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gik
#편해
keemzi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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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게
바다야 잘지내니? 네 편지를 받고도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그간의 일 때문에 연락을 하지 못했어. 여기서 편지를 보내면 너에게 가기까지 한 계절이 지날 것 같아서 이렇게 메일을 써.
양손엔 짐이 한가득이었던 서울을 떠나던 마지막 날, 눈이 소복하게 쌓인 거리를 서성이다 혹시나 해서 한 번 더 찾아본 우편함엔 네 편지가 있었어. 나는 그 편지를 한참이나 들고 담배를 피우다가 결국 뜯지도 못한 채로, 코트 안주머니에 깊이 묻어두곤 프라하 행 비행기를 탔단다.
어디까지 왔을까. 중국의 한가운데쯤을 건너고 있을까, 나는 너의 편지를 손에 쥐고 편지 끝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다가 겨우 뜯어 읽기 시작했고, 옆에 앉은 이름 모를 외국인은 그것이 궁금하다는 듯이 뚫어져라 바라보곤 했지. 알아들을 것도 아니면서, 네 편지를 읽는 건 나의 특권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금세 나는 너의 글에 몰입되어 버렸지. 네가 힘들었던 과거를 말하기까지 어떤 용기를 가졌을지, 감히 내가 가늠하지도 못할 만큼이나 힘들었을 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어. 그런 너의 이야기를 내가 들어도 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따라와 이렇게 편지를 쓰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다고, 전부 이해한다며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고 싶지 않아서. 수천 마일이 떨어진 이곳에서 지내면서도 종종 너의 이야기에 빠져 나는 갖가지의 생각이 몰려오던 밤이 있었어.
이런저런 각자의 잘난 인생 속에서도 나는 내가 도무지 무엇을 쫓는 건지 알 수가 없었거든. 누구는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살고, 승진을 하고 또 누구는 결혼을 한다는 둥 여러 가지 소식 속에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스물일곱을 지나오는 나를 떠올리면 ‘지금 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거냐?’라는 자조적인 물음을 스스로 묻곤 했지.
그런데 바다야. 살다 보니까 (그렇게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사람은 자꾸만 이겨내야 하나 봐. 그게 인간으로 태어났기에 끝내야 하는 숙제처럼. 해내야만 하나 봐. 삶은 자꾸만 엉뚱하고 지루하게 흘러가고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라고 하는 건지 가끔은 신이 있다면 탓을 하고 싶어져.
너도 알다시피 나는 살면서 꽤 많은 시간을 비관적으로 살아왔어. 내 인생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 다시 쓸어 담을 수 없다고. 그게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일말의 희망을 기다렸었어. 그게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한 번도 맛본 적도 없으면서.
여기 와서 하나하나 다 설명하지 못할 힘들고 복잡한 일이 많았어. 그럼에도 여름이 오면 다 나아질 것이라고, 여름을 걸고 넘어져 보자고 그냥저냥 떠다니는 해파리처럼 살아온 지 자그마치 반년이야. 전부 다 포기하고 돌아갈까 싶었을 무렵, 누가 나에게 그러더라.
지현 씨, 나는 우주를 믿어. 그러니 믿는 신이 없더라도 자신이라는 우주에게 빌어. 그럼 다 나아져.
하고 말이야. 그 사람의 말에 묘하게 강렬한 힘을 얻었어. 어쩌면 나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답이 있을 거라고 믿고 싶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이따금 그 말을 믿어보기로 했단다.
그 이후로 포기를 멀리하고 머리를 써. 뇌가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생각했어. 잠을 자지 못했고, 밥을 잘 먹지 못하고서 연락도 다 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다 보니 나는 왜 항상 나쁜 패만 뒤집어쓸까 하고 생각하던 비관들이 사라졌어. 지난 과거의 무를 수 없는 일들은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나에게 일어날 일들이었고, 그걸 견뎌내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숙제였겠지.
