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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도
sfiv · 9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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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씨의 명복을 빕니다.
오래 전 파스타에서 남자도 반하게 한 그 연기를 오래동안 기억하겠습니다.
이선균씨를 죽인 기레기들의 비참한 말로를 기원합니다. 지옥불에서 영원히 불타길 기원합니다.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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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2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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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남자와 덕후루"
내가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의 한 분이 "고양이 ↔ 조용한여자 / 착한남자 / 작한여자 ↔ 나쁜남자 / 나쁜여자 ↔ 돈만은 남자" 관계도를 올렸길래 구글 검색했더니 2012년 여기저기에 올라온 기사더만.
보자마자 '조용한 남자'와 '돈 많은 여자'가 아예 빠져있다는 게 눈에 들어옴. 내가 돈 많은 여자에 관해 알리는 만무하지만, 세상엔 조용한 여자 뿐만 아니라 조용한 남자도 있긴 하다. 다만 무존재감이 강해 사람 눈에 잘 띄지 않을 뿐. 일부는 '덕후'란 이름으로 불린다.
덕후는 아시다시피 일본말 오타쿠(お宅)에서 왔고, 히키코모리처럼 집에 틀어 박혀 뭔지 모를 짓에 열중하는 이상한 놈(=Geek)이란 부정적 어감이 상당히 짙다. 하지만 한국에선 '매니아'에서 레벨업 된 인간으로 의미가 변한 거 같다.
기왕 새생명(?)을 얻은 김에 덕후를 "덕을 두텁게 쌓았다"는 의미에서 한자로 "德厚"라고 쓰면 어떨까라고 내가 쓴 어느 책에선가 주장한 적이 있다. 근데 조선 시대에 지은 '덕후루'란 건물이 남아 있더라고.
주소는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수리 457'이고, "임진왜란 때 전공을 세우고 일등공신으로 녹훈된 박의장(朴毅長)의 재실"이라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나온다.
"덕후루 - 카카오 지도"
"덕후루 - 네이버 지도"
작한 남자와 달리 조용한 남자는 여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한 행동을 안 하고, 못한다. 그럼에도 세상은 넓고, 조용하거나 착한 여자 중엔 덕후에 끌리는 특이 취향이 드물게 있어서 지들끼리 눈에 안 띄는 데서 조용하게 잘 놂. 결국 착한 남자만 불쌍하단 결론은 변치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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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llera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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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금고 안에서 발견된 한 남자의 시신. 그리고, 그 남자의 살해 용의로 체포된 금고 회사 대표. 셜록은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발걸음을 옮긴다.
​참, 그러고 보니 존의 부탁이 있었지. 셜록더러 경찰인 척 용의자를 만나 보라고. 경찰 알바도 끝난 판에 이제 와 경찰 놀이? 그래도 하나뿐인 절친인데 아예 모른 척하기에는 좀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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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서 경관복 꺼내 입고 경찰 모드로 전환 완료. 그럼 지금부터 코펠로 씨를 만나 보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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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지하 유치장에서 말쑥한 정장 차림의 남자를 발견했다. 정황상 저 사람이 코펠로겠군. 셜록은 정중한 ���도로 자기 이름을 밝히며 그에게 대화를 청한다. 유력 용의자라고 코르도나 경찰에게 푸대접이라도 받았는지, 코펠로는 셜록을 예의 바른 청년이라 칭찬하는 한편 그쪽 동료들은 다르더라며 불만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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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옷차림 때문에 경찰로 오해받는 모양인데. 흠... 어떡할까? 존에게 장단 맞춰 이대로 계속 갈까, 아니면 솔직히 신분을 밝히는 게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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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차 때는 존 호감도 챙기느라 끝까지 경찰 코스프레를 고수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길로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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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이 그의 오해를 바로잡자마자, 기자였냐며 바로 눈살을 찌푸리는 코펠로. 경찰들 푸대접에 성가신 취재 요청까지, 그는 이래저래 피곤하고 예민한 상태였던 것 같다. 이에, 셜록은 탐정으로서 단지 진실을 파헤치러 왔다고 답한다. 코펠로는 그 말에 흥미를 보이고 선뜻 질문을 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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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인물 관찰부터. 오른손에 멍이 들었다는 점 외에 특별히 의심스러운 곳은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그가 남자를 살해한 범인이라면 가정 불화가 원인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결혼 반지라도 손가락에 꽉 껴서 불편할 텐데, 코펠로처럼 착실히 끼고 다니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는 가정을 매우 중요시 하는 인물일 것이다.
​그래서 코펠로는 '충동적이다'? 아니면, '꼼꼼하다'? 외부 공략글에 따르면, 정답은 꼼꼼한 사람. 나도 '꼼꼼하다'를 답으로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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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을 끝낸 뒤, 살인 용의자치고 놀라울 만큼 침착하다며 셜록은 코펠로를 떠본다. 하지만, 코펠로는 이미 산전수전 다 겪어 봤다는 듯 셜록의 말에 덤덤히 대꾸한다. 앞서 의심했던 손의 상처도 그의 해명으로는 작은 사고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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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을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반응에서 그를 범인으로 의심할 만한 부분은 포착되지 않았다. 진범이든 아니든 만만하게 여길 상대는 아닌 것 같다.
​뒤이어 셜록은 그에게 사건 당일 있었던 일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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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있던 날, 코펠로는 회사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손님들이 구매하기로 결정한 금고의 문을 열었을 때, 안에서 남자의 시체가 굴러 나온 것. 공교롭게도 사망한 남자는 그의 가문과 오랜 앙숙인 '데티' 가문 출신이었고, 코펠로는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경찰은 그 때문에 코펠로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모양이다.
게다가 간밤에 도둑이 들어, 당일 현장에는 마침 경찰까지 와 있었다. 그가 무고하다면, 운이 기가 막히게 나빴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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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문과 악연으로 엮인 탓에 용의자로 끌려 왔지만, 코펠로 본인은 데티 가문에 대한 악감정을 부인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 사건이 더 나쁜 일이 생길 전조일까 두렵다며, 혼자 있는 부인 걱정을 한다. 애처가시군.
​한편, 문제의 금고는 닫히면 자동으로 잠기게 되어 있는 구조로, 평소에는 열려 있었다고 한다. 그럼 사건 발생 전 그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때는 어땠을까? 만약 금고가 그때부터 닫힌 상태였다면, 남자의 시신도...
​그러나, 코펠로는 금고가 언제부터 닫혀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금고에서 시체가 발견된 시간이 오전 9시쯤. 그가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이 8시 30분. 코펠로가 결백하다는 가정 하에, 금고가 마지막으로 닫힌 시각 - 즉 남자가 금고에 들어간 (또는 갇힌) 시각은 적어도 당일 이른 아침, 또는 어제 저녁 6시 30분 그가 퇴근한 뒤일 것이다. 더 좁게는 전날 사무실에서 모두 퇴근한 다음부터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 문제는 코펠로가 나간 뒤 그의 부인과 직원이 몇 시까지 머물렀으며, 죽은 남자가 언제 어떤 경로로 들어왔냐는 건데.    
