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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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18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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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리 이야기'와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의 남은 부분을 맥주 마시면서 봤다. 옥수수와 마시는 맥주라. 신선했다. 몸에 좋은 것과 몸에 안 좋은 것과 맞지 않는 시간대와 맞지 않는 장르의 영화들. 모든 것이 완벽하게 부조화를 이뤄! 어쨌든 괜찮았다.
후자는 재밌고 신선했고. 귀여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커플. 프랑스가 배경인데도 '엉뚱하게 흘러가질 않네? 웬일? 어쩌면 프랑스 영화가 나한테 맞을지도?' 했는데 캐나다 작품이었다. 어쩐지. 프랑스 영화는 진촤... 대체로 영상미만 강조하고 결말을 설명하는 것도 불친절하고 상상력만 주입하고 끝까지 보면 뭘 전하고 싶었던 건지 몰라 당혹스러워진다고요.
'마리 이야기'는 뭉클. 제목이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 '남우'가 어릴 때 만난 신비로운 소녀가 중점이 아니다. 어른이 되면서 서서히 잊게 된 유년 시절을 상기하게 되는 것이 중점이다. 영화 시작과 끝만을 봤을 때도. 어른이 되면서 나도 뭘 잊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게 하는 영화. 영화 내용과 그림체가 너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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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tv7004 · 5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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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체포된 중국인 99명 CCTV 추정 영상 발표(휴머니스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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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ekzka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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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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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xboy76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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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미술사인상주의편 #jinjungkwan #휴머니스트 #원근법 #historia #courbet #menzel #lepin #pleinair #allaprima #japonisme #choromoluminarism #점묘법 #고갱 #cezanne #artsandcraftsmovement #喜多川歌麿 #세줄평 19/10/12-21 19세기 후반의 유럽의 화풍은 #형태 혹은 #색채 를 중시하는 유럽 안의 전통과 일본 목판화의 유행 그리고 사진의 발명이라는 세 가지 요인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19世紀後半のヨーロッパ画風は形や色彩を重視する欧州の中の伝統と��本の#浮世絵 の流行、そして#写真 の発明という3つの要因で急速に変化した 색채로부터의 해방이 된 것은 야수파의 #마티스 이후이고 형태로부터의 해방은 #피카소 이후인데 이러한 변화는 세잔이 있어서 가능했다 色彩からの解放がされたのは、フォーヴィスムのマティスの以後で、型からの解放はピカソの以後だが、これらの変化は、#セザンヌ があってから可能だった 이 책은 고전미술과 현대미술 사이에 놓여 있던 19세기 미술의 역사를 당시의 회화들을 예시로 들며 설명하고 있어 읽기 쉽다 この本は、古典美術と現代美術の間に置かれていた19世紀の美術の歴史を、当時の絵画を例としながら説明して読みやすい https://www.instagram.com/p/B35mtncgO2P/?igshid=soy4yj6ei0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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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jinapaper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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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게 배웁니다>
글, 그림 임진아
http://www.yes24.com/Product/Goods/90978496
http://aladin.kr/p/8N70C
발행 : 휴머니스트 자기만의 방
편집자 : 김보희 편집자님
디자이너 : 스튜디오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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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jakjust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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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고작」 8
2018년  「고작」  모임 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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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저자 : 정재찬 출판사 : 휴머니스트 모임일정 : 6월 2일(토) 늦은 2시 30분
&발제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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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adultmen-blog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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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토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태조실록에서 선조실록까지
역사 토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태조실록에서 선조실록까지
13년 만에 마침표를 찍고 세상에 나와 3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만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70시간 팟캐스트 방송으로 그 핵심 주제만 콕콕 짚은 《역사 토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전 2권)이 출간되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박시백 화백의 풍부한 해설은 물론 박시백, 신병주, 남경태, 김학원 네 사람의 역사 토크를 통해 조선사 핵심 사건, 인물, 쟁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술술 풀��내는 이야기를 통해 조선왕조 500년의 흐름이 단숨에 꿰어지고 더불어 다른 사람의 눈이 아니라 나의 시각, 나의 관점으로 역사를 읽는 법을 깨닫게 된다. 본격 역사 방송의 시초가 된 ‘팟캐스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을 지금 만나보자! 역사 토크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 – 박시백 외 지음, 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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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dream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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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시를 잊은 그대에게 . 학창시절엔 누구나 하나쯤 외웠을 법한 시 한구절이 있다. 누구나(?) 문학인을 꿈꾸었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며 바쁜 생활전선에 뛰어들면서 시를 잊고 살아간다. 시에 담긴 함축적 의미와 생각들은 일상인들이 바삐 살아가며 지나쳐온 감정과 감성의 간결한 표현력을 꺼집어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시 만한게 없지 않을까 싶다. . 그동안 잊고 살았던 시감을 깨워보자. 시 하나하나의 해석만 국한하지 않고 하나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와 작가를 접할 수 있다. 더불어 학창시절에 지나쳐왔던 다양한 시들의 해석과 작가의 숨은 얘기들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 #책 #북 #book #책읽기 #독서 #리딩 #reading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 #시를잊은그대에게 #정재찬 #휴머니스트 #시 #문학 #시해석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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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lab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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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구입도서
- 3분기에 책을 많이 사다 보니, 11월 구입도서는 몇 권 관심 있는 서적들만으로 자제. 우선 니클라스 루만 저작 중에서, 마르크스의 지향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담겨 있기도 한 Niklas Luhmann, 『社会の道徳』 勁草書房, 2015은 루만 공부에 필요해서 구입. 다행히 일본은 꾸준하게 루만의 책들을 번역하고 있어서, 독일어를 못하는 나에게는 요긴하다.