바다야, 삶의 순리대로 내가 흘러갈 수 없다면 나는 내 편안한 마음이 더 낫다고 생각하며 금세 돌아갈 거야. 나는 마음이 편해. 결혼하지 않아도 자유로울 것이고, 예쁘지 않아도 만족할 테고. 내 과거에 어떤 아픔이 있었던 간에 나는 이겨내고 편안한 사람이 될 거야. 나는 나라는 우주를 믿으니까.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너에게도 많은 희망이 분명 있을 거야. 나보다 더 잠재적이고 화려한 희망 같은 거 말이야.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게 될지 아무도 점지하지 못했더라도 나는 너 안에 네가 가진 우주가 다 편안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어. 네가 믿지 않더라도 내가 너의 우주를 믿을게
그렇게 한 계절 한 계절, 나이를 지금보다 더 먹게 되면 우리가 잘했다고 웃게 될 거야.
누구보다 더 항상 네 행복을 바라. 편안한 행복을 말이야.
언제가 될 진 모를 기약없는 그런 날을 위해 나도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볼게. 너도 잘 살아가는거야.
내 답장을 기다렸을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꼭 하고 싶었던 말이었나 봐. 마음 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길 하고 나니까 불안함도 잠시 나아진 기분이야. 자주 오는 카페에 앉아 두번째 커피를 시키면서 너에게 편지를 써. 거기도 밤이 늦게 찾아오는지, 변한 건 없을 지 궁금한게 많지만 이만 줄일게. 안녕!
P.s 아, 나는 프라하에서 베를린으로 도망쳐 왔어. 곧 여름이 오니까 말이야.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생일 축하해! 이 말이 너무 늦어서 미안해. 한국에 가서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그간 못챙겼던 몇 해의 생일을 기념하며 케이크와 맥주를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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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kiiiiimarymeee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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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으면 편해 (ayy) 모든 게 뻔해 (ayy)
Haegum-Agus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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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s-of-seoul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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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어. 처음엔 틈만 나면 한국에 왔지. 미국이 낯선 만큼 늘 한국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거든. 근데 얼마 안 가서 어머님이 돌아가셨어. 부모님이 안 계시니까 한국에 오고 싶단 생각이 안 들더라고. 이제는 미국 사는 게 낯설지가 않고 그냥 편해. LA공항에 딱 내리면 ‘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 나한테 고향이라는 건, 한국이란 나라보다는 엄마라는 사람이었나봐. 내 고향은 우리 엄마였던 거지.”
“I immigrated to the U.S. 20 years ago. At first, I came back to Korea every chance I could. My desire to go to Korea was as strong as the U.S. felt strange to me. But not long after that, my mother passed away. With both my parents gone, the urge to come back just didn’t occur to me. Living in the U.S. isn’t strange to me now. It’s just comfortable. The moment I land in the LA airport, I think, ‘Ah, I’m home.’ I guess that for me, my home wasn’t a country called Korea but rather a person—my mom. She was my home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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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coflove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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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604 | YH TWITTER UPDATE
[#윤호] 튜덩아.. 편해 보이는구나😌
#ATEEZ #에이티즈
[#Yunho] Tyudeong-a.. you look comfo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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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ofjieun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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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jia in the 'megaverse' video
check out 樂-star era here
styl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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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e distubution !!!
1:01-1:06 (original: seungmin) ★ 오직 내 걸 뱉고 나서야 속 편해 1:39-1:40 (original: changbin) ★ woah 1:45-1:48 (original: jeongin) ★ 헛소리는 입에 조준 철컥 2:36-2:40 (original: lee know) ★ welcome to the stray kids hot mega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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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tyofjieun, all rights reserved. pls, do not copy or repost my 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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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trans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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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NG LYRICS] Haegeum (해금) by Agust D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해석들은 자유 You’re free to make interpretations
개소리는 아웃 Out with the bullshit
표현들의 자유 Freedom of expression
어쩌면 누군가의 죽음 사유 could be the reason for someone’s death
그것 또한 자유일런지 Is that another type of freedom?
당신의 판단과 추측엔 Do your judgments and speculations 
확실한 신념들이 있는지 rest on firm convictions?
당신의 자유와 타인의 자유가 Do you believe that your freedom 
동일하다 믿는지 is the same as other people’s? 