​참. 그러고 보니, 지난 밤 도둑이 들었다고 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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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사건에 대해 묻자, 코펠로는 사무실 야간 경비원인 '빌리 로이드'에게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을 거라고 한다. 다만, 도둑을 처음 발견한 인물은 빌리가 아니라 그의 아내 '어거스타'다.
​코펠로는 셜록에게 사무실 위치를 알려 주며, 나가는 길에 그녀의 상태를 확인해 달라 부탁한다. 그럼 어거스타도 지금 경찰서에 와 있다는 얘기? 잘됐네. 현장 방문 전에 그녀한테서도 얼마간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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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수사관 사무실에서 상념에 잠긴 여인 목격. 혹시 코펠로 부인 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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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이 남자는 수사관이 아니라 탐... 아니, 그렇다고 대뜸 버럭하실 것까지야. 도와 드리러 왔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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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거스타는 셜록의 조사에 응해 줄 마음이 전혀 없는 듯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경관복을 입고 올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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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존의 부탁대로 경찰 놀이를 이어간 PS 쪽에서도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절도 사건 때는 바로 기절했다지, 금고 속 남자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지. 알아 낸 것이라면 그녀가 원래 음악을 했으며, 남편 코펠로와도 음악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는 사실 정도. 상태를 보건대, 이번 사건으로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입을 열 기력조차 없나 보다.
​뭐, 정 그러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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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보고 올 동안 기력 좀 보충하고 계세요, 부인.
​코펠로의 사무실은 스칼라디오 지역 대성당 동쪽, 애들러 가에 있다. 지도에서 찾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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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 언저리쯤 되겠군.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 남자가 고요한 사무실을 홀로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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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게 알은체 하길래 코펠로가 그새 전령이라도 보내 놨나 했다. 다짜고짜 '마이크로 갈레아'? 셜록은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로이드는 답정너 모드다. 신문에 이름이 팔리길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지 어쨌는지. 이거 시작부터 조짐이 안 좋은데.
​아무튼 사건에 대해 로이드의 증언을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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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말에 따르면 도둑은 그를 보자마자 사무실 뒷문으로 도망쳤으며, 그 과정에서 쿵 하는 소리와 고양이 울음이 들렸다고 한다. 경비원이면서 왜 도둑을 쫓지 않았나 셜록이 묻자, 그가 따라갔을 때는 이미 멀리 사라진 뒤였다고. 도둑은 머리가 짧고 얼굴에 커다란 흉터가 있으며, 20대 중반쯤 돼 보이는 여자다.
​한편, 절도는 밤 10시를 넘긴 시각에 사무실 2층에서 발생했다. 그럼 어거스타는 어제 야근을 했다는 얘기군. 다만, 그녀가 밤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머무는 일은 원래 없었던 모양이다. 애처가 코펠로가 야근이 필요할 만큼 과한 업무를 아내에게 떠넘겼을 것 같진 않은데. 어거스타는 그날 무슨 이유로 사무실을 일찍 떠나지 못했을까.  
​자, 이제 경비원한테서 들을 만한 얘기는 다 나온 것 같으니, 2층에 올라가 사건 현장을 보도록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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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벌어진 2층. 경찰의 현장 조사가 미처 끝나지 않았는지, 살해된 남자의 시신이 현장에 그대로 남아 있다. 미남자로군. 코펠로와 비슷한 연배인가 했더니 생각보다 훨씬 젊잖아. 아직 앞길이 창창한 나이 같은데 안타깝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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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문에 피가 찍혀 있고, 피해자의 얼굴에 청색증이 보인다. 피해자는 이 안에서 산소 부족으로 죽은 듯하다. 손에 입은 부상과 흉부 압박의 흔적, 머리 부분의 외상은 범인과 싸우다 얻은 걸까? 이 와중에 상의는 왜 또 풀어헤쳐져 있는지 모르겠네. 범인에게는 피해자의 옷을 벗기거나 입힐 시간적 여유도, 그럴 이유도 없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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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난로 앞 탁자 위에 마시다 만 포도주 병이 남아 있다. 그리고 빈 술잔이... 두 개. 이 말은 즉, 도둑이 들기 전 이 방에 최소 두 명이 다녀갔다는 얘기군. 술은 코펠로가 어거스타 또는 손님과 마셨을까? 아니면 남편 퇴근 후 어거스타가 다른 손님과? 그런데 잔 하나만 탁자 밑에 감추어 있다는 게 마음에 걸린다. 마치 여기 한 사람 더 있었다는 걸 모르게 하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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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입에서 거품을 채취해 분석해 보니, 술을 마신 두 사람 중 한 명은 피해자였다. 그러니까, 피해자는 적어도 함께 술을 마신 누군가의 초대를 받아 이 사무실에 들어왔다는 뜻. 이렇게 되면, 로이드에게 당일 그를 보지 못했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초대 받은 손님이라면 당당히 정문을 이용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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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에게 죽은 남자에 대해 아는 게 있는지 물어 봤다. 그런데, 엥? 뭔 3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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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기엔 셜록 성격으로 1분도 버텨 주기 힘들겠는데. 저 봐, 얼굴에 벌써 짜증 올라오는 거. 어째 첫 인사부터 불안하다 싶더니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모 교수'와는 다른 의미의 호적수를 만난 듯하다.
​대화가 삼천포로 빠졌지만, 적어도 로이드는 피해자를 모르며, 그날 본 적도 없으리라는 점만큼은 확실해졌다. 그렇다면, 남자는 초대를 받긴 했으되 사무실 정문을 이용할 만큼 떳떳한 손님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누가 어떤 이유로 그날 데티를 불렀을까. 코펠로가 남 몰래 그를 해쳐 놓고, 뻔뻔하게 무죄를 주장하고 있을 가능성은... 아니, 없겠지. 그랬다면 당장 다음 날 손님 예약부터 취소했을 테니까. 그럼 설마 어거스타가 데티를? 하지만, 왜?
​로이드에게 코펠로 부부에 대해 물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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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증언에 따르면, 코펠로는 일 중독자로 직원들이 얼마 못 가 그만둘 만큼 엄격한 상사. 반면, 어거스타는 남편에 비해 상냥한 성격인 듯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단서는 최근 그녀가 로이드를 자주 심부름 보냈다는 것.
​더 재미난 사실은 로이드가 심부름으로 사러 다닌 종이가 코르도나에서 딱 한 곳밖에 없고, 그 문구점이 놀랍게도 도시 반대편에 있다는 점이다. 이야, 그 시간이면 누구랑 술 한 잔 하고도 한참은 더 오붓한 한때를 보낼 수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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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셰리 네가 생각하기에도 매우 수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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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탐정님? 지금 현장 조사 중이십니다만. 집중하셔야죠?
