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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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acy for Future> CICA 미술관 입주작가 결과발표 전시
퍼포먼스 영상, Directed by AM1257
주제: 우리는 자기 자신을 끔찍이 위하면서도 해할 수도 있는 존재이다. 이렇게 양가적 방식으로 인생의 역사를 쓰며, 시행착오를 겪는 우리 자아는, 어떻게 해서든 자가 치유를 실행해 과거를 만회한다. 과거의 흔적은 쉽게 사라지지 않지만, 재생의지를 통해 또 다른 가치의 유산이 창조된다. 이러한 인생을 관통하는 순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아성찰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해석: 과거의 시간과 경험으로 형성된 우리의 자아는 인생역사의 유산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유물인 항아리와 그 안에 담긴 무형의 물질로 은유하였다. 우리는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은연중에 자신에게 해를 입힌다. 유물인 달 항아리를 소중히 다루듯이 자기 마음을 돌보면서도 이내 자학적으로 상처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때때로 우리 마음은 도자기가 깨지듯이 조각이 나지만 그 조각을 이어 붙여 소생��겠다는 노력은 또 다른 가치의, ‘인생 역사의 유산’으로 창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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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레지던시지원사업 입주작가 성과전 [전통과 현대, 마주하다]가 11월 7일(목) ~ 12월 1(일) 까지 선비세상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앞전 148아트스퀘어에서 진행되었던 프리뷰전, 정기전 과는 다르게 이번 성과전은 선비세상 기획전시실에서 진행중인 ‘소망, 문양으로 새기다.’ 전시와 함께 진행됩니다. 전통적인 분위기와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전시회. 관람객 여러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7기 입주작가 🎨STUDIO 1750 🎨이지후 🎨정다희
전시장소 : 선비세상 기획전시실 전시일정 : 24. 11. 07.(목) ~ 24. 12. 01.(일) 전시일시 : 10:00 ~ 18:00 (월요일 휴관)
선비세상 입장료 별도
📌관련문의 (재)영주문화관광재단 문화예술팀 ☎️054. 630. 8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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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welcome_residency —— (재) #김해문화재단 공고 2022 - 00234호 #웰컴레지던시 #입주작가 #공모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 는 『 #장유 #무계 #도시재생 뉴딜사업 』 및 『 #문화도시 연계사업』으로 웰컴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2 웰컴레지던시 하반기 프로젝트는 무계와 #김해 지역의 사람, 지역, 역사 등을 기반으로 하는 창작 활동 및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젝트 지원하고자 합니다. 김해 지역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과 실험적인 창작 활동으로 웰컴레지던시를 채워나갈 예술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바랍니다. 2022년 8월 9일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도시센터장(Gimhae,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p/ChBud8jL2ha/?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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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을기록하는전시 #빈집미술관 #세번째과정 은 쉽게 #차원하나더하기 수다 떨듯이 #툭튀어나온드로잉 #드로잉은조용한수다 #드로잉에끌리다 #서동예술창작공간 #입주작가 #사각별 #빈집아트 #금정문화재단 #말글아로 #전시 #드로잉전 #malgle_aro 이때까지 한 전시 중에 가장 마음이 편하다 틀려도 되니까 바꾸면 되니까 과정이 전시라서 (서동미로시장에서)
#malgle_aro#서동예술창작공간#말글아로#과정을기록하는전시#사각별#드로잉은조용한수다#빈집미술관#툭튀어나온드로잉#드로잉에끌리다#빈집아트#금정문화재단#드로잉전#세번째과정#입주작가#차원하나더하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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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트가 생겨버렸다ㅎㅎㅎ #청년문화랩 #입주작가 #군포상상마을 #군포책마을 #로로 #기타로로 #기타리스트로로 #로로기타 #바이올린하는남자 #루프스테이션 #기타로로tv #기타로로티비 #roro #guitarroro #roroguitar #guitaristroro #loopstation #violin #기타 #기타연주 #좋은음악 #바이올린 #바이올린연주 #운전할때듣기좋은음악 #좋은음악 #헨리 #같은연주 http://www.facebook.com/holmes14121 http://www.instagram.com/holmes14121 http://www.youtube.com/holmes14121 “안녕하세요 삶을 그리는 기타리스트 & 바이올린 플레이어 로로입니다. 그림을 그리듯 음악으로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이며 기타 바이올린을 사용하여 음악을 그려갑니다.”(군포책마을에서) https://www.instagram.com/p/B0OOpXkhZzw/?igshid=1g4yvv50td6qz
#청년문화랩#입주작가#군포상상마을#군포책마을#로로#기타로로#기타리스트로로#로로기타#바이올린하는남자#루프스테이션#기타로로tv#기타로로티비#roro#guitarroro#roroguitar#guitaristroro#loopstation#violin#기타#기타연주#좋은음악#바이올린#바이올린연주#운전할때듣기좋은음악#헨리#같은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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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rter 쿼터: 청년작가미술장터>
◊ 일시 : 2020.8.26. - 2020.8.30.
