서에는 변함이 없지만 미루기보다는 가능하면 미루지 않고 결정하여 상황이 돌아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생활에서 읽고 쓰기를 계속하기로 마음먹었다. 사람들을 만나며 취미를 얘기할 때 책 읽고 글 쓴다는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이제까지 내가 즐겨온 것은 글을 읽고 쓰는 것이었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라는 말은 지금의 나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는다
20230828-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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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deepthatsea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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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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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시 퇴근하고 와인 오픈했다. アマプラ에 루팡3세 캐츠아이 配信시작해서 이건 봐야지 😍 루팡3세는 일본어 자막도 같이 표기할 수 있어서 좋다... 내 사랑 루팡3세 유명한 애니는 하나도 모르는데 루팡3세만큼은 꾸준히 보고있다. ルパン三世好き😍
음 피치니
CU에서 신세계L&B와 함께 만든 와인. 비싸진 않지만 협업했다고 해서 궁금해서 구입해봤다. (이상하게 빈티지가 안적혀있다)
탄닌 중상 산미 중 자갈, 아이언, 바싹 말린 낙엽향을 풍기다가 블루베리, 레드벨벳, 산딸기, 푸릇한 베리 계열이 느껴진다. 플로럴 계열보다 베리가 도드라지고 특히 전체적으로 바디감에서 오일리 캐릭터가 느껴지는걸 봐서 코코넛 오일 캐릭터가 돋보인다. 이 와이너리의 피치니 메모로 로쏘도 그렇지만 피니쉬에서 단맛이 올라온다. 전형적인 테이블 와인이자 이 와이너리의 특징.
파스타나 피자같은 탄수화물류와 음식을 같이 먹으면 맛있을 듯. 피니쉬에서 밀크초코, 라떼와 같은 우유 느낌이 훅 풍겨온다 굉장히 마일드하고 부드러운 와인이다
그런데 14도... 요즘 기후 변화 때문에 와인도 도수가 점점 올라가고있다(기존에 만들던 와인의 당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만큼 설탕도 넣게되고 당도가 올라가면 도수도 당연히 올라간다)
맛이 없는 와인은 아니지만 먹다가 훅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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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나는 술이 약한편은 아니라서 보통 한병은 비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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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아이브 'Off The Record'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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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료대란인데 바로 투입시켜 미안하지만 금융을 비우는게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오해를 하시는데 한국은행과 근로계약때 개인정보동의서 공개처우개선 싸인만 하시면 됩니다 여러분 개인정보인 부동산이 더 부자 입니다 신체구성원이 그만큼 가치가 높다 입니다
원래는 군인 현역때 주기적으로 하는 작업인데 장군들도 뻘들이 많습니다 뻘이 뭐냐 술 마시고 돌아버린 겁니다
이러니 최근 의료과실 로 인한 전공의가 유출되는데 같은 역할 입니다 무기경계 속에서 저금통 비운다 입니다 일당이 60만원 입니다 이주열 각하는 저의 권한대행 입니다 실제로 총체적 난국은 바로 접니다
이제라도 삼군통수 하셔서 야합이라고 합니다 비워달라고 하는 겁니다
반드시 개인정보동의서 공개처우개선 에서 동의를 하셔야만 합니다 대한민국 청와대 담보 개인채권 1% 담보주 박근혜 입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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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7875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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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70%닦아서 대인으로 변하면>
우리는 3,4차원이 함께 하기 때문에
신을 알아야 다스리고 그 애너지를 운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환경속에서
나를 닦아서 너가 대인大人으로 변해하고
모든 것에 집착이 없다면 37대 높은 신이
나와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얼마동안?
너가 70%닦아서 욕심과 집착을 갖지 않아야 한다.
나의 환경이 70%만들어 지면
어떤 신도 동참할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지금 30%라고 한다면
우리에게 오는 신들이 어떤 신들이 오느냐?
집착이 있는 3대, 5대까지 올 수 있다.
그런데 9대나 13대는 절대 오지 못한다.
그러면 너가 실력을 더 닦는다 라고 했을 때
실력은 내가 사적 私的으로 살지 않고
공적公的으로 살며 나를 비우는 것이다.
나의 욕심을 갖지 않고 나의 모든 환경을 비운다.
