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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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522 · 4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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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하이다. 오늘도 한국팀이 늦게 와서 혼자 뭘 할까 하다가 지난 번에 박물관 가자고 했던 게 기억나서 급히 검색했다. 5시에 문이 닫고 4시 전까지 입장해야 하며, 입장하는 건 무료다. 비행기가 2시 도착으로 되어 있지만 지난 번처럼 빨리 도착해 밖으로 나오니 2시였다. 원래는 공항서 햄버거 간단히 먹고 자기부상열차 타고 박물관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맥도날드에서 빅맥세트가 54위안이라고 해서 그냥 나왔다. 한국보다 약 2000원 가량 비싸네. 평소에도 가지 않는 맥도날드인데 그 돈 내고 먹을 수는 없다.(공항이라 비싼 걸지도.) 오전 내내 기내에 앉아 있어 배가 고픈 것 같지는 않아 박물관 구경부터 하기로 했다. 밥을 안먹어시간을 아꼈으니 자기부상열차 말고 저렴한 2호선 타고 가기로 했다. 자기부상열차는 50위옌이고, 지하철은 7위옌이다. 한 시간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박물관과 가까운 1번 출구를 찾을 수 없어 조금 헤맸다. 10분여를 걸어 도착했는데(가는 길에 사람들이 나무 사진을 찍고 있길래 봤더니 목련이 피기 시작했다. 한국도 조만간 목련이 피겠구나. 바쁘게 걸어가면 가까운 것을 못보고 지나친다는 사실을 빠른 걸음을 하면서 생각했다.), 입구에서 입장하는 사람들이 핸드폰을 보여주고 입장하길래 뭔가 싶어 번역기 찬스로 물어봤더니, 여권들고 티켓부스로 가라고 한다. 무료라도 표를 받아야 하는 군. 매표소에 갔더니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이럴수가. 무료입장인데 예약제로 운영하는지 몰랐네. 현장발권도 되는데 예약이 다 차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홈페이지에서 가능한 듯 하지만 홈페이지 연결은 아직도 되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오후 4시도 되지 않아 할 일이 없어져 버렸다. 밥 먹고 자기부상열차 타고 왔으면 엄청 억울할 뻔 했네. 박물관은 다음 기회에 예약해서 보기로 하고 돌아섰다. 밤에 홍차오 공항으로 가야 하므로 10호선 역 중에 갈만한 곳을 찾았더니 별로 없어 난징둥루로 가기로 하고 음식점을 검색했다. 영어로 물었더니 영어로 답변이 나오고 영어로 구글맵 검색에서는 제대로 나오는 곳이 없다. 어쩔 수 없이 한국어로 다시 물어 샤오롱바오 음식점을 찾았다. 현지인도 줄서 먹는다고 했지만 남는 게 시간이라 나답지 않게 줄 설 것을 각오하고 갔다. 5시가 되지 않아서인지 줄이 길지 않았고, 이번에는 한국인을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중국 남녀 둘이 앉아 있는 4인 테이블 합석해서 앉았다. 게와 돼지고기가 들어갔다는 샤오롱바오와 완탕을 먹었다. 샤오롱바오 4피��� 55위옌, 완탕 32위옌. 생각보다 비싸고, 맛은 있었으나 줄을 서야 할 만큼 맛있다고 말하긴 어렵다. 메뉴 중 양이 작은 걸 시키느라 저렴한 걸 시켜서 그런 걸까, 아니면 페낭의 자극적인 음식에 적응된 것일까. 완탕은 국물과 만두가 조금 따로 노는 느낌이었지만, 따뜻해서 시원했다. 다 먹었더니 속이 느끼해졌다. 음식점을 나왔더니 앞집에 ‘아줌마국밥‘이라고 한글로 써놓고 순댓국을 팔고 있었다. 먹고 싶었지만 이달 말에 한국에서 먹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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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보기 위해 해가 떨어질 때까지 커피숍에서 기다렸다. 스타벅스 디카페인 카페라떼 그란데 사이즈가 33위옌이므로 한국보다 비싸다. 한국 가격을 검색했더니 6100원이네. 스타벅스 매장 내부 벽의 글씨에 오타가 있어 조금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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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에 상하이가 20도가 넘었다고 해서 조금 얇게 입고 왔는데 오늘은 10도 정도고 생각보다 많이 추웠다. 하늘은 흐렸지만 야경은 밝은 불빛이 구름에 부딪혀 더 화려해보였다. 지난 번에는 너무 추워서 야경을 못봤는데 오늘로 와이탄은 다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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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비자 갱신하라고 메일이 왔는데 한국일정 때문에 4월 15일에 여권 갖다 주기로 했다. 그러면 적어도 한 달 길게는 두 달간 중국을 못올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박물관 못간 게 조금 아쉽네.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요즘 모든 일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게 많아져서인지 생각을 거이 하지 않는 것 같다거나 무엇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을 하지 않는 것 아닐까 생각했다. 유튜브와 넷플 보는 시간이 많아진 것도 그와 관련이 있을까. 언제 시간 내서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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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notes · View notes
kimhappy · 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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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두 주데(Radu Jude)와의 인터뷰 :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 Do Not Expect Too Much from the End of the World”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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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로카르노 영화제 폐막식에서, 라두 주데와 나는 레드카펫 입구에 모인 스무 명 남짓의 사람들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여성. 삶. 자유 Woman Life Freedom”라는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2022년 이란 여성들의 봉기를 상징하는 구호였다. 그날 아침, 주데는 자신의 신작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 Do Not Expect Too Much from the End of the World>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황금표범상은 이란 감독 알리 아흐마드자데의 <크리티컬 존 Critical Zone>이 차지했다. 무대 매니저의 큐를 기다리며 바리케이드 뒤에 서 있던 주데는 나를 돌아보며 말했다. “사람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할 때도 자기 차례 올 때까지 줄을 서 있었겠어요?” 몇 분 뒤, 우리는 피아차 그란데 앞에 섰다. 사진기자들이 몰려들었고, 현수막을 찍는 플래시 세례 속에서 우리 머리 위 거대한 스크린에는 UBS라는 스위스 은행 광고가 흐르고 있었다.