 - 그리고 조금씩 정리 작업을 하고 있는 ‘남한 혁명 전통의 이해’라는 과제에 맞춰 로버트 스칼라피노, 이정식의 『한국공산주의운동사』 돌베게, 2015. 그리고 청년 진보 세대 중 주목하고 있는 논의는 ‘진보너머’와 박가분 정도인데, 그 중 박가분, 조윤호의 『공정하지 않다』 지와인, 2019도 구입했다. 기본적으로 남한 혁명 전통은 1910년대 시작된 자생적 공산주의 그룹들의 노력과 그 노력의 결과로서 도달한 조선공산당에 있다고 바라보고, 조선공산당은 일련의 실패를 거치면서도 통일전선 운동과 계급적 지도성 양자를 균형 있게 관철하려하였고, 무엇보다 조선의 현장에서 노동자, 농민에 대한 혁명적 지도를 지키려고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비록 이 전통의 한 갈래가 ‘ㅌ.ㄷ.’로부터 시작되어 항일 무장 투쟁을 이끌었던 김일성 부대로 독자적으로 성장했고, 이들이 이후에 소련의 영향력 하에 북한 지역에서 지도력을 갖추게 되었지만, 대중 속에서 대중과 함께 투장하고 성장한 조선공산당의 전통이 더 깊게 민중 속에 새겨져 있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그 결과 해방 이후 조선공산당의 지도력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강력했던 것은 그런 전통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본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북조선노동당이 혁명 중심이고, 그렇기 때문에 그들 영향력 하에서 만들어졌던 ‘통혁당’과 이후 ‘한민전’을 중요한 혁명 전통으로 이해하겠지만, 오히려 조선공산당과 이후 남조선노동당, 그리고 남로당 빨치산의 헌신적인 투쟁과 이후 조선공산당의 영향권 하에서 살아남아 지도력을 관철했던 다양한 진보 운동의 계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런 전반적인 전통을 이해하기 위해서 20, 30년대 혁명 이론가들의 논쟁적인 문건들을 검토해보고 있는데, 이름은 찾았는데 자료를 구하기 힘들어서 일본 중고 서적들을 조금 뒤져야 할 듯싶다. 물론 10권짜리 박헌영 전집도 읽어야 할 텐데, 매일 게으름만 부리고 있으니 죄송한 일이다.
 - 그 외에는 우리나라 사회학자 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는 김덕영 교수의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심상 혹은 수용성에 대한 연구인 『에리식톤 콤플렉스 – 한국 자본주의의 정신』, 길, 2019. 그리고 허준석 박사가 인용한 몇 문장 때문에 궁금해서 도저히 사지 않을 수 없었던 정종현 『제국대학의 조센징 –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휴머니스트, 2019도 구입.
 - 마지막으로 중국 공산당의 교조적 사유의 틀로부터 벗어난 사유의 가능성을 논했던 리쩌허우, 『중국근대사상사론』, 한길사, 2005도 구입. 중국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90년대 이후 공산당이라는 이름의 일당 독재 하에서의 국가지배형 자본주의 국가라 판단했고, 그 판단에 대해 의심할 일도 없어 관심도 없었는데, 최근 ‘홍콩에서의 민주 항쟁’에 대한 국내 진보 그룹들의 반응을 보고 식겁 하고 고민하게 되었다. 외길 인생 채만수 선생님이 계시는 “노동사회과학연구소”가 그동안의 황당한 평가와는 달리 ‘중국이 국가자본주의’라는 걸 인정하는 선상에서, 홍콩에 반혁명 세력이 끼어 들어있다는 이중적 평가로 애매함을 보이더니, “볼셰비키 그룹”은 이런 논의에 대해서 노동자국가 중국을 팔아먹었다며 비판을 한다. 트위터에서는 홍콩 시위 중 학살당한 대학생을 비아냥거리는 차마 진보 좌파의 이름을 대기도 어려운 작태들을 보이고 있다. 내 눈에 보이지 않은, 여전히 중국이 진보적 가치의 수호자라고 할 수 있는 무언가 있나? 모르기 때문에 공부할 수밖에 없긴 하지만, 무어라 하기 어려운 답답함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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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onkimm · 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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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의 세계〉 트리스탄 굴리 지음.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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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ygogogo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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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st Regrann from @humanist_insta ・・・ 대학에서 꼴찌로 졸업한 아인슈타인이 천재인 이유는?! 바로 괴기해 보일 정도였던 집.중.력! 🧐 ⠀⠀⠀⠀⠀⠀⠀⠀⠀⠀⠀⠀⠀⠀⠀⠀ ⠀⠀⠀⠀⠀⠀⠀⠀⠀⠀⠀⠀⠀⠀⠀ 그는 어린 나이에 13층의 카드 집을 지었다고 하는데요. 무언가에 몰두할 때 드러난 범상한 집중력이 아인슈타인의 천재적 면모였다고 하네요. 👍 ⠀⠀⠀⠀⠀⠀⠀⠀⠀⠀⠀⠀⠀⠀⠀⠀ ⠀⠀⠀⠀⠀⠀⠀⠀⠀⠀⠀⠀⠀⠀⠀ <과학은 이것을 상상력이라고 한다>를 쓴 이상욱 교수의 #차이나는클라스 - 우리가 몰랐던 '천재'이야기 편에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 ⠀⠀⠀⠀⠀⠀⠀⠀⠀⠀⠀⠀⠀⠀⠀ #과학은이것을상상력이라고한다 #이상욱 #휴머니스트 #상상력 #한양대융복합강의 #과학기술 #아인슈타인 #뉴턴 #코페르니쿠스 #과학덕후 #모여라 #과학 #과학책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과학책추천 #책추천 @jisook718 #김지숙 #KimJiSook #ジスク #金智淑 #레인보우 #Rainbow #レインボー #RAINNOUS #레인너스 #kpop #kdrama (在 Hong Kong) https://www.instagram.com/p/ByiNtt9lzsh/?igshid=syjste02wb7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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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lparty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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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 어렵게 느껴지는 당신을 위한 책 추천!📚 https://youtu.be/ZNQcvnLcrTU 휴머니스트 출판사 최혜진 저 우리 각자의 미술관 널 위한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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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inme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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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어떤 애정에 대하여 정확함을 기해서 써보고 싶었던 글
<프로젝트-플로리다>
들어가며 
어떤 영화는 아름답게 만들어지고 또 어떤 영화는 스스로 아름다워진다. 전자의 영화들이 벅차게 기억되는 아름다움이라면, 후자의 영화는 아리게 기억되는 아름다움이다. 그리고 후자는 대체로 인간의 진실한 얼굴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인간이라는 존재만이 두 시간 안에 ‘아름다워 질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 때문이다. <무쉐뜨>에서 호수로 연거푸 몸을 굴리던 소녀, <로제타>에서 가스통을 들고 사라진 소녀가 이번엔 디즈니 동산을 향해 뛰어간다. 열 살 베기 소녀의 대책 없이 말간 표정에 그 모든 것들을 짊어 지우는 것은 도대체 어떤 작자들의 상상력이란 말인가?