​남자가 죽은 응접실에 이어 다른 방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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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펠로 부부의 사무실. 나란히 놓인 책상 두 개 위에 몇 가지 물건이 놓여 있다.
코펠로가 아내에게 남긴 쪽지. 둘 사이에 무슨 문제라도 있었나? 언뜻 야근이 잦아진 아내를 걱정하는 내용이지만, 어딘가 이상하다. 내일 상영되는 연극 입장권 두 장. 이 연극은 남편과 보려 가러던 것일까, 아니면... 데티 가문에 대한 신문 보도와 코펠로에게 온 변호사의 편지. 옛날 일이라던 본인의 말과 다르게, 코펠로는 데티 가문의 코르도나 입성을 매우 경계하고 있었다. 변호사마저 주의하라 권하는 걸 보면, 이 가문 사이의 분쟁은 단순한 감정 싸움 수준이 아닌 모양이다.   다음으로, 코펠로의 일기. 잠깐... 탐정? 그 금고?
​별로 기대는 안 되지만, 일단 로이드에게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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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알아 낸 단서 몇 가지에 대해 로이드에게 질문을 던져 봤으나, 역시 그는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다만 한 가지, 코펠로의 책상 위에서 발견한 열쇠 꾸러미와 관련해 기억해 둘 만한 점 - 그건 바로 뒷문 열쇠를 코펠로와 어거스타만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 피해자가 정문을 피해 뒷문으로 들어왔다면, 그를 안에 들일 수 있었던 것은 코펠로 아니면 어거스타 둘 중 한 사람뿐이다. 피해자를 모른다는 어거스타의 말은 반쯤 짐작했던 대로 거짓이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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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뒷마당 덤불 안에서 도둑이 남긴 소지품 발견. 자물쇠 따개 주머니에 자수로 수놓인 'F'자가 보인다. F? 범인의 이름에서 따온 건가? 한편, 뒷면에는 프랑스어로 '벽을 통과해 걷다'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벽을 통과하는 사나이'라는 프랑스 소설이 있었지. 그 남자는 결국 벽 속에 갇혀 최후를 맞았는데, 이 도둑은 어떠려나.
​느낌상 이 도둑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정보를 들고 있을 듯하다. 그리하여 다음 목적지 - 경찰서 기록 보관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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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hedeepthatsea · 1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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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2
와인이 마시고 싶다. 레드는 날씨가 좀 더 추울때 마셔야해! 역시 날이 더우면 화이트만 마시고 싶어지니까.
ワインが飲みたい。レッドはまだちょっと寒い内に飲まないと...暑くなるとホワイトしか飲まなくなる。
어제 수영 모임 언니들이랑 카톡하다가 얼른 남자친구도 사귀고 결혼도 하라고 금방 또 1,2년 지나간다면서 나를 엄청 혼냈다... 언니들 ㅜㅠ 남자도 없긴하지만 돈도 없어요.. 연애도 포기했는데 결혼을 생각할리 없다.
昨日水泳の定期会の知人達とメールをしたんだけど早く男と出会ったり結婚もしなさいと言われた。あっという間に1、2年がまた過ぎちゃうからといっぱい叱られた。男もいないし金銭的なことも大きい。恋愛も諦めたのに結婚が出きるわけがない。
그냥 죽을때까지 와인만 먹고 살다가 죽을게요
言いたいことは分かったけど死ぬまでワイン飲んで死に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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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wdstbut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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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렇듯이, 살다 보면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 같은 게 있다. 평소에 전혀 생각하지 않다가 갑자기 떠오르는 정말 사소한 거. 나는 방금 갑자기 친구에게서 '부엌 티비 리모콘'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던 순간이 떠올랐다. 부엌, 티비, 리모콘이 아니라 부엌 티비 리모콘. 이게 무슨 말이지 곰곰이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부엌에 있는 티비의 리모콘이었다. 깨닫고 나서 오... 라는 말만 반복했던 것 같다. 신기해서. 그러니까 나는 부엌에도 티비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거지. 이게 왜 갑자기 떠올랐냐면 이 집은 방음이 너무 안 돼서 옆집이 뭘 하는지 훤히 알 수 있고, 오늘은 씻고 있는데 마침 옆집 남자도 씻고 있었고, 결국 옆집 남자와 같이 씻는 듯한 좃같은 기분을 느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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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rgewashingtonwc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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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about love
연애를 연구 합니다
여성분들 20년 연애중 난소 암 이나 대장 용정으로 대변을 못 보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나팔관이 수축 정분인 소금에 의해 얼어서 그럽니다 남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1코스
우진해장국 몸 국을 주기적으로 닳아서 드시면 아랫배가 아프면서 숙변이 배출되는데 항문에 단단한 돌덩이 처럼 막혀서 안나옵니다 이때 온수로 좌욕을 하듯 맛사지 하면서 풀어서 꺼내면 미늘같은 점액이 나옵니다 이걸 자주 빼내야 합니다
2코스 정기적인 헌혈 입니다 난소암인 유발인자 어혈을 배출 합니다 두달에 한번 정기적인 헌혈이 필요하다
3코스 유디치과 입니다 여성분들은 입과 치아 샘이 또 자궁 입니다 스케일링 을 하시면 치아샘 및 턱을 빼줍니다 영화 에어리언에 보시면 괴물의 입속에 또 입이 나오죠 그걸 빼줍니다
여성에게 꼭 필요한 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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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jrahomo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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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이 사실 협상의 대상이 아닌데 협상하여 늦춘다거나 시기상조론을 주장하거나 아직은 사회적 합의 운운하는 사람들은 사실 합리적인 게 아니라 그냥 자기가 아쉬울 게 없어서 그러는 것임. 자신이 인내심이 있고 균형적인 게 아니라 자기 일이 아니고 자신은 갑이라서(좀 착각이지만) 그렇게 말함.
사람 심리가 그렇지. "남자 키 180 이상만이 투표할 수 있다."라고 하면 난리가 날 것임. 아무런 근거가 없다는 둥 하며. 그러면서 또 키 180 넘는 놈들은 아 괜찮은 것 같다며 아직 키 작은 사람들의 투표는 시기상조라고 난리겠지. 그러나 실제로 지금도 소수자들은 그런 상황임. 차별에 근거가 있나.
그런 세계에서 위로가 도움이 되겠음? "언젠가 키 작은 남자도 투표할 수 있는 세상이 올 거야. 아자 아자! 화이팅." 이런 게 따뜻한 말이 될까. "아직은 사회적 합의가 없으니까."라고 투표권을 제한하면 순순히 늬들은 받아들일까. 다들 역지사지 할 수 없는 것임.