이 순간은, 영화제 내내 화제가 되었던 주데의 신작에 어울리는 결말처럼 느껴졌다. 그의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는 정치가 하나의 평면적이고 자기반영적인 스펙터클로 작동하는 포스트모던 현실의 아이러니를 정제된 방식으로 담아낸다. 이 복잡하게 얽힌 영화의 중심 줄기는 안젤라(일린카 마놀라케 분)라는 인물을 따라간다. 그녀는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프로덕션 어시스턴트로, 부쿠레슈티 전역을 누비며 독일 자본의 가구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을 캐스팅하러 다닌다. 목적은 ‘산업 안전 영상' 출연자를 고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영상은 교묘하게도 해당 기업의 면책을 위한 도구다. 안젤라는 동시에 ‘보비차(Bobita)’라는 조악한 인스타그램 캐릭터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한데, 이 캐릭터는 앤드��� 테이트를 패러디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가 로카르노에서 첫 상영된 날, 앤드류 테이트는 부쿠레슈티에서 가택 연금 해제 조치를 받았다. 그녀의 무한 질주와 분투는 1981년 루치안 브라투 감독의 영화 <안젤라, 계속 달려요 Angela Moves On>와 교차 편집되며 이어진다. 이 영화는 니콜라이 차우셰스쿠 독재 시절, 여성 택시운전사의 삶을 그리고 있다.
이 영화에는 아주 빽빽한 레퍼런스들 중 일부 미디어 아티팩트만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는 우리의 세계화된 세상이 자유시장 자본주의의 열린 길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막다른 골목임이 드러나는 미로라는 것을 보여준다.<불운한 섹스 또는 미친 포르노 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처럼, 이번 영화도 불쾌하고 거칠다. 현대의 장면들은 날카로운 흑백 하이 콘트라스트로 찍혔고, 일상적인 인종차별과 성차별은 무딘 장갑 없이 드러난다. 그러나 오늘날의 많은 풍자 예술가나 ‘더러운 좌파’들이 진정성 대신 아이러니 속으로 숨는 반면, 주데는 그 모든 장면 속에 진짜 연민과 감정의 깊이를 새긴다. 웃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영화의 유머 뒤에 감춰진 현실의 날카로움에 찔려 상처 입고 나올 것이다. 그의 농담은 아무리 기상천외해 보여도 실제 세계에서 뿌리를 뽑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영화제 폐막식 하루 전 아침, 라두 주데와 긴 대화를 나누었고, 그는 그 현실에 대해 이렇게 말해주었다.
영화의 중심 모티프인 ‘운전하는 여성’에 대해 묻고 싶어요. 당신은 이미 이 모티프를 영화의 ‘척추’처럼 염두에 두고 있었고, 이후에 같은 모티프를 가진 오래된 영화를 찾았다고 들었어요. 운전은 지저분한 섹스 또는 미친 포르노에서도 중요한 요소였고, 자동차는 영화에서 매우 상징적인 공간이잖아요—안이면서도 밖이고, 사적인 동시에 공적인 공간이니까요.
맞아요. 그리고 이 영화의 두 번째 파트에서는, 그 남자가 자동차 때문에 장애를 갖게 되죠.
흥미로워요. 자동차는 후기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끊임없는 이동’의 상징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1981년의 영화에선, 그것이 오히려 자율성과 독립성의 공간처럼 느껴졌어요.
저는 혁명 이후 시대에 자랐어요. 그때는 외국 영화 제작사들이 루마니아에 들어와서 싼 노동력과 저렴한 로케이션을 이용해 영화를 찍곤 했죠. 루마니아 영화��의 훌륭한 기술자들은 그 현장들에서 훈련받았고, 저 역시 수년 동안 그런 현장에서 일했어요. 그렇게 세월이 흐른 뒤, 문득 그 경험들이 어떤 ‘전형적인 힘’을 지닌 이야기들이라고 느껴졌어요. 그것들은 포스트 전체주의 시대의 경제와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었는지를 아주 잘 보여주거든요. 차우셰스쿠 독재가 끝난 후, 갑자기 ‘자유’가 주어졌고, 당국은 “자유 시장이 모든 걸 해결해줄 것이다”라고 말했죠. 말만 들으면 아주 근사하잖아요. 자유로울수록 더 나아질 거라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죠. 어떤 건 정말 그렇게 돌아가지만, 어떤 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요. 시장을 완전히 풀어두면, 결국 모든 게 사고파는 대상이 되어버려요. 공원이든, 학교든, 의료든, 원래 공공의 것이었던 것들이 점점 사라져 가죠.
이 영화에 영감을 준 이야기 중 하나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한 한 프로덕션 어시스턴트의 실제 사례예요. 저는 처음부터 도시를 배경으로 한 로드 무비를 만들고 싶었고, 루마니아에 그런 영화가 있었는지 떠올려 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돈 드릴로의 소설 <코스모폴리스>도 생각났죠. 제 영화의 전반부는 마치 <코스모폴리스> 같아요. 하지만 여긴 리무진을 탄 백만장자가 아니라, 형편없는 고물차를 타는 노동계급 여성이 주인공이죠. 그녀의 삶 전체가 그 자동차에 달려 있어요.
로드 무비는 보통 자유를 향한 여정이잖아요. 그런데 이 영화는 장르를 어느 정도 뒤집는 것 같아요.