웨스 앤더슨 풍의 연보라빛 건물과 멀리는 희미한 무지개가 보이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포스터의 국내 배급사 AUD의 홍보문구는 다음과 같다.
“2018년 우리를 행복하게 할 가장 사랑스러운 걸작, 안심하세요 나랑 있으면 안전해요,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귀여운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
비록 이 영화가 주거 공간을 잃고 모텔에서 장기 투숙하는 히든 홈리스들의 삶을 다루기는 하지만, 이러한 홍보 전략에 대해서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오히려 “허름한 모텔에 산다고 해서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라는 배급사 대표의 변은 꽤나 의미심장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질문해야 하는 것은 그들의 행복이 과연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성질의 것이냐는 것이다.
꿈의 동산, 초라한 삶
영화는 점점 오락이 되어가고 있다. 3D안경을 쓰고 덜컹거리는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보다 보면 이 행위가 놀이기구를 타는 것과 본질적으로 무엇이 다른 지 헷갈릴 때가 있다. 가령 비디오 게임은 그것이 얼마나 생생한 시각화에 성공했느냐 와는 별개로 우리 삶의 표피 그 이상으로 진입하는 것이 힘들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비디오 게임의 소비자 자체가 요구하는 것이 그 정도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삶과 세계의 진면목을 보고자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그렇다면 사실 어떤 문화와 매체의 예술적 성취라는 것은 단지 그 수요자가 요구하는 범위 안에 머무는 것일까? 최근의 박스오피스를 보고 있자면 이것이 그렇게 틀린 답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두에 밝혔듯 그 와중에 스스로 아름다워지는 영화들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의 충실한 모사가 아니라 그 영화가 보여주는 생생한 관점을 통해 드러난다.
<플로리다 프로젝트>가 보여주는 현실은 재현적 상징의 방식으로 드러난다. 재현적 상징이란 그것이 상징을 위한 상징이 아니라 재현을 바탕으로 둔 상징이라는 의미로 쓰고자 하는 용어이다. 가령 이런 장면을 예로 들 수 있다. 무니와 아이들의 낮 시간은 대부분 어디론가 걸어가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 이 때 카메라는 건물의 구조와 아이들의 모습을 한 모습에 담을 수 있을 만큼, 먼 거리에서 이들을 찍고 있다. 당연히 구조물은 더 거대해지고 아이들은 더 왜소해진다. 그리고 이 건물들은 대부분 디즈니 동산과 관련이 있는 건물들이다. 이 극단적인 크기의 대조는 아이들을 소멸시키면서 동시에 건물들이 가지고 있는 그 철 없는 환상성을 기형화 시킨다. 이 장면에서 영화가 조작한 것은 하나도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 올랜도 – 디즈니 동산이 위치한 – 외곽은 건물들 사이로 아역 배우들을 걷게 만들었을 뿐이다. 그런데 관점의 차이, 카메라의 위치 변화로 인해 이 장면은 영화가 포착하고자 하는 실재를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이 되었다
이 영화는 사실 어떤 관습에 얽매여 있지 않다. 아이들의 대화를 긴 롱 테이크로 보여주는 동시에 전형적인 헐리웃 가족 영화 스타일의 슬로우 모션으로 딸과 엄마가 빗속에서 뛰어노는 장면의 푸티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관습으로부터 얽매이지 않음’이 이 영화가 보여주는 흥미로운 지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어떤 관습이 있어야 한다는 듯이 상정하며 말하는 것은 이 영화가 리얼리즘이라는 큰 맥락 속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묘사없이 묘사하는 것을 택하고, 플롯에 대하여 사건이 우위가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이야기를 직조해나가기 보다는 삶의 단면들을 보여주는 데 애를 쓰고 있고, 그러다 보니 ‘별 것 없는 일상을 다룬다’는 이젠 조금 진부해지기까지 한 표현이 이 영화에도 적용 가능하다. 다르덴 형제 이후로 많은 리얼리스트들이 나타났고 그들은 자기만의 언어로서 위대한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다. 이 영화의 감독인 션 베이커도 분명 그 흐름을 이끄는 새로운 기수로 여��질 만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전작들에서 다뤄온 ‘사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뉴욕의 길거리 짝퉁 상인, 중국계 배달원, 마침내 캘리포니아로 건너와서는 트렌스젠더 성 노동자까지. 이러한 영화들에서 그가 인물들을 다루는 방식과 목표는 언제나 동일하다고 느껴진다. 방식은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시각을 통해 공감하는 것이고, 목표는 그들을 스크린으로 드러내는 것 그 자체. 그는 줄곧 여러 인터뷰를 통해 말해왔다. 결코 특정 그룹을 타겟으로 다뤄보겠다고 마음 먹은 적 없다고, 다만 덜 다뤄졌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어졌다고. 이는 그가 얼마전에 내한했을 때 그의 눈을 보며 직접 들은 사실이기 때문에 신뢰해도 좋다. 그는 가장 특수한 일반 사람들의 이야기가 세계의 관객들에게 그들의 삶과 영화 속 주인공들을 연결시킬 수 있게 해주리라는 것을 알았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분명히 우리를 유년시절로 데려가기도 하고, 모성에 대해 생각해보게도 하고, 무엇보다 어딘가에 존재할지 모르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어떤 관객들은 파견된 사회복지사들이 양육할 능력이 없다는 판단으로 딸과 엄마를 떼어놓으려고 할 때 눈물까지 흘린다. 그런데 나는 바로 이 지점에서 무언가 찝찔함을 느꼈다
자유를 느낄 권리
이 영화는 션 베이커의 이전 영화들과는 명백히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다루고 있다. 무니의 모녀는 객관적으로 삶이 매우 힘겨운 사람들이다. 그 힘겨움은 이전 영화들의 인물들이 겪고 있는 힘겨움과 차원을 달리 한다. 한 주의 모텔 숙박비를 내기가 버겁고, 무니는 그토록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구걸을 해야만 하는 소녀이다. 돈이 없는 그들에게 하루를 버텨내는 것은 그 자체가 미션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삶을 스크린을 통해 지켜보는 우리가 그들의 소소한 행복과 거대한 절망을 보면서 공감을 하고, 나아가 홍보 문구에 의하면 “행복해지는” 것이 온당한가이다. 아니, 누가 그들을 영화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는가. 즉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감상자에게 많은 자유를 허용하는 영화이면서 동시에 그 자유의 윤리성 또한 같이 묻고 있는 작품이다. 이는 재현의 윤리에 대한 리얼리즘의 태생적인 논쟁을 재소환한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가 예술을 보며 느낄 수 있는 자유에 대한 문제 의식이기도하다. 좋은 영화의 좋은 감상자는 영화가 제공하는 계기에 따라 스스로를 깨워내고 자신의 생명성 그 자체를 유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매개적 소통이라는 이름 하에 누리는 자유, 그 자체의 윤리성에 대해서 고민해보아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서는 영화 속 생생함 앞서 분명히 존재했던 그 재현의 태도에 대해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 자연스레 전에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이 떠올랐다.