협상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178까지는 허용해주는 것으로 합시다. 현재로서는 이게 최선이라며. 언젠가 더 나아질 날도 오겠지요라고 위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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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입맛에 맛는 것만 고르다보면 고르곤졸라 된다 치즈 알지 그렇게 된다고 너희는 정신 참 옳바르다 지금이 연애할 시기다
그런데 남자가 안보이지 니들 미국 국적이야 그럼 남편 누굴까 미국이야 미국 사람에게 시집 온 거야
사랑엔 때가 있어 학생일 때는 용변만 잘 누면 건강한거야 학생도 난소에서 시민을 배출하지 않으면 콩팥이 병든다 그걸 신부전증 이라고 하지
정 부동산 조성경위 공증서약상 결혼 했다는 문구나 결혼을 약속했다 라는 문서가 없으면 헌혈이라도 해라 그러면 난소에서 석류에서 석류알 빼듯이 난자를 배출해
니들 아랫배 아프지 용변이 안나오지 뭔가 딱딱한게 막혀서 들어갔다 나갔다하지 마치 섹스하는 것 같지 그게 변비다 안먹어서 그래 배가 고파서 허기져서
제주도는 이걸 먹어야 해 이게 옥돔 고등어 정식인데 자주 먹어야 아랫배에 힘들어가서 자연 용변이 배출된다 커피 인스탄트는 자꾸 마시면 수분이 마르는데 수분이 마른 대장에서 배변이 힘든거야
남자도 마찬가지야 선생님은 온수기로 좌욕하듯 항문을 풀어서 배변을 녹여서 억지로 끄집어 내 이게 좋은 습관은 아닌데 그렇게 라도 막힌 혈변을 배출해야 뇌전인 대장에 뇌호흡이 된다 대장이 뇌야
알았지 그건 양호실에서도 못빼 관장약은 항문을 태우는거다 절대 하면 안됩니다
온수좌욕 그리고 이지역 몸국 자주먹어라 그래야 사랑받고 애도 쑥쑥나오고 시민도 배출하는거야 사랑한다 내 새끼들
미래가 보장된건 알지 항공사 스튜디어스 다 재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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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just-said-that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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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이의 멱살을 잡고 여자 화장실로 끌고 들어오는 달자)
달자 - (화를 참지 못하고) 뭐야, 이 자식아! 너 옷 꼬라지가 이게 뭐야, 너?! 내가 사준 옷 어쨌니? 구워 먹었니? 삶아 먹었어?
태봉 - (달자와 반대로 아무렇지 않다) 오늘은 편한 룩이 어울릴 것 같아서 나름 컨셉으루다가...
달자 -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게 먹을 거 밝히는 인간이란 건 알고 있니? 고기 구경 처음 해? 아까 먹는 거 보니까 아주 철판까지 구워 먹겠더라?!
태봉 - (능청스럽게) 아무리 그래도 고기랑 철판이랑 헷갈릴까.
달자 - (침 튀기면서까지 열변을 토한다) 게다가 뭐? ‘1년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휴식중’이야? 왜 네 마음대로 각색해서 쓸데없는 히스토리를 만들어!! 아니, 내가 이 나이에 너 같은 백수 자식 뒤치다꺼리 하는 여자로 보여야겠니?! 왜 나를 한심하고 불쌍한 여자로 만들어? 왜?? 그것도 신세도, 위선주 앞에서 왜! 왜! 왜! 왜!!!
태봉 - ...그렇게 자신이 없어?
달자 - (황당하다) 뭐야?
태봉 - 자기 자신한테 그렇게 자신이 없냐고. 로펌에, 연봉 1억에, 외제 차 끌고 다니는 애인 같은 거 없으면 오달자 씨는 아무 의미가 없는 사람이에요?
달자 - (기가 막힌다) 허!
태봉 - 그래?
달자 - (뭐라고 하는지 들어나 본다.)
태봉 - 남자친구 같은 거 백수면 어떻고 부자면 좀 어때! 옷 좀 잘 입고 못 입으면 어떠냐고. 그따위 거 조건 주렁주렁 매달고 무슨 연애를 하겠다는 거예요?
달자 - 누가 너랑 연애하겠대? 복수한댔지!!
태봉 - 그러기 전에 본인 가슴에 손을 한 번 얹고 생각해봐요. 신세돈가 뭔가 하는 그 남자 진심으로 사랑한 게 맞는지. 사랑이 아니라면 복수 같은 거 할 필요도 없고, 정말로 사랑했다면 그러면 더더욱 복수 같은 거 하는 아니고.
달자 – ... 내가 사랑 때문에 이러는 줄 아니? 미안하지만... 나 사랑 때문에 이러는 거 아니야. 내 자존심 때문이지!
태봉 - (무슨 소리지?) ...
달자 – (울컥한다) 차라리 사랑이었다면... 그래, 한 순간이라도 사랑이었다면 나 이렇게 자존심 상하고 기분 드럽진 않았을 거야. 네가 볼 땐 그딴 자신감 뭐가 그렇게 대단한가 싶겠지만 나한텐 그래! 나한텐 지금 사랑보다 자존심이 중요해. 왜냐면!! ... 지금까지... 나는 그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으니까.
태봉 - ...
달자 - 남자도 없고 애인도 없는 내가 이 나이까지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던 건 다 자존심 때문이었다고.
태봉 - ...
달자 - 그러니까 너!!
태봉 - ...
달자 -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함부로 말하고 떠들지 마. 까불지 말라고!!!
태봉 - (화난 상태로 화장실을 나가는 달자에게) 내가 보기에 당신은...
(걸음을 멈추는 달자)
태봉 - (달자를 쳐다보지 않은 채) 진짜 자존심이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네.
달자 - ...?
태봉 - 진짜 자존심이란 건 그런다고 지켜지는 게 아니잖아.
(언짢은 표정이 된 달자. 다시 태봉이한테 돌아온다)
달자 - (태봉이의 가슴팍을 주먹으로 팍 치며) 재수 없는 놈.