맞아요.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이지 라이더 Easy Rider> 같은 영화들 말이죠. 제 영화에서는 그 여정이 '노동'과 연결돼 있어요. 고다르가 말했듯이, 영화 속에선 ‘노동’을 거의 볼 수 없잖아요. 노동이 개입되는 순간, 그건 더 이상 자유가 아니게 되죠. 이건 마치 심사위원으로 영화를 보는 것과 비슷해요. 영화 보는 건 즐겁지만, 심사위원 자격으로 앉아 있으면 상황이 달라요. 만약 영화가 별로인데도 5분 만에 나갈 수 없다면… 그건 고문이 될 수도 있죠.
노 코멘트 할게요!
노 필름 코멘트! (웃음) 저는 루치안 브라투의 영화 <안젤라, 계속 달려요 Angela Moves On, 1981>를 봤어요. 처음에 보면 그렇게 전복적인 영화는 아니에요. 하지만 각본을 쓴 사람이 에바 시르부라는 여성 작가였고, 요즘 젊은 평론가들은 이 영화를 페미니즘 영화로 읽어요.여성이 운전하고, 전형적인 남성 직업을 수행하며, 그 일을 잘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물론 영화 대부분은 연애 이야기지만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 영화에는 전복적인 요소들이 꽤 많아요. 한 ���지만 예를 들어볼게요. 주연 배우인 바실레 미스케는 헝가리인이에요. 차우셰스쿠 정권은 굉장히 민족주의적이었고, 헝가리계 소수자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그래서 헝가리 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건 자체로 전복적 행위였어요. 하지만 그의 이름은 크레딧에서 바뀌었죠. 진짜 이름은 라슬로 미스케(László Miske)였지만, 영화 크레딧에는 바실레 미스케(Vasile Miske)로 나왔어요. 제가 그에게 왜 그렇게 됐는지 물었더니, 당시 검열 당국과 큰 논쟁이 있었고, 결국 “루마니아 농민 같은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영화에서는 그 가짜 이름에 줄을 긋고, 진짜 이름을 다시 표기했어요.
당신 영화들에는 항상 ‘영화’나 다른 미디어 오브제들이 실질적인 정치의 매개로 등장해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 The Happiest Girl in the World, 2009>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건 광고 촬영에 대한 영화잖아요.
맞아요. <지구 종말이 오더라도 너무 큰 기대는 말라>의 후반부에서도 그때와 같은 촬영팀과 다시 작업했어요. 거의 리메이크처럼 느껴졌죠.
와, 정말요? 생각해보면 감독님은 다양한 미디어 오브제들을 같은 레벨 위에 올려두는 방식이 있는 것 같아요. 이 영화 안에서도 감독은 4K 촬영을 고집하고, 온갖 ‘고급 예술’ 레퍼런스를 인용하잖아요. 
그런데 결국 엉망진창인 걸 만들죠.
맞아요. 그는 멜리에스가 겨자 광고를 찍었고,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들도 자기네 공장을 홍보하는 광고였다고 말하죠. 당신은 영화와 광고, 심지어 <불운한 섹스 또는 미친 포르노 Bad Luck Banging or Loony Porn>에서는 소셜미디어와 섹스 테이프까지—이 모든 걸 하나의 이미지 스케이프 안에 넣잖아요. 그 접근에는 어떤 ‘수평성’이 있는 것 같아요. 혹시 현대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선, 이미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이 매체에 상관없이 전부 동일하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걸까요?
맞긴 한데, 좀 더 뉘앙스를 나눠야 할 것 같아요. 이 이론은 굉장히 풍부하고 매력적이긴 한데, 위험하다고까지는 아니어도, 그만큼 정확하진 않기도 해요. 아마도 당신이 프로그래머이자 평론가니까, 그 관점에서 그렇게 보일 수도 있죠. 하지만 저는 감독이고, 동시에 영화를 사랑하는 관객이에요. 그래서 이미지를 볼 때도 두 가지 관점이 동시에 작동해요. 관객으로서 저는 움베르토 에코가 했던 말을 떠올려요. “중요한 건 무엇을 연구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연구하느냐다.” 좋은 영화든 나쁜 영화든 상관없어요. 거기서 뭘 발견하느냐가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라면 모든 게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제가 창작자의 입장이 되면, 이미지를 만든다는 건 결국 자신이 옳다고 믿는 하나의 방식으로만 가능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비평은 어떤 것이든 다룰 수 있지만, 창작에 있어서는 모든 게 모델이 될 수는 없어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저는 브라투의 영화나 연출 방식을 좋���하지 않아요. 그런데 분석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거기에도 흥미로운 점은 있죠. 이게 제 방식이에요. 리처드 브로디의 책 제목처럼, “모든 것이 시네마다.” 그런 도구들로 세상을 보면, 세상 전체가 영화처럼 보이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관련 일화 중 하나는, 나움 클레이만이 에이젠슈테인의 책장에 대해 이야기한 거예요. 그 책장엔 책들이 제목이나 분야별로 정리되어 있지 않았대요. 대신 몽타주의 원리에 따라 배열되어 있었죠. 그래서 나폴레옹 전기 옆에 유전적 돌연변이 관련 책이 있었고, 율리시스 바로 옆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있었대요. 그 책장이야말로, 그가 찍지 못한 가장 위대한 영화들이었던 거죠.
저는 뭐든 다 봐요. 부쿠레슈티 지하철에 있을 때도, 거기 TV에서 나오는 광고를 보거나, 웹캠 화면을 들여다봐요.
그렇다면 감독님에게 ‘영화’만의 고유한 특성이란 뭘까요?
전 정말 단순하게 생각해요. 현실을 기록하고, 그걸 움직이는 이미지로 바꾸는 과정. 그게 영화죠.
하지만 그건 광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맞아요. 그렇지만 저한테는 그 모든 게 영화의 한 형태예요.
광고도 영화라고 믿는 건가요?