“영화에서 고통을 유발한 폭력이 재현되는 순간, 그것이 ���무리 끔찍하게 표현되더라도 참을 만한 자극이 된다. 우리는 그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고 극장에 들어와 안전한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이다.
(중략)
최악의 사태는 영화의 재현된 폭력을 감상하고 나서, 우리는 피해자의 고통을 이해할 만한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가해자에 대한 안전한 분노가 그 이해의 증거로 내밀어진다. 고통의 이해가 분노를 낳는 게 아니라, 안전한 그래서 극장 밖을 나서는 순간 거의 잊혀질 분노가 고통의 이해를 사후 승인하는 것이다. 이것은 관객의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재현의 윤리의 문제다. 또한 폭력의 재현을 변호하는 데 동원된 언어의 문제다. 
이창동이 지켜온 재현의 윤리는 가해자에 내가 포함돼 있다는 죄의식, 혹은 공범 의식에 있었다. 그러나 밀양에서 폭력은 아예 재현되지 않는다. 우리는 여기서 분노의 계기를 찾을 수 없다. 그러므로 고통의이해라는 자신의 인간적 감정을 사후 승인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다. (중략) 밀양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 라는 단 한마디가 불가능하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다.”
-허문영, <세속적 영화, 세속적 비평>, 강, 2010. “고통의 심연, 찰나의 빛”
물론 이 영화가 명확히 (폭력에 의한) 가해자-피해자 구도에 있는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무니 모녀는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홈리스가 된 것이고 결국은 공권력에 의해 모녀 사이가 갈라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들은 거대 구조의 피해자로 볼 수 있으며, 이것이 지나친 표현이라 하더라도 어쨌거나 그들의 삶의 형태는 도시 빈민이며 일반적 의미의 불행과 가까울 것이다. 여기서 굳이 밀양에 대해 쓰여진 이 글을 가져온 이유는 사실 이창동이 이 영화를 만드는 태도에서 션 베이커가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만드는 태도를 유추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내한 후 이뤄진 인터뷰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언급한 영화는 이창동의 오아시스였다. 처음에는 이것이 어느 정도 립서비스성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참 전의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밀양을 그에게 강한 영감을 준 영화로 꼽은 것을 알게 되었다. 이창동의 영화가 타인의 고통을 공감할 수 없음을 꾸준히 외쳐왔다는 것을 이해한다면 공감하되 연민하지 않는다는 션 베이커의 태도도 조금 더 와 닿는다.