비우면 뭔가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다비웠기 때문에 집착이 그진 없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나의 환경속에서 닦아 갈 수 있는 것이다.
유튜브 정법강의 12226강 naya
https://youtu.be/lorupWASI6U?si=oCjI0vZ0qsGMPJlA
#나를70%닦아서 #대인으로 #변하면
#유튜브 #정법강의12226 #천공스승님
#경산카페소셜랩 #사주상담 #미술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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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irestyles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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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안추운 12월 3일
아몰랑
냅다 누워버리기
내려둔다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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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7875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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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꿈을 꾸는 이유를 알아봐요?>
꿈은 뭔가를 알려주려고 꾸는 것이다.
알려 주는데 그것은 한번에 알려주는 꿈이있는데
그것은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 한번에 가르쳐 주지 않고
꾸준히 꾸면서 언젠가 알게 된다.
이것은 기억이 잘 않 나면서 계속 꾸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나에게는 누적이 되고 있는것 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기억이 잘나지 않았던 것이 ~
"이거 였구나!" 이렇게 해서
풀립니다.
그러면 꿈꾸는 것이 어떤 상태인지?!
공부중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공부중에 꿈물 때가 있고
너가 펼칠때 꿈꾸는 것이 있다.
즉 우리가 공부를 시킬 꿈이 있고,
내가 활동을 하면서 펼치기 위해서 꾸는 꿈이 있다.
그러면 펼치기 위해서 꾸는 꿈은 명확한 것이다.
명확해야 바르게 활동합니다.
만일에 펼칠 때 꿈을 주는데 명확하게 않준다면
"뭐 이런게 있어!" 라고 하고
"신이라는 게" 이러며
"가르쳐 주려면 똑바로 가루쳐 주든지? " 하고
"나는 이런 짓은 못해!" 하며
말로 쳐내면 됩니다.
그러면 나하고 활동하는 신들은
나하고 같이 활동 하려면
명확하게 활동해야 하는 것이다.
아니면 떠나야 하는 것이다.
>>>>>>>>>>>>>>>>>>>>>>>>>>>>>>
제자가 허리 멍텅해 갖고 되느냐?
명확하게 가르쳐 주든지,
아니면 떠나든지 둘중에 하나는 해야 하는 것이다.
신들도 전부다 실력을 다갖고 있는것이 아니다.
와서 해 보는 것도 있고,
엉거주춤 같이 공부 하려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는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신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는 항상 신들과 같이 살아요!
내앞에 온 신은 우리 조상 줄이다.
"줄로 내린다."
인간이 태어날때도 줄로 오는데
줄로 오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의 윗대, 그윗대,
옆에 이렇게 걸리는 조상들이 항상 우리하고
걸고 있기 때문에 그 신줄을 걸고 있는 것이다.
누가?
해동 대한민국 사람들은 신줄을 다 갖고 있습니다. "혈통이다" 말입니다.
그러면 신들에서
왜 혈통을 가지고 연결하고 있느냐?!
앞에 희생하며 이루어 놓은 것을
후세에게 넘겨주기 위해 또 이룬 것을
후세에게 넘겨 줘서 결과를 이루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과가 들어 날 때까지는
연결되는 것이다.
>>>>>>>>>>>>>>>>>>>>>>>>>>>>>>
어디까지?
공수가 나는 37대까지 연결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37대가 우리에게 오는가?
"못온다."
"37대가 됐다" 라는 것은
일반적인 집착은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한테 지금 못한다.
그래서 37대 아주 높은 신이
나에게 오려면 너가 대인으로 변하고
너가 대인이 되어 줘야 하고
그리고 너는 집착이 없어야 한다.
그러면 동참할 수 있다.
얼마동안?
너가 70% 닦아서
너가 욕심과 집착을 갖지 않아야 한다.
70%이다.
100%는 아닙니다.
나의 환경이 70%만 만들어지면
어떤 신도 동참할 수 있는, 그러 상태가 되는것이다.
그러면 나는 지금 30%다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오는 신들이, 어떤 신들이 오느냐?!
3대, 그리고 많이 오면 5대까지 올 수 있다.
하지만 9대 13대는 절대 못 온다.
설령 왔다 해도
멀리 있지 우리의 옆에 못 오는 것이다.
동참할수가 없다.