◊ 장소 : 안인정미소 (경남 김해시 김해대로 2273번길 62-1)
◊ 주최 : 레트로봉황
◊ 후원 :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상남도
◊ 협력 : 클레이아크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
◊ 참여작가 : 레트로봉황 입주작가 5인 (강효경, 김도경, 김소연, 백보림, 조예솔), 클레이아크미술관 입주작가 5인 (김미루, 문혜주, 박정민, 이재경,레나 쿠도)
◊ 오픈식 : 2020.8.26. 2시 30분 ~ 6시 (아티스트 토크 2시 30분 ~ 4시 30분 / 자유관람 4시 30분~ )
입주작가 5인과 지역청년작가들의 창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장터를 마련하여 청년작가들의 자생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시장의 문턱을 낮춰 관람객과의 거리를 좁힌다.
*전시명인 '쿼터'는 총 예술인들 중에서 100만원 미만의 수입을 받는 25% 예술인들의 수치를 상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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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for taking part in 959 open studio. It gives me energy to finish my artworks in-depth. . In right side, there is korean artworks of Jaran Lee. . #토카아트 #959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신도림#artresidency #openstudio #seoulartguide #문화철도959 #hopperprize #입주작가 #crack #gallery #exhibition #art #artist #painter #koreanartist #illustrator #koreanart #동양화 . 성정이 조화롭다 Oli on canvas, 80x80 cm . . I saw new world in bottom of cup. It oscillates between abstraction and realism. It is blocked but spread somewhere. Process of my artworks. . #아름답다 #조화롭다 #oilpainting #환상#candy #color#mandala#glass#yellow#circle #geometry #유화#amorphousart #abstract #만다라 #utopia #sunny #cup #컵 #성정 #illusion #jekyllandhyde #cake #sweet #light #stagelighting #빛 #순간 #사라지는 . #토카아트 #959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오프닝 #신도림역 #artresidency #openstudio #seoulartguide #문화철도959 #틈 #구로문화재단 #입주작가 #pink #crack #작업실 #exhibition #art (문화철도959에서) https://www.instagram.com/p/BpoMeXlDjNl/?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0ci5nonjmfo5
#토카아트#959아트플랫폼#오픈스튜디오#신도림#artresidency#openstudio#seoulartguide#문화철도959#hopperprize#입주작가#crack#gallery#exhibition#art#artist#painter#koreanartist#illustrator#koreanart#동양화#아름답다#조화롭다#oilpainting#환상#candy#color#mandala#glass#yellow#cir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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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9기 작가로 활동합니다.