다시 영화 속 장면으로 돌아와 보자. 생활고에 시달리는 무니의 엄마는 최후의 수단으로서 성매매를 시작한다. 그리고 그 장소는 모녀가 살고 있는 모텔 방이다. 무니의 엄마는 남자 손님들이 방문할 때마다 무니에게 목욕을 시킨다. 우리는 처음에는 이 사실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 실재 성매매 장면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 무니가 한가롭게 목욕을 하며 물장난을 치는 모습을 지켜볼 뿐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반복되면서 우리는 우리가 보고 있는 욕조 밖의 상황을 상상하게 된다. 이 상상은 우리 자신을 계속해서 깨워낸다. 프레임 밖에 존재하는 현실들, 딸을 욕조에 둔 채 성매매 행위를 할 수 밖에 없는 엄마의 현실과 그 심정, 나아가 영화 밖의 비슷한 상황��� 놓여있을 수 있는 진짜 사람들. 우리는 계속해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에 대한 자유를 만끽한다. 그런데 감독은 이 자유를 오랫동안 허용하지 않는다. 한 남자가 프레임 안으로 불쑥 들어와 무니와 눈이 마주친다. 이 조마조마한 순간에 우리는 더 이상 자유란 것을 논할 수 없고 그저 무니가 상처받지 않기를, 어떤 상황인지 인식하지 못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제 무니는 감상자에게 단순히 영화 속 캐릭터 이상의 존재감을 가지게 된다. 강력하게 확보된 영화 안의 자유가 강력한 공감으로 치환되는 놀라운 장면이다. 그리고 이 장면은 마치 현실이 영화로 침투하는 느낌을 준다. 따라서 우리가 손쉽게 누려왔던 예술이란 세계의 자유라는 권력이 얼마나 나약한 것이지 상기시켜준다
그런데 이토록 재현과 자유가 갖고있는 한계에 대해 경계해 왔던 션 베이커는 왜 결국엔 무니의 ‘매직캐슬’에 무지개를 띄우는가. 왜 그들의 일상을 이토록 귀엽게 그려내고, 심지어는 즐길 만할 것으로 느껴지게 만드는가. 그리고 왜 결국에는 그들에게 디즈니월드로의 도피를 허락하는가. 이러한 영화적 환상으로의 도피가 그의 영화가 여타 리얼리스트들과 차별점을 가져온 부분이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 만큼은 의문이 제기되어야 마땅하고, 껄쩍지근해야 마땅하다. 그는 정말 조심성을 잃어 버린 것일까? 아니면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서 현실의 고통을 교묘하게 외면하고자 한 것일까? 예상했겠지만 앞으로의 글은 이러한 혐의에 맞서 션 베이커와 그의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 대한 변이 될 것이다. 물론 여기서 작품 그 자체 이전의 태도를 논하는 것이, 가치가 없다고 느끼거나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연출자 자신이 무엇을 말할 수 있고 없는가, 그 경계에 대해 스스로 알고 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물음이라고 믿는다. 더욱이 삶에 한 발자국이라도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목표가 있는 영화들이라면 이 물음은 당위의 문제를 넘어 작품의 진정성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먼저 다시 한 번 논점을 짚어보자, 이 영화에 대해 제기되는 의문은 다음의 두 질문의 대립으로 정리될 것이다. 그들을 행복할 만한 삶으로 그리는 것이 맞는가? 와 그들이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 또한 오만한 생각아닌가? 하는 두 질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두 질문이 사실은 같은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 중 어느 쪽이라도 그들의 삶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가? 션 베이커는 이 명백한 모순을 알고 있는 듯하다. 그러므로 그는 결코 그들의 행복 여하를 멀찍이서 판단하지 않았다. 알기 위해서 노력했다.
-시나리오를 본격적으로 쓰기 전에 스토리나 캐릭터를 찾아 특정 지역에 가서 시간을 보낸다고 들었다.
=최근 몇 작품은 내가 속하지 않은 세계에 관한 영화여서 외부자로서 리서치가 필요했다. 가장 대상을 존중하는 리서치 방식은, 그들이 사는 곳에 직접 가보고 아무것도 모름을 인정하는 데에서 ���발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해당 지역과 그곳에서 일어나는 현상, 거기 사는 주민들을 소재로 픽션을 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저널리스트가 그러하듯 사람들에게 다가가 가능한 한 인터뷰를 많이 했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대답했지만 그의 영화적 입장의 정수는 줄곧 여기에 있었던 듯하다. 매 영화를 만들기 이전에 직접 해당 커뮤니티에 자신의 몸을 담궜고 이는 통상적인 영화 만들기를 위한 자료 수집의 수준을 넘어섰다. 실제로 탠저린의 두 주인공은 이 과정에서 그가 사귀게 된 친구들이다. 즉 그는 윤리학적 실험을 하는 영화가 아닌 저널리스트의 치열함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이 치열함은 고통과 불행 이전에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기어코 증명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오직 그의 ‘프로젝트’만이 내릴 수 있는 결론이다. 며칠 전 지하철에서 구걸을 하는 맹인을 보며 션 베이커라면 저 사람을 어떻게 그렸을까를 감히 상상해본 적 있다. 그는 아마 맹인의 행복과 불행을 함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 전에 그의 삶을 통째로 겪어낼 것이다. 모든 삶은 멀리서 볼 때는 짐작할 수 있을 만 해 보여도 가까이서 지켜볼수록 점점 특수해져서 그 자체로 반짝이는 형식이 되곤 한다. 가령 무니는 어른들이 울기 직전의 표정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눈은 반짝임을 잘 포착해낸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무니의 눈으로 무니를 보는 영화이다.
영화가 할 수 있는 일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영화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 번 질문하게 한다. 이 영화는 히든 홈리스라는 계층의 전형성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작품이다. 오직 완전히 개별화된 인물들을 현실에서 발견하고 찾아내면서 더 엉겨 붙은 상태의 현실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그냥 그 상태의 예술 작품으로서 남겨두는 것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듯하다. 다시 말해 그저 영화로서(예술로서) 머무는 것을 거부하는 듯 하다. 그리고 나는 그 이유를 이 영화의 제작 방식과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션 베이커가 해왔던 영화 작업들은 그 자체로 하나하나의 사회적인 프로젝트이다.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만큼 ‘실제로 어떠한가?’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션 베이커 감독은 영화가 사회적인 생산물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영화 산업에서 자주 다뤄지는 사람들이 있고, 자주 이야기되는 계층들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현대 사회에서 영화라는 장르가 가지고 있는 계급적 위치와 산업적인 특징에 기인할 것이다. 그와 그의 영화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은 이러한 스스로의 역할에 대한 자각에서 시작한다. 그는 예술가로서 덜 이야기 되어지는 존재들에 본능적으로 흥미를 느끼면서 동시에 필름메이커로서 덜 이야기 되어지는 존재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가 예술가이면서도 동시에 사회운동가 같은 아우라를 풍기는 이유일 것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와 관련된 행사에서 그가 매번 빼먹지 않는 코멘트는 실제로 어딘가에 존재하는 무니 모녀에 대해 생각해달라는 말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감상자를 영화 속 실재의 세계에 연루시키면서, 스스로의 자유를 의심케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한다. 동시에 예술이 현실 사회 속 생산물이라는 건조한 명제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예민함을 요구한다. 이제 우린 다시 마지막 장면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 젠시의 손에 이끌려 디즈니 월드로 달려가는 무니의 모습은 어른들이 만들어낸 가짜 세계로의 도피도 아니고 손쉬운 영화적 환상으로의 도피도 아니다. 션 베이커의 작은 프로젝트가 건네는 진심의 위로이다.
