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08
[Text] 여러분 공감하실 때 있지 않나요? 뭔가 음악에서 냄새가 날 때. 눈 덮인 1월의 눈 냄새라던가 여름밤 모기향이라던가.. 이게바로 청각의 후각화 aka 공감각적 심상..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곰곰이 생각해보시길!
[Trans] Everyone, don’t you sympathize? when ithe music has a smell. Like how in January it smells like snow, or how the summer nights smell like mosquitoes… this is the smell aka synesthetic images.. you all will be sympathetic right? try to think about it well!
Translated by Iraide of bts-trans on 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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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가끔 음악에서 냄새가 날 때가 있어요. 이 노래를 들으면 작년 가을 청량리 경동시장에 중고로 산 니트 매물을 거래하러 뽈뽛 타던 그 버스.. 몇번이더라 암튼 그 냄새가 생각납니다. 브로콜리 너마저 - 졸업
[Trans] Sometimes I smell the music. If you listen to this song, last year’s autumn in Cheonryanri Gyeondong market trading second hand bought knit riding that bus… anyways, I remember that smell. 브로콜리 너마저 (Broccoli you too) - 졸업 (grad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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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리빈 갤러리에서는 김화심 작가의 '심상 - 자연'展을 진행 중입니다. 작가는 늦깍이로 미술을 시작하여 현재는 박사과정에 도전하고 있는데요, 자연에서 치유받는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기 보다는 작가만의 색깔로 식물, 나무, 꽃, 열매 등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많은 응원 바랍니다.^^(~1월 12일, 리빈 갤러리), http://www.artv.kr/?p=9161
- 3분기에 책을 많이 사다 보니, 11월 구입도서는 몇 권 관심 있는 서적들만으로 자제. 우선 니클라스 루만 저작 중에서, 마르크스의 지향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담겨 있기도 한 Niklas Luhmann, 『社会の道徳』 勁草書房, 2015은 루만 공부에 필요해서 구입. 다행히 일본은 꾸준하게 루만의 책들을 번역하고 있어서, 독일어를 못하는 나에게는 요긴하다.
- 그리고 조금씩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남한 혁명 전통의 이해’라는 과제에 맞춰 로버트 스칼라피노, 이정식의 『한국공산주의운동사』 돌베게, 2015. 그리고 청년 진보 세대 중 주목하고 있는 논의는 ‘진보너머’와 박가분 정도인데, 그 중 박가분, 조윤호의 『공정하지 않다』 지와인, 2019도 구입했다. 기본적으로 남한 혁명 전통은 1910년대 시작된 자생적 공산주의 그룹들의 노력과 그 노력의 결과로서 도달한 조선공산당에 있다고 바라보고, 조선공산당은 일련의 실패를 거치면서도 통일전선 운동과 계급적 지도성 양자를 균형 있게 관철하려하였고, 무엇보다 조선의 현장에서 노동자, 농민에 대한 혁명적 지도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비록 이 전통의 한 갈래가 ‘ㅌ.ㄷ.’로부터 시작되어 항일 무장 투쟁을 이끌었던 김일성 부대로 독자적으로 성장했고, 이들이 이후에 소련의 영향력 하에 북한 지역에서 지도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대중 속에서 대중과 함께 투장하고 성장한 조선공산당의 전통이 더 깊게 민중 속에 새겨져 있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그 결과 해방 이후 조선공산당의 지도력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강력했던 것은 그런 전통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본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북조선노동당이 혁명 중심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 영향력 하에서 만들어졌던 ‘통혁당’과 이후 ‘한민전’을 중요한 혁명 전통으로 이해하겠지만, 오히려 조선공산당과 이후 남조선노동당, 그리고 남로당 빨치산의 헌신적인 투쟁과 이후 조선공산당의 영향권 하에서 살아남아 지도력을 관철했던 다양한 진보 운동의 계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런 전반적인 전통을 이해하기 위해서 20, 30년대 혁명 이론가들의 논쟁적인 문건들을 검토해보고 있는데, 이름은 찾았는데 자료를 구하기 힘들어서 일본 중고 서적들을 조금 뒤져야 할 듯싶다. 물론 10권짜리 박헌영 전집도 읽어야 할 텐데, 매일 게으름만 부리고 있으니 죄송한 일이다.
- 그 외에는 우리나라 사회학자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는 김덕영 교수의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심상 혹은 수용성에 대한 연구인 『에리식톤 콤플렉스 –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 길, 2019. 그리고 허준석 박사가 인용한 몇 문장 때문에 궁금해서 도저히 사지 않을 수 없었던 정종현 『제국대학의 조센징 –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휴머니스트, 2019도 구입.