<이아람x조은희> 프로젝트로 인천이라는 새로운, 또 기대되는 공간에서 멋진 작품 활동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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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를 엿보는 ‘만화-경’
1817년 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브루스터가 고안한 만화경(Kaleidoscope)이라는 장난감이 있다. 색종이와 거울을 넣은 망원경처럼 생긴 경통에 눈을 대고 빙글빙글 돌리면, 거울에 반사되어 다채로운 색채무늬를 볼 수 있는 장난감이다. 어렸을 때 한번쯤은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만화경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신기함과 놀라움이 여전히 머리 속 한 켠에 각인되어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팍팍한 현실과 지루한 일상을 겪는 요즈음, 과거 만화경 속을 보았던 색색의, 환상의 세계를 꿈꾼다. 이제는 잊혀졌지만, 이러한 만화경의 세계는 새로운 환상과 모험의 세계이자 도피와 위안의 세계를 보여주는 통로다. 경통을 움직이는 데 따라 거울에 비추는 수많은 도상은 이 세상의 변화무쌍함과 그 속에서 흥미를 찾는 우리의 바람에 다름아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상상의 세계를 선보이는 두 명의 작가가 만났다. 박미라와 임현정은 자신만의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세계를 회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낸다. 일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그들의 작업은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통로다.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책 출간 등 국내 미술신(art scene)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미라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조각,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한다. 도시의 싱크홀 뉴스를 접하고 싱크홀을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이른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적인 상상의 결과를 보여준 <래빗홀>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후 꾸준히 메르헨적인 상상 속 세계를 흑백의 색상으로 캔버스에 구현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러한 상상 속 세계에서 등장인물이 빠진, 공간이 주가 되는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연극적 공간에서 무대와 관객을 가르는 ‘네 번째 벽’인 막을 모티프로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현실과 비현실을 가르는, 동시에 어긋난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를 막이라는 개념으로 본 것이다. <닫힌 문>은 이러한 의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관객은 캔버스라는 막을 통해 박미라가 구체화한 상상의 세계를 맞닥뜨린다. 화면 가운데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못 같기도 하고, 검은 구멍 같은 <검은 산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심연의 검은 막을 뚫고 도달한 다른 세계에 대해 궁금증이 피어 오른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는 숲 속의 잘린 나무들 주변으로 귀와 촛불이 검은 배경으로 빛을 비춘다. 이러한 도상은 일종의 알레고리로 작동하는데, 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면서 비대면을 통한 소통(혹은 뒷담화)의 부재로 생기는 오해를 귀라는 도상으로, 암울한 시대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희망을 촛불의 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팝업드로잉>은 자신의 회화에 등장했던 다양한 도상들을 작은 조각으로 모아놓았는데, 입체로 보는 박미라의 도상은 기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새로이 선보이는 신작 <드로잉홀>은 투명아크릴판 위에 그려진 드로잉을 겹겹이 쌓아 위에서 바라보면 흡사 만화경 같은 풍경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OCI Young Creatives 2016’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임현정은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약 4년 만에 2인전으로 국내 관객에게 인사한다. 미국에 있는 동안 작업에 매진하면서 국내의 그룹전을 통해 종종 소개되었지만, 꽤 많은 작업을 선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다. 흡사 북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히에로니무스 보쉬나 페테르 브뢰헐의 상상력과 재기 넘치는 작업으로 주목 받았던 ���가는 미국 생활의 경험을 새로운 신작과 접목한다. 먼저 6점과 2점으로 이루어진 <Strangers in a Strange World> 시리즈는 주변인의 시선으로 살던 작가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온 미국 생활을 모티프로 작업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술관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한 전시는 작가에게 자신의 미국 이주를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우리 모두 이상한 세계에 사는 이방인들’이라는 생각에 도달한 작가는 미국에서의 경험과 풍경을 작가만의 다양한 상상 속 풍경들과 혼재시킨다. 이집트나 중동의 풍경 같은 <Somewhere>, 버킷을 뒤집어쓴 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Stranded> 등은 기존 작업들과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업들이다. 이후 작업의 변화가 있는데, 계기는 코로나19의 발생이었다. 코로나19의 발생은 작가의 거주지에 락다운을 가져왔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작가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주변이나 여행지 등을 좀더 사실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고립된 상황의 작업실에서 작업에만 매진한 결과 <Pacifica>, <Grey Whale Cove>은 붓질이나 색상 등에서 밀도가 높아졌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유를 느끼게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작가 자신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치유가 되었다. 신작 소품 <Study of Book of Hours>는 중세인들이 해야 할 일을 캘린더 형식으로 묘사한 기도서를 모티프로 코로나 시대에 작가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화면 속 꽃들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 이전에 다녀온 하와이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형형색색의 꽃들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종의 위로를 건넨다.