그럼요. 움직이는 이미지라면 그건 영화예요. 물론 영화제 프로그래머라면 ‘어떤 게 더 낫다, 못하다’를 따지겠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그래도 공통의 기준이 있다면, 대화는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누군가와 그런 얘기를 하다가 언성이 높아진 적이 있어요. 그 사람은 ‘영화인’이라고 하긴 어려운 사람이었는데, 제가 <인생은 아름다워  Life Is Beautiful>를 내 인생에서 본 영화 중 가장 끔찍한 영화 중 하나, 그리고 홀로코스트 희생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거든요. 그랬더니 그 사람은 저를 “멍청이”라고 했어요. 자긴 그 영화를 보고 울었는데, 어떻게 그게 나쁜 영화일 수 있냐는 거죠.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감동을 줬기 때문에 좋은 영화다”라는 기준을 가지고 있다면, 거기서 더 이상 논쟁은 불가능해요. 그 사람이 자신만의 버블 속에 들어가 있으니까요. 
어제 우리가 바비(Barbie) 얘기하면서, 감독님이 그 영화는 광고라고 했잖아요.
맞아요. 잘 만든 광고요! (웃음)
그리고 당신은 요즘 광고에 대한 영화, 포스트-차우셰스쿠 시대의 광고를 다룬 영화를 만든다고 들었어요.
네, 이미 완성됐고 지금은 후반 작업 중이에요. 철학자인 크리스티안 페렌츠-플라츠와 함께 만들었어요.
그런데 무언가를 ‘광고’라고 부르는 게 비하적 의미인가요? 무언가를 팔기 위해 만든 이미지도 영화로 볼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그건 단지 ‘설명하는 말’일 뿐이에요. 예술의 역사를 보면, 화가들도 귀족이나 왕족을 위한 광고를 그렸잖아요. 그러니 그 자체가 부정적인 건 아니죠. 물론 질문이 “그걸 좋아하냐, 아니냐”로 바뀐다면 다른 문제겠지만요. 루마니아의 젊은 평론가들과 영화감독들이 바비가 좋은 영화라고 말하는 걸 읽��� 적이 있어요. 그 영화에서 “가부장제(patriarchy)”라는 단어가 나오니까요. 그래서 어떤 어린 소녀가 그 단어를 처음 듣고, 관심을 갖게 되고, 주디스 버틀러를 읽게 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이제 나이가 들었고,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아요. 예전엔 <셰익스피어 인 러브 Shakespeare in Love>라는 영화를 정말 싫어했어요.
전 15살에 그 영화 정말 좋아했어요. 
그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언론에서는 이런 식으로 얘기했죠. 이 영화 덕분에 젊은 세대들이 처음으로 셰익스피어라는 이름을 듣게 됐고, 이제 서점에 가서 셰익스피어 전집을 사게 될 거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요. 여긴 셰익스피어 연구자들의 행성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영화가 ‘최소 공약수’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버틀러를 읽게 하고 싶다면, 단지 “가부장제”라는 단어 하나 알려주는 게 목표가 되어선 안 되죠. 정말 버틀러를 읽게 하고 싶다면, 그녀에 대한 영화를 만들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그게 참 악순환이에요. 빠져나오는 방법을 모를 때도 있죠. 저는 특히 루마니아에서 엘리트주의적 영화감독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요. 상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요. 하지만 제 대답은 이래요. 저는 오랫동안 상업 방송에서 일해온 사람이에요. TV 쇼부터 홈쇼핑까지, 살 빼는 벨트 광고 같은 것도 다 찍어봤어요. 회의가 열리면, 윗사람들은 늘 이렇게 말하곤 했죠: “우리 시청자들은 멍청한 가정주부, 알코올 중독자, 한심한 놈들이야. 그러니까 그들한테는 쓰레기를 던져줘야지.” 그게 어떤 사람들에겐 관객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여겨지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떤 감독이 “나는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든다”고 말할 때, 그게 오히려 엘리트주의처럼 들려요. 관객을 열등한 존재로 상정하고 있다는 점에서요.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관객이 바보라서 제가 말하는 걸 이해 못할 거라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게 엘리트주의라면, 저는 대중을 경멸하는 사람보다는 그런 엘리트가 낫다고 생각해요.
영화 속 안젤라는, 자신이 보비차로서 하는 말들에 대해 사람들이 진심으로 믿는 건 아닐까 걱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아요. 그녀는 그건 풍자(satire)라고 답하죠. 근데 제가 흥미롭게 느낀 건, 그걸 풍자로 만들어주는 게 그녀의 말이 아니라, 인스타그램 필터의 조악함, 그 글리치 자체라는 점이에요. 이 불완전한 시뮬레이션 덕분에, 안젤라는 앤드류 테이트의 이미지를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비판할 수 있었죠. 그건 감독님의 영화의 방식과도 비슷하다고 느껴져요. 감독님의 영화들은 종종 비판하려는 대상을 영화 안에서 구현하면서도, 그게 비판이라는 걸 관객이 잘 못 알아챌 수도 있거든요. 예를 들어, 영화 속 어떤 인물은 로마니인(Romani people)에 대해 정말 끔찍한 말을 해요. 그런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이라면, 그 장면에서 오히려 용기를 얻을 수도 있죠. 그럴 때, 이미지를 어떻게 와해시키고, 그것을 ��스로 반박하게 만들 수 있을까요?
저는 ‘풍자(satire)’보다는 ‘캐리커처(caricature)’라는 단어를 쓰고 싶어요. 캐리커처에는 사실주의가 없어요. 과장된 표현이 너무도 명백해서, 그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방식 자체가 비판이 되는 거죠. 물론 당신이 말한 ‘불완전함’의 효과도 그런 비판을 강화하는 데에 기여해요. 하지만, 필터가 완벽했다 해도 영화 전체가 크게 달라졌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요. 이미지는 스스로 존재하지 않고, 맥락 속에서만 존재하거든요. 그 맥락에서 떼어내면, 위험해질 수밖에 없죠.