그렇다면 주저 말고 올라타 봐 Then don’t hesitate and come on now
금지된 것들로부터의 해방 Freedom from all that was forbidden
각자의 취향조차 이해들을 못 하는 불행한 This is a song for all of those living in this unfortunate age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where no one understands their own preferences
위한 이 노랜 금지된 것을 푸는 것뿐이지 All it does is lift the ban on all that was forbidden
허나 자유와 방종의 But please keep in mind the difference 
차이쯤은 부디 구분하길 between freedom and self-indulgence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쏟아지는 정보들은 상상의 자유들을 The overload of information 
금지시킴과 동시에 bans freedom of imagination 
사상의 통일성을 원해 and demands uniformity of thought at the same time
꽤나 머리 아픈 각종 노이즈는 눈을 가리고 All this headache-inducing noise blinds us
이제는 생각의 자유조차 범해 and now it even violates freedom of thought
각종 논란들은 판단들의 혼란들을 Controversies being pumped out nonstop 
야기시키고 또 쉴 틈 없이 생산되네 uh causes confusion in judgement, uh
과연 우릴 금지시킨 건 무엇일까 What has put a ban on us?
어쩌면은 우리 자신 아닐까 Maybe we did it to ourselves?
자본의 노예 돈들의 노예 Slaves to capitalism, slaves to money
증오심과 편견 혐오의 노예 Slaves to hatred, prejudice and hostility
유튜브의 노예 플렉스의 노예 Slaves to YouTube, slaves to flexing
이기심과 탐욕이 미쳐 날뛰네 Selfishness and greed run rampant
눈 감으면 편해 모든 게 뻔해 It’s easier if you close your eyes, everything’s so obvious
이득에 따라서 뻔히 갈리는 견해 Opinions so clearly split according to profit
시기와 질투에 다들 말야 눈들이 머네 Envy and jealousy have blinded everyone
서로가 서로에게 족쇄를 거는 것도 모른 채 Unaware of the shackles they put on each other
정보의 쓰나미에서 쓸려 내려가지 말길 May we not get swept away by this tsunami of information
우린 자유와 방종의 차이쯤은 모두 구분하니 Do we all differentiate freedom from self-indulgence?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이 노래는 해금 This song is a haegeum
올라타 봐 지금 Come on now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This busy rhythm might be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A new type of haegeum
Translators’ Notes: 
*A traditional Korean string instrument but it can also mean ‘lifting a ban’.
Trans cr; Rinne | Spot Check cr; Aditi, Annie & Faith @ bts-trans © TAKE OUT WITH FULL CRED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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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nightsushi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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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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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koreanpop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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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04] ATEEZ's official twitter update:
[#윤호] 튜덩아.. 편해 보이는구나😌 #ATEEZ #에이티즈
Credit: ATEEZ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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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osgnaj · 11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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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mi's S-Class
Line Distribution
"Clean it up clean it up, get back"
(Original sang by Bang Chan)
"되는 게 훨씬 폼 잡기 편해 Shine like a diamond k?"
(Original sang by Han)
"Counting stars 특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의 별난 놈"
(Original sang by Felix)
"여기 모든 곳을 밝혀"
(Original sang by Han&Felix)
"Feeling extra"
(Original sang by Hyunjin)
Total Counts: 11.8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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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fits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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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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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Scene
Right after Hyunjin's scene, Soomi is standing on the street right after the glass bro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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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omi is standing alone in the cave, seems like she is exploring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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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writing credits for Soomi:
Lyrics: Co-lyricist
Compose: Composer
Arrange: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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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mynameisnotla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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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kyun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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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6 [MONSTAX_IM] Talk Tok Update
🫠🖤🐰
28살의 축하를 마지막 한순간까지 받고 지금 이렇 게 글을 남겨요. 항상 무엇이든 함께하면 의미가 생기고 더 해지는 거 같습니다. 2023년의 생일도 몬베베와 함께라서 그 의미가 더 해졌고요.
이번 리즌 앨범 활동을 하면서 몬베베분들한테 자 주 들었던 소리가 "너 요새 마음이 편해 보여"라고 몇 번 들었는데 실 제로 작년에 비해 마음이 가볍고 몬베베는 그걸 알아차려서 신기했던 거 같 아요.
(역시 mine🫠) 생일 전부터 생일 당일까지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 는 모습을 보는데 물론 제가 축하를 받는 게 기분이 좋지만 그 모든 과정과 그걸 준비하는 몬베베의 마음을 상상하면 서 축하를 받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던 거 같아요.
같이 즐거워하고 또 친구끼리 만나서 축하하고.. (진짜.. 귀여워🤦)
여러분은 정말 소중해요.