두 작가의 작업은 초현실주의 예술의 흐름 속에 위치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의식 너머의 세계를 드러내는 데 주력했던 초현실주의 예술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 데페이즈망이나 오토마티즘을 통한 의식의 비틀기가 아닌, 두 작가의 작업은 현실의 세계를 기반으로 또다른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현실과 상상 속 다채로운 세계가 사실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이른바 비틀기와 불일치가 아닌 연결과 화합의 세계다.
이번 전시에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 현실적이지만 현실을 벗어난 세계의 다채로운 풍경과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은 ‘만화경’이 아닌 가운데 대쉬가 들어간 ‘만화-경’이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만화경의 ‘만화(萬華)’일 수도, 다양한 스토리가 숨어있는 ‘만화(漫畫)’일 수도, 수많은 세계가 ‘멀티버스(multiverse)’처럼 펼쳐지는 ‘만화(萬畵)’일 수도 있는 풍’경(景)’을 엿볼 수 있다. 두 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또다른 상상, 환상, 그리고 공감의 세계로, 그 통로를 통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묵직한 현실의 세계가 있지만, 다채로운 만화경 같은 상상의 세계는 바로 우리 곁에 있다. 박미라와 임현정의 작업은 우리에게 이러한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만화-경’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 류동현 에이라운지 객원 큐레이터, 미술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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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두고싶은공예 @sdarcade 신당창작아케이드 13기 입주작가 기획전. . 10장으로 다 담을 수 없는 32명의 작가 전시. 👍👍👍 . 초대 감사드려요, 감독님☺️ @gorgornia 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대표님😊 @victor23_99 . 전시는 27일까지, @cociety_ 에서 볼 수 있습니다🙌 . #하이브리드크래프트 #신당창작아케이드 #코사이어티 #공예 #전시 (cociety에서) https://www.instagram.com/p/ClXqw46JGcj/?igshid=NGJjMDIxM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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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네 예술민박(9월)❤️ 9월 7일~8일 1박 2일간 선비촌에서 19명의 친구들이 다함께 다양한 예술 체험과 힐링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예술민박은 레지던시지원사업 Artist in 148 입주작가 STUDIO1750, 이지후, 정다희 작가님과 함께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과
영주 특산물을 활용한 한과와 폐품을 활용해 멋진 작품을 만들어본 예술민박의 빛나는 밤💫
선비촌의 아침을 느끼며 자연속을 거닐고 자연물을 수집하여 작품으로 만들어본 영감(靈感)의 아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10월에 진행될 예술민박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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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jeong Lim - Mira Park Two Person Exhibiton View <만화-경>, A-Lounge, Seoul, 2022
http://a-lounge.kr/exhibition/1177/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를 엿보는 ‘만화-경’
- 류동현 에이라운지 객원 큐레이터, 미술비평 1817년 스코틀랜드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브루스터가 고안한 만화경(Kaleidoscope)이라는 장난감이 있다. 색종이와 거울을 넣은 망원경처럼 생긴 경통에 눈을 대고 빙글빙글 돌리면, 거울에 반사되어 다채로운 색채무늬를 볼 수 있는 장난감이다. 어렸을 때 한번쯤은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만화경을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신기함과 놀라움이 여전히 머리 속 한 켠에 각인되어 있다 이제 나이가 들어 팍팍한 현실과 지루한 일상을 겪는 요즈음, 과거 만화경 속을 보았던 색색의, 환상의 세계를 꿈꾼다. 이제는 잊혀졌지만, 이러한 만화경의 세계는 새로운 환상과 모험의 세계이자 도피와 위안의 세계를 보여주는 통로다. 경통을 움직이는 데 따라 거울에 비추는 수많은 도상은 이 세상의 변화무쌍함과 그 속에서 흥미를 찾는 우리의 바람에 다름아니다. 이러한 변화무쌍한 상상의 세계를 선보이는 두 명의 작가가 만났다. 박미라와 임현정은 자신만의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세계를 회화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낸다. 일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그들의 작업은 관객으로 하여금 상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통로다.