제가 만든 영화 중에 <기차의 출구 The Exit of the Trains, 2020>라는 작품이 있어요. 루마니아 홀로코스트의 사진들로 구성된 영화죠. 그 영화에는 20분 가까이 이어지는 학살 장면이 나와요. 공동작업을 한 역사학자 아드리안 치오플란카가 사진을 찾다가 우리는 정말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됐어요. 학살 장면이나 폭력 이미지에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사람들이 실제로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만약 누가 이런 이미지를 영화에 썼을 때 어떤 사람들은 그걸 즐길 수도 있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결국 제가 생각하기엔, 영화가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경계의 끝을 시험하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우리는 그 실험을 현실이 아닌, 예술의 맥락에서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유럽 펀딩 위원회에서는 제 영화가 좋다고 하면서도, 보비차의 영상은 전부 빼달라고 했어요. 그 장면들이 이야기 전개에 아무 기여도 안 하고, 영화는 그 없이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감독님이 '저속함(profanity)'을 어떻게 다루는지도 궁금해요. 특정한 욕설 말고, ‘신성하지 않음’이라는 아이디어 자체에 대해서요.
음... '저속함(vulgar)'이라고 해볼까요.
저는 '저속함'보단 ‘신성하지 않음’, 그러니까 ‘성스러움의 반대편’, 그 개념 자체에 더 관심이 있어요.
신전 밖에 있는 것들이죠.
맞아요. 감독님의 영화에는 신성한 게 단 하나도 없어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 조롱당하죠. 최근에 죽은 고다르에 대한 농담도 있잖아요. 어떤 사람은 그걸 불쾌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한텐 고다르는 거의 신 같은 존재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님은 그를 조롱하죠. 그게 저는 감독님의 영화의 ‘신성모독성’과 맞닿아 있다고 느껴져요. 감독님의 영화에는 지적인 조잡함(intelligent crudeness) 같은 게 있어요.
저는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생각해요. 정말 웃을 수 없는 것들도 있고, 그건 결국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저는 언제나 ‘약한 사람들’을 향해선 저속하게 굴지 않으려고 신경 씁니다.
그러니까, ‘펀치 다운(punching down)’은 하지 않는다?
맞아요. 그건 제가 절대 하지 않는 방식이에요. 고다르의 경우엔, 그는 스스로를 신성하게 여기지 않았어요. 그는 조력자살을 택했죠. 루마니아는 매우 종교적인 나라라서, 그��� 그렇게 죽었을 때 “어떻게 그런 끔찍한 짓을 하냐”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그런데 제 입장에선, 그건 고다르다운 농담 같았어요. 최후의 농담. 저는 진심으로 믿어요. 예술은 더 많은 것들이 시험될 수 있는 영역이어야 하고, 정치 담론에서 요구되는 조심성과는 다른 규칙이 적용되어야 해요. 일상 윤리를 예술에 그대로 적용한다면, 예술의 90%는 사라질 거예요. 그렇다고 제가 캔슬 컬처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에요. 전 캔슬 컬처 좋다고 생각해요. 저도 매일 마음속에서, 실천 안에서, 보는 것과 읽는 것 안에서 사람들을 캔슬하고 있어요. 매일매일, 모두를요.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묻고 싶어요. 루치안 브라투의 영화에 나왔던 배우들과는 어떻게 연결됐나요?
어렵진 않았어요. 옛 영화에서 안젤라 역할을 맡았던 도리나 라자르(Dorina Lazar)는 루마니아에서 워낙 유명한 배우고, 연극도 많이 해요.
그녀의 반응은 어땠어요?
그건 말할 수 없죠. 왜냐하면… 우리가 그녀를 살짝 속였거든요. (웃음) 그녀가 그러더라고요. “당신 영화들 스타일 아는데, 저속한 건 안 나가요.” 그래서 제가 “걱정 마세요. 저속하지 않아요”라고 했죠. 지옥에 가서 벌 받겠네요. (웃음)
그럼, 감독님의 영화에서 ‘저속함’의 역할은 뭔가요?
그건 사회에 대한 반영이에요. 제 기준엔 ‘저속함’이라는 건 없어요. 타인을 착취하거나, 해를 끼치는 것만이 문제죠. 예컨대 포르노도, 상호 합의된 관계라면 도덕적 의미에서 '음란물'이라고 할 수 없어요. 저에게 진짜 저속한 건, 권력을 이용해 누군가를 굴욕시키는 거예요. "씨발"이나 "창년" 같은 단어보다 훨씬 더 저속하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겐 그 반대예요. 그래서 여전히 ‘저속함’이라는 건,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불쾌감을 주는 힘을 가진 말이에요.
결국, 도리나를 속인 거네요?
안 그랬으면 그녀는 절대 출연 안 했을 거예요. 그녀가 “대본 볼 수 있나요?”라고 물었을 때, 제가 “음... 이건 즉흥적인 영화라 대본이 없어요.”라고 했어요. 그녀는 제가 �� 대사 중 하나는 끝내 거절했어요. 그 장면은 젊은 안젤라가 늙은 안젤라에게 “공산주의 시절은 어땠어요?”라고 묻는 장면이에요. 실제 있었던 배우인데, 지금은 돌아가셨어요. 그 분은 예전 인터뷰에서 “50년대는 어땠어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늘 이렇게 말했대요: “50년대는 최고였지. 매일 발기했거든.” 근데 도리나는 그 대사를 절대 못 하겠다고 했어요. (웃음) 그 대사 진짜 좋았는데!