2023년 새로운 해가 밝아온 만큼 저도 더 크게 성 장하고 많이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 습니다.
그렇게 만들어 볼게요. 어느 정도의 부담이 없다고 하기는 거짓말이지만 이 또한 있기에 잘해내고 싶은 욕심이 생기네요.
꾹꾹 눌러 담아서 사랑합니다❤️💜
I'm leaving this message after receiving the congratulations of my 28th birthday until the last moment. I think it's more meaningful and more meaningful when we do everything together. My birthday in 2023 is more meaningful because I'm with MONBEBE. I heard this a lot from MONBEBE while promoting "Reason" album. "You look so comfortable these days". Compared to last year, It's light and MONBEBE noticed it, so I think it was amazing. (As expected, mine) 🫠. I saw a lot of people wishing me a happy birthday from before my birthday to the day of my birthday. Of course, I'm happy to be congratulated, but I was even happier to be congratulated while imagining the whole process and MONBEBE preparing for it. Let's have fun together, meet friends, and celebrate. (Really... Cute🤦) You are so precious. As the new year has come in 2023, I hope it will be an opportunity to grow and show you more. I'll make it like that. It's a lie to say that there's no pressure, but because of this, I want to do well. hold on tightly · I love you❤️💜
♡ Translation: dailykyun. Please take out with full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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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letproof-korean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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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ust D - 해금 (Haegeum) [lyrics+voc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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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는 해금, yeah 올라타 봐 지금, yeah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 해금 - to lift a ban 해금 is also the name of a single stringed traditional Korean instrument but the hanja for "lifting a ban" is the following: - 解 풀 해 - to lift, free - 禁 금할 금 - to ban ⁕ 올라타다 - to get on ⁕ 지금 - now ⁕ 복작대다 - to bustle, swarm ⁕ 리듬 - rythm ⁕ 어쩌면 - maybe ⁕ 또한 - also
이 노래는 해금, yeah 올라타 봐 지금, yeah 복작대는 리듬 어쩌면 이 또한 또 다른 해금, yeah 해석들은 자유, yeah 개소리는 아웃, yeah 표현들의 자유 어쩌면 누군가의 죽음 사유 그것 또한 자유일런지 당신의 판단과 추측엔 확실한 신념들이 있는지 당신의 자유와 타인의 자유가 동일하다 믿는지 그렇다면 주저 말고 올라타 봐 금지된 것들로부터의 해방 각자의 취향조차 이해들을 못 하는 불행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이 노랜 금지된 것을 푸는 것뿐이지 허나 자유와 방종의 차이쯤은 부디 구분하길 이 노래는 해금 올라타 봐 지금 복작대는 리듬 또 다른 해금
⁕ 해석 - interpretation ⁕ 자유 - freedom ⁕ 개소리 - bullsh*t ⁕ 표현 - expression ⁕ 죽음 - death ⁕ 사유 - cause ⁕ 판단 - judgement ⁕ 추측 - assumption ⁕ 확실하다 - to be sure ⁕ 신념 - belief ⁕ 타��� - others ⁕ 동일하다 - to be the same ⁕ 주저하다 - to hesitate ⁕ 금지되다 - to be forbidden ⁕ 해방 - liberation ⁕ 각자 - each ⁕ 취향 - taste ⁕ 이해하다 - to understand ⁕ 불행하다 - to be unhappy ⁕ 시대 - generation ⁕ 풀다 - to undo ⁕ 허나 - however ⁕ 방종 - self-indulgence ⁕ 차이 - difference ⁕ 부디 - please ⁕ 구분하다 - to differentiate
쏟아지는 정보들은 상상의 자유들을 금지시킴과 동시에 사상의 통일성을 원해 꽤나 머리 아픈 각종 노이즈는 눈을 가리고 이제는 생각의 자유조차 범해 각종 논란들은 판단들의 혼란들을 야기시키고 또 쉴 틈 없이 생산되네, uh 과연 우릴 금지시킨 건 무엇일까 어쩌면은 우리 자신 아닐까 자본의 노예, 돈들의 노예 증오심과 편견 혐오의 노예 유튜브의 노예, 플렉스의 노예 이기심과 탐욕이 미쳐 날뛰네 눈 감으면 편해, 모든 게 뻔해 이득에 따라서 뻔히 갈리는 견해 시기와 질투에 다들 말야 눈들이 머네 서로가 서로에게 족쇄를 거는 것도 모른 채