태봉 - (나가는 달자 뒤에서 벙찐 채 혼잣말을 한다.) ...내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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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llera · 2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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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캠프에서 그림 도둑과 그림 속 가해자의 실마리를 얻고, 다음 단서를 찾아 발걸음을 옮긴다. 버나도티. 아마도 사망한 그림 도둑의 뒤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 그는 코르도나에서 수입 업체를 (가장한 밀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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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서 그가 운영하는 회사 주소를 찾을 수 있었다. 스칼라디오 동남부, 바자 가 교차로 근처 로만 가. 하지만, 실제로는 로만 가가 아니라 그 아래쪽에 있는 바자 가 주변에 건물이 있다. 이것도 번역이 잘못된 탓이려나? 나중에 원문을 확인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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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dotti Limited. 다행히 회사 이름이 밖에 크게 걸려 있어서, 근처까지만 오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설명이 헷갈리게 되어 있던 바람에 조금 헤매긴 했지만 뭐, 덕분에 보물 찾기 문제도 하나 더 풀었으니 좋은 게 좋은 셈 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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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 보물의 위치는 여기.▼ 스칼라디오와 올드 시티를 잇는 두 번째 다리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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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도티의 회사를 발견하고 일단 문을 두드려 보는 셜록. 그러나, 오늘이 휴일이었는지 초대 받지 않은 방문객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인지, 문은 굳게 잠겨 있다. 물론 문 안 열어 준다고 여기서 얌전히 돌아갈 셜록이 아니지. 혹시 모르니 다른 출입구는 없나 건물 주위를 살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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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걷다 보니, 말이 끄는 수레가 길 위에 한 대 서 있고 그 앞으로 초록 철문이 빼꼼히 열려 있다. 여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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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군. 캠프에서 봤던 난민들이 건물 뒷마당에서 일하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안을 엿보는 것쯤 일도 아니겠는데, 벌건 대낮부터 공공연히? 하긴, 캠프도 제집 드나들 듯 하던 판에 믿는 구석이 있어 이러는 거겠지.   냄새가 난다, 냄새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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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뒷마당과 달리 건물 내부 보안은 꽤 신경을 쓰는 모양이다. 이대로는 들어가기 힘들겠는걸. 가서 뭘로 변장하고 오면 좋을까. 난민? 아니면, 같은 조직원 코스프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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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평상복. 옷차림으로 부족해서 얼굴에 분칠도 시켜 봤지만, 이걸로 될까? 아무리 봐도 그냥 햇빛에 탄 셜록인데. 그러고 보니, 1회차 플레이 때는 다른 변장을 했던 것 같은 기분이...
​귀찮으니 2회차 하는 의의를 살려 일단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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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로만 가에서 숨은 동전 찾기. 단서가 어딨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깨진 꽃병을 발견했다. 꽃병을 살펴보니, 꽃병 파손범은 동네 강아지인 것 같다. 다행히 오래 전에 깨진 것은 아닌 듯, 주변에 강아지 발자국이 찍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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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을 따라 간 곳에 강아지가 물고 사라진 단서가 떨어져 있다. 이번에는 영국인들의 단골 카페 두 군데를 찾아야 되나 보군. 광장과 민박집 근처,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다리라. 일단 기억만 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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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으로 변장 후 경비에게 다가가 말을 건다. 경비의 첫마디를 보니, 예상대로 이번 변장은 망했네. 하지만, 난감하게도 선택지에 '돌아간다'가 없다. 어쩐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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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수 있나. 죽이 되든 밥이 되는 무작정 들이대 볼밖에. 시청 사람이나 사립 탐정으로 자기 소개를 하기에는 옷차림 때문에 설득력이 없고, 그냥 버나도티를 만나게 해 달라고 졸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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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경비에게 버나도티와 사업 이야기를 하러 왔다고 한다. 그러나, 경비는 3초 줄 테니 그 안에 꺼지라는 반응. 뭐, 이 꼴로 통할 거라고 어차피 기대도 안 하긴 했지만, 아저씨, 좀 기분 나쁘네요? 어디서 협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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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물러나려다, 앞으로는 입 조심 하시라는 뜻으로 한 대 쳐 줬다. 그런데, 어라? 갑자기 주위에서 떼로 몰려드네? 여기서 '때린다'가 힘을 써서 강제로 들어가는 경로였구나. 나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싶었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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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벼드는 조직원들을 정리하고 나면, 존이 셜록의 선택에 대해 잔소리를 한다. 아니, 나는 경고만 한 다음 바로 떠날 생각이었다고.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누가 알았겠어?  
​아, 어설픈 난민 변장이 역시 화근이었던가. 이제 와 처음 잠입 시점으로 돌아가기에는 수지 타산이 안 맞고. 이렇게 되면 PS 진영으로 넘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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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을 바꿔 다시 도전! 게임이 두 개인 게 이럴 때 좋네.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불러오기 각이었을걸.
​그러나,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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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3초 엔딩.
​아오, 이 융통성 없는 떡대가 진짜.-_- 이 부티 나는 외모를 좀 보쇼. 척 봐도 함부로 대했다간 큰일 날 것 같은 분위기 아닌가? 혹시나 싶어 사업 상담차 왔다고도 해 봤으나, 반쯤 짐작했던 대로 또 거부 당했다. 아무래도 정답은 같은 조직원 코스프레였던 듯.
​할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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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싸움꾼 복장에, 목에는 죽은 그 남자와 똑같은 문신을 그려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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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평화적으로 잠입 성공. 뭐 얼마나 대단한 걸 숨겨 놨길래 그러나, 이제부터 안을 살펴보실까.
​아니나다를까, 창고 안은 소문의 밀수품으로 가득했다. 그중 대다수는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문화재.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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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그림이 또 여기에 있지? 그렇다면, 화가네 집에서 본 그림은 원본이 아니었다는 말인가.
​그림이 죽은 남자의 개인 공간이 아니라 여기 보관돼 있다는 것은 그 절도 행각이 버나도티의 지시라는 뜻. 이는 즉, 남자가 화가의 집에서 사진을 훔치려다 그를 죽인 일도, 캠프에서 닐라를 끌고 나가려다 사망한 일도, 상사의 지시를 착실히 따르려다 발생한 사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그런데 버나도티는 대체 뭣 때문에 메르쿠리오의 그림도 모자라, 그림의 모티브가 된 사진과 사진 속 피해자였던 닐라까지 원한 것일까? 분명 선한 동기에서는 아닐 게 뻔한데. 흠... 뭐, 그건 곧 본인을 만나서 물어 보면 알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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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 센 경비 때문에 뜻하지 않은 몸싸움을 좀 했더니, 사무실 사람들이 셜록을 보자마자 아주 난리다. 이래서야 편하게 안을 둘러보기는 글렀군.
​저기요, 저도 방금 그 일은 불가항력이었거든요? 자꾸 이러시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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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숴 버릴 거야아.
​내가 고른 답이긴 하지만, 셜록이 생각보다 너무 거칠게 나와서 좀 움찔했다. 저 남자는 경비의 동료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사무원 아닌가? 셜록의 반��에 남자도 놀랐는지, 떠듬떠듬 핑계를 대며 자리를 피한다. 존에게 또 한소리 들으려나 하고 있다가, 뜻밖의 칭찬에 어리둥절.
​여담이지만, 조직원 차림으로 조용히 들어왔다면, 남자가 원래 광부였으며 코르도나 광산업이 망하는 바람에 버나도티 밑에서 일하게 됐음을 알 수 있다. 남자는 카나리아가 없어지는 바람에, 광산이 문을 닫게 됐다고 투덜댄다. 광부의 말로에서 양봉장 가는 길에 봤던 새장 기념물을 말하는 것이겠지? 1회차 때는 양봉장보다 여기가 먼저였는데, 카나리아 얘기는 또 뭘까, 이건 무슨 사건일까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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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직원을 대충 진정시켜 보내고, 다시 버나도티의 회사 건물 탐색. 한쪽 벽에 버나도티가 코로도나 총독과 찍은 사진이 걸려 있다. 그럴 테지. 너무 예상했던 대로라 놀랍지도 않다. 사진이 찍힌 연도를 보아, 버나도티는 상당히 오래 전부터 코르도나 권력층과 친분을 쌓는 데 공을 들인 듯하다. 그가 어떤 속셈으로 이번 사건을 벌였는지 모르지만, 셜록이 사건의 진상을 외부에 폭로한들 그에게는 별 타격을 주지 못할 것 같다.