경기창작센터 입주작가, 책 출간 등 국내 미술신(art scene)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미라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조각,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한다. 도시의 싱크홀 뉴스를 접하고 싱크홀을 통해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이른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적인 상상의 결과를 보여준 <래빗홀>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는 이후 꾸준히 메르헨적인 상상 속 세계를 흑백의 색상으로 캔버스에 구현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이러한 상상 속 세계에서 등장인물이 빠진, 공간이 주가 되는 작업을 선보였다. 작가는 연극적 공간에서 무대와 관객을 가르는 ‘네 번째 벽’인 막을 모티프로 이번 작업을 진행했다. 현실과 비현실을 가르는, 동시에 어긋난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를 막이라는 개념으로 본 것이다. <닫힌 문>은 이러한 의도를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관객은 캔버스라는 막을 통해 박미라가 구체화한 상상의 세계를 맞닥뜨린다. 화면 가운데 깊이를 알 수 없는 검은 연못 같기도 하고, 검은 구멍 같은 <검은 산책>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심연의 검은 막을 뚫고 도달한 다른 세계에 대해 궁금증이 피어 오른다. <말할 수 없는 비밀>에는 숲 속의 잘린 나무들 주변으로 귀와 촛불이 검은 배경으로 빛을 비춘다. 이러한 도상은 일종의 알레고리로 작동하는데, 코로나19 시대를 관통하면서 비대면을 통한 소통(혹은 뒷담화)의 부재로 생기는 오해를 귀라는 도상으로, 암울한 시대의 어둠 속에서 빛나는 희망을 촛불의 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팝업드로잉>은 자신의 회화에 등장했던 다양한 도상들을 작은 조각으로 모아놓았는데, 입체로 보는 박미라의 도상은 기괴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재미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새로이 선보이는 신작 <드로잉홀>은 투명아크릴판 위에 그려진 드로잉을 겹겹이 쌓아 위에서 바라보면 흡사 만화경 같은 풍경의 변화를 볼 수 있다.
난지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OCI Young Creatives 2016’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던 임현정은 2018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약 4년 만에 2인전으로 국내 관객에게 인사한다. 미국에 있는 동안 작업에 매진하면서 국내의 그룹전을 통해 종종 소개되었지만, 꽤 많은 작업을 선보이는 것은 오랜만이다. 흡사 북유럽 르네상스 시대의 히에로니무스 보쉬나 페테르 브뢰헐의 상상력과 재기 넘치는 작업으로 주목 받았던 작가는 미국 생활의 경험을 새로운 신작과 접목한다. 먼저 6점과 2점으로 이루어진 <Strangers in a Strange World> 시리즈는 주변인의 시선으로 살던 작가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온 미국 생활을 모티프로 작업한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미술관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아시아계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한 전시는 작가에게 자신의 미국 이주를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우리 모두 이상한 세계에 사는 이방인들’이라는 생각에 도달한 작가는 미국에서의 경험과 풍경을 작가만의 다양한 상상 속 풍경들과 혼재시킨다. 이집트나 중동의 풍경 같은 <Somewhere>, 버킷을 뒤집어쓴 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Stranded> 등은 기존 작업들과의 연속성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업들이다. 이후 작업의 변화가 있는데, 계기는 코로나19의 발생이었다. 코로나19의 발생은 작가의 거주지에 락다운을 가져왔고, 집안에서만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작가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주변이나 여행지 등을 좀더 사실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고립된 상황의 작업실에서 작업에만 매진한 결과 <Pacifica>, <Grey Whale Cove>은 붓질이나 색상 등에서 밀도가 높아졌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유를 느끼게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작가 자신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치유가 되었다. 신작 소품 <Study of Book of Hours>는 중세인들이 해야 할 일을 캘린더 형식으로 묘사한 기도서를 모티프로 코로나 시대에 작가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를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특히 화면 속 꽃들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 이전에 다녀온 하와이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형형색색의 꽃들은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종의 위로를 건넨다.