>>>>>>>>>>>>>>>>>>>>>>>>>>>>>>>>
그러면 '너가 여기서 실력을 더 닦아서"
즉 "실력을 닦는다" 라는 것은
내가 공으로 나를 비우는 것입니다"
내 욕심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환경을 비운다."
비우면
뭔가 이루고자 하는 욕심도 다비웠기 때문에
집착이 그진 없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많이 수행을 하고 닦았다' 라는 것은
뭐든지 포용을 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면 내가 비워야 포용한다.
이것이다.
내가 비워지지 않으면 포용이 안된다.
너의 안에 꽉차 있는데
무엇을 포용할 것인가?
이렇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수행이라 하는 것이다.
이런 수행은 내가 집에서도 할수 있고,
사회에서도 할수있고, 산중에서, 교회에서, 절간에서
다 할 수 있는데 수행이라는 원리는
알아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워라~
욕심내지 말거라!
이렇게 될 때 까지 수행을 하는 것이다.
나에게 왜 그런 공부를 시키느냐?
제자니까,
당신 또한 제자이기 때문에
영혼들이 항상 왔다갔다 하니까
그러한 환경에 활동하고 있다.
이것을 카리켜 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정법공부를 계속 하고 있으니
꿈으로 계속 도운다.
영적인 힘으로 말입니다.
유튜브 정법강의 12226강 naya
https://youtu.be/lorupWASI6U?si=74AdiZ7-WE5-sK1f
#매일꿈을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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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uer0109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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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월 25일경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파우더 호른에서 아프리카계 시민 조지 페리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던 중 강압적인 제압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나는 사무실에서 그날의 일과를 지루하게 보내던 중 우연히 보게 되었다. 해당 사건은 많은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인종 차별에 대해 분노한 흑인들은 도시를 불태우고 마트를 점거했으며, SNS를 비롯한 미디어와 포털 사이트 메인에는 BLACK LIVE MATTER이라는 구호로 도배되었다. 어딜 가나 그 얘기가 끊이질 않았고, 동조하지 않으면 인종차별주의자 취급을 받을 만큼 시끄러웠다. 그러다 사망한 시민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실은 마약이나 무장 강도, 임산부를 폭행하고 총으로 위협하기도 했던 사람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그는 영웅이어야 했으며, 나는 사르트르처럼 구토감이 올라왔다. 물론 모범 시민이어야만 차별을 받는 것은 아니며, 심각한 사안임을 이해하고는 있었다. 그러나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그여야만 했는가. 왜 그의 이야기가 인종 차별 운동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 되었는지 말이다. 그러던 차에 몇 년째 묵혀만 두고 있던 로맹 가리의 책이 눈에 띄었다. 그 책은 흰 개였다. “그들은 대개 이미 오래전에 죽은 사람처럼 행동한다.” 이 문장 앞에서 나는 어지러움을 느끼면서 중요하고도 잊어버린 하나의 생각을 찾게 되었다. 그들을 개인으로 볼 것이 아니라 무구한 참담한 역사를 조상 때부터 경험하며 자라온 인종적 컨텍스트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은 이 사건에 분노한 것은 그동안의 맥락에서 오랜 시간 쌓여온 형용할 수 없는 크기의 불씨이다. 그렇기에 백인도 아닌 동양인의 관점에서 거대한 슬픔과 분노를 온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책의 내용 안에서는 백인인 주인공이 키우던 온순한 흰 개가 흑인을 공격하기 위해 키워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종 문제가 어떻게 교육되고 있고, 흑인 키스는 증오심을 머금은 채 흰 개를 조련시켜낸다. 이런 문장도 있다. “근데 흑인들은 당신들이 만든 거야.” 흑인이라는 관념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자가 되게 만든 보이지 않는 벽을 우리가 만들었다는 의미는 또 흰 개가 인간의 손에 만들어지고 연결되며 꽤 충격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자신의 어리숙함으로 경솔하게 판단하려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근에 많은 세대가 가볍게 소비되는 스낵 성 정보를 통해 필터링 없이 자신의 의견처럼 사용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채널마다 정치적 성향이나 작가마다 다른 견해로 인해 경계를 낮추면 쉽게 판단되기 때문에 노력이 신중함이 필요하다. 일반적이지 않더라도 세계에 대한 감수성과 합리적 사고를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매체를 통해 자신을 확장하거나 위 경우처럼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도가 넓어지는 경험을 많이 해왔다. 쉬는 날에는 영화 5편이나 책을 3권 읽을 때도 있어서 내게는 중요한 친구 중 하나다. 