출처 : https://www.filmcomment.com/blog/interview-radu-jude-on-do-not-expect-too-much-from-the-end-of-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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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okorea-blog · 6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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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베네치아 카니발 (Carnevale di Venezia)
2025년 베네치아 카니발 (Carnevale di Venezia)
베네치아 카니발은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제 중 하나로, 매년 화려한 가면과 의상을 통해 전통과 예술,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2025년에도 베네치아 카니발은 더욱 특별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들로 여행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1. 행사 개요 • 기간: 2025년 2월 15일(토요일) ~ 2월 25일(화요일) (사순절 시작 전 화요일까지 진행) • 장소: 베네치아 전역, 특히 **산 마르코 광장(Piazza San Marco)**과 대운하 주변에서 주요 행사가 열립니다. • 테마: 매년 카니발은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기획됩니다. 2025년의 테마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창의적인 주제가 선정됩니다. 2. 주요 행사 ① 오프닝 퍼레이드 (Festa Veneziana sull’Acqua) • 날짜: 2025년 2월 15일~16일 (카니발 첫 주말) • 장소: 카날 그란데(대운하) • 내용: • 화려하게 장식된 곤돌라와 보트들이 대운하를 따라 행진하며 카니발의 시작을 알립니다. • 베네치아의 수상 문화를 상징하는 이 행사는 카니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밤에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이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② 가면 대회 (Concorso della Maschera) • 날짜: 매일 진행 (2월 15일~2월 25일) • 장소: 산 마르코 광장 • 내용: • 화려한 가면과 전통 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이 경쟁하며, 가장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가면과 의상을 뽑는 대회입니다. • 방문객들도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할 수 있습니다. ③ 천사 강림 (Volo dell’Angelo) • 날짜: 2025년 2월 16일 (일요일) • 장소: 산 마르코 광장 • 내용: • 전통적으로 카니발의 오프닝을 장식하는 행사로, “천사”로 선정된 인물이 산 마르코 종탑에서 광장으로 밧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 이는 카니발의 시작을 상징하며, 관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④ 성 마르코 사자 퍼레이드 (Volo dell’Aquila) • 날짜: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 장소: 산 마르코 광장 • 내용: • 카니발 후반부에 열리는 행사로, 특별 초청된 유명 인사가 광장 위로 날아오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⑤ 가면 무도회 (Balli in Maschera) • 날짜: 카니발 기간 중 (특정 날짜는 행사마다 다름) • 장소: 베네치아의 궁전과 호텔 (카 도로 궁전, 카사노바 팰리스 등) • 내용: • 베네치아 카니발의 상징적인 행사로, 참가자들은 전통 가면과 의상을 입고 고풍스러운 궁전에서 음악과 춤을 즐깁니다. • 이 행사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입장료가 부과됩니다.
⑥ 카니발 폐막 행사 (Svolo del Leone) • 날짜: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 장소: 산 마르코 광장 • 내용: •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사자의 깃발이 광장 위로 오르며, 카니발의 공식적인 폐막을 알립니다. • 축제의 마지막 날에는 거리 곳곳에서 공연과 파티가 열립니다. #베네치아#카니발#유럽여행#축제#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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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2024-full-movie-free · 7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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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 자막 더빙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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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 자막 더빙 다운로드 영화 "위키드" (Wicked)는 2003년에 개봉한 유명한 뮤지컬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평범한 이야기의 재구성으로, "오즈의 마법사"를 새롭게 해석하고, 두 주요 등장인물인 '엘파바'와 '글린다'의 배경과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영화 위키드 자막 더빙 다운로드 줄거리 개요 영화의 주요 이야기는 '엘파바'와 '글린다', 두 명의 주인공 사이의 우정과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엘파바(신시아 에리보 분)는 처음에는 외모와 성격이 일반적인 사람들과 다르게 비춰집니다. 그녀는 녹색 피부를 가진, 차별을 받는 존재로 태어나 마법의 능력을 지닌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녀는 늘 주변으로부터 차별과 오해를 받으며 살아가고, 그로 인해 그녀의 자아와 진정한 능력을 발견하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분)는 처음에는 엘파바와는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녀는 밝고, 사교적이며, 마법에 대한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세상에서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글린다는 자신이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한 노력만큼, 진정한 친구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처음에는 서로 대립하는 관계로 그려집니다.
주요 테마와 갈등 엘파바와 글린다의 관계는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처음에는 서로의 차이점으로 인해 갈등을 겪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는 주인공들의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또한, 영화는 선과 악의 개념을 재조명합니다. 전통적인 "오즈의 마법사"에서는 '악당'으로 여겨졌던 엘파바가 사실은 잘못된 이해와 편견으로 인해 그런 이미지를 가지게 된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파바는 자신의 신념과 올바른 목적을 위해 싸우고, 이는 "악"이란 개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또 다른 핵심적인 테마는 자신의 본성과 진정한 힘을 찾는 여정입니다. 엘파바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되며, 글린다는 처음에는 superficial한 세상의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정의하려 하지만, 결국 진정한 자기 자신을 이해하게 됩니다.
영화의 주요 사건 엘파바와 글린다는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에메랄드 시티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각자의 운명을 따라 여러 도전에 직면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마법, 우정, 사랑, 배신 등 다양한 감정과 사건이 펼쳐집니다. 에메랄드 시티에서의 모험과 갈등은 두 사람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각자가 진정한 힘을 발견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만듭니다.
영화 위키드 자막 더빙 다운로드 영화는 자신의 길을 찾아 나서는 과정과 운명의 뒤틀림을 중요한 이야기 요소로 다루며, '누구나 세상을 날아오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엘파바와 글린다는 다양한 위기를 겪으며 자신들의 능력을 자각하고, 이를 통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려는 여정을 떠납니다.