(19/12/14)
https://blog.aladin.co.kr/common/popup/printPopup/print_Paper.aspx?PaperId=2142408
모럴리스트 - 휴머니스트
영화 감독으로서의 자의식 < 휴머니스트(모럴리스트)로서의 자의식
미국에서 백인 감독이 할 수 있는 일 (난이도의 문제 -> 세련됨, 처절함의 정도 문제로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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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aaaaaa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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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0 Captain Mar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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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Captain Marvel. 캐스팅 때부터 많은 말들이 오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브리 라슨이 캡틴 마블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아니니… 컨셉 사진이 나오고 트레일러가 나오고 아쿠아맨에서 엠버 허드의 매력이 폭발하면서 캡틴 마블이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드는듯 했는데 2월 중순쯤에 미국에서 리뷰어들을 대상으로 한 시사회에서 극찬이 쏟아지면서 걱정은 점점 줄어들었다. 마블이 그럼 그렇지, 우리를 실망시킬 리가 없어.
지금까지 봤던 MCU 영화 기준으로 캡틴 마블은 독특한 구성을 따른다고 생각했다. 캐롤의 생애를 순차적으로 따라가지 않고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전략, 캐롤의 생애도 보여주면서 스크럴들의 성격을 암시하는 다중 기능을 펼쳤다고 본다. 비어스가 사실 캐롤 댄버스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스크럴에 의해 펼쳐지는 과거 회상씬에서 적당한 호기심이 생길 수 있었으며, 스크럴들이 원하는 그것이 무엇일지 계속 추측하게 되는 재미도 있었다.
‘캡틴 마블’은 캐롤 댄버스의 오리지널 스탠드얼론 영화로서도 충분히 의미가 있었지만, 아마 더 많은 관심을 끌어 모았던 것은 닉 퓨리의 한쪽 눈을 잃기 전의 젊은 시절과 그가 어떻게 눈 한쪽을 잃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었을 것이다. 윈터솔져에서 퓨리의 대사였던 “The last time I trusted someone, I lost an eye”의 사연이 드디어 공개되는데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이다. 더불어 그리운 콜슨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도 너무 좋았고, 테서렉트가 어벤져스1에서처럼 어떻게 쉴드의 손에 들어왔는지도 보여줘서 아주 배부른 잔치였다.
캐롤 댄버스의 인생 자체가 넘어지면 일어나고, 넘어지면 일어나는 캔디 같은 삶이었지만, 그게 너무 뻔하다거나 지겹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그건 상처에 얽매이지 않는 캐롤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족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는 못했으며 친오빠? 혹은 동네오빠들한테 괴롭힘 당하고, 파일럿이 되기 위해 준비하면서 넌 안될거야, 라는 말들이 아주 약간의 열등감으로 드러났어도 캐롤은 뻔한 캐릭터가 되었을 것이다. 그보다 캐롤은 여자는 파일럿이 될 수 없다고 하는 말들을 당연한 반응으로 받아 들이고, 털어 버리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갔다. 캐롤의 목표는 파일럿이 되는 것이지, 사회적 시선들을 이겨내고 남자들보다 훌륭한 파일럿이 되는게 아니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이 영화가 페미니즘과 얽히는게 마냥 좋진 않다. 페미니스트 영화는 맞지만, 캐롤 댄버스를 한 사람보다, 한 여성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더 많아지면서 이게 맞는 방향인가 생각하게 된다. 지금도 그녀가 얼마나 닉 퓨리와 케미가 좋았으며, Endgame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에 대한 떡밥을 토론하기보다는 페미니스트 영화라는 이유로 칭찬을 받던가, 까이던가 하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MCU 첫 여성 리드 영화라는 것에서 큰 의미를 담는 것은 맞지만, Cinematic Universe에 이제 데뷔를 하는 마블 캐릭터라는 것은 잊은 채 ‘여성’이라는 틀에 가두고 있는 것 같다. 페미니스트 영화이기도 하지만 휴머니스트 영화이기도 한 것을 기억했으면. Can we please just talk about the “MOVIE”.
닉 퓨리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일단 Justice League에서 수염 하나 지웠다가 얼굴이 흘러내린 슈퍼맨과 달리 너무 자연스럽게 젊어진 것 같아서 자본과 기술의 힘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그가 쉴드에서 현장을 뛰는 요원이었던 시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데 그가 크리 종족 및 외계인을 믿지 않았던 시절이 있다는 것도 너무 귀엽고 집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해 보이는 것도 심장을 아프게 한다(너무 좋아서..) 닉 퓨리가 진짜 Man with the Plan이라고 느껴지는게 캐롤 댄버스와 겪었던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Avengers Initiative를 계획한 것을 통해서였다. Endgame에서 거의 25년만에 만나게 되는?(캡틴 마블 Sequel이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퓨리와 캐롤의 재회를 좀 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ost credit scenes도 엄청났다. 아주 떡밥 잔치였는데 이게 Endgame에 포함이 되는 장면이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다른 앵글로라도 보여줘… 또 볼건데 이미 글이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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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derline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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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첫째, 취향 고백과 주장을 구별한다. 둘째, 주장은 반드시 논증한다. 셋째, 처음부터 끝까지 주제에 집중한다. p19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 텍스트 발췌 요약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많이 읽어야 잘 쓸 수 있다. 많이 쓸수록 더 잘 쓰게 된다. p61
쉽게 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반박하거나 동의할 근거가 있는 글이어야 한다.
첫째,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주제가 분명해야 한다.
둘째, 그 주제를 다루는 데 꼭 필요한 사실과 중요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셋째, 그 사실과 정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명하게 나타내야 한다.
넷째, 주제와 정보와 논리를 적절한 ���휘와 문장으로 표현해야 한다. p75
뚜렷한 주제 의식, 의미 있는 정보, 명료한 논리, 적절한 어휘와 문장.