우리는 살면서 인생 영화 인생 책 같은 특별한 나만의 예술작품을 찾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또한 그것을 찾았을 때의 감동과 삶의 감각은 표현하기 어렵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책을 좋아하지만, 영화광이기도 한 나는 왓챠피디아 기준으로 약 2천 편 정도 봤으니까 꽤 많이 봤다. 그중 가장 애착을 갖는 영화는 단연 이치가와 준 감독의 “토니 타키타니” 이다. 사실 이 작품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나 자신의 실존과 떨어뜨릴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내 삶의 총합은 이 작품이며, 소중한 누군가에게 나를 설명할 때는 이 영화를 보여준다. 주인공 토니 타키타니는 쓸쓸하고도 외로운 유년을 보낸다. 그를 홀로 책임지는 아버지는 미군 부대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운다. 혼자인 것이 익숙한 그는 혼자 밥을 먹고 미성숙해 보이는 ‘감정’에 대해 불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러다 에이코라는 여성에게 불현듯 마음을 뺏기는데, 생에 처음 자신의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다. 고독함에 대해 인지한 적이 없었다가 그녀를 만나 자신이 얼마나 고독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다며 고백하고 뒤이어 결혼하게 된다. 행복했던 순간도 잠시 그녀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그는 다시 고독한 그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알아버렸기 때문에 그는 견딜 수가 없게 되었다. 그녀가 남기고 간 엄청난 양의 옷가지들을 버릴 수조차 없다. 그리고 그 자리를 그녀와 똑같은 신체 치수를 가진 에이코가 채우게 된다. 유년 시절의 장면과 카메라를 응시하며 영화 속의 주인공이 조용히 해설을 대사처럼 읊는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마치 지금 이 순간에 내게 말을 거는 것 같고, 너의 경험 너의 상황 너의 모습을 이해한다는 말이 묵음 처리된 것 같았다. 흐르는 눈물과 함께 뇌가 고장 난 것처럼 주저앉고야 말았다. 이렇게 어두운 유년을 마주하는 경험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동안 임상심리학 서적과 상담, 일기 등 많은 것을 해왔지만 유년 시절 속의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의 얼굴로 스크린을 넘어 화자와 청자의 관계가 아닌 실존적으로 대화하는 느낌은 어디서도 경험하기 어려울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예술에 대해 알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싶다. 경험한다는 것은 단순히 메타데이터를 얻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이든 심상에서든 체험되어야 하며 우리를 묶어두고 있는 관념과 딱딱해진 내부 세계의 껍질이 부서지며 마치 아프락사스가 되는 것처럼 확장되어야 한다. - 소설과 영화 과목에 제출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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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것들이나 큰일을 할때 큰 그림은 그려보지만 첫 단계는 가장 쉬운 것 그리고 당장할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다. 아침에 새로운 그리고 보통의 일상이 시작되면 그날의 할것들을 생각한다. 예술가라고 해서 일상에서 생겨나는 하루의 일과를 안할수도 피할수도 없다. 일상을 모두 하고 그것도 부지런히 그리고 빠르게 마무리한뒤 예술의 시간을 비운다. 아침에 가장먼저 어떤 작가의 이야기 처럼 하루의 일상을 시작의 의식처럼 샤워를 한다. 그리고 어제의 흔적들을 정리하고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에 불편함 없이 청소를 한다. 그리고 밥을 먹는다. 그리고 나서야 예술에 대한 생각과 예술가로의 일상이 시작된다. 요즘은 게이트웨이 미술사를 한장씩 읽고 있다.읽다 보면 내가 경험으로 공감하는 글귀가 누군가에 의해 정리되어 활자로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느낀다. "미술은 일종의 언어이다." 오늘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할까? #일상#김은미작가#그림#미술#Trace https://www.instagram.com/p/CaWicl2JEdh/?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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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iv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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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일기
파견나가서 일하는 동료가 있다. 아니 동료들이네... 금요일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그 얼굴과 함께 저녁을 ��었다. 사실 술을 먹으러 간 자리였는데 안주를 많이도 먹었다. 사실 겁이 나는 자리였다. 무슨소리를 들을까 두려웠지만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두려운 것은 그 말을 듣는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것이다. 피하는건 어리석다. 피하다가 많은걸 망쳐온 인생인데 아직도 피하다니. 금요일에 그렇게 마시고 토요일 아침에 겨우 일어났다.