​그래도 진실을 밝히는 것이 탐정의 의무. 버나도티를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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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주먹이 날아 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불쾌한 내색도 없이 친절하게 불청객을 맞이하는 집 주인. 다만, 오른쪽 허리에 권총집이 보인다. 섣불리 감정을 자극하면 안 되겠군.    
​그가 이곳의 우두머리임을 말해 주듯, 목덜미에 다른 조직원들의 것과 모양이 다른 문신이 있다. 그러고 보니, 아까 그 경비의 문신도 죽은 남자 쪽과는 약간 다른 것 같았는데, 조직 내 지위의 상징인가?      
​한편, 그의 피부가 상해 있는 것을 보고 셜록이 '펠라그라'를 언급한다. 비타민 B3가 부족하면 생길 수 있는 병. 아마도 과거의 궁핍이 그에게 남긴 흉터일 테지. 지저분한 일을 피하지 않는 듯 그의 손이 거칠어 보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일 것이다.
​계산적인 배후 인물, 아니면 무자비한 조직 두목? 내가 여기서 고른 답은 전자였지만, 어느 쪽이든 그가 위험한 자임은 틀림없다. (나중에 어느 사이트의 공략을 확인해 보니, 둘 다 정답이라고 한다.) 그가 어떤 인물인지 대략적으로 파악한 뒤, 셜록은 자기 소개와 함께 난민 캠프 사건을 입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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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도티는 셜록의 말을 듣더니, 그한테서 사업가 냄새가 난다고 평한다. 글쎄, 셜록은 여기 진실을 확인하러 왔지 거래를 하러 온 게 아닌데?
셜록은 버나도티의 반응에 대꾸 한마디 없이 자기 식대로 하려던 이야기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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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화가의 집과 난민 캠프에서 자신이 알아낸 사실을 조목조목 이야기하며, 그의 동기를 추궁한다. 당연하게도, 그 말을 듣는 버나도티는 대놓고 언짢은 기색. 그는 메르쿠리오가 누군지도 모르고, 난민 캠프에서 있었던 일도 납치가 아니었다 주장한다. 그게 납치가 아니라면 뭘로 봐야 할까요, 버나도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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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그것도 그렇네. 버나도티가 반문하자, 셜록은 그제야 자신이 여기 온 이유를 밝힌다. 버나도티는 자신이 굳이 그림을 훔쳐야 할 이유가 없다며, 셜록의 의심을 부정한다. 또, 셜록이 이곳에서 목격한 다른 도난품들도 수많은 거래 중 모르고 사들인 것 같다 해명한다. 뭐, 그의 재력과 직업을 생각하면 그럴싸하게 들리기는 한다.
​버나도티는 이 불편한 상황을 얼른 정리하고 싶은 듯, 화랑에 연락해서 해결하자는 말을 꺼낸다. 뒤이어 그는 셜록에게 네가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당장 나가라고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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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허, 그 양반 성미 한번 불 같으시네. 이제 막 본론에 들어가려던 참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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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이 문제의 사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버나도티는 돌변한 태도로 얼마면 되냐 묻는다. 물론 셜록이 원하는 것은 검은돈 따위가 아니라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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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버나도티에게 사진 속 남자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버나도티의 대답에 따르면, 남자는 코르도나의 영국 특사로, 그는 특사를 사진으로 협박해 사업을 좀 더 편하게 할 속셈이었다. 만약 셜록이 남자의 정체를 이미 알고 온 상태라면, 놀라워하며 솔직히 답하는 버나도티를 볼 수 있다.  
​다만, 셜록의 경멸 어린 반응에 그도 조금은 뒤가 켕겼는지, 원래는 자신이 아니라 메르쿠리오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니까, 자기는 화가가 차려 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다는 소리군. 화가가 왜 그림을 팔지 않으려 했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이유였다니 좀 실망이다. 버나도티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그의 불운한 사고사도 결국 자업자득이라 할 수 있을 듯.  
​셜록에게 진실을 밝힌 뒤, 버나도티는 그에게 원하는 액수를 또 한번 묻는다. 끝까지 돈으로 묻을 심산인가 보네. 셜록은 메르쿠리오와 같은 부류가 아닌데. 하지만, 버나도티의 질문 뒤에 뜨는 선택지를 보니, 셜록 역시 거래에 응할 마음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 해도 그가 바라는 게 돈일 리는 없겠지. 셜록이 무슨 생각일지 궁금한걸.
​일단, 거래 이야기를 하기 전에 사건 쪽부터 몇 가지 정리하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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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버나도티가 닐라를 납치하려 한 이유. 이는 확보하지 못한 사진 대신 피해자의 진술을 확보해, 특사를 협박하는 수단으로 써먹으려던 것이었다. 그는 그녀가 자기들과 함께 있는 편이 더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으며, 캠프에서 일어난 일은 그의 예상 밖이었다고 한다. 그럼 이유를 설명하고 최대한 친절하게 모셔 오도록 했어야죠, 아저씨. 어차피 닐라의 감정 따위 안중에도 없었으면서 변명은.    
​둘째, 밀수업. 아아, 밀수업이라고 다 비도덕적인 건 아니라구요? 그런데 설명한답시고 늘어놓는 말에서, 뭐랄까, 제국주의 비슷한 냄새가 나네. 우리 회사가 아니면 굶어 죽을 거라니, 댁이 무슨 구세주라도 되는 줄 압니까? 오만한 장사치로군.
​셋째, 창고의 난민들. 표면상 불법이지만, 예상대로 그는 공권력과 은밀한 협의를 통해 난민을 일꾼으로 부리고 있었다. 셜록은 이를 노동력 착취로 바라보는 반면, 버나도티와 난민들의 시각은 좀 다른 듯. 다만, 닐라가 밖에서 그런 일을 겪고 돌아온 판이니, 지금은 버나도티의 말에 동의하지 못할 난민이 많든 적든 늘어났을 것이다.
​자, 이제 버나도티에게 이야기는 들을 만큼 들었고, 남은 건 사진 처리 문제인데. 셜록은 버나도티에게 뭘 제안할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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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은 사진을 넘기는 대신 그에게 난민을 도와 달라 요구한다. 역시 챕터원의 셰리는 순수해. 아니면, 닐라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고 싶었던 걸까? 이에, 버나도티는 난민 전체를 도우라는 건 지나친 요구지만, 닐라 한 사람 정도는 편히 살게 해 주마 약속한다. 그녀의 뱃속에 새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생각하면, 정확히는 두 사람이 되겠군.