남에게 평가받는 것이 싫어서 혼자 움켜쥐고 있으면 글이 늘지 않는다. p88
한 문장에 하나의 개념(생각, 주장)만 담는다는 글쓰기의 원칙. 한 문장에 생각 하나를 담으면 저절로 단문이 된다. p131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입으로 소리내어 읽기 어렵다면, 귀로 듣기에 좋지 않다면, 뜻을 파악하기 어렵다면 잘 못 쓴 글이다. p170
책을 많이 읽고 좋은 책을 골라 되풀이 읽어야 지식과 어휘를 늘릴 수 있다. 어휘가 풍부해야 생각을 깊고 넓게 하면서 뜻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p204
박경리 <토지>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칼 세이건 <코스모스>
-라인 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문예출판사
모든 집단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가? 구성원들이 개별적으로는 이타적인데도 집단으로 뭉치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권계급의 집단적 이기심이 만들어내는 불의를 대화와 타협을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우리는 개인의 도덕과 사회의 정의를 함께 실현할 수 있을까?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에코리브로
화학살충제와 제초제로 해충과 잡초를 박멸할 수 ���는가? 만약 성공해서 곤충과 잡초가 완전히 사라진다면 좋은 일인가? 인간이 살아가는 데 아무 문제 없을 것인가? 생태계의 다양성과 균형을 유지하면서 해충과 잡초를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가?
-리처드 도킨스, <만들어진 신>, 김영사
우주와 생명은 누가 만들었나, 스스로 태어났나? 신이 인간을 창조했는가, 아니면 인간이 신을 창조했는가?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그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으며, 인간이 신을 만들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종교의 도움 없이도 살에 필요한 도덕을 세울 수 있는가? 신이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 가운데 어느 쪽이 더 희망적인가?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을유문화사
다윈의 진화론은 생존경쟁과 자연 선택을 주장한다. 자연선택과 생존경쟁은 어떤 차원에서 이루어지는가? 집단인가, 개체인가, 유전자인가? 인간을 유전자가 창조한 생존기계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이론인가? 인간은 자유의지로 유전자의 독재에 저항할 수 있는가? 이기적 유전자의 생존기계인 인간이 이타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리처드 파인만 강의, 폴 데이비스 서문, <파인만의 여섯 가지 물리 이야기>, 승산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구성하는 물질의 최소 단위인 원자는 무엇이며, 어떤 성질을 가지고 있는가? 원자에서 거대한 은항에 이르기까지 물질세계의 모든 운동을 지배하는 보편적인 법칙이 있는가? 상대성이론과 양자물리학은 인간의 세계관과 철학�� 어떤 영향을 주는가?
-마이클 센델, <정의란 무엇인가>, 김영사
정의는 무엇이며,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떤 철학적, 도덕적 원리에 의지해야 하는가? 상이한 철학적, 도덕적 원리가 대립, 경쟁하는 상황에서 최대한의 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다락원
기독교가 지배한 서유럽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자본주의가 가장 먼저 발흥한 것은 단순한 우연일까? 우연이 아니라면 자본주의정신과 종교개혁운동의 산물로 출현한 프로테스탄티즘의 교리 사이에서 어떤 상관관계를 찾을 수 있을까? 직업을 신이 부여한 소명으로, 세속적 성공을 종교적 구원의 증거로 간주한 프로테스탄티즘과 이윤 추구를 동력으로 삼는 자본주의, 둘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있는가? 기독교가 없는 지역에서도 자본주의가 발전한 사실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우물이있는집
사람들이 끝없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유한 계급이 생산적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명예롭게 여기면서 가치 없는 활동에 엄청난 돈을 지출해 부를 과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백하게 불합리한 차별과 착취가 만연한 사회에서도 대중은 왜 사회의 혁신이나 혁명을 도모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거나 따르지 않는가?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존 브록만 엮음, <마음의 과학>, 와이즈베리
마음이란 무엇이며 우리 몸 어디에 존재하고 있는가? 인간의 뇌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언어 능력을 키웠는가? 왜 선한 사람도 악행을 저지르는가? 우리는 왜 아무 관계없는 타인의 기쁨과 고통을 함께 느끼는가?
-슈테판 츠바이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바오
절대 진리를 안다고 확신하는 어떤 사람이 권력의 힘으로 그것을 만인에게 강요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귀결이 자유와 다양성, 이성과 인권 생명력을 짓누르는 공포정치라면, 그런 위험을 피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신영복, <강의>, 돌베게
동양 문화의 궁극적 가치는 무엇이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아널드 토인비, <역사의 연구>, 동서문화사
사회나 국가, 문명도 자연이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탄생, 성장, 쇠락, 사망에 이르는 필연적 생애 주기를 가질까? 만약 그렇다면 새로운 문명을 탄생시키는 요인은 무엇이며, 기존의 강대한 문명이 몰락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세계사를 이끌었던 서유럽과 미국 문명은 어떤 운명을 맞을 것인가?
-앨빈 토플러, <권력이동>, 한국경제신문
권력의 원천은 무엇이며, 그것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권력의 원천이 폭력에서 부로, 다시 부에서 지식으로 이동해왔다면 폭력과 부에서 지식으로 넘어가는 21세기 권력이동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인가? 권력을 통제할 미래의 지식소유자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까치글방
기록된 역사는 무엇을 보여주는가? 있었던 그대로의 과거인가, 기록한 사람이 보여주고 싶은 과거인가? 만약 완전히 객관적인 역사가 존재할 수 없다면 우리는 어떤 태도로 기록된 역사와 과거의 사실을 대해야 하는가? 역사는 진보하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 진보는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진보를 가능하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문예출판사
우리는 비용 절감과 효율성, 성장을 추구하는 현대의 경제체제를 영원히 지속할 수 있는가? 자연은 과연 언제까지 인간의 수탈과 착취를 용인할까? 만약 현존하는 경제체제를 장기 지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그 대안은 무엇인가? 우리는 인식의 대전화를 이루어 대공장, 첨단 기술, 거대도시를 버리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중간기술과 소규모 사업장, 도시와 농촌의 조화를 이루는 경제체제를 선택할 수 있을까?