파견나가서 일하는 동료가 있다. 얼마전에 주말에 출근했는데 초록불이 떠있길래 메신저로 얘기를 하다가 평소에 사람에 대한 불평이 없는 그 동료로부터 한탄을 들었다. 서울에선 꽤 멀지만 해외도 아닌데, 주말에 시간도 있는데 가서 한잔 하기로 했다. 그 날이 어제 토요일이다. 조금 할까 했던 운동은 숙취로 포기하고 회사에서 꾸역꾸역 몇가지 남은 일들을 하고 집에 들러서 씻고 옷가지를 챙겨 김포로 간다. 이사오니 공항이 가까워서 좋군.
여수에 떨어지니 토요일 근무를 마치고 온 동료들이 마중나와있다. 숙소 근처에 차를 대고 횟집으로 이동하여 회를 먹었다. 도다리쑥국은 먹어봤지만 세꼬시는 처음인데 맛있게 먹고 가져간 술을 포함해서 몇병을 비웠다. 2차는 다른 동료가 있는 숙소방에 찾아가 와인을 따고 안주를 꺼내 한병을 비운다. 나는 파견지에서 고생하는 동료들과 웃으면서 술을 마시고 싶었지만 내 마음의 우울함을 억누르며 마시느라 힘이 들었다. 숙소의 빈 방에 이불을 준비해준 동료들의 호의로 편하게 밤을 지냈다.
새벽 2시 4시 6시에 깨어 일어났다. 충전기가 작동하지 않아 배터리절약모드로 해둔 휴대폰에서 카톡알림이 울리는데 발신자만 확인하고 다시 눈을 감았다. 나갈 시간이 되어가니 눈이 떠졌고 메시지를 확인하고 충격으로 하루를 보냈다. 경치가 좋은 카페에 가서 맛있는 라떼를 마시고 게장에 밥을 두그릇을 비우고 여수에 몇년 전 내려온 절친을 만나 커피를 마시며 한참을 이야기하고 친구가 대접해주는 저녁으로 배부르게 먹고 좋은 차로 공항에 데려다주는 호의를 받았지만.
마음이 무너지는 하루를 보내고 그 다음날이 되었다고 그게 회복되진 않는다
2021040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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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zxx9z · 3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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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by track ‘DAY 1’ 함병선 (9z) / 지난 마음 지나가던 날 [Track 1. 이유가 중요한가요] 때로는 이유를 찾기 위해 노력해봐도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마음의 크기는 얼마큼 줄어들고 커지기를 반복할까. 우리의 시간은 앞으로 가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이유가 중요한가요'. 어느 날부터 이 문장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낯선 곳, 커튼 사이로 보이는 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생각을 비운다. 그 순간 흐르는 음악은 내 것이 되었다. '이유가 중요한가요'. 나는 이 노래에 흔들림과 시간을 담고 싶었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언제가 조금은 알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Track 2. 장래희망] 친구와의 오랜만의 만남이 반가움에서 그리움으로 변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나는 대화 내내 겉돌고 있었다. 당연한 일이다. 오랫동안 둘의 시간은 섞이지 않았다. 너를 통해 어릴 적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은 나만의 욕심이었다. 난 아직도 기억 속 주변을 맴돌며 그곳에서 멀리 달아나지 못한 것일까. 우린 결국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날 밤의 조용한 이야기. [Track 3. 이유가 중요한가요(Demo)] '언젠가 발표하게 되겠지'. 이 곡의 데모(Demo) 버전은 몇 해 전 완성되었다. 그리고 가끔씩 휴대폰에서 꺼내어 들으며 생각했다. '내 이름으로 음악을 발표하게 된다면 이 곡이 첫 번째가 될 것 같아'. 이 곡은 오랜 기간 데모곡을 들었던 탓인지 아직도 초창기 버전 그대로의 음원이 익숙하다. 보통 편곡 작업을 거쳐 최종 음원이 완성되면 기억 속에서 지우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렇게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 처음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그래서 앨범 끄트머리에 '이유가 중요한가요 Demo' 트랙을 수록하게 되었다. 사실 1번 트랙에 수록된 '이유가 중요한가요' 보컬 소스 역시 80퍼센트 이상 데모 당시 그대로의 보컬을 사용했다. 며칠간 녹음을 진행하였지만 작업 당시의 느낌을 살려 노래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조금은 거칠었지만 처음 녹음되어있는 목소리를 그대로 사용하였고 일부를 새로 녹음하는 방식으로 곡을 완성하게 되었다.