⁕ 쏟아지다 - to pour, spill ⁕ 정보 - information ⁕ 상상 - imagination ⁕ 동시에 - at the same time ⁕ 사상 - thought ⁕ 통일성 - unity ⁕ 원하다 - to want ⁕ 각종 - various ⁕ 눈을 가리다 - to cover one's eyes ⁕ 논란 - controversy, dispute ⁕ 혼란 - chaos, mess ⁕ 야기시키다 - to cause havoc ⁕ 쉴 틈 없이 - without a rest ⁕ 생산되다 - to be produced ⁕ 우리 자신 - ourselves ⁕ 자본 - capital ⁕ 자본주의 - capitalism ⁕ 증오심 - hatred ⁕ 편견 - prejudice ⁕ 혐오 - loathing ⁕ 노예 - slave ⁕ 이기심 - selfishness ⁕ 탐욕 - greed ⁕ 날뛰다 - to leap ⁕ 편하다 - to be comfortable ⁕ 뻔하다 - to be obvious ⁕ 이득 - profit ⁕ 갈리다 - to be split ⁕ 견해 - point of view, opinion ⁕ 시기 - jealousy, envy ⁕ 질투 - jealousy, envy ⁕ 눈이 멀다 - to be blind ⁕ 서로 - each other ⁕ 족쇄를 걸다 - to shackle
정보의 쓰나미에서 쓸려 내려가지 말길 우린 자유와 방종의 차이쯤은 모두 구분하니
⁕ 쓰나미 - tsunami ⁕ 쓸리다 - to be swept away ⁕ 내려다가 - to go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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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nuoy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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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던 일로 하면 마음 편해 그리고 미래만 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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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a-y · 4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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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일이 절대 아냐 네 앞에 서는 건 스릴러 한편이야 잘 나가다가도 뭔가 어긋나면 그대로 시작이야 싸늘해져 가는 네 눈빛 무거워지는 위기 난 그 자리 가만히 앉은 채 숨을 고르고 있어 서로를 향한 말투는 점점 더 날카로워져만 가 그래 날 쏴 bang bang 너의 bullet bullet bullet 얼마든지 맞아줄게 원한 게 이거라면 just shoot me, shoot me 나를 향해 쏴 bang bang 그게 편해 편해 편해 이젠 너무 익숙해 이걸로 풀린다면 just shoot me, shoot me 이걸 기대한 건 아냐 너와 원했던 건 로맨스 한편이야 하지만 현실은 툭하면 붉어져 한편의 드라마야 너의 대사 속 "이젠 끝이야" 진심이 아니길 빌어 그저 불안한 맘에 뱉은 거라고 믿고 싶어 서로를 향한 말투는 점점 더 날카로워져만 가 그래 날 쏴 bang bang 너의 bullet bullet bullet 얼마든지 맞아줄게 원한 게 이거라면 just shoot me, shoot me 나를 향해 쏴 bang bang 그게 편해 편해 편해 이젠 너무 익숙해 이걸로 풀린다면 Just shoot me, shoot me 가슴에 박히는 너의 한발 한발이 사실은 너무 아파 It hurts so bad, so bad 그래 날 쏴 bang bang 너의 bullet bullet bullet 얼마든지 맞아줄게 원한 게 이거라면 just shoot me, shoot me 나를 향해 쏴 bang bang 그게 편해 편해 편해 이젠 너무 익숙해 이걸로 풀린다면 just shoot me, shoo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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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notherapye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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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아빠한테 갖다줄 물건이 집에 더 있을까 찾다가 상장액자와 결혼식 스냅사진 뭉치들을 발견했다. 이걸 어떻게 줘야하나 둘이 한 화면 잡힌걸 반을 잘라야 하나.. 그래도 다행인건 신랑측 신부측 하객이 반 나눠 찍혀 나누기는 편해 보인다는 거. 넘기다가 이때 울 엄마아빠 참 젊었구나 하고 나이를 따져보니 아직 나 그 나이는 아니다. 한장을 꺼내 검지로 반 자르는 시늉을 해봤다. 에이 이상하다. 받는 사람도 받고 썩 좋아할 것 같지도 않고 딱 내 맘 같겠구나 싶었다. 그래.. 자르지말고 버리지도 말고 갖고 있다가 아이가 그때의 나와 그의 나이가 되면 주어야겠다. 네 엄마 아빠야~ 하고. 매직아이로 보면 너도 보일텐데 라는 말은 하지 말아야 겠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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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qoowoo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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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nzino - nike shoes (english lyrics translation)