​그는 셜록을 거듭 회유하며, 그 선택으로 세상은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 주장한다. 그래요, 어쨌든 지금보다 나은 곳이 되긴 하겠죠. 그것이 결코 모두를 위한 세상은 아닐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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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존은 셜록이 버나도티에게 꺼내 놓은 제안이 못마땅한 모양이다. 글쎄, 그 사람들에게는 선택권이 아예 주어지지 않았고, 셜록은 그들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니까?
​물론 최선이라 여겼던 선택이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사진을 넘길지 말지, 가부를 이 자리에서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선 가해자인 영국 특사를 만나, 그가 뭐라고 나오는지 들어 봐야겠다.
​덧) 이렇듯 심각한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언제나처럼 나홀로 여유로운 존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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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때는 장난꾸러기 소년 같다가, 이럴 때 보면 또 완전 상남자 분위기네. 2회차 끝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이 모습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The Awakened 체험판에서 외모만 같은 다른 사람(=왓슨)을 만나고 온 탓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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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ya7875 · 25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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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수주를 부르는 성공의 길을 알아봐요?>
여자는 남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고
남자도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하기 때문에
서로 양보가 일어나고 타협을 맞출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 CEO 나와서 뭔가를 할때
남자를 덤직하고 핸섬한 사람을 보낸다면
일을 기가차게 처리해서 옵니다.
그러면 남자 CEO가 나와서 뭔가를 할때
여자를 마타하리 같은 여자를 보내면
일처리를 딱 해서 옵니다.
그런데 조금 못난 사람을 보내면
하나도 양보하지 않는데, 못난 것은 용서가 않된다.
하지만 이쁜 것은 질못해도 용서가 되는 것이다.
만약에 이러한 일을 주도하는
그런 지도자가 있을 때 이런 것을 잘 알고
같은 여자끼리는 잘 붙히지 말아야한다.
웬만하면 남자와 여자를 같이 붙히면
이것이 조화로운 것이다.
유튜브 정법강의 11589강 naya
https://youtu.be/Jmnuko2w7zM?si=NWY6Vp-JSmD3q8BT
#사업수주를부르는성공의길을
#유튜브 #정법강의11589 #천공스승님
#경산카페소셜랩 #사주상담 #미술심리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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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00 · 1 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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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를 바꾸고 나서 더 깊게 잠잔다.
침대가 넓어서 그런가 자면서도 종종 외롭다. 서러울 정도는 아니고. 글을 적기 시작하고 나서야 깨닫는 수준의, 그러니까.. 공기보다도 조금 짙은 농도의 슬픔. 슬픔을 더듬다 까무룩 잠이 든다. 바꾼 침대에서는 더이상 몸이 배기질 않는다. 이전보다 쉽게 일어난다.
영화 모임에 다녀왔다. 솔직히 이 모임은 고리에 비해서 오래갈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결이 옅기도 했고 그만큼 많은 것들을 준비해가지도 않았으니까. 느리지만 같은 멤버들로 오래가고 있다는 사실이 생경하게 다가온다. 조금 더 노력해서 좀 더 질적으로 좋은 모임을 만들어야지. 이 사람들이 좋다.
더 컨셉에서 내려오는 길에 화연을 만났다. 화연은 언제나 그렇듯 예뻤고 특유의 부드러운 말씨였다. 늘 네가 부러웠는데 이유도 없이 멀어져서 많이 슬펐다고 말하지 않았다. 대신 자주 연락하자고 무슨 일이 생긴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집에 들어오며 보낸 연락에 ‘언니 우린 우연히라도 마주할 운명이었나 봅니다’ 라고 답장이 왔다. 역시 네가 부러워. 너와 비슷한 사람이 되고 싶나봐 난. 질투와는 다른 조금 부끄럽고 소중한 감정이었다.
김승일씨의 작은 논란을 보고 아침부터 웃었다.
그 사람은 어릴적부터 그랬다. 솔직히 유난이고 남성 특유의 자의식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래도 그 사람은 남자도 페미니즘과 평등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삼을 수 있는 존재라는 믿음을 주게 만든 존재였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던 김승일의 행보를 응원했다. 그는 내가 자라며 양분으로 삼은 작가들 중 한명이니까. 그들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다. 나의 뿌리만큼은 할 미워할 수 없다. 그는 수치와 후회를 안고서도 나를 지키고 내 작품을 사랑하고 당당하려 바르작 거리는 유약한 사람이니까. 그거야말로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성이 아닌가 싶다.
나는 작가로서 태어났고 예술을 해야한다. 그것만이 삶의 이유이고 사명이니까. 해야하만 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러니 나를 부끄러워 할지언정 나의 말과 표현을 증오 하지 말아야 한다. 나에게서 빗어진 것들을 조금 더 치열하게 발설 해야한다. 발설하지 않으면 다듬어질 수도 없으니까. 더, 더, 더 수치스러워야 해. 많이 깎여져 나가야해. 두려움을 안고서 나아가야해. 멈춰 있으면 안돼.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치열해야한다. 치열하지 않으면 안된다. 치열하지 않은 삶은 의미가 없다. 의미를 가지고 싶다. 끊임 없이 고민해야 한다. 옮고 그름과 맞고 틀림과 아무것도 속하지 않는 것들을 상기해야한다. 경계를 세우고 무너트릴 줄 알아야한다. 실패자의 삶을 살아야한다. 계속해서 실패하고 울고 불고 나아가야한다. 나아가기 위해선 실패가 조금 더 가치 있다. 용기를 내야한다. 타인에게 너그러워져야한다. 그렇게 발작하며 사는 삶이 아닌 삶은 상상 할 수 없다. 그 삶만이 나를 충족 시키고 기쁘게 만드니까. 끝 없는 마라톤을 달리고 싶다. 지쳐 쓰러져 숨을 헐떡이는 그 순간에도 웃을 수 있을 만큼 강렬하게. 결국 삶은 나의 것이다. 오롯이 웃고 싶다. 오직 나만의 것들로 인해서.
그래. 비로소 나는 기나긴 괴로움을 매듭 짓기 위한 첫 코를 떴다. 이 매듭이 살아가는 내내 끝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괜찮다. 앞으로 나아갔다는 사실은 변함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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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halyn · 6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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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건 나.
남자도
사랑도 아니고
나.
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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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mkenlee-blog · 7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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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고 박치에 관한 짧은 대화
며칠 전 한 여성과 쁘락띠까를 함. 새로운 패턴을 익히기보다 걷기, 오초, 히로, 사까다 같은 클래식 동작을 되짚어보고 싶다고 해서 모처럼 재밌게 시간 보냈다.