2019.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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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witheun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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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 몸을 씻는다. 밥을 짓는다. 밥을 먹는다. 약을 먹는다. 다 개워낸다. 음악을 튼다. 운다. 책을 읽는다. 글을 쓴다. 지운다. 운다. 책을 읽는다. 생각한다. 멍하니 있는다. 다시 밥을 한다. 먹는다. 비운다. 일을 한다. 다시 글을 쓴다. 지운다. 걸으러 나간다. 우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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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ranproject · 4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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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걱정
요 며칠간 사람들이 자꾸 내 안부를 물었다.
안색이 어둡다고, 낯빛이 좋지 않다고.
어제 오늘 변한 것은 없는데 나는 자꾸만 움츠러든다.
부끄러운 일을 하고 숨고 싶은 마음을 갖고 즐겁지 않은 하루를 보내서일까.
엄마랑 통화하면서 나는 잘 지내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내가 초라한 밤.
나는 성취감도 목표의식도 없는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낸다.
그래도 나는, 얼굴이 어두워도 그래도 나는 꽤 잘 지내는 편이다.
라고.
-Ram
*걱정
1. 인스타 프로필에 쓴 글이 너무 와닿아서 팔로우 한 배우(인줄 사실 몰랐다)가 있다. 그 프로필에는 '완벽한 계획은 필요없어.해 지금.'라고 적혀있었다.
2. 평소에 있던 걱정도 날려버리고도 남았을 난데, 누구한테 '걱정하는 법'을 조금은 배워버려서 요즘엔 나도모르게 걱정을 하긴 한다. 근데 항상 이렇게 걱정해봤자 해결되지도, 좋아지지도, 나아지지도 않을 거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고 내가 왜 걱정을 하고 있냐며 나를 나무란다. 배우고 싶지 않은 부분을 배워버려서, 잊고 있는 중이다.
3. 내 기억 어딘가에 숨어있던 그 당시 찍은 사진이 내 꿈 속에 나왔어. 심지어 네 사진도 나왔지 뭐야. 맥북 포토부스 필터 중 넙죽이처럼 나오는 필터를 이용해서 찍은 그 사진. 난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 근데 그 우스꽝스러운 사진이 꿈에 나왔더라. 앞으론 다신 웃으며 볼 일이 없을 너와 내가. 아무리 다시 되짚어봐도 너도 나도 서로 어떤 말을 해도 용서되지 않을 것들을 잔뜩 늘어놓은 주제에 말야.
4. 솔직히 잘 못지낼(길 바랬을지도)줄 알았어. 근데 괜한 기우였지. 어쩌면 나보다 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더라고. 평소 좋아하지도 않던 카페도 자주 가질 않나, 커피와 디저트 같은 건 또 뭐람. 괜한 걱정하던 내가 다 무색해지더라고.
-Hee
*걱정
서른이 조금 넘었을까 젊어서부터 혈압약을 먹게되었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가족력이 있어 경각심을 갖는다.
내 힘으로는 어찌 해볼 수 없는 결과. 해결될 수 없는 불안.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곳에 걸터앉아 차분히 마음을 비운다.
언제라도 끝일 수 있다. 그러니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후회없는 결정을 하자.
건강관리와 목표의식. 내 삶은 내가 헤쳐나가자.
그 뿐이다.