- 마지막으로 중국 공산당의 교조적 사유의 틀로부터 벗어난 사유의 가능성을 논했던 리쩌허우, 『중국근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도 구입.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90년대 이후 공산당이라는 이름의 일당 독재 하에서의 국가지배형 자본주의 국가라 판단했고, 그 판단에 대해 의심할 일도 없어 관심도 없었는데, 최근 ‘홍콩에서의 민주 항쟁’에 대한 국내 진보 그룹들의 반응을 보고 식겁 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외길 인생 채만수 선생님이 계시는 “노동사회과학연구소”가 그동안의 황당한 평가와는 달리 ‘중국이 국가자본주의’라는 걸 인정하는 선상에서, 홍콩에 반혁명 세력이 끼어 들어있다는 이중적 평가로 애매함을 보이더니, “볼셰비키 그룹”은 이런 논의에 대해서 노동자국가 중국을 팔아먹었다며 비판을 한다. 트위터에서는 홍콩 시위 중 학살당한 대학생을 비아냥거리는 차마 진보 좌파의 이름을 대기도 어려운 작태들을 보이고 있다. 내 눈에 보이지 않은, 여전히 중국이 진보적 가치의 수호자라고 할 수 있는 무언가 있나? 모르기 때문에 공부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무어라 하기 어려운 답답함에 사로잡힌다.
허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시야 앞에서, 여왕이 한 입 베어 먹힌 것 같은 꼴로 바들거리는 것이 보였다. 그가 지호의 정신 속에서 지호의 정신을 마주한다는 의미는, 지호 역시 여왕의 정신체를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다. 그 심상 속에서 지호는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하려고 애썼다.
얼굴 한쪽이 베어 먹힌 것처럼 떨어져 나간 여왕은 박제된 벌레처럼 파들거리다 몸을 뒤틀었다. 다리 한쪽이 뭉텅이로 떨어져 나간다. 무언가에 먹힌 것 같은 자국. 지호와 여왕은 동시에 위를 올려다보았다. 균열 밖 그림자가 지독할 정도로 짙다. 여왕은 몸을 떨었다.
작품 규모
970(W) x 40(D) x 2270(H) mm (6점)
작품 설명
본 작업은 내용에 있어 ‘동서양의 젠더 신화’를 참조하고, 추상 회화의 기법에 있어서 ‘흘리기, 그리기, 칠하기, 번짐’ 등 얼룩에서 보이는 ‘우연성’을 참조한다. 염색과 테피스트리 기법으로 얼룩을 다층적으로 구성하고, 이 얼룩과 번짐은 직조된 캔버스의 배경과 결합해 하나의 추상 풍경화로 완성된다. 영어 제목은 애니 알버스의 6개의 직조 패널로 이루어진 작품, <6 Prayers>(1965)을 참조하였고, 한글 제목 '여섯 개의 일'은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지난한 노동의 과정과 시간성을 기도와 같은 선상에 두면서 ‘허술한 시작이 시간의 터널을 지나 결국 여러 층의 신비와 만날 수 있음’을 전달하고자 한다. 또 시시각각 바뀌는 날씨와 같이 직조를 하는 노동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흘러가는 심상 가운데 빗물에 번지고 흘러내리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아몬드 나무는 아몬드가 되고 - 최서진 2004년 『심상』으로 등단한 최서진 시인의 첫 시집 『아몬드 나무는 아몬드가 되고』. 이 시집은 어둠에서 부풀어 오르게 되는 ‘기분’에 관한 이야기다. 최서진의 시가 가지고 있는 이 ‘특별한 기분’에 관해 먼저 염두에 둘 것은 자아가 ‘밤’이라는 공간적 프로세스를 경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자아가 세계를 뚜렷하게 장악할 수 없는 사태에서 기능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개별 자아의 ‘사적 규칙’에 준거해서 시작되는 명쾌하지 않은 어떤 기분이다. 크레아티닌이 높다고 들었는데, 크레아티닌이 뭔가요? 크레아티닌은 근육의 크레아틴에서 생산되어 신장을 통해 배출됩니다. 신장으로 배출되는 다양한 물질들은 다시 재흡수라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크레아티닌은 이 재흡수가 거의 일어나지 않아 콩팥기능의 지표로 이용됩니다. 검사실에 따라 크레아티닌을 측정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검사실마다 정상치가 다르고 또한 성별, 연령에 따라서도 다릅니다.일반적으로 혈액으로 측정한 크레아티닌이 검사실에서 제시한 정상치보다 높으면 콩팥기능이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재검사 및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질인 사람 혹은 근육을 만들기 위해 크레아티닌을 직접 복용하는 경우에도 혈액 크레아티닌이 정상보다 올라갈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이 외에도 급성으로 콩팥기능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설사나 구토 후에 혈액량이 감소하거나 콩팥기능에 해로운 음식이나 약물 혹은 독성물질을 먹은 경우 양측 콩팥에 염증이 생긴 경우에도 크레아티닌 수치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원인을 교정하고 상태를 확인해야 하므로 역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