24: 26, girl, let’s go Nikes on her feet make my love complete* *Callback to iconic lyrics by other rappers
"got Nikes on my feet and to be complete" - Dope Beat by Boogie Down Productions (1987)
"Suede Timbs on my feet makes my cipher complete" - The World Is Yours by Nas (1994)
"and the Nikes on my feet keep my cypher complete" - Nikes on My Feet by Mac Miller (2010)
*beenzino* 산책하기 딱인 온도와 the perfect temperature for a walk
그녀의 발엔 Nike 운동화 Nike sneakers on her feet *rhyme
i like your style, baby
그녀의 뒤로 늘어선 그림자 속에 묻어가 i'm buried in the shadows lined up behind her *aka he's following her around
왜 여자들은 그리 명품에 환장해? why are women so obsessed with luxury goods?
캠퍼스 안의 명품 백 luxury bag in the school campus
Is that Chanel? Is that Givenchy?
한 쪽 어깨로 드는 이삿짐 a mover carrying goods with one shoulder *like the moves carrying a box on one shoulder, women carry their luxury bags over one shoulder as well
허나 이 아이는 예외인 듯 해 but this kid seems to be an exception
호리호리한 등짝에 있는 백 backpack on her slim back
회색 hoodie 위 가방은 네이비 색 the bag above the gray hoodie is navy color
찰랑이는 머릿결은 wavin' flag the fluttering hair is wavin' flag
그녀의 걸음걸이, 느낌 있게 her step has a feel to it
춤 추는 귀고리, 너의 귀 밑에 dancing earrings, under your ears
이 도시는 너에 비해 시시해 this city is boring compared to you
넌 시멘트에 색감을 이식해 you bring color into cement
회색 도시 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Nike shoes the mint-colored Nike shoes she wore in the gray city
빽빽한 빌딩 틈 사이 그녀의 자유로운 Nike shoes her free Nike shoes among the closely-packed building gaps
바람을 건드리는 그녀의 Fixie 위 Nike shoes Nike shoes on her Fixie bike playing with the wind *Fixie is a popular brand of bicycle
Yeah, I like your Nike shoes. I wanna spend every night with you *choiza* 너는 좀 아는 것만 같아, 그 느낌 the feeling of knowing you a little, that feeling
조금은 수줍은 듯이 담백한 그 눈빛 that shy demeanor and innocent gaze
화장기 없는 피부 makeup-free skin
아침 해에 자연스레 그을린 naturally tanned in the morning sun
튤립처럼 아주 선명한 your lips your lips are as bright as tulips
그지? right? it's cheaper than Gucci
하지만 니 센스는 빛나 저 흔한 금붙이보다 더 but your sense shines more than that common gold piece
쳐다보기 눈부신 니 가는 발목이 your thin ankles are dazzling to look at
제대로 붙잡았어, 내 발목 you grabbed my ankle perfectly
잘못 했다간 갇히겠어, 너란 감옥에 if i make a mistake, i'll get locked up in the prison of you
은근하고 부드럽고 편해, 마치 잠옷의 soft and comfortable, just like pajamas
익숙함, 치명적인 친숙함이 날 네게로 자꾸 끌어당겨, 이 순간 right now, this familiar and fatal intimacy keeps making me want to pull myself towards you
넌 낯이 낮처럼 밝아서 낮이 어울려 you fit into the daytime because your face is as bright as the day *낯 is used for both daytime and face
좀 일찍 만나. 너와는 하루가 빨리 저물어 let's meet early, the day passes face when i'm with you
알지? 스니커에 스키니진 내게는 비키니 보다 더 섹시해 you know right? sneakers and skinny jeans are sexier to me than a bikini
it's killin' me
*beenzino* 회색 도시 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Nike shoes the mint-colored Nike shoes she wore in the gray city
빽빽한 빌딩 틈 사이 그녀의 자유로운 Nike shoes her free Nike shoes among the closely-packed building gaps
바람을 건드리는 그녀의 Fixie 위 Nike shoes Nike shoes on her Fixie bike playing with the wind