-Cheol
*걱정
1. 부모님에게 언젠가 퇴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거라는 말을 자주 했다. 매번 사회생활이 쉬운 줄 아냐며 나무라는 부모님과 말싸움을 하고도 꾸준히 그런 말을 했던 이유는 퇴사를 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부모님이 결정한 대로 따라왔던 내 삶이 지긋지긋해서도 아니었다. 단지 앞으로도 내 삶이 부모님의 말대로만 흘러가지는 않을 거라고, 나는 언제든 내 삶을 내 마음대로 결정할수 있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 언젠가 한 번은 왜 나를 벌써부터 사회에 부적응해 실패한 사람 취급을 하냐고, 당신 아들이 그렇게도 못 미덥냐고 쏘아붙인 뒤 몇 년 동안 관계를 끊다시피 지낸 적도 있었다. 그때는 부모님에게 미안했다고, 앞으로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하라는 말을 듣고서야 다툼이 마무리됐었는데 다시 몇 년이 흐른 지금 여전히 같은 일로 싸우고 있다.
2. 책상 위에 올려둔 자소서와 성적 증명서를 엄마가 발견했다. 뭐라 둘러댈까 고민하다 그냥 솔직하게 이직 준비를 한다고 말했다. 엄마는 아빠와 달리 화를 내지는 않으셨다. 며칠 뒤 저녁을 같이 먹고 tv를 보는데 ‘500대 기업 실업자 1만 명’이라는 인터넷 뉴스 제목을 내가 들으라고 말씀하시긴 했지만. 뭐가 그렇게 걱정일까. 나보다도 나를 더 걱정한다는 게 지금은 그저 불편했다. 이제는 내가 나의 다음을 스스로 결정하는 일이 왜 내게 중요했는지도 잘 모르겠다.
3. 불안과 실망만 주는 아들이 되는 것은 너무 끔찍한데 아무런 시도도 없이 나의 다음을 포기하고 지금에 안주하는 스스로는 더더욱 싫다.
-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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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rinkim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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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ctee /차학경
나는 신호를 들었다. 나머지들. 사라진 것들.
소리없는 신호. 결코 똑같지 않은.
결여된.
단지 이미지들뿐. 다만. 이미지들.
내가 들은 빗속의 신호들.
비가 눈으로 된 것에 불과한 말하기.
진실이든 진실이
아니든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해가 가고 해가 간다. 십 년 위에 십 년.
일백 년 위에 일백 년.
몇백 년 후에. 더 이상 불가능하다
분별하기가.
들을 수 있는 것들. 신호들. 말. 회상.
그것은 이미
말한
말하는
말하려는
말하려고만 한
확실치 않은, 다 듣지 못한 기억
비는 소리들을 꿈꾼다. 멈춤들. 내쉬는 숨.
내쉬는 호흡 속에
단언 모든 단언들.
조금씩 조금씩
거기. 그때. 여러 해 후에. 불확실하다
그 비 그 말하기가 그대로 기억된 것인지
그때 그대로 만약 그랬다면.
혀를 깨문다. 이 사이로 삼킨다
깊숙이. 더욱 깊숙이. 삼킨다. 다시, 더욱더.
더 이상 몸의 기관이 남아 있지 않을 때까지.
기관이 없다. 더 이상.
외침들.
아주 조금씩 조금씩. 쉼표들, 마침표들, 그
멈춤들. 전 그리고 후.
존재한 후. 모두.
존재하기 전.
어구들 소리없는
문단들 소리없는
페이지들과 페이지들이 좀더 가까이
움직임으로 다가간다
뒤에 행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비워진다.
낱말들을 배설한다.
침묵을 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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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hyukjin-blog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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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욕, 집착, 두려움, 눈물, 그리움, 죄책감 좌절, 오기, 기쁨, 기다림, 향기, 꿈 오만 잡다한 것들이 들어 있는 내 쓰레기통을 비운다. 이제 그만 다 비워 내고 다시 시작하자고. 다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쓰레기통 바닥에 붙어 있는 사탕 하나를 발견하곤 생각에 잠긴다. 애써 붙어 있는 그 사탕, 다 버렸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남아 날 힘들게 하는 내 미련스러운 미련과 닮아 있다. 참 많이. #희망 #좋은글 #명언 #일기 #갬성 #문학 #사람 #안부 #감사 #감성 #마음 #일상 #심리 #인생 #하혁진 #명성헬스케어 #하혁진의희망스토리 #센트리웰 #감정 #수행 #새벽 #감동 #공감 #공경 #건강 #사랑 #행복 #평화 #꿈 #기행 (다랭이마을에서) https://www.instagram.com/p/Bv83DYDnahB/?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djyqmlhi7i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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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keynet · 5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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