결말과 메시지 결국, 운명은 두 사람을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이끌어가며, 그들은 "오즈의 마법사"와 연결된 중요한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영화는 세상에 대한 이해와 자신에 대한 사랑을 중시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엘파바는 결국 자신의 진정한 힘을 발견하고, 글린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음악과 시각적 요소 "위키드"는 뮤지컬로서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는 감동적인 넘버와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장면들이 등장하며, 이를 통해 관객은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세밀한 디자인, 그리고 깊이 있는 캐릭터들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영화 위키드 자막 더빙 다운로드 마법과 현실의 경계 영화는 마법을 중요한 요소로 삼으면서도, 그 마법이 단순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적인 과정으로 그려집니다. 엘파바와 글린다가 마주하는 위기는 그들이 마법의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중요한 고민을 던져주며, 그들의 여정을 더욱 심도 있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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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skyanotes · 11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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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늘 지성 많이 생각해
today i was thinking about jisung so much
아라아나 그란데 너래도 많이 들었어
i also listen ariana grande’s songs so m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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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apesblo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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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서 오사카까지 |🛳️호텔같은 크루즈타고 1박2일 배 타고 떠나는 일본여행! | 팬스타크루즈 | 카락사호텔 그란데 신오사카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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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lovlun119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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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9조 유지원 ; 밴드조) / 이찬휘 / 세명그룹 / 펀펀 페스티벌 ; 공연 / 합숙 면접 / 카스텔 ; 인간탑쌓기 / 뱅뱅 ; 아리아나 그란데 제시 제이 니키 미나즈 /
사회생활의 거대한 알레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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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updates · 1 year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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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선혜 기자] 5인조 신인그룹 노매드(NOMAD)의 1st EP 수록곡 ‘Eye 2 eye’ Lyric Video가 공식 유튜브 ‘NOMAD_entofficial’를 통해 선공개됐다고 밝혔다.
오늘 자로 공개된 ‘Eye 2 eye’는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처음 만났던 그 느낌 그대로 영원히 사랑하자’는 감미로운 속삭임을 담은 곡이다. 이번 곡은 지난달 1st EP 수록곡 중 최초로 선공개 된 ‘Lights on’ 퍼포먼스 비디오에 이은 두 번째 공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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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매드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노매드는 2년간 준비해온 그룹으로써 도의(DOY), 상하(SANGHA), 원(ONE), 리버(RIVR), 준호(JUNHO) 5인조로 구성됐다. 팀의 리더 도의는 수록곡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음악으로 승부하고자 하는 노매드의 당돌함과 자신감을 보여준다.
팀명은 ‘진심으로 춤추고 무대를 즐기기 위해 마이크를 가져오라’는 의미의 ‘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를 약칭으로 하여 자신감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준다. 오는 2월 정식 데뷔한다.
이들이 선보일 1st EP 앨범 A, B 2종에는 총 7곡을 담으며, 선 공개된 ‘Lights on’과 ‘Eye 2 eye’를 비롯해 데뷔 전까지 ‘Automatic’과 ‘Oasis’까지 4곡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데뷔와 동시에 더블 타이틀곡인 ‘California love’와 ‘No pressure’ 및 수록곡 ‘Let me love you’도 공개한다.
특히 1st EP 앨범에는 해외 유명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했는데 EXO, 보아, 세븐틴, NCT 등 최고의 K-pop 아티스트 곡을 프로듀싱한 ‘DK’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크리스브라운, 어셔, 타이달라싸인, BTS, EXO, 박재범, 딘 등 최고의 아티스트와 호흡을 맞춰온 ‘Jayrah Gibson’과, 박재범 ‘좋아’, ‘All I wanna do’ 등 메가 히트곡을 프로듀싱 한 ‘Chacha Malone’에 이어 제니퍼 로페즈, 아리아나 그란데, 핏불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Damon Sharpe’가 K-pop 루키인 노매드에게 최고의 곡들을 선물한 점도 눈에 띈다.
노매드 엔터테인먼트 측은 “K-pop 루키 노매드의 성공을 위해 해외 유명 프로듀서들이 기꺼이 앨범에 참여하며 화려한 라인업을 이룬데다 5인 멤버의 음악적인 자신감까지 더해져 2024년은 노매드가 태풍의 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 박선혜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문화뉴스(https://www.mhns.co.kr)
English translation:
[Culture News Reporter Park Seon-hye] The 5-member rookie group NOMAD announced that the lyric video for ‘Eye 2 eye’, a song included in their 1st EP, was pre-released through the official YouTube channel ‘NOMAD_entofficial’.
‘Eye 2 eye’, released today, is a song that contains a sweet whisper to lovers, ‘Let’s love forever the same way we felt when we first met.’ This song is the second released song following the performance video for ‘Lights on’, which was the first song included in the 1st EP last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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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ording to Nomad Entertainment, Nomad is a group that has been preparing for two years and consists of five members: DOY, SANGHA, ONE, RIVR, and JUNHO. The team's leader DOY participates in writing and composing all the songs in the album, showing Nomad's boldness and confidence in competing with music.
The team name is an abbreviation of ‘Need Our Microphone And Dances’, meaning ‘Bring a microphone to dance sincerely and enjoy the stage’, and shows the will to convey a diverse spectrum of music to fans with confidence. They will make their official debut in February.
The two 1st EP albums A and B that they will release will contain a total of 7 songs, including the pre-released 'Lights on' and 'Eye 2 eye', as well as 4 songs including 'Automatic' and 'Oasis' before their debut. It's scheduled. Upon debut, the double title songs ‘California love’ and ‘No pressure’ and the b-side song ‘Let me love you’ will also be released.
In particular, many famous foreign producers participated in the 1st EP album, and ‘DK’, who produced songs by top K-pop artists such as EXO, BoA, Seventeen, and NCT, served as the general producer. 'Jayrah Gibson', who has worked with top artists such as Chris Brown, Usher, Tidal Sign, BTS, EXO, Jay Park, and Dean, and 'Chacha', who produced mega hits such as Jay Park's 'Like' and 'All I Wanna Do'. Following 'Malone', it is also noteworthy that 'Damon Sharpe', famous as the producer of Jennifer Lopez, Ariana Grande, and Pitbull, presented the best songs to K-pop rookie Nomad.