-에리히 프롬, <소유냐 삶이냐>, 홍신문화사
재산, 지식, 권력을 소유하면 삶이 행복하고 의미를 가지게 될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디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인간은 소유를 넘어 차조와 나눔에서 존재의 기쁨을 얻도록 스스로를 변혁할 수 있을까? 만약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장 지글러,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갈라파고스
인류가 세계 인구 전체를 먹이고 남을 식량 생산능력을 확보했음에도 10억 명이 심각한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기구와 부유한 나라가 기부금과 국가 예산으로 지원하는데도 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가? 과연 인류는 지구촌 어느 곳에서도 굶주리는 사람이 없는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장하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부키
자본주의 또는 시장 경제는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경제 시스템인가? 각자가 이기심을 추구하고 소득과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면 국민경제도 저절로 좋아지는가? 사람들은 각자 생산에 기여한 만큼 소득을 얻는가? 정부가 시장에서 손을 떼는 것이 경제를 발전하게 하는 최선의 방법인가?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문학사상
왜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을 정복했으며 어떤 민족은 다른 민족에게 정복당했을까? 대륙에 따라 문명의 발전 속도가 크게 달랐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인종과 민족에 따라 생물학적으로 본질적인 능력의 차이가 없었기 때문인가, 아니면 단지 생활환경이 달랐기 때문인가? 지구천 전체를 하나의 대중 소비사회로 변모시키는 세계화가 더 깊고 넓게 이루어지는 21세기 인류를 기다리고 있는 운명은 어떤 것인가?
-정재승,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어크로스
우리는 물질과 우주 그리고 우지 자신에 대해서 무엇을 알고 있는가? 과학은 현대인의 생활 속 어디까지 들어와 있는가? 인간과 인간관계, 인간이 만든 사회를 이해하는 데에도 과학은 쓸모있는가?
-제임스 러브록, <가이아>, 갈라파고스
지구는 단순히 물질로 이루어진 행성인가, 아니면 생명을 가진 거대한 유기체인가? 수십억 년 동안 대기의 원소 구성과 바다의 ��분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무수한 생명을 품고 키워온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볼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살아 있는 지구는 무제한적 생산과 소비 활동을 통해 대기의 화학적 구성과 지구 온도에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호모사피엔스의 행위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게 될까? 혹시 지구는 인류를 절멸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지키려 하지 않을까?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책세상
우리 삶에서 자유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어떨 때 국가나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제약하고 침해하는 것을 정당하다고 할 수 있는가? 그런 경우에도 절대 제한해서는 안 될 자유의 영역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영역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불확실성의 시대>, 홍신문화사
인류의 미래에 물질적 풍요라는 축복을 선사한 고전파 경제학자들의 예언은 왜 실현되지 않았는가? 자본주의 체제는 프롤레타리아혁명의 필연성과 역사으 종말을 선포한 마르크스의 저주를 어떻게 피해갔는가? 우리의 정치체제는 소수의 거대 법인기업을 지배하는 현대 자본주의 체제를 민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가?
-진중권, <미학 오디세이>, 휴머니스트
아름다움이란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가?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과 표현 방법은 역사적으로 어떤 변화를 겪었으면 그런 변화는 왜 일어났는가? 시대마다 사람마다 다른 예술 행위와 그 결과로 나온 예술 작품을 어떻게 해석하고 평가해야 하는가?
-최재천,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효형출판
인간은 다른 동물과 본질적으로 다른 존재인가? 동물행동학의 일반 법칙을 어느 정도까지 인간에게 적용할 수 있는가? 인간이 하는 이타 행동의 대상에 한계가 있는가? 인간이 동물에게 배워야 할 것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것인가?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엥겔스, <공산당선언>, 책세상
역사를 움직이는 동력은 무엇이며 자본주의 체제에서 그 동력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국가는 공동체의 선을 실현하는 조직인가, 아니면 유산계급의 배타적 이익에 복무하는 도구인가? 자본주의 생산양식의 지배자인 부르주아계급은 어떤 업적을 이루었으며, 왜 몰락할 수밖에 없는가?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적대적 계급의 대립과 투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
-칼 세이건, <코스모스>, 사이언스북스
인류는 어떤 과정을 거쳐 지구 행성과 태양계, 은하와 우주의 구조와 운영 원리를 알게 되었는가? 최초의 유기 분자와 생명체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구 이외에도 지성적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이 있을까? 우주는 언제 탄생했으며, 미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영원히 존재하는 것은 있는가?
-케이트 밀렛, <성 정치학>, 이후
가부장제의 억압에서 여성을 해방하려면 반드시 결혼제도와 가족제도를 바꾸어야 하는가?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을 명확하게 나눌 수 있는가? 이것을 분리하려는 동기와 사고방식 자체가 낡은 성 역할 분담 체제를 지키려는 가부장제 이데올리기는 아닌가?
-토머스 모어,<유토피아>, 서해문집
공공의 선과 사회적 정의를 완전하게 실현하기 위해 신분과 계급과 사유재산이 없고 모든 사람이 땀 흘리며 노동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가능한 일인가? 만약 가능하다면 ���리는 어떤 원리 위에서 사회제도를 만들어야 하는가?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한길사
사람은 왜 악을 저지를까? 오로지 악한 사람만이 악을 저지를까? 만약 악하다고 할 수 없는 평범한 사람도 악에 가담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악을 저지르거나 악에 가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은행나무
정당하고 합법적인 정부가 불합리하고 부당한 행위를 할 때 의로운 시민은 어떤 방법으로 저항할 수 있는가? 다른 사람들이 침묵하고 방관하는 가운데 호로 행동하는 것이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불복종이라는 비폭력 저항으로 국가권력이 저지르는 악을 제거할 수 있는가?
-헨리조지, <진보와 빈곤>, 비봉출판사
생산기술이 진보하고 생산력이 크게 높아진 현대사회에서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특정한 개인이 지구 행성의 표면 일부를 사유재산으로 소유하는 것은 정당한가? 토지에 대한 사적 소유권을 폐지할 수도 없고 그것을 정당한 권리로 인정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토지소유자가 얻는 부당한 이익을 사회 전체의 몫으로 돌려줄 해법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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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data-by-jacob-public · 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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