Yeah, I like your Nike shoes. I wanna spend every night with you
*gaeko* Nike shoes, girl
니가 흘리는 치명적인 매력을 줏어 i pick up the fatal charm that you spread around
tight jean 아래로 떨어진 담백한 발목에 패션은 독특한 안목 below a tight jean is a skinny bright ankle, a unique eye for fashion
단발머리. 니 얇은 허리에 내 팔을 두루 두른 채로 서울 숲 거리를 short hair, my hands wrapped around your thin waist, walking around the streets of Seoul Forest Park
산책 아님 조깅해. Just do it walking or jogging, just do it
긴장을 대화로 이완해. Work my lips to it relaxing with conversation, work my lips to it
옅은 스모키 화장에 넌 Smokey Robinson을 the light smokey makeup, you're Smokey Robinson *Smokey Robinson is an American singer-songwriter
사랑하는 섹시한 취향에 난 고삐가 풀린 토끼 because of your sexy tastes that i love, i'm a rabbit unleashed from its reins
나는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지 몰라 i don't know how many times i got over the crisis 난 너의 노비 i'm your slave 이 가시나는 아마 카시나를 자주 가는 것 같아. this girl probably visits Kasina* often *Kasina is a Korean online shopping website 참 간지가 나 that's pretty snazzy 이쁜 Nike 신발 벗고 운동할까? shall we take off our pretty Nike shoes and work out?* *what exercise doesn't need shoes? Sex.
땀 한 번 쭉 빼고 밥 먹으러 갈까? why not we sweat it all out in one go and then grab something to eat?
*beenzino* 회색 도시 속 그녀가 신은 민트색 Nike shoes the mint-colored Nike shoes she wore in the gray city
빽빽한 빌딩 틈 사이 그녀의 자유로운 Nike shoes her free Nike shoes among the closely-packed building gaps
바람을 건드리는 그녀의 Fixie 위 Nike shoes Nike shoes on her Fixie bike playing with the wind
Yeah, I like your Nike shoes. I wanna spend every night with you
햇살처럼 포근한 일요일 아침의 귓속말 a whisper in my ear on Sunday monday like warm sunshine
한강 위를 달릴 때는 뭐가 어울릴 수 있을까? what could be suitable for running alongside the Han River?
강바람에 질끈 감은 너의 눈썹의 곡선과 the curves of your eyebrows that are tightly wounded in the wind *Nike's logo looks like eyebrows
입술의 색처럼 독특한, 마치 광고에서 본 듯한 as unique as the color of the lips, as if seen in advertisements
너의 Nike shoes your Nike sh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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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khye · 10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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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은 수용성이라 했던가. 해가 지는 순간부터 밀려오는 쓸쓸함과 공허함이 밤새 푸르스름한 새벽녘까지 이어져 올때면 나는 어찌해야 할까. 목욕을 하면 그럼 괜찮아질까.
어른은 모르겠고. 작년부터 올해까지 내 멘탈이 급격히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그래서 지금 이렇게 아픈거라고. 한꺼번에 밀려오는 거라고.
나는 어떻게 살것인가. 이 질문에 이제는 조금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완벽하진 않아도.
무리에 있을때도. 혼자일때도. 누군가와 함께일때도. 늘 진심으로. 난 늘 그래왔어. 그 어떤것도 후회는 싫어. 후회할바엔 상처받는 쪽이 더 편해. 행복하고 싶어. 내가 행복해야 너도 행복해. 그래야 우리가 행복해.
이해를 바라지 않아도 이해받을 수 있기를. 애쓰지 않아도 늘 한결같기를. 나의 별거 없는 일상을 궁금해 해주기를.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기를. 따뜻하게 안아주기를. 조금 더 따스하게 감싸주기를.
지나온 일은 지나간대로. 정말 이게 우리의 끝이라면. 그 역시 새로운 무언가로 이끄는 그저 하나의 길일 뿐이었겠지.
순간이 쌓여 영원이 되듯. 긴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저 너를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함만 남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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