히로와 사까다 연습할 때 내가 지나가는 말처럼, 여성 중에 백-사-푸-사(back - side - front - side)를 음악에 맞추질 못하는 박치가 의외로 많은 거 같다 했더니, 이분이 남자도 못잖다며 한 맺힌(?) 듯한 얘길 막 쏟아내심.
내가 이해한 주요 골자는 "나는 '춤' 추고 싶어 밀롱가를 왔는데 남자가 음악 표현은커녕 박치면 대체 어쩌란 거냐"며 분노 반 하소연 반… 듣는 내내 공감이 가길래 경청함.
사실은 나 또한 밀롱가에서 춤추는 거 구경하다가 음악 무시한 채로 본인이 배운 피구라들을 기계적으로 하는 걸 보는 중에 잠시 멀미가 나서 눈을 감고 진정시킬 때가 있었기 때문.
땅고 수업 과목 중 음악을 테마로 한 거는 '뮤지컬리티'가 유일한 거 같다. 난 이걸 들어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수강생이 박치가 아님을 전제하고 진행하는 수업일 수밖에 없지 않을까? 이 말은 곧 박치는 스스로 극복해야지, 땅고 커리큘럼엔 없단 의미다.
재즈나 유럽고전음악 감상 취미가 있는 분 중에도 음치, 박치가 꽤 있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땅고라고 예외일 린 없을텐데, 앉아서 음악을 듣기만 할 땐 아무 문제는 없다. 하지만 춤을 추는 동안 리듬과 선율을 넘나들며 개성적인 음악 표현이 필수인 땅고에선 치명적일 수밖에.
나아가 박치인 사람이 콩패니쉬로 '꼬라손'이라고 부르는 고유의 느낌을 체험하는 게 가능할지 묻는다면 나는 좀 회의적인 쪽이라, 그럼 이분들은 무슨 재미로 땅고 추러 밀롱가를 오는 것일까 문득 궁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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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honest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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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와 성적대상화, 그리고 불편한 진실
나는 여성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지만, 그렇다고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나는 페미니즘을 여성의 권리에 국한된 문제로 보고 싶지 않다. 그건 인권의 문제이다. 차별에 맞서 동등해지고자 하는 한 인간의 목소리다.
난 페미니스트들의 주장에 일부는 동의하고, 일부는 동의하지 않는다. 특히, 여성스럽게 꾸민 여자들을 향해, '오직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꾸민 것'이라는 왜곡된 시선으로 비판하는 일부 페미니스트들. 일부러 보이쉬하게 꾸미고, 머리를 남자처럼 짧게 자르고, 바지만 입는 '그런 방식만이' 진정한 여성 해방이라 주장하는 목소리엔 동의할 수 없다.
꾸미고자 하는 욕망은 인간의 본능이고, 자기 장식의 역사는 유구하다. 어느 문명이든, 문화든 장신구가 존재하며, 아름다워 보이고 싶은 것 또한 인간의 본능이다. 남자를 의식해서 꾸미기도 하겠으나 자기 만족을 위한 장식도 있다는 거다. 나는 자기 자신을 보이쉬하게 꾸미고, 여성스럽게 꾸민 여자들에게 비판의 시선으로 바라보던 페미니스트를 직접 목격한 일이 있다. 그런데 정말 우스웠던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자, 스타일을 모두 페미닌하게 바꿨다는 거다. 나는 그런 모순이 싫다. 페미닌이든 보이쉬든 내 마음가는 대로 하고 싶다. 나 자신을 '페미니스트'같은 무언가로 규정하고 거기에 얽매이는 것 자체가 싫은 것이다. 잠시 딴 얘기지만 '비건'도 마찬가지다. 내 자신을 '비건'으로 규정하기보다는 그냥 나 혼자 조용히 고기를 안 먹거나, 적게 먹으면 그만이다. 오히려 자기 신념을 져버리고 늦은 밤 냉장고를 열어 몰래 고기를 먹는 코미디는 하고 싶지 않다. 나는 무엇보다 자유롭고 싶다.
하지만 이 기본적 장식의 욕구, 내 자신을 마음대로 꾸밀 자유를 넘어 여성이 자기 자신을 '성적 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 -구글 번역이 안되네요)'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몇 년 전 스칼렛 요한슨도 헐리웃 영화에서 자신을 욕망의 대상으로 보게 만드는 '금발미녀'의 역할을 꾸준히 하며, 자신이 '성적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역할들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다'는 고백을 실은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성적 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의 기준에 대한 논의는 분분한데, 여성을 인격을 가진 존재보다는 성적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처럼 매체에 등장시킬 때 보통 그렇게 부르는 듯하다. 예를 들어 다리선, 가슴 굴곡, 엉덩이, 젖은 입술 등의 특정 신체부위를 물건처럼 클로즈업 한다거나,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특정 자세를 노골적으로 보이는 경우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인스타에는 그렇게 자신을 스스로 기꺼이 '성적 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하여 스스로 여성에 대한 이미지를 왜곡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물론 남자도 자신을 성적 대상화한다)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가끔은’ 그렇게 표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피드 전체가 그런 이미지로만 도배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도 자신이 어떤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줄 알 것이다. 나는 그런 계정들을 보며 사이버 플레이보이 잡지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얼마전 티비 시리즈 '비프'를 보았는데, 현실의 아내가 아니라 인스타 계정의 노출이 심한 여자 사진을 보며 자기 위로(메타포입니다)를 하는 남편의 모습이 나온다. 나는 이 장면의 리얼리티에 감탄했다. 지인들에게서 듣기도 했고(서로 아주 솔직한 부부의 경우 모든 것을 터놓고 이야기한다)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서 보기도 했던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이다. 기꺼이 자신을 성적 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하는 여성들이 인스타에 넘쳐나기 때문에 굳이 플레이보이잡지를 살 필요가 없는 듯하다.
물론 모두가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지만, 매일같이 올리는 게시물이 자신을 성적 대상화(sexual objectification)하고 그걸 수단 삼아 관심을 끄는 계정이라면,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남편, 아내, 남자친구, 여자친구(물론 매일 같이 자신의 벗은 몸을 전시하고 욕망의 대상이 되고자 하는 남성들도 있다)가 그런 계정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나도 추천 게시물에 떠 우연히 그런 남자들의 계정을 본 적이 있다. 슬프지만 난 이게 불편한 '진실'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내가 애인이 생긴 상태에서 그런 계정을 보게 된다면 나는 왠지 죄지은 기분이 될 것 같다. SNS가 생기기 전엔 실제로 존재하는 주위의 사람만이 문제가 되었는데 말이다.
나는 원래 그런 계정들(특히 정도가 심한 여자)을 차단하는데 ,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참 고역이었다. 2023년이 특히 그랬던 것 같다. 올해는 내가 보는 풍경을 스스로 바꿀 것이다. 인스타는 어떻게 보면 세계인들이 구독하는 플레이보이 잡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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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tolflash · 8 mon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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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남자에게 팍 식는 이유 (의대 남자도 포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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