Nomad Entertainment said, “For the success of K-pop rookie Nomad, famous foreign producers willingly participated in the album, forming a brilliant lineup, and the five members’ musical confidence is added, so we are confident that Nomad will be the eye of the typhoon in 2024.” He said.
Culture News / Reporter Park Seon-hye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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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유명 프로듀서 대거 참여...‘노매드’ 1st EP 수록곡 추가공개 Many famous global producers participate... Additional songs included in 'NOMAD' 1st EP rel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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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osong75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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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uu987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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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ginhalove-blog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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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some fav pics of Ari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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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yungfbi · 8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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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해운대에선 스타벅스에 앉아 일하는거지 뭐 #집에가고싶다 #택배왔을텐데 #스타벅스 #오늘의커피 #그란데 #벤티 #먹을걸 #해운대 #Starbucks #coffee #HP #Laptop #Elitebook #work (해운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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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ddaeng · 2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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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 난 아리아나 그란데, 누가 볼 땐 어머 쟤 또 왜 그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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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intheblue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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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침들은 대부분 개운하다. 지난 밤의 불안과 슬픔이 꿈 속에서 여과되 새로운 아침을 선사한다. 바뀐 약 때문인지 조금씩 정리되는 생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는 컨디션이 좋아진 건 확실하다. 바쁜 일이 끝난 것도 한 몫 했지. 아침 병원 가기 전 스타벅스 토피넛 라떼 그란데 사이즈를 마셨고 작업실에 가서 맛있는 빵을 먹으며 글쓰기 모임도 했다. 각각 빵으로 시를 쓰고 루틴을 주제로 한 짧은 에세이도 썼다. 모임 후에는 효자동으로 이동해 면접을 봤다. 돌아가는 길 차는 막히고 과한 난방이 숨을 조이지만 머릿 속은 경쾌하다. 파박 하고 불꽃이 터진다. 다음 글쓰기 모임 주제는 나의 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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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ve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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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 bios ☆
⠀⠀ ⋆ 𝘄𝗲 𝗮𝗿𝗲 𝗼𝗻𝗲  엑소  ‹  ⌕ 그란데 𝗉𝗋𝗂𝗇𝖼𝖾𝗌 
⠀⠀ ପ  엑소  𝖾𝗍𝖾𝗋𝗇𝖺𝗅 𝗅𝗈𝗏𝖾 ✧  위험한 사랑 ! !
⠀⠀ ✦ 𝟭𝟰𝟴𝟱  › 엑소  𝗂𝗇𝖿𝗂𝗇𝗂𝗍𝖾 𝗅𝗈𝗏𝖾 🍳 (ꐦ •᷄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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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raskid · 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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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42 miss Taehyung & his beautiful earrings
방탄소년단(BTS) 뷔의 자작곡 'Blue&Grey'가 지니어스(Genius)가 뽑은 가장 핫한 '이달의 가사 톱10'에 선정됐다.
지니어스는 가사, 음악뉴스 등 대중음악 전반에 걸친 정보를 모은 가장 큰 미디어 플랫폼이다.
매체는 매일 수백만 명의 음악팬들이 래퍼부터 팝 가수, 컨트리 가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발표한 곡의 가사에 담긴 깊은 의미를 찾기 위해 방문한 뷰수를 분석해 매달 인기 아티스트, 인기곡, 인기가사를 발표하고 있다.
11월 대중음악계를 결산한 결과 방탄소년단이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를 제치고 톱 아티스트에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350만 이상의 뷰를 기록해 음악팬으로부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새 앨범 'BE'의 타이틀 곡 'Life Goes On'(라이프 고스 온)과 수록곡 'Blue&Grey'은 가장 많은 음악팬들이 찾은 가사부문 6위와 8위에 올라왔다.
'Blue&Grey'는 아름다운 멜로디뿐만 아니라 위로를 주는 가사로 큰 공감을 받고 있다. 최근 뷔는 번아웃을 겪은 경험을 진솔하게 고백하며 "번아웃을 이겨내기 위해서 그 감정을 가사나 멜로디에 담아내니 감정적으로도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졌으며 성취감을 느끼고 번아웃을 이겨냈다"고 'Blue&Grey'의 탄생배경을 밝혔다.
영국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Blue&Grey'에 대해 "자아성찰적인 가사", 메트로(METRO)는 "팬데믹 시대에 조금 더 개인적인 감성을 다뤘다. 세계적인 보이밴드가 솔직하게 불안과 우울을 표현했다는 점이 참신하다", 음악전문매체 NME는 "깊은 구원의 서사를 담고 있으며 불안과 우울을 유약하면서 섬세한 가사로 표현했다"고 가사에 담긴 의미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또 곡에 같이 참여한 멤버 제이홉이 쓴 가사에 들어간 '회색 코뿔소' 용어를 본 '회색 코뿔소가 온다'(The Gray Rhino: How to Recognize and Act on the Obvious Dangers We Ignore)의 저자 미셸 부커(Michele Wucker)는 "회색 코뿔소가 정말 아름답게 표현됐다. 아름다운 가사, 영향력 있는 노래"라며 찬사와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Blue &Grey'는 뷔의 자작곡에 슈가, 제이홉, RM이 참여하고 니브, 레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문완식 기자 munwansik@
Stream #BlueAndGrey
https://music.apple.com/id/album/blue-grey/1540647749?
https://link.tospotify.com/5bXKZ8QRybb
https://www.youtube.com/watch?v=amnspvOH-EEi=1540648176
Please vote Kim Taehyung on the SEMIFINAL of Bousnid awards
This week they will eliminate 4 contestants and only left 2 for the final
Don't let Tae went into elimination zone
Vote will end on 27 Dec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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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bousnid/status/1338948810756780032?s=20
Visit their official instagram page and vote Kim Taehyung
Remember: Instagram has more points than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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