두 작가의 작업은 초현실주의 예술의 흐름 속에 위치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의식 너머의 세계를 드러내는 데 주력했던 초현실주의 예술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다. 데페이즈망이나 오토마티즘을 통한 의식의 비틀기가 아닌, 두 작가��� 작업은 현실의 세계를 기반으로 또다른 상상의 세계로 이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현실과 상상 속 다채로운 세계가 사실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이른바 비틀기와 불일치가 아닌 연결과 화합의 세계다. 이번 전시에는 현실과 상상의 세계, 현실적이지만 현실을 벗어난 세계의 다채로운 풍경과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래서 전시 제목은 ‘만화경’이 아닌 가운데 대쉬가 들어간 ‘만화-경’이다. 관객들은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만화경의 ‘만화(萬華)’일 수도, 다양한 스토리가 숨어있는 ‘만화(漫畫)’일 수도, 수많은 세계가 ‘멀티버스(multiverse)’처럼 펼쳐지는 ‘만화(萬畵)’일 수도 있는 풍’경(景)’을 엿볼 수 있다. 두 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다채로운 풍경 속에서 자신만의 또다른 상상, 환상, 그리고 공감의 세계로, 그 통로를 통과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묵직한 현실의 세계가 있지만, 다채로운 만화경 같은 상상의 세계는 바로 우리 곁에 있다. 박미라와 임현정의 작업은 우리에게 이러한 상상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만화-경’을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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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갤러리로 출근 중🏃💕 _ . . #오늘 #지킴이 _ #SeoyonChoe #YCeramics #ceramics #exihibition #toyou #koreaceramicfoundation #residency #ceramist #artist #Korean #traditional #pattern #modernize #interior #living #daily. #도예 #전시 #갤러리1898 #한국도자재단 #입주작가 #기획전 #패턴 #현대화 #일상 #데일리(갤러리1898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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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웰컴레지던시 하반기 입주작가 결과전시가 곧 오픈합니다🥳 많은 참여와 방문을 기다립니다. < #무계_돌아_걷기 > 展 웰컴레지던시 두 번째 해에 입주한 예술가들이 개별적이고 생경한 시선으로 제작한 작품들로 전시를 엽니다. 웰컴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은 #무계 의 곳곳에서 탐색한 일상과 일상 너머의 이야기들과 공간을 시간으로 지켜온 사람들과 자연에서 발견한 독특한 시선을 작업으로 풀어내었습니다. 강길수 | 김도영 | 김 수 | 김 진 | 김형기 서희정 | 유행두 | 이지현 | 이진순 | 최영동 ◻ 전시 안내 - 전시 기간: 2021. 12. 11(토) ~ 2021. 12. 31(금) 9:00~18:00 (오픈일 12/11은 한시적으로 13:00 ~ 16:00 운영합니다) - 전시 장소: 웰컴레지던시 전시동 * 전시 관람 전 발열 체크 및 방문 등록 후 입장 가능합니다. ◻ 전시 연계 프로그램 - #아티스트_토크 2021. 12. 11(토) 14:00 ~ 15:00 전시실을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작가가 직접 작품 내용 및 작업 과정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오픈식 당일에만 운영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전시를 관람하시는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 12/11(토)에는 KBS 방송 관련 촬영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본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됩니다. ❕ 장소: 웰컴레지던시(김해시 장유로 324번길 45-16) ❕ 기타 문의: 웰컴레지던시 사무실 (055-337-7141) Reposted from @welcome_residency(Jangyu, Gimhae City, South Korea에서) https://www.instagram.com/love_jangyu_kimhae/p/CXM-YGZBA-n/?utm_medium=tumbl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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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튜디오 , 25(목)~28(일) 회화, 동양화, 사진,영상,입체, 일러스트, 섬예 등 다양한 작가 분의 작품 전시합니다. 놀러오세요 :) . 신도림역 2-3층 . 토카아트 - 959아트플랫폼 . . . #토카아트 #959아트플랫폼 #오픈스튜디오 #오프닝 #신도림역 #artresidency #openstudio #seoulartguide #문화철도959 #틈 #구로문화재단 #입주작가 #pink #crack #디큐브시티 #작업실 #exhibition #art #poster @danbeehuh @wonbee_1bee @lee_mulzzil_artwork @jongmi52(문화철도959에서) https://www.instagram.com/p/BpY5MIdDQIO/?utm_source=ig_tumblr_share&igshid=14m4lq